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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소량계산대에서
앞에 남녀가 왔는데 장바구니에 뭘 가득 넣어서 줄을 서더라구요.
남자 : "여기 5개 이하만 계산되는 곳이야."
여자 : "저기 봐.. 아이템 5개 이하잖아. 우린 아이템은 두 개야. 갯수가 많아서 그렇지. 괜찮아"
"소량상품[5개 이하] 전용 계산대"
라고 적혀있는데, 아래에 작게 영어로 적힌 글에 "Item"이라는 단어가 눈에 보였습니다.
한가지 종류의 물건을 스무 박스 사고도 줄 서 있으면 소량계산대의 의미가 없어지는 건데
뒤에서 듣고 있자니 뭘 모르나보다... 오늘 아니란 걸 배워서 가겠지.. 라고 생각하고 그냥 서있었어요.
계산원 : "여긴 5개 이하만 계산됩니다."
여자 : "저기 아이템 5개라고 적혀있잖아요. 저는 아이템은 두개 샀어요."
계산원 : "그러니까 아이템이 물건 숫자랑 같은 거라서 5개까지만 된다구요."
여자 : "아이템은 아이템이고 갯수는 갯수지 무슨...."
그러면서 장바구니를 와르르 쏟으니 2가지 종류에 동일 물건이 40개쯤....
뒷사람들 물건 숫자 작으니 여러명이 긴 계산대에 물건 쭉 올려놓고 줄 서 있는데 몇 사람 물건들 자리까지 다 덮히도록 우르르....
확 열이 받더라구요.
근데 저 싸움 못하거든요. 한마디 던졌다가 저한테 뭐라 대들면 억울해서 확 울어버리는 여린 성격...
뒤에서 막 뭐라 하는데 바로 다음 사람인 저는 정작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만 시뻘게서 서있었어요.
이미 계산대에 쏟아진 물건 계산원이 계산을 그냥 하더군요.
신경질이 확 나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40여개 물건 세고, 담고, 계산하고, 카드 적립하고 등등 시간은 계속 흐르고.... 얼굴만 화끈거리구....
그 여자 나가는 길에 마지막 물건 장바구니 담으면서 그러더군요.
"아이템이 갯수라는 의미로 적은 거라면 저 문구 바꿔야겠어요. 갯수로요."
그러고는 뻔뻔하게 나갔어요. 마치 모든 이가 아이템을 품목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듯이...
누구나 다 아이템이 뭔지 몰라도 소량계산대면 갯수이겠거니 할 겁니다.
제 것 계산 마치고 나오는데 온갖 하고 싶은 말이 입안에서 웅얼웅얼...
걸어오는 내내 그 상황에 했어야 할 말을 혼자 씩씩거리면서 중얼거리면서 왔어요.
"여기 소량계산대에요.
아이템이 갯수인지 종류인지는 모르더라도 소량계산대의 의미를 파악하신다면 대충 짐작을 하셔야죠.
또 계산대에서 직원분이 아니라고 하면 다른 데로 가시든지. 뒤에 긴 줄 안 보이세요?
아니면 뒷사람한테 죄송하다고 그냥 여기서 계산했으면 한다고 말해야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리고, 직원분도 그래요. 뒤에 서있는 사람한테 먼저 양해를 구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만약에 저한테 양해 구했으면 기분나빠서 저는 안된다고 저 먼저 해달라고 할 겁니다. 마음이 마음을 여는 것이지. 저렇게 뻔뻔하게 당연한 듯이 이기적으로 나오는 사람한테 양보하고 싶지 않습니다."
궁시렁궁시렁~~~~
저도 할 말 다 하면서 살고 싶어요.... 이렇게 뒤에서 뒷북치면서 혼자 궁시렁 대지 말고...
1. ^^
'07.5.23 12:59 PM (220.124.xxx.104)꼭 제 남편을 보는거 같아요
직장에서 화난일 있어도 말 못하다가 집에와서 저에게 열변을 토하고..
