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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자의 여자

소나타 조회수 : 5,410
작성일 : 2007-05-08 23:06:11
예고편 보니 다음주 재미있을것 같아요.....
이 드라마에 중독되었나 봐요 ㅎㅎ
일주일을 어케 기다리나....

IP : 222.111.xxx.21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7.5.8 11:12 PM (222.235.xxx.84)

    다음주 마트에서의 난투극씬, 정말 기대되죠?
    하유미가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퍼부어줄 때마다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 2. 저두
    '07.5.8 11:13 PM (211.235.xxx.19)

    너무 재미나게 보고 있어요.
    담주 이야기 기대되네요.

  • 3. -,-
    '07.5.8 11:15 PM (220.75.xxx.15)

    하지만 남앞에서....내 얼굴에 침뱉기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그런 잉간들이 넘 많아 다들 시큰둥하니 너도냐~이럴지도 모르겠지만...
    온 주변에 불륜 이야기 뿐이니....
    아는 사람중 바람 피고 다니는 지인들 없는 사람이 없으니 이게 어떻게 된거죠?

    이거 ....자는 남편도 다시 봐야하나....
    당신은 어떻습니까....체크하면 물어보고 싶을 정도라니까요....

  • 4. dd
    '07.5.8 11:22 PM (222.109.xxx.91)

    전여...지난주에 하유미가 그랬잖아요..
    총장한테 다 이르고, 인터넷에 올려서 개망신..어쩌고..
    저라면...제동생이나 제 언니가 그런 경우라면
    저는..하고도 남습니다...-_-;;
    억울해서라도...할것 같아요...ㅎㅎ
    암튼 저도 마트씬 기대되요~

  • 5. 화영
    '07.5.8 11:45 PM (218.234.xxx.45)

    정말 웃기지 않나요? 오늘 지수한테 니가 좀 도와달라고 (시댁에 들어가 사는거) 부탁할때...
    지수가 협조적이지 않으니... 나 가끔 니가 보구 싶다, 니 목소리 듣고 싶고... 허 참...
    저런 여자들은 그런가봐요, 여자나 남자나 자기가 이용해야겠다 싶으면 물 불 안가리는거...
    지수가 다행히도 넘어가지 않아서 휴~ 했네요. 지난번에 화영이가 살인하고 감옥가 있어도 끝까지 믿어줄 친구라는 말에 혹해서 넘어갈 뻔 했잖아요.

  • 6. 콩순이
    '07.5.9 8:44 AM (211.255.xxx.114)

    저는 화영의 그 마음이 진심이 어려있다고 생각했는데요(보고싶다고 한 말)
    제가 착각했나봐요
    정말 이 드라마는 중독이예요 중독 ㅋㅋ

  • 7. 저도
    '07.5.9 9:39 AM (210.223.xxx.209)

    화영이가 지수를 사랑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지수 껄 다 뺏고 싶을만큼 사랑하는 거.....
    진심은 진심이죠....
    그런데 화영이가 좀 지적인 느낌이 들었음 좋겠어요....영 별로...관능미만 넘치고...

  • 8. 나름 이해하기
    '07.5.9 10:24 AM (222.234.xxx.183)

    저도 보면서 화영이는 진짜 무슨 일이 있어도 지수를 사랑하겠구나...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어요.
    화영은 전반적으로는 냉철한 감정 구조를 지니고 있죠. 너는 너고, 나는 나다... 하지만 그 바닥엔 상대방으로부터 끊임없이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바램이 깔려 있어요. 상대가 누구가 되었든지 간에... 사랑을 못 받고 살아서 그런 거겠죠. 준표를 사랑한다고 해도 그건 친구로부터 빼앗은 사랑이므로 잘못된 거고 흠 있는 거고 그걸로는 부족하죠. 나 이렇게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화영이 너는 그래도 나를 좋아해줘야 한다, 왜냐면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이므로... 준표가 눈 돌아갈만한 매력 없는 남자임에도, 친구 남편임에도, 화영이로부터 빼앗은 건 그럼에도 나와 너는 친구일 수 있다는 게 전제가 되어 있는 거죠.
    화영이 사고방식은 참으로 편해요. 자기중심의 극치...
    하지만 화영이는 자신이 왜 이상한 건지 잘 모를 꺼에요. 지수는 남편을 뺀 나머지 가족들과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들과 접촉하고 감정을 다독거리고 위로받아요. 하지만 화영은 가족래봤자 언성 높이고 다투는 가족밖에는 없어요. 화영이 사랑을 얻을 수 있었던 유일한 곳은 지수와 지수의 가족들부터였지만 지금은 오직 준표하고만 관계가 유지되고 있으니... 화영이에게 준표를 제외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상대는 지수밖에 없어요. 은수하고도 말을 하긴 하지만 그건 언제라도 얻어맞을 수 있는 가능성 하에서 그러는 것이고...
    그래서 참으로 어이없게도 화영이는 지수를 찾아가고 말을 걸고 너 참 보고 싶다는 말을 중얼거리는 걸꺼에요.
    아이고... 아침부터 드라마 분석 혼자놀이를 했네요. 수현이 아줌마가 중독성이 정말 강해요.

