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들어 남편이 6,3살된 딸들에게 화를 내거나 큰 소리로
혼내는거 같아요.
예를 들어 장난감을 어질르거나 좀 식탐을 내거나 제가 양치질 하자든지
세수하자든지 할 때 빨리 안 오거나 대답을 안하면
"빨리 빨리"하라고 큰 소리로 명령조로 말을 해요.
전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깐 좀 어질러도 그냥 놔두고 체벌이나 명령조 말보다는
왠만하면 조용조용 얘기하려고 하는데요.
남편은 보통 아이 눈높이가 아닌 멀리서 큰소리로 아이들을 혼내거나 그러는데
특히 " 빨리 해라" "빨리 치워" "빨리 와 " 왜 이렇게 어린 딸들한테 "빨리"라는
말을 많이 쓰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일 주일전에 이사해서 여러가지로 신경쓰느라 힘든 탓도 있겠지만
요즘 집 꾸미는거에 재미가 들었는지 집 꾸미는거나 이것저것 수리하는거는
아주 열심히 하는데 아이들이랑 놀아준다거나 그런게 없어요.
안 놀아줘도 좋으니깐 아이들한테 화내거나 혼내지 말았음 좋겠어요.
일단 남편이 요즘 힘들어 하는건 대략 생각으로는....
한 달전에 제가 입원을 20일정도 했는데...병명이 평생 조심해야되는 병이라
특히 스트레스랑 무리하면 안되고 합병증을 엄청 조심해야되서....
아이들이 조금만 제 말을 안 들어도 막 화를 내요.
제가 아파서 아이들이 저 떄문에 별거 아닌거 같은거로 혼나는거 같은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내 집마련해서 아주 좋아하면서도 내 집이라서 그런지 이것저것
꾸미면서 애착을 보이는건 좋은데 유리창에 아이들이 스티커 한 장 붙이며
놀아도 기겁을 해요.....
이것저것 스트레스 받는걸 아이들한테 푸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6살 큰 딸이 조금씩 배우는 한글로 아빠에게 편지를 썼는데...
" 아빠 사랑해. 아빠 미안해...아빠 화내지마 " 이렇게 써서 어제 아빠에게
보여주더군요.
저한테는 6살 딸이 "아빠가 자꾸 화내..." 그러면서 "아빠가 화내서 싫어..."
하고 물어보면.,..그래도 아빠가 좋다고 해요.
다른 님들 남편분들꼐서는 아이들한테 어떻게 대하나요?
남편한테 어떻게 말해야 좀 아이들한테 화내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남편이 지금 하는 행동들에 대해 제가 너무 걱정스럽게만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지금 전 아이들한테 받는 스트레스는 없는데 남편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의사샘님이 제 병에 첫 째가 스트레스 받음 안 좋다고 했는데...흑~
선배맘님들 답변 부탁드리며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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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이들을 자꾸 큰 소리로 혼내요.
주연채연맘 조회수 : 803
작성일 : 2007-05-13 05:30:14
IP : 125.181.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후
'07.5.13 8:23 AM (59.23.xxx.54)조용히,그러나 설득력있게 한 번쯤은
그런 태도에 대한 지적을 하는 게 좋겠어요.
그냥 묵인하면 습관이 될 수도 있고 님도
바라보다가 어느날은 폭발할 수 있으니까요.2. soo
'07.5.13 11:28 AM (61.109.xxx.69)그거 안좋은 교육 방법입니다.
울 신랑도 애들 큰소리치고 살갑지 않아서 이제 다컸는데,
아빠하곤 별로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해요.
뭔말을 할려고 하면 소리치고 시작하니깐,애들이 자꾸 피하게 되구요.
그러니 애들이 엄마한테만 말하니 완전히 혼자 왕따?입니다.
어릴때부터 아빠하고 잘지낸 아이들은 성격이 참 좋은거 같습니다.
아빠의 한마디가 평생을 간다 해보세요.중요하지 않겠어요?3. 저도
'07.5.13 2:30 PM (222.101.xxx.229)저희남편도 언젠가부터 아이에게 그러더라구요.
제가 그 즉시 남편에게
"우선 처음 두세번은 좋게 경고를 해야지. 그래도 말 안들으면 그때 화를 내는거고"
라고 했더니 흠칫..하더니 그다음부터 안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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