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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사는 집 장녀와 지지리 못사는 집 외아들이 만나 살아온 얘기 5

낀세대 조회수 : 3,150
작성일 : 2007-05-13 10:55:08
앞에도 말했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익명의 게시판에서
익명의 덕담으로 흥분되고
기분이 좋아  어깨에 파스 붙여가며
잠 손해 봐가며 틈만 나면 한글 열어놓고
제 속내를 늘어놓고 있는 저를 보거든요

올려 진 글을 클릭해 읽으면
어느새 저도 관객입장으로 모르는 한 여자의
살아온 모습 생각을 나누는 착각이 들었어요.
어떤 것에는 오호... 그랬었지? 하는 것도 있고...
그땐 그랬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건아니지..
하는 것도 있네요.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새로운 장난감이 생겼을 때의 설레고 신나는 맘이라
흥이 떨어질 때까지 이곳을 기웃거릴 것 같습니다.

내가 우리 시아버님을 만났을 때는 이미
중증의 알콜 중독자 이셨지만.
그때는 다..무지해서인지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가족들이 감수해야 할 업보처럼 생각했어요.

신행에서 돌아와 친정에 갔다가
시댁 동네 버스에서 내려 남편이 공중전화로
가더군요..
어딘가 전화하고 시댁으로 올라 갔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늘.. 술에 쩔어 주정을 하는 아버지라
혹시 주정 중 일까봐 미리 전화를 했던 거였어요

아무리 결혼을 했다고 해도
신행에 돌아오는 날에 제게는 보이고 싶지 않았겠죠.

언젠가 어머님이 지나는 말로
이집남자들  다른 건 몰라도 여자문제하나 만은 속 안 썩힐 것이다
하셨는데, 살아보니 저도 그 말 수긍합니다.
만약 다른여자가 생긴다면 내속이 썩기도 전에
나 다른여자 생겼다  어쩔래 너 원하는대로 해줄께 이럴 사람들이죠.

아버님은 이북에서 평양대표축구선수를 하던 운동선수
출신이셨는데  북에 처자식 남겨두고 이남에서 활동하다
6.25때 못 돌아간 실향민 이었어요.
서울에서는 종로깡패일원이었답니다.
친척아저씨말에 의하면 김두한의 총애받는 부하였는데..
야인시대인가?에서 아버님이 안나온다고 엉터리라고 투덜투덜
하신게 생각나요.

인물도 잘 생기셨고 풍체도 반듯하고 멋쟁이 셨지요.
정말 돈에 욕심 없어 무능한 것, 술에 빠져 산 것 빼고는
간혹 술 안드실 때.  보이는 아버님의 모습은
깔끔하고 멋있는 남자였어요.

그런 아버님이 결혼 후 첫 생신에 마늘을 까시면서
옆에서 파 다듬는 저에게 하신 말씀이....
“ 사람이 돈을 쫒으면 사람만 옹졸해지고
푼돈만 들어 온다.
살다 보면 돈이 사람을 쫒을 때가 있는데
그게 몇 번 되지 않더라.
근데 가만있어도 돈이 주체 할 수 없이 밀려들어올 때는
그게 영원할 것 같은 착각이 생기지..
우린 무식해서 관리를 못했는데...
넌 영리해보이니 그 기회를 놓치지 말거라“
그러고 웃으시며
“너  정말 시집 잘 못 왔다.
아버지는 주먹질 밖에 할 줄 아는게 없다“
하시며 주먹을 꽉! 쥐어 보이셨어요.

우리 아버님이 함께 살면서
취 중에서도  꼭 해 주신게 쓰레기 비워 주시는 거 였어요.
함께 살면서  둘째를 낳았는데..
아버님이 이 녀석을 아주 좋아하셨죠.
손주하고 놀고 싶어서 평생 달고 사시던 지독한 술을
하루 만에 끊으셨어요.
"내가 저녀석에게 잘보이고 싶어 무척 노력한다.."하시면서

온 집안사람들이 놀랬어요.
막내시누는 우리아버지 돌아 가실려나보다고 호들갑.
그 후 돌아가실 때까지 몇 번 더 드신 적은 있지만
중독은 아니셨으니 참으로 의지는 대단한 분이셨어요

남편은 이런 아버지를 많이 닮았습니다.
의지가 강한 것  
한번 한다면 하는 것
구질구질한 말,  잔머리 굴리지 않는 것
정직한 것
신의 있는 것
사회성 떨어지는 것
융통성 없는 것.

운동신경을 닮았으면 좋았을텐데
이건 어머니를 닮아 평균이하 최악이죠
100m달리기가 저보다 늦다는...

