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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 퀼터

똘비악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07-05-23 13:32:50
  My Wife, The Quilter


She learned to quilt on Monday
Her stitches were very fine.
She forgot to thaw out dinner,
So we went out to dine.

She sewed miniatures Tuesday.
She says they are a must.
They really were quite lovely,
But she forgot to dust.

On Wednesday, it was a sampler.
She says the stripping's fun.
What highlights! Oh what shadows!
But the laundry wasn't done.

Her charm quilt was on Thursday,
Green patches, blue and red
Guess she really was engrossed:
She never made the bed

It was wall hangings on Friday,
In colors she adores
But she never seemed to notice,
The crumbs on all the floors.

I found a maid on Saturday!
My wife is now complete.
My wife can quilt the hours away:
The house will still be neat,

Well, it's already Sunday.
I think I'm about to wilt.
I cursed, I raved, I ranted...
The MAID has learned to Quilt!!!!!


나의 아내, 퀼터

아내가 퀼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내가 월요일부터 퀼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바느질이 정말 고왔다.
아내는 저녁차리는것을 깜빡했다.
그래서 우린 외식을 해야했다.

아내는 화요일 미니퀼트를 시작했다.
미니퀼트는 필수코스란다.
미니퀼트는 정말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녀는 청소를 깜빡했다.

수요일 이제는 샘플러
아내는 프리모션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내게 말해줬다.
하이라이트가 어떻고 섀도우가 어쩧고.
그러나 빨래는 밀려있었다.

나인패치는 목요일
초록, 노랑, 파랑, 빨강...
아내는 완전히 빠져들었다.
그녀는 침대 이불도 개지 않았다.

금요일엔 벽걸이 차례.
그녀는 칼라와 사랑에 빠져들었다.
힘든지도 몰랐다.
빵부스러기가 바닥에 굴러다닌다.

토요일 가정부를 불렀다.
나의 한주는 이제야 끝났구나.
아내는 이제 퀼트에만 몰두할수 있다.
집안이 이제야 깨끗해 질것이다.

이런 이제 일요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나는 이제 말라죽기 직전이다.
나는 욕을 해대며 미친듯이 주절대며 정신없이 소리를 질렀다.
어째 이런 일이...
가정부도 퀼트를 배우기 시작했다...ㅜㅜ


IP : 218.48.xxx.1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3 1:35 PM (121.148.xxx.85)

    퀼트 배워 볼까 하고 있는데^^
    저리 될까봐 겁나네요~~ ㅋㅋ

  • 2. chatenay
    '07.5.23 1:44 PM (203.251.xxx.73)

    ㅎㅎㅎ~똘비악님!반가와요!!

  • 3. ㅋㅋ
    '07.5.23 1:46 PM (211.35.xxx.146)

    전에 다른곳에서도 봤는데,,, 퀼트가 은근히 중독성 있어요^^
    지금은 아기가 어려서 잘 못하는데요 가끔 너무 하고싶을때 있어요.
    나중에 나이들면 퀼트와 뜨개질 하면서 곱게 늙고 싶어요~

  • 4. ..
    '07.5.23 1:49 PM (121.148.xxx.85)

    ㅋㅋ님 퀼트 해 보신것 같아서 여쭈는데요.
    예전에 제가 하고 싶어서 할까 하다가 넘 바빠서 못했는데 요즘은 시간이 좀 생겨서 해 볼까 하는데요.
    퀼트가 돈이 많이 든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직접 가서 물어보면 실례가 될것 같아서 여쭈네요.
    물론 큰 작품하면 많이 들겠지만...
    십자수나 뭐 그런 취미생활과 비교해서 어쩐지 알려 주실수 있나요?

  • 5. 똘비악
    '07.5.23 1:50 PM (218.48.xxx.150)

    절 반기시는 분이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 6. ..
    '07.5.23 1:58 PM (218.232.xxx.120)

    제 블로그에 퍼다 날랐습니다..
    남편은 결혼할때부터 포기했기에 퀼트 시작하고 더 심해진것도 아니라는 반응이네요..ㅋㅋ

  • 7. 퀼트매니아
    '07.5.23 1:59 PM (121.129.xxx.34)

    퀼트 은근히 돈 많이 듭니다
    샵에서 배우면 원단 수입써야하고.. 수강료 만만치 않고
    요구하는 것은 또 얼마나 많은지

    하지만 요즘 동사무소나 여성회관 문화센타에서 배우면 그리 많이 들지 않아요
    원단도 저렴한 국산원단으로 하면 괜찮구요
    간단히 취미생활 하실거면 저렴하게 하세요

  • 8. ㅎㅎ
    '07.5.23 2:01 PM (220.120.xxx.193)

    넘 재밌네요..
    퀼트 저두 해볼까요?