  • 9. 이해
    '07.5.9 10:34 AM (210.180.xxx.126)

    윗분 글 읽으니 확 이해가 됩니다.
    드라마나 영화평론가 쪽으로 함 나가보심이... 정말요.

  • 10. 담주부터
    '07.5.9 11:05 AM (219.249.xxx.163)

    백무선생께서 김희애 엄마로 나온답니다. 더 잼날거 같아요

  • 11. 백무?
    '07.5.9 11:11 AM (211.54.xxx.199)

    백무선생이 누구예요???

  • 12. 콩순이
    '07.5.9 11:21 AM (211.255.xxx.114)

    황토팩으로 유명하신분 있잖아요
    김영애씨요
    나름 이해하기님 존경스럽습니다^^

  • 13. 캬아..
    '07.5.9 12:00 PM (221.140.xxx.211)

    나름 이해하기님... 분석이 탁월하십니다.

    전 화영이 지수를 가끔 보고 싶다고 했을때.. 저X 미친거 같으니라고.. ^^
    하면서 막 욕했걸랑요...

  • 14. 칭찬에 우쭐해서
    '07.5.9 1:19 PM (222.234.xxx.183)

    과분한 칭찬을 해주시니... 기분이 무지 좋습니다. :)
    칭찬에 분발하여 좀더 보충하자면, 우리 모두가 공감하다시피 지수는 극히 정상적이고 보기 드물 만치 선량한 여자에요. 잔머리도 없고 내숭도 없으며 모든 사물과 사건을 대할 때 투명하고 순수하게 이해하죠. 마당에 핀 꽃을 보고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기도 하고 유행가 가사를 들으면서 그 안에 들어 있는 삶의 진실성을 이해하구요.
    이점에서 화영이 듣는 클래식 음악과 비교가 참 많이 되죠. 지수는 집안 일이 있고 돌봐야 할 피붙이가 있으며 무슨 일이 있으며 언제라도 짠하고 나타나는 언니도 있고 형부도 있어요. 유행가란 우리네 일상적인 삶에 아주 밀착되어 있는 포크예술이라고 할 수 있죠. 지수는 화영이 망쳐놓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하루 일과와, 삶과 들뜨지 않았어요. 누가 자신을 이용한다거나 부당하게 자신의 삶의 행복이 박탈당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지수는 자신의 삶에 딱 붙어서,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고 충실하게 살아왔어요.
    이에 반해 화영은 이미 여러 '비극'을 겪었어요. 물론 집안 형편이 어려우면 가족을 위해 생활비를 보태줄 수도 있고 가난한 친척을 위해 돈을 대줄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남편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긴 하죠. 하지만 중요한 건 화영은 이 모든 일들은 정말 부당하다고, 자신이 타인들로 인해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거에요. 그래서 '비극'인 거죠.
    미모와 재능이라는 점에서 보면 지수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삶을 살았어요. 남부럽지 않게 공부했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으며 남들 눈에 띄는 미모를 가졌죠. 하지만 그 내실을 살펴보면 말짱 꽝이에요. 아마도 화영은 살아오는 내내 끊임없이 이건 내 삶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다,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 나도 나를 여성으로서 보호해주고 나를 위해 노동을 해서 생활비를 벌어다주는 남편을 갖고 싶다고 독백했을 거에요.
    이런 화영에게 친구의 남편을 뺏는다는 일은 그 일탈의 강도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은 뻔해요. 화영은 자신이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다 맛봤다고 생각할 거에요. 스스로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느끼는 화영이에게 친한 친구의 남편 뺏기는 그녀의 행불행사의 경력에 비추어보자면 그리 경천동지할 큰일은 아니죠. 어제 방영분에서 화영은 준표가 아버지 집에 들어가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니까 좀만 생각해보자고 한 후 정 그럴 수밖에 없다면 그렇게 하라고, 변하지 않겠다는 약속만 해달라고 하죠. 보통 여자라면, 아니, 평탄한 삶을 살았던 정상적인 사고방식의 여자라면 도저히 그렇게 말할 수 없었을 거에요. 다양한 일을 ‘겪었던’ 화영이었기에 조금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돈’이라는 관점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거죠.
    그러나 화영이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을 거에요. 삶의 승자는 자신의 삶과 밀착되어 들뜨지 않게 살아온 지수의 것이 될 거에요. 사랑은 마약 같다고 하죠. 약을 복용한 당사자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어 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자 해요. 아마 화영과 준표의 나이가 훨씬 어렸다면 비일상적인 행복감을 일상으로 만드는 데 성공할지도 몰라요. 보통의 여자와 남자가 만나 사랑을 느끼고 결혼을 하고 얘를 낳고 살아가게 되듯이... 하지만 이미 준표는 지수와 함께 이뤄놓은 건실한 현실 세계가 있고 그 세계가 얼마나 평화로우며 정겨우며 진실한지를 잘 알고 있어요.
    불행했던 화영이에게 수현이 아주머님께서 마련해주신 요즘은 그나마 유일하게 허락된 행복의 시간일 거라고 봐요. 준표는 지금은 일시적으로는 화영이 남자지만 결국은 다시 지수 남자로 돌아갈 것이고 화영의 마지막 행복은 지수로부터 오지 않을까 해요. 무조건적으로 용서해주고 용서받는... 그런 친구 사이.
    아닐까요?