정말 짜증나는 여자네요
스타일을 보니 싸움 붙어도 말 엄청 잘할거 같네요..그,렇게 얼굴 두껍게 계산하고 나갔다면.2. 마트
'07.5.23 1:09 PM (203.229.xxx.253)저두 열변 토하고 싶었는데.. 어제 신랑도 회식이라 술먹고 늦게 오고...
오늘 일어나면서 잊었나 하다가도 또 생각이 확 나길래 속 풀려고 썼어요... 휴....^^3. 싸움 못해도
'07.5.23 1:13 PM (210.221.xxx.16)마트 관리자 불러서 '아이템'에 대한 그 분의 견해을 밝히지 그러셨어요.
뒤에 줄 선 사람들 다 병신되게 만드는 표지판...다시 배우라고요.
같이 온 남자 개망신 주었어야 했어요.
내 남자의 그*처럼4. 험
'07.5.23 1:13 PM (165.243.xxx.20)어디가나 얌체들은 있죠.
뻔히 소량계산대인 거 보고도 산더미 같은 물건 다 계산하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그나마 계산원이 아니라고 말해주네요.
어떤 마트는 계산원도 말하기 지쳤는데 군소리 없이 계산해주더라구요.
으구..그럼 얌체들 정말 얄미움..5. ....
'07.5.23 1:16 PM (211.193.xxx.135)동일 물건이 사십여개면 하나만 찍고 갯수만 세어서 계산하면 되는건데 왜 계산원이 일일이 하나씩 찍었는지,,,
동일 아이템두종류라면 동일한 간장 오십여개와 동일한 제품 과자 칠십여개라고 해도 부피만 엄청 크지 찍는건 순식간이니까 소량계산대로 가는건 맞는데요
한가지종류를 스무박스를 샀다면 소량계산대 가는거 맞습니다
소량계산대는 갯수를 의미하는게 아니라 적혀있는 그대로 아이템이지요
그 여자분은 제대로 줄을 섰는데 계산원이 어설퍼서 시간을 끌었을것 같은데요6. 저라면..
'07.5.23 1:16 PM (203.235.xxx.95)계산원에게 말했을거 같아요..
그 여자와 말해봐야 싸움만 되니..하지만 여차하면 싸울 용의도 있어요...누가봐도 그 여자 잘못이니 모두 맘속으론 절 응원해줄듯...ㅋㅋㅋ
암튼 어디가나 그렇게 싸가지 없는 사람은 꼭 있더라구요...7. 헉..
'07.5.23 1:24 PM (222.233.xxx.121)리플다신 ....님
동일한 간장 오십개와 동일한 과자 칠십여개라면 한개만 찍더라도 갯수는 일일이 세어야 하고
그렇다면 소량계산대의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8. 어휴
'07.5.23 1:26 PM (222.101.xxx.200)어휴 소량계산대 한두가지 조금만 살사람들 후딱 계산하고 나가는데인데
줄줄이 물건 쌓아놓고 아이템이 어쩧네 저쩧네
뭐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아주 틀린말은 아니겠지만
뒤에 사람들 줄서 있고 부피크고 갯수 많으면 적당히 알아서
눈치껏 요령껏 다른데 가서 계산해야지
자기밖에 모르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분 같네요
그런사람싫어요9. 저도
'07.5.23 1:29 PM (96.224.xxx.16)....님 말씀에 동의 합니다.
실제로 저도 갯수가 아니라 품목이 5개 이하면 소량계산대로 가고요. 계산하시는 분도 그게 맞다고 하시더군요.
같은 품목 서너개 정도 사봤지만 갯수만 세서 입력하면되지 하나하나 스캔하지 않잖아요.
엄밀히 말하면 품목이 맞는데 40개면 너무 많네요. 담는 시간까지 고려해서 다른 계산대로 가는 게 맞네요.10. ..
'07.5.23 1:29 PM (210.108.xxx.5)....님 같은 분 때문에 더 골치군요. 그거 일일히 세고 담고..
