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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여행 조회수 : 1,412
작성일 : 2007-05-02 01:29:45
이번에 5년 가량 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한달가량 쉬고 있어요
곧 다시 직장을 구할생각이구요..
마침 바쁘던 동생도 사업준비로 백수이고

퇴사전에는 계절도 좋고 해서 퇴직금 받으면 한 500툭 털어서 애 키워 주시는 친정 부모님 모시고 해외를
가야겠다 싶었는데 막상 이거저거 제하구 카드값 막구 마이너스 갚구 그러니 달랑 200 남네요..

이제 겨우 마이너스 털었는데 며칠 놀자고 빚내서 해외를 가는건 무리일듯 싶고
제주도라도 다녀올까 싶은데...
이것도 또 고민 되네요
가는 사람은 아빠, 엄마, 저, 동생, 아이...이렇게 5명이서 갈껀데
남들처럼 매년 모시고 갈 것도 아니고 처음 모시고 가는건데 젊은사람들끼리 가는거 처럼
펜션에서 매끼 밥해 먹을수는 없을꺼고
입장료에 렌탈에..(비행기는 다행히 마일리지가 어찌 될꺼 같아요) 회도 한번 먹어야 하고 해물뚝배기도 먹어봐야하고..
제주도도 만만치는 않을꺼 같네요..

다시 직장 들어가구 그럼 당분간은 시간 안날꺼 같고
부모님도 부모님이지만 주말에도 바쁘게 지내느라 제대로 놀러도 못간것두 애 한테 미안하구요..

그래~ 질르고 보자 하구 가자니...
퇴직금 받은건데 비록 조금 남은거지만 통장에 넣어두고 두고두고 보고 싶기도 하고
뭣보다..앞으로 살아야 하는데..당장 취업이 보장된것두 아니고 해서
고민이네요..

여러분들은 이런 경우 가시나요?
안가시나요?
아...고민된다...





IP : 58.140.xxx.5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갈것같아요
    '07.5.2 1:43 AM (222.237.xxx.197)

    애기 키워주시는 친정부모님이라면 이번에 한번 다녀오겠어요.
    여행이란게 시간이 되면 돈이 안되고.
    돈이 되면 시간이 안돼고 그렇잖아요.

    200정도면 5명이서 제주도 다녀오겠네요.
    젊은 사람이라도 제주도는 펜션에서 밥 해먹게 안되던데요.
    여기 저기 다닐려면..
    2박 3일이나 3박 4일해도..
    1끼 저녁 바베큐해먹고..
    오전에 두번 정도 아침 해먹는 정도..?

    제주도가 입장료랑 식비가 좀 들긴하지만..
    요즘에 가심 참 좋을것 같아요.
    함 다녀오세요.

  • 2. 원글
    '07.5.2 1:51 AM (58.140.xxx.56)

    음..역시 가는게 좋을까요?
    젊은 사람들 처럼이란건...학생때 돈없이 놀러가서 펜션서 아침은 먹고 나오고
    도시락 호일에 싸가지구 점심 해결하고 저녁만 사먹었다는 얘기가 생각나서요..

  • 3. 바다세상
    '07.5.2 1:55 AM (220.91.xxx.51)

    다녀오세요
    부모님 생각해서 함께하는게 중요하지 음식먹는게 중요하진 않아요

  • 4. oegzzang
    '07.5.2 2:29 AM (222.108.xxx.136)

    꼭 멀리 해외로 가야만 여행은 아니죠
    김밥한줄 싸들고 가는 가족나들이도 나름 괜찮습니다

    여행계획을 짜고 준비하는 그 과정 . 그리고 그곳에 가족이 있다는것이 행복입니다
    기분전환겸 희망찬 내일을 위해서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 5. ......
    '07.5.2 5:30 AM (69.114.xxx.27)

    기회가 좋은 것 같아요. 다시 이런 기회가 올까요?
    생활에 영향을 입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아니라면 다녀오세요.

  • 6. 저는
    '07.5.2 8:22 AM (220.245.xxx.131)

    안 갈 것 같아요. 아니 못 갈 것 같아요.
    물론 지금 가지고 있는 재산이 좀 있다면 모르겠지만...제 처지에서는
    당장 다음 번 직장이 보장된 게 아니면 김밥 싸서 가족 나들이 정도는 하겠지만
    200만원 다 써야하는 여행은 보류하겠어요.

    현재의 행복도 중요한데 미래가 보장되어 있지 않은 행복이라면
    잠시 미루는게 현명한 게 아닐까요? 그냥 제 입장에서 써 보았습니다.