아무튼...
내인생에서 밉게 보자면 한없이
암울한기억을 많이 준 아버지지만

살면서 멘토가 될만한 얘기도
남겨 주셨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며느리를 도와주려고 했던 맘을 알기에
돌아가시고 염 하는데..
정말 눈물이 많이 났었어요.

또 느끼죠
세상에는 마냥 나쁘기만 한일도
좋기만 한일도 없다는 걸..

천당과 지옥이 하늘나라에 있는게 아니라
내 마음 속에 있는거 더라구요.

우리 일이 잘 안 풀리고 내 몸이 고단한 날에는
맨 날 그러시는,  쪽~빼입고 거울앞에서 꽃단장하는 어머니
뒷꼭지도 미워 혼자 삐쭉거리고.
아버님 술국 끓이면서 국자를 내던지기도 했다가

생각지 않게 큰일거리라도 계약 된 날은
사골이라도 사다 푹푹 고아놓고..
두분에게  그득그득 퍼 드리기도 했거든요

살다보면 정말 경우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되더군요.
그 경우라는게...
저에게는 제성격에 맞지 않으면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전 셈이 흐리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약속 안 지키고
거짓말 하고
남에게 폐끼치는 것 당연히 여기고
남에 밥그릇에 숟가락 꽂는 형을 젤 경우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부모가 될 수도 있고 남편이 형제가 친척이 친구가
이웃이 직원이 업무상 만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는데...
젊어서는 이런 사람을 만나면
꼴 안보는 방법을 택했었지요
헌데 그대상이 자식이 될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어서  
부모역활 훈련 공부와
MBTI 성격 성향분석하는 공부를 1년간 했습니다.
그 영향은 대단한 것이었죠
나중에 기회 되면
저와 아이들의 변화에 대해서도 얘기해 볼께요

한번은
급하다고 돈 빌려가 놓고 가타부타 말도 없이
새 가구 샀다고 자랑하는 친구를 이해할 수 없어서
혼자 열 받아 씩씩거렸는데..
훗날 열 식히고 생각해보니 나랑 다른 성향을 갖었더라구요.

이 친구는 성격이 너와 나는 친구사이니까
꼭 말을 해야 하니..
너 당장 그 돈 없어도 어떻게  되는건 아닌 형편이니까..
그 가구는 평소 갖고 싶어하던건데  세일을 많이 하길래
일단 카드로 긋고 산것이고
너 돈은 안 떼어먹고 언제라고 딱 정하진 못해도
갚을 수 있을 때  갚을 꺼다.
전 신세를 지면 빠른 시간 내에 갚아야 하는데
오히려 이 친구는 그런 저를 너무 깔끔해서
정 달아나게 한다고 하더군요.
나와 달랐던거죠.

그러면서 터득해 나갔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성향이 다른거구나
같은 자동차를 보고 무슨 생각이 드냐고 했을때
차네... 어쩌라구? 하는사람도 있고..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라는 사람도 있고..
얼마짜릴까?. 하는 사람도 있듯이
남편도 친정어머니도 세상사람 모두 다른 사고를 갖고 살면서
모두들 자신들의  기준으로 생각한다는 걸 배웠어요.

없는 돈에 사업이라고 시작을 했을 때
돈을 빌려 하는 건 당연했는데..
돈 보다도
의료보험 조합이 라 던지
업무용 차 라 던지 구입할 때
보증인이 필요한 게 참 난감했어요.
지금처럼 보증보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첨에는 남편이 자신있게
자신이 절친 이라고 생각하는
공무원친구와 부모가 결혼할 때 집사준 친구들에게
보증을 부탁했는데.
모두 “처와 상의해서 연락줄께” 가 답이었답니다.
지금도 그때 가장 낙담하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해요
코 빠뜨리고 들어 온 남편에게
그래?
바로 그 자리에서 전화한 내 친구는
두 번 도 묻지 않고 오케이 해서 해결 했습니다.
그 후 남편은 단돈 100원도 빌려 볼 생각 안하고 저도 시키지 않았죠.
남편은 지금도
남자들은 큰 소리나 쳤지 허당이라고..
여자들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르죠 다른남자들은 어떤지..
그때 우리가 워낙 믿을 만하지 못한 상황이었으니
그 친구들 원망하지 마라 하지만
신의를 중요시 여기는 남편은 상처가 컸었나봐요.

그 후유증으로 요즘도  대선 후보들 나오면
여자들에게 정치한번 시켜보지.. 그런 말 하지요^^

얘기가 길어지니..
머릿 속 한켠에 실타래처럼 뭉쳐있던
지난 일들이 줄줄줄 딸려나와 뒤죽박죽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아침에 날이 너무 좋길래 남편과
이천에가서 그릇 구경도 하고
쌀밥도 먹고 오자고 했습니다...