진짜 후딱 나가라고 있는건데.. 짜증나요 이런분.11. 근데요.
'07.5.23 1:34 PM (219.241.xxx.110)저도 갯수로는 7개정도인데 품목으로는 3개인가 4개라서 소량계산대 가지고 갔는데
안된다고 해서 거기서 계산 못했어요..
이마트에서요...12. ....
'07.5.23 1:38 PM (211.193.xxx.135)윗님 말씀이 지나치시군요
억지로 맞춰서 말하자면 그렇다는건데 저를 짜증스럽다니요
댁이 저를 언제봤다고 그런말합니까?
한가지종류 스무박스면 (그 여자분이 쏟아낸건 경우없는 일이지만) 소량계산대 가는건 맞는거라는걸 설명하기위해 썼던건데 무턱대고 아무한테나 골치아프다는 댓글을 다시다니요
제가 댁한테 무슨 해를 입혔나요?
제가 싸가지없는 글을 썼나요?
글을 읽는 이해력이 그렇게 떨어지는 저능아입니까?
정말 짜증나는 사람이군요13. 내참
'07.5.23 1:47 PM (124.111.xxx.183)그 여자 제대로 짜증이네요..
상식이 없는 사람, 자기만 아는 사람, 딱 질색입니다.14. 에효
'07.5.23 1:49 PM (125.129.xxx.105)왜들 싸우시나요
15. 제가 알기에도
'07.5.23 1:53 PM (202.130.xxx.130)아이템은 갯수가 아니고 품목이 아니었던가요?
그렇게 보면 40개라도 한 아이템이라면... 문제 없는거 아닌가요?
문제가 있다면 안내문을 바꿔야지요.. 아이템이 아니라 갯수에 제한을 둬서..16. 그러니..
'07.5.23 1:57 PM (121.124.xxx.175)아이템인지 갯수인지 정확히 적으면 되는걸루 다들 애매하게 세어지게되네요.
그 문구 바꾸었으면 하네요.
그러나~아직은 아이템이라고 되어있는 곳이라고 하니 갯수보다는 아이템의 소량이 맞나보네요.17. 제가
'07.5.23 2:02 PM (218.159.xxx.91)보기에도 마트에서 안내에 '아이템' 이라고 표시한 것이 잘못된 표현 같네요. 수량이 5개 까지 라고
표현하던가 했어야지. 그 여자는 안내를 제대로 읽어낸 것일뿐...단, 그렇더라도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것이 좀 아쉽네요...18. ......
'07.5.23 2:15 PM (221.146.xxx.17)안내문 표기가 문제가 있을수 있지만 그런건 소량산사람들 빨리 계산하고 넘어가라고
만든게 당연하잖아요? 40여개라면 하나찍고 몇개인지 세는것만으로도 시간좀 걸릴텐데요..
조잡하게 따지지 말고 그냥 그런 계산대가 있는 이유를 생각하세요.19. 저는
'07.5.23 2:25 PM (210.96.xxx.43)혼자 중얼거리며... 씩씩거리며 오셨다는 원글님이 너무 귀여우신데요 ㅋ
기어코 어제 못한 할말 여기에 쭉~쓰시고 ㅎ20. 오....
'07.5.23 2:27 PM (211.49.xxx.34)사실 말대로라면 그 여자분이 맞어요.
저도 예전에 제 앞에서 말없이(이건 더 열받음) 물건 두어개 품목을 많이 사가는데...
(보통 중년 남자들이 회식인지 술이랑 다른거...)
정말 열 받더군요.
맘 급하게 소량계산대로 뛰어갔던지라...
뭐라 말 할수 없었어요.
그러나 보통 상식적인 울 주부 개념은 적은 소량의 물건을 생각 하지요.
단지 캐셔 하는분이 무척 빠르게 갯수를 확인 하던데...21. 악...