  • 15. 이렇게
    '07.5.9 1:33 PM (61.102.xxx.28)

    미리 공부좀 하고 드라마 보면 이해가 훨씬 빠르겠어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놀라워요

  • 16. ^^
    '07.5.9 3:05 PM (211.55.xxx.171)

    드라마보다 분석글이 더 재밌어요. 잘 읽었습니다~

  • 17. 놀라워요
    '07.5.9 5:32 PM (222.114.xxx.144)

    화영의 마지막 행복은 지수로부터 오지 않을까 해요..
    ... 칭찬에 우쭐해서님 글 너무 재미있어요
    자주 올려주세요 드라마가 더욱 재밌어질것같네요
    다양한 관점에서 드라마가 보여지는군요
    전 드라마속의 고급주택에 . 정원에. 주인공들의 옷차림을
    보고 있다고 하면 웃으실려나..ㅎㅎ

  • 18. 잠팅
    '07.5.9 5:46 PM (222.101.xxx.228)

    즈이 방송국에서는 벌써 16부 편집들어갔다고 해요
    맨날 지나다니면서 보는데 주부님들의 열기가 후끈후끈한듯 ^^

  • 19. 분석능력 탁월
    '07.5.9 6:40 PM (125.131.xxx.3)

    하십니다. 이 드라마를 보지 않는데도, 분석해놓은 캐릭터에 빠져듭니다.
    어쩜 인간의 내면에 그리 밝으신지요?
    소소한 일상에 교감하고 발을 땅에 붙인 맑은 영혼의 소유자 지수,
    일상의 모든 것으로 부터 유리된 화영, 그리고 그 파국의 결말에 대한 예측
    정말 놀랍습니다. 준표는 그냥 꼭둑각시 같네요.
    계속 분석부탁드립니다.

  • 20. 님의
    '07.5.9 7:41 PM (222.237.xxx.195)

    직업은 아마..
    심리 분석가.아님 심리학자ㅎㅎ

  • 21. 대단하시네요~~
    '07.5.9 8:28 PM (58.225.xxx.49)

    나름이해하기님 감탄스럽습니다.. 혹 글쓰는 분이 아니신지..전 솔직히 TV 잘 안봐서요..근데 82에서 월,화요일만 되면 떠들썩해서 어제 함 봤어요..증말 울화통 터지대요.. 울신랑은 이런 불륜드라마 본다고 궁시렁궁시렁~합니다.. 암튼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 22. 매일얌체
    '07.5.9 9:43 PM (125.57.xxx.247)

    결과나 예측해볼까요. 모두 시나리오작가가 되어. 김수현의 생각을 뛰어넘어서.
    보고나면 남편한테 다음시나리오 말해봐라 해봄니다. 자기를 못뛰어 넘는다나. 헐
    화영이가 미칠래나?

  • 23. 역시..
    '07.5.10 10:06 AM (221.140.xxx.211)

    나름 이해하기님.. 해설 감동입니다..

    저도 드라마 보면서 지수를 가여워하고, 화영을 욕하며 이해못할 사람이라고
    욕하기(^^) 바빴는데.. 깊이 있는 해설을 해주시네요..

    해설 종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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