혹시 신기한거 찾아 내면
살돋에도 데뷔할지 모르겠네요^^

좋은 휴일 되십시오
IP : 125.132.xxx.2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곡
    '07.5.13 11:08 AM (211.219.xxx.71)

    화창한 날이네요. 일부러 로긴했습니다.
    감사해요.....

  • 2. ^^
    '07.5.13 11:17 AM (121.146.xxx.174)

    전..님 글을 다 읽으면서 시어머님 부분에선 왜 그렇게 웃음이 나는지...절대 비웃음이 아니고 제 가까이
    그런 분이 있는데 많이 닮아서예요^^........시부모님과 님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으면서도 일면 쿨한 부분이 코드가 맞지 않을까 싶네요.^^

  • 3. ...
    '07.5.13 11:30 AM (222.100.xxx.140)

    오늘도 많이 배워갑니다.
    부모역활 훈련 공부와
    MBTI 성격 성향분석하는 공부에 대해서 좀더 풀어주세요..^^ 여유 되실때...^^
    심리쪽에 관심이 많았는데...재미있을 것 같네요.^^

    절대...경우 없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 노력하겠습니다.

  • 4. 감동
    '07.5.13 11:59 AM (121.133.xxx.224)

    "전 셈이 흐리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약속 안 지키고

    거짓말 하고

    남에게 폐끼치는 것 당연히 여기고

    남에 밥그릇에 숟가락 꽂는 형을 젤 경우 없다고 "

    전 이런사람을 경우 없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아주 싫어해서 결국 안보고 살죠

    그러다보니 주변에 별로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그 밑에 답을 주셨네요

    제게 없는 지혜를 갖고 계신 소중한 말씀을 해주셨네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성향이 다른거구 세상사람 모두 다른 사고를 갖고 살면서

    모두들 자신들의 기준으로 생각한다는 거......



    전 아직 이걸 터득하지 못했군요

    아마 이런걸 이론적으로 알고는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맘속으로 진정으로 이해을 못해서 많은 사람을 싫어했죠

    나와 다름을 어떻게 이해하냐면은 .. 저는 제가 그사람을 싫어할수

    있는 이유로 정당화 시켜요

    어떻게 이렇게 어리석을 수가 있을지......
    전 원글님의 글 속에서 많은걸 감동 받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아닌 다른사람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거기서 장점을 찾아내 나의 사람 나의 가족 나의 이웃으로 만든다는거에

    가장 감동 받았어요

    경제적 어려움속에서 열심히 성실하게 성공을 이루어가시는 삶도 훌륭하고 멋있지만

    무엇보다 돈보다도 더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성공하신 삶이 더욱 빛나고 제겐

    너무 부럽습니다

    성격성향분석이라는 거 ...있는줄도 모르고 다른사람들을 경우 없는 사람으로 몰아부친

    저의 무지에 한탄합니다

  • 5. ^^
    '07.5.13 1:18 PM (211.204.xxx.33)

    저도 바로 윗분처럼 생각하고 사람이 주위에 없는데...
    아무튼 모르는 사람들께 상처를 받습니다...
    사람의 장점을 봐야되는데 전 아직도 단점이 눈에 선해서...
    아이고 정신 차리고 저도 절약모드로 살아가야 하는데..

    아참 자식농사 너무 힘듭니다 답을 주소서^^

  • 6. 참나원
    '07.5.13 2:06 PM (122.100.xxx.21)

    진짜 님은 읽을때마다 감명을 주시네...
    돈에 대한 아버님의 말씀,
    남의 삶이지만 저도 영향을 받네요.
    어느 시아버지가 너 시집 잘못 왔구나...하실수 있는지.
    님은 그릇이 참 커 보입니다.

  • 7. 요즘
    '07.5.13 5:28 PM (218.49.xxx.99)

    앞서 글에도 댓글들 달았는데요..
    요즘 낀세대님 글 읽느라고 82를 제집 드나들듯이 들락날락합니다..ㅎㅎ
    어쩜 글을 이렇게 잘 쓰시는지요..
    감각도 제가 30대 중반인데 제 또래가 쓴 글 같이
    깔끔합니다..전혀 세대차이가 느껴지지 않네요..
    그런것은 항상 공부하는 자세 마음가짐에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50대 주부께서 멘토,,이런 단어 잘 모르실텐데..
    어찌 그리 바쁜 삶 가운데서도 여러가지를 공부하셨을지 그 부분도 궁금합니다~~
    정말 계속 글 읽고 싶네요..
    특히 커가는 자식들에 대해서 앞으로 걱정이 많은데
    낀세대님도 뭔가 어려운 일을 헤쳐나가신것 같아요..
    윗글에 언듯 비치었네요..
    어떤 갈등이 있었고 아이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지금처럼 조금씩 오래..글을 풀어주세요..
    혹시 댓글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팬들은 아마 계속 읽을 것입니다..
    댓글에 연연하지 마시고..(ㅋㅋ)
    좋은 주말 보내세요~~ ^^

