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전 증후군인지 몸이 피곤하기도 해서인지 오늘 아들을 잡았습니다..
유난히 징징거리고 고집도 세고..오늘은 폭발 해버렸어요..
내딴에는 잘해 준다고 연극보러 오다가 밥먹으면서..고집피우고 징징거리길래...데리고 나가 애를 잡다보니 거리에서 헐크가 되어있더군요.
정말.........
애한테 저리가라고 꼴보기 싫다고 너 정말 이상한애라고...했더니 아이는 서럽게 울고..
둘째는 그냥 수월히 커주는것같은데 큰녀석이 신생아때부터 저를 힘들게 하는 아이네요.
생방송 부모 를 보면서 마음을 다 잡고..잘해줘야지...마음먹고,부모와 아이사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럼 뭐하냐구요...행동은 정 반대인데...
정말 제자신이 한심했고..제가 병원에 가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또 잠든 아이를 보면서 애처롭게 생각 하겠지요...
저 정말 나쁜 엄마인거죠...
아....정말 좋은 엄마이고 싶은데...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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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모습이 헐크같았어요..
가슴아픈맘 조회수 : 811
작성일 : 2007-05-06 21:25:19
IP : 222.110.xxx.8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가슴아픈맘
'07.5.6 11:43 PM (218.153.xxx.203)저역시 헐크였답니다. 늦은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안에서 잠든 큰녀석 깨워서 둘째 녀석 안고 달래가면서 집으로 올라오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리를 배배 꼬며 다리 사이를 움켜 잡습니다. "쉬마려..." 화장실 보일 때마다 "안 마려워도 쉬 눠" "뭐, 나 안마려워! 피~이" 하더니만 결국 머리꼭지 열리게 만듭니다. "조금만 참아, 신발 벗지말고 그대로 화장실로 뛰어." 웬걸, 신발 벗으려고 애를 쓰다가 허리굽힌 자세 그대로 줄줄줄... 현관에 차고 넘치는 쉬~ 야밤에 둘째는 자다 깨서 울어대고, 큰아이 정말 미웠습니다. 저의 헐크 모습을 봤는지 들었는지 옆집사는 중학생녀석이 킬킬 웃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평화가 찾아온 조용한 밤, 괜히 맘이 불편해서 잠이 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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