'07.5.23 2:33 PM (220.85.xxx.104)그런사람 너무싫어요.
단어 하나하나 따지지말고 당연히 소.량.을 먼저 읽어야지요.
자기 편하자고 아이템이니까 100개라도 소량계산대에서 해야하나요?
정말 손에 서너가지 들고 서있는사람도 많은데 일단 갯수맞춰서 다 일일이 봐야하니까 당연히
시간이 많이걸릴수밖에 없고 그렇게되면 소량계산대의 의미가 없어지는거잖아요.
저두 지난번에 어떤엄마 둘이서 아이들 간식거리인지 음료몇심개 과자 몇십개를 다 카트에 뒤섞어놓고
품목이 세가지니까(음료수는 맛서너가지) 당당하게 계산하는거보고 이건아니지 싶던데요.
당연히 그 캐셔는 딸기맛 포도맛 매실맛 다 따로 줄지워 세워놓고 갯수세어야하고
그 엄마들은 우리가 다 확인했으니 안세어봐도 된다 우기고 다 올렸다 내렸다 인상쓰고
그건 아니잖아요.
저두 그냥 소심하게 뒤에서 째려본적은 있는데 캐셔분들도 제대로 항의 못해요.
워낙 희한한 인간들이 많은지라 되려 큰소리내고 무식하게 나가면 캐셔분이 무슨 힘이 있나요.
그렇다고 저를 포함해서 주변에 비겁한사람들은 한마디 도와주지도 못하는데요(부끄럽죠)
그냥 아예 계산대가 딱 다섯개까지만 찍히면 좋겠어요.
그럼 또 두번에 나눠서 해달라고 그럴라나요?
기본개념은 좀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22. 다른
'07.5.23 3:09 PM (59.7.xxx.37)얘기지만 아까 마트에서 계산대 앞에 줄 서 있는데 갑자기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한 분이
쇼핑한 것 두개를 들고 제 앞에서 흔들어 보이더니 새치기를 하는거예요.
막 제 차례였거든요.
아마 제 눈앞에서 흔드는 행동이 두개밖에 안되니 좀 봐줘요.. 하는 제스처겠죠.
제가 불쾌해져서 그랬습니다.
저기 소량계산대 있거든요.. 그랬더니 무안한 듯 그쪽으로 가더라구요.
사람들이 참 상식이 없어요.
급하거나 먼저 계산을 해야겠으면 죄송하지만 이거 두개만 먼저 하면 안될까요?
그러면 누가 그러지 말라나요.
만약 제 뒤에 줄 서 있었다면 제가 먼저 제가 계산할 게 많으니 먼저 하시라 했을 겁니다.
저렇게 몰상식한 사람들한텐 딱 고만큼 되갚아 주어야죠.23. 저도
'07.5.23 3:14 PM (222.107.xxx.36)저도 ....님과 같이 알고있었어요
물론 20~30개씩 계산하면 시간이 걸리고
좀 눈치껏 소량계산대를 피했으면 좋았겠지만
저도 그랬을 수 있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악의가 있었던건 아니라고 봅니다.24. 이마트
'07.5.23 4:16 PM (222.234.xxx.106)이마트에는 아이템이라고 안 써 있어요.
5개 이하의 물품이라고 써 있던데요.
저도 어제 거기서 몇박스 물품 계산하는 사람 봤어요.
아이템이 하나라도 절대 [소량]계산대에 어울리지 않는 대량이었지요.
마트에선 분쟁의 소지가 없도록 소량 계산대에 부가 설명을 덧붙여야겠네요.25. 그 여자분이
'07.5.23 5:04 PM (122.100.xxx.21)예의가 없긴 하지만
틀린말도 아니고,저같음 계산원이 뒷분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실갱이 할 그 시간에 후다닥 할것 같은데..
비록 좀 더 걸리긴 하겠지만.
전 별로 그 여자분 밉지는 않네요.26. 말그대로
'07.5.23 6:41 PM (125.134.xxx.35)'소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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