  • 7. 다녀오세요
    '07.5.2 8:39 AM (124.53.xxx.72)

    저도 사는 게 바빠 우물쭈물 지갑 들여다보고 망설이다 보니
    내 부모 늙으셔서 이제는 여유 생겨 모시고 다니고 싶어도 다니실 수가 없네요.
    너무 무리하는 건 안 되겠지만 처음에 여행 다녀오실 생각을 할 정도였으면
    그냥 추진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 8. 안간다~~
    '07.5.2 8:45 AM (220.75.xxx.170)

    저도 못 갈것 같네요. 물론 가까운 나들이 정도야 괜찮겠죠.
    가까운 서해바다 가서 1박은 아니고 횟집가서 회 한접시와 조개 칼국수 정도 먹고 오세요.
    직장이 정해져서 몇일부터 출근이다..뭐 이게 정해진것도 아니고 이제 직장을 구하시는건데 여행떠나기엔 부담스럽네요.
    부모님들 입장에서도 자식들이 얼른얼른 저축해서 경제적인 안정이되는걸 바라시지 함께 여행가는걸 바라시진 않을겁니다.
    아이도 유치원 학원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 체험학습 프로그램 여기저기서 날라옵니다.
    그때 이곳저것 다 보내주시면 됩니다. 기회는 많을테니 넘 걱정마세요.
    요즘 제주도여행비 너무 비싸서 오히려 중국으로 가는 분위기인데 5인 가족 제주도 여행이면 비행기값 빼고라도 백만원은 들텐데요.

  • 9. 다녀오세요2
    '07.5.2 9:10 AM (61.66.xxx.98)

    몇년전에 남편이 대책없이 회사를 그만 두었을때
    새직장을 구하기 전까지 한달 정도 시간이 있었어요.
    전 이때를 이용해서 일주일이라도 놀러가자고 노래를 했었는데
    남편은 불안하기도 하고 직장알아본다고 꿈적도 안했죠.
    지금...남편이 굉장히 후회하는게 그때 여행을 못간겁니다.
    애들 커서 학교다니기 시작하면 정말 시간을 내서 여행다니는게 힘들어집니다.

    더우기 부모님께서 아이를 키워주신다니 이번기회에 모시고
    꼭 다녀오세요.

  • 10.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5.2 9:10 AM (220.83.xxx.172)

    지금 제주도 좋을때 잖아요 지금 안가면 기회가 없을것 같애요 다녀오세요 기분전환도 되고 좋은공기에 좋은경치에 왜 진작에 안왓을까 싶으실꺼예요

  • 11. 꼭다녀오세요..
    '07.5.2 9:22 AM (202.130.xxx.130)

    은행통장에 200 넣어두시는 것도 좋지만,
    그 200 얼마나 갈 듯 싶으세요? 이것 저것 쓰게 되면 그 200도 머지 않아 금방 없어질수 있어요..
    근데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여행은 오래 오래 남아요..
    전 작년에 9개월짜리 아이 데리고 아이봐주는 친정 부모님과 저희 남편과 싸이판 여행 다녀왔는데..
    저도 기분 좋았고 아이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부모님께서 오래 기억해 주시고,
    두고 두고 좋아라 해 주셔서 좋았어요..
    저희 친정 부모님도 1년에 1번 이상은 해외여행 꼭 다니시는 분들이시지만,
    다 자라고 나서는 함께한 여행이 그리많지 않아서 그런지 사위까지 함께한 그 여행이 제일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200이 큰돈이라고 하면 큰돈이지만,
    그 돈 없어도 사는데 크게 지장 없으시면
    맘 크게 먹으시고 한번 다녀오세요....

  • 12. 가세요...
    '07.5.2 9:26 AM (211.245.xxx.30)

    저라면 갈것 같아요
    200만원 큰돈이지만 통장에 넣어두고 야금야금 쓰면 소리소문도 없이 다 없어질거예요. 제주도나 요즘 항공권 값이 많이 떨어진 중국도 좋을것 같아요.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도 중요하잖아요.
    빚내서 여행다니는 거면 반대하겠지만 있는돈에서 가족여행 다니는 것은 찬성

  • 13. 다녀오세요.
    '07.5.2 9:33 AM (218.53.xxx.133)

    저도 예전에 남편 직장 옮기면서 한달 쉴때 제주도 신라호텔 2박3일 패키지 갔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어머니도 가겨서 어른3명, 30개월 아이 한명에 100만원으로 잘 놀다
    왔습니다.
    그때 백만원으로 다른거 할까 망설였지만 여행다녀오기 잘한거 같습니다.

  • 14. 40중반..
    '07.5.2 10:19 AM (220.75.xxx.233)

    가겠네요, 부모님 더 나이드시면, 함께 하기도 힘들겠지요..?아이도 학교가면, 시간 내기 쉽지 않고요.
    어제 tv보니, 오히려 제주도 보다 해외(중국)이 싸더라구요.
    기분두 내시고, 다녀오는거 괜찮을꺼 같아서요..

  • 15. 저도
    '07.5.2 10:40 AM (61.33.xxx.130)

    가시는데에 한표에요.
    결혼하기 전에 엄마랑 여행 다녀오려고 마음 먹었던 때가 있었는데
    결혼준비 하느라 이것저것 하다보니 돈이 부족한듯 싶고, 시간도 없는 것 같아서 포기했었어요.
    나중에 지나고 나니 그 돈은 썼어도 크게 문제 없었을텐데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서 아쉽더라구요.

    그 돈 때문에 당장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라면 여행으로 쓰시는게 오히려 제일 나을거에요.
    마음 먹으셨으면 계획 잘 하셔서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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