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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복

7개월맘 조회수 : 590
작성일 : 2007-05-13 05:48:42
몇달전 엄마와 동생에게 서운하다고 글 올렸다가
댓글에 더 슬퍼져 글을 지워버렸었지요.
제 입장에서만 쓰다보니 친정엄마와 동생이 천하에 못된 인간이 되어었어서
제 자신이 더 미웠습니다^^;
동생과 엄마...물론 단점도 있지만 평범하게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거든요.

아무래도 여동생이 항상 걸리곤 해요.
착하고 여린 동생인데 맞벌이 하느라 항상 피곤할겁니다.
이제 만삭인지라 더 심하겠지요.
둘째인지라 아마 더 힘들거에요.
저도 아기 낳아 키워보니 동생이 더 안쓰럽습니다.

얼마전 아이 여름내의 얘기 하다보니
내의를 욕심에 15개월 아기 7부내의를 100호를 구입했더니 긴내의가 되어서
내년에나 입혀야겠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동생네 시어르신이 환갑이세요.
만삭이고 작은며느리인데도 얼마전 결혼한 시아주버님네 대신
시어르신 환갑을 치룬다하네요.
물론 음식준비는 힘들어서 밖에서 대접한다지만요.
39주에 여러 손님들 치루고 해야해서 안쓰럽기도 하지만 참 이쁘고 착하다 생각됩니다.

어제 통화를 했는데 아직 조카 긴팔 내의 입히고 있다고 하네요.
둘째 출산 준비에 시어르신 환갑..
빠듯하겠죠.
에휴~

얼마전 허리 아파서 치료받고 다니는걸 아신 친정엄마가 제게 물리치료비로 쓰라고
십만원을 주셨더랬어요.
남편에겐 왜 그랬는지 비밀로 해버렸네요. ^^;
그것 꼭꼭 제 통장에 숨겨놓았다가
조카 7부내의 4벌셋트 밤늦게 결재했어요.
구입하기전엔 아들녀석이 좀 걸리더군요.
그 녀석은 아끼자..하고 얻어입히고 내의는 인터넷에서 3,900원짜리 사서 입히고 있거든요.
물론 만족하고 입히고 있지만요.
남편이 알면 서운할지는 모르겠지만
착한 동생에게 나름 선물이 될지요...
직장으로 보냈는데 받고 기분좀 좋아졌으면 해요^^

오늘은 그걸로 행복 느끼고 지내려 합니다.
역시 옷사는건 여아것이 이쁜게 많아 더 좋네요.^^;;;;


아..덧붙여 어제인가 엊그제 우리 아기 껌딱지같다고 올린 글에
제가 아기가 절 너무 좋아해서 그런것 아닌가?하는 글귀때문인지
어리지만 안과검진 받아보라고 덧글 다신 분께 어젠
ㅂ#!#$^%^%!!!!! 필시 아기 없어서 샘나서 그런걸꺼야. 그런맘으로 살아봐 갖기 더 어려워~하는
생각까지했었어요.
그분...누구실지는 알수는 없지만 그냥 유머로 그러신거죠?^^;
저 어제 상처받았어요. 히히~
아무것도 아닌게 때론 상처가 되네요.^^;
아기에 대한 글이어서 그랬겠죠.^^

IP : 219.254.xxx.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3 7:45 AM (121.144.xxx.235)

    마음씨 착한 언니네요.
    밉다고 해도 돌아서면 맘에 걸리고 사는 게 안타까운 게 가족애 아닌가..싶네요.
    만삭의 동생분도 아마 언니의 그 따뜻한 사랑 아마 아실거예요.

    그 아껴둔 거? 잔치 끝나고 나면 두분이서 맛난거 참.
    .엄마랑 여자들만의 시간 가지셨으면 더 좋겠어요.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남거들랑..
    동생손에 꼭 쥐어주며 먹고픈 과일 사 먹으라고...아마 동생 가슴속에 감동의 빗물이...^^

  • 2. 원글
    '07.5.13 8:12 AM (219.254.xxx.13)

    어...댓글이 달려있네요.
    어제 밤에 내의 어떤걸로 살까 고민하다가 저녁 설겆이도 못했답니다 창피하게도..^^;;
    좀전에 설겆이하는데 제 글이 걸리더군요. 다시 컴 켜고 들어왔네요
    일전 덧글 올리신분이 혹시 진짜 아기 기다리시는 분이시면 저도 상처드리는격이라...
    에휴....왜이리 속이 좁은지 몰라요..
    그런 상황에 있는 분 아니시기를 바래요^^;;
    혹시 수정하면 얼마나 심한글 썼을까 하고 의문가지고 더 맘상하실지도 몰라 덧글로 올립니다.

    잔치 끝나면 아무래도 동생 바로 아기 낳을것 같아서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맛난거 사가지고 가서
    같이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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