  • 9. ..
    '07.5.23 2:01 PM (121.148.xxx.85)

    동사무소나 문화센타로 가야겠네요.
    십자수&풍선공예이런거 좋아해서 취미로 하려구요.
    감사합니다.

  • 10. ㅋㅋ
    '07.5.23 2:05 PM (211.35.xxx.146)

    ..님, 보통 많은분들이 <돈이 많이 든다>라는 표현을 쓰시는데요. 그게 참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솔직히 퀼트를 하면 재료비가 쏠쏠하게 들어가요(하는만큼 들어가죠. 적게하면 적게 많이하면 많이)
    그런데 운동하는 사람에게 돈많이 든다는 표현 별로 안하는데, 운동하더라도 혼자 운동장 달리기를 하지 않는 이상은 매월 들어가는 돈이며, 운동화값이며...(제가 아는 분은 마라톤을 하는데 대회참가비 등 돈 엄청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십자수랑 비교해서는 재료비가 좀 더 비싸다고 할 수 있구요. 그치만 퀼트는 작품으로도 남고 소품등을 만들어서 쓰고... 등등 저는 다른 취미에 비해서 돈드는 취미라고 생각은 안해요.
    일단 주변에 하시는 분 있으시면 작은거 하나정도 만들어 보시구 바느질이 취미에 맞으시면
    샾에서 정식으로 배우시는게 향후를 위해서 좋으세요. 아님 지역문화센터나 백화점문화센터에서라도 배우시는게 혼자서 하는거보다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으실 거예요.
    하고싶으시면 도전해 보세요^^

  • 11. ..
    '07.5.23 2:13 PM (121.148.xxx.85)

    ㅋㅋ님... 무슨 말씀이신지 알아요~
    전 십자수하는거 너무 좋아해서 한때는 주위 모든 사람들 선물을 십자수로 한적이 있어요. 첨엔 주차, 핸드폰 고리, 스탠드, 핸폰 옷, 액자등
    십자수 한참 하고 있을때 직장 동료 언니가 퀼트하는데 넘 돈이 많이든다고, 시작했으니 마무리 한다고 (가물거리긴 한데 이불이라고 했던거 같아요) 계속 하다면서 계속 궁시렁거렸거든요.^^....
    그래서 속으로 도데체 얼마나 들길래 그러나 했거든요. 딴지아니에요. ^^*

    전 십자수에 들어가는 돈이 아깝지 않았거든요. 뭐든 만들어서 선물해 주는거 좋아하는 스탈이라.
    요즘은 떡케잌으로 ^^*

    지금 외벌이인지라 어느정도 들어가나 하고 살짝 염려가 되서 여쭌거에요. 하지만 혼자서 독학하지는 못하니 어디든 가야죠.
    감사합니다.

  • 12. 콩이엄마
    '07.5.23 2:50 PM (211.194.xxx.248)

    포항.. 퀼트 모집합니다. 저희 모임에 들어 오세요. 1달에 한 번 정기모임있구요. 너무너무너무 좋으신 분들과 함께랍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 13.
    '07.5.23 4:23 PM (211.192.xxx.63)

    저네요..퀼트하다가 저리 되었습니다.이젠 뜨개질,돌하우스,보자기에 천연염색에..숨돌리느라 십자수,비즈..여자들 취미생활이라는게 허울만 좋지 돈 엄청 잡아목고요,집안일 엉망됩니다.늙어서 하려니까 눈이 어두워지고..

  • 14. @@
    '07.5.23 5:50 PM (221.220.xxx.21)

    애 키워놓고 나이들면 퀼트할려니 눈이 침침하고 어깨는 빠지는것 같고 허리가 아파서 못하겠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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