  • 8. 교코
    '07.5.13 6:21 PM (218.39.xxx.187)

    주책입니다.. 그냥 눈물이 나네요.. 5편 먼저 읽고 검색으로 찾아서 1편부터 다시 읽었어요.. 개성있으신 시어머니 시아버지.. 그리고 남편님에 자식분들까지.. 모두모두 님의 노력과 헌신,인내로 오늘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말 어디가서도 큰소리 치고 떳떳하실 것 같습니다.. 제일 맘에 드는 것은 이제는 명품 가방에 명품 그릇도 사시고 외국여행도 다니시며 여유를 즐기시거요...(뭐 명품이 중요한게 아니라..) 팍팍한 시절 겪어오셨지만 해피엔딩이잖아요.. ..대한민국에 님과 같은 중산층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 9. 마치
    '07.5.13 9:30 PM (221.153.xxx.54)

    글재주좋은 작가의 글을 읽는 듯 ...읽는재미에 ...
    진솔함까지 더해져서 ,그 어느 글보다 기다려집니다.
    1편 읽고 예삿글이 아니다싶어 계속 드나들며 찾아 읽는답니다.

    사실 님과 비교하면 너무나 평탄하게 살아왔다고 할 수 있지만...^^
    자식키우면서...결코 쉽지않은 인생임을 실감합니다.
    인생 선배로서 육아선배로서,많은 가르침을 주시길 ...기다립니다.

    좋은글을 읽는 기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10. 정말...
    '07.5.13 11:16 PM (124.54.xxx.10)

    1편부터 쭉 읽었는데 감동적이고 큰 교훈이 되네요.
    어떻게 살아야 낀세대 님처럼 현명하고 성숙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옹졸하고 저만 알면서 살아온 삶에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가르침을 주는 좋은 얘기 계속 부탁합니다.

  • 11. 저번에도..
    '07.5.14 4:26 AM (221.148.xxx.176)

    댓글을 달았었어요.
    근데, 오늘 아주 친한사람하고 크게 다퉜어요.

    성향이 다른걸 인정해야하는데, 그걸 인정하다 인정하다
    저의 약한부분을 건드렸을때 인정하고 받아주지 못하고 있는 제자신을
    글을 읽으면서 발견했습니다.

    저번에 자제분의 큰 기쁨이 뭐였을지 댓글을 달았었어요.
    저는 결혼도 안했고 미혼이지만 함께 기뻐해드리고 싶어서 달은 댓글이었거든요.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긴글 너무너무 감사해요. ㅠ.ㅠ

  • 12. 저도
    '07.5.14 6:06 AM (222.107.xxx.201)

    엠비티아이 들었는데 들었을때는
    깨달은것이 많았는데 시간이 가니 점점 그 효력이 없어지네요

    나와 성향이다른 울 애들을 먼저 이해하자라고 맘 먹으나
    가끔씩 웅어리진 제 모습이 보이지요

  • 13. 추천
    '07.5.14 7:34 AM (68.148.xxx.117)

    감사합니다.
    많이 배웁니다.

  • 14. 씽씽
    '07.5.14 10:16 AM (58.233.xxx.119)

    감동..
    원글님과 아이들의 변해가는 과정 기대합니다.
    뒷부분에 까칠한 <속편 시리즈> 운운하는 글 보았는데 신경쓰지 마십시오.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관심 없지만 낀세대님 글은 20편이라도 보겠습니다. ^^

  • 15. 처음 댓글
    '07.5.14 11:32 AM (222.98.xxx.191)

    님의 글 처음부터 정말 감동적으로 읽었어요.
    그런데 꼭 댓글을 달려고 하면 우리집 애기들이 와서 무릎에 앉아버리니...컴을 계속 볼수가 없어서 오늘 겨우 댓글 답니다.
    처음 읽으면서 정말 무슨 대하소설 읽는 기분이었어요.
    지금은 정말로 감동으로 읽습니다. 눈물 찔끔 짜내면서요..ㅠ.ㅠ
    다음 글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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