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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편히 애들 데리고 갈 곳은 어디인지..

-- 조회수 : 2,152
작성일 : 2007-05-01 21:12:15
지난 금요일 두 아들(9살 6살)을 데리고 잠실 야구장에 갔어요..
애들은 처음 오는 야구장이 신기해서 마냥 좋아라 하고...
애들 챙기랴 먹을 것 주랴 경기가 어떻게 된지 모르는 마당에  작은 아이 앞에 앉아 있는 아가씨가 엄청 신경질을 내더군요.. 자꾸 발로 찬다고...
미안하다고 그러고 같이 간 울 엄마도 미안하다고 애가 아직 어려서 못하게 해도 자꾸 그런다고...  계속 얘기했는데...  급기야는 엄청 짜증을 내며 같이 온 남자 친구랑 자리를 바꾸더군요..
원래 발장난이 심한 아이는 아니었는데 애가 기분이 좋아서 흥분되서 그런지 계속은 아니고 가끔 발로 앞자리를 툭툭 친거였는데...
참다참다 못해서 5회까지만 보고 나왔답니다...

일요일은 동생이 조카들 보여준다고 메가박스 가서 닌자거북이를 봤어요..
거의 맨 뒤에 앉았는데,...애들이 재미있어서 조금 큰 소리로 깔깔대고 웃고(물론 소리가 좀 크다싶으면 입을 막았죠...조용히 웃으라고도 하고..)  그랬는데 한 여자분 엄청 뭐라고 뒤에서 씹더군요,.
그 시간대엔 애들이 없는 것도 아니었고 재미있는 장면에선 웃을 수도 있는건데 애들이 웃는다고 대놓고 그런 건 너무하지 않나요...

에너지가 넘치는 애들이라 대중교통 이용할 때도 넘 신경쓰이고 주위에 민폐안끼치게 웬만하면  차로 데리고 다닙니다.. 음식점에서도 늘 주위주는 것이 조용히 가만히 앉아서 먹어야 한다..
여기는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있다 계속 그러는데....
도대체 애들이 몇살이 되야 주위 신경 안쓰고 다닐 수 있을까요..
IP : 59.9.xxx.7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5.1 9:27 PM (124.60.xxx.57)

    원글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속상하실 수 있겠지만요.
    예전에 극장에서 아이가 자꾸 의자를 발로 차는 데 정말 참는데 힘들었어요.
    아이 엄마는 말로 경고를 주는 것 같긴 한데 영화에 집중도 안되고
    아이도 별로 미안해 하는 것 같지도 않고(엄마만 힘들죠, 뭐) 무지 짜증나더라구요..
    또 언제쯤 발로 차려나 신경이 무지 쓰이는게...
    제가 어지간해서는 애들한테 뭐라 그런적 없는데 한마디 하고 싶더라구요.
    그 때 생각이 나네요.

  • 2. 세 살적
    '07.5.1 9:29 PM (58.75.xxx.88)

    버릇이 여든 갑니다
    어릴적에 단호하게 안되는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봐요..
    내 입장에서 보다 남을 위한 배려 말이죠..

  • 3. ..
    '07.5.1 9:32 PM (220.76.xxx.115)

    원글님 힘들게 아이 데리고 나가 구경도 못했는데 싫은 소리 들어 속상하겠지만요

    서너살도 아니고 9살 6살이면 남 눈엔 아가로 안 보여요

    앞자리를 건드리면 등위쪽을 울려 예민한 사람들은 아예 등에만 집중하던걸요

    그리고 요즘 워낙 이상한 엄마들이 많아 조심조심 키우는 엄마들까지 도매값으로 넘어가
    아이가 조금만 잘못해도 쑥덕거려요


    근데 어지간한 건 서로서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음 좋겠어요
    언제부턴가 넘 예민한 사회가 되어버려 삭막해요

  • 4. 경험
    '07.5.1 9:48 PM (59.27.xxx.208)

    기차나 극장에서 그런 일을 겪어 봤는데요...제 경우는 등을 차이면 울려서 머리까지 흔들리고 아파요.
    한번은 기차 뒷자리 아이의 발길질이 하도 심해서 뒤돌아서서 나름 부드럽게 그러지마~했더니
    옆자리 할머니로 보이는 아줌마가, 도리어 제게 의자등받이를 눕히지 말고 당겨 앉으면 되지 않냐고 합디다. 제가 의자를 젖혔기 때문에 자기 아이 발에 부딪혀서 애가 불편해 한다나요 -.-
    자기 손자를 위해 내가 몇시간을 꼿꼿하게 앉아가라는 건지..

    '가끔'이라 하셨지만, 앞자리 사람은 한번만 당해도 '또 그러지 않을까' 신경이 쓰여 너무 힘들어요.
    횟수나 빈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말이죠.
    제가 그 앞자리 아가씨여도 많이 화났을겁니다. 같은 돈 내고 놀러와서...
    더구나 아이가 말귀를 알아들을 나이라면, 그걸 제지 않은 채 말로만 미안하다고 하는 부모에게도 화날거예요.

    평소에 많이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가르치신다니
    앞으로도 '의자 차는 일'은 단 한번이라도 하지 않게 하셨으면 해요.

  • 5. 저도
    '07.5.1 9:51 PM (211.41.xxx.103)

    차라리 소리를 내는 건 괜찮은데, 의자를 발로 차는 건 정말 신경이 쓰이더군요.
    정말 머리 흔들리고, 온 몸이 흔들려요. 아이가 그러던 어른이 그러던 마찬가지임.

  • 6. ~
    '07.5.1 9:51 PM (211.63.xxx.125)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은 따끔하게 혼내주셔야죠.
    애기도 아니고 충분히 알아들을 나이인데요.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지만 그런 상황보면 사실 눈살 찌푸려져요..
    공공장소에서는 남에대한 배려가 우선이죠.

  • 7.
    '07.5.1 9:54 PM (219.240.xxx.122)

    자기 애가 잘못했는데도 그깐 것 같고 왜 화내냐는 분들 보면
    정말 짜증납니다~

    이러니 애들 오는 거 싫어하죠.
    님이야 님 애지만, 남들까지 님 애를 돌봐줘야할 이유가 있나요?
    애들도 하지 말라면 알아들어요. 엄마가 '그럴수도 있지~'하니까 버릇이 안 고쳐지는 거죠.
    저라면 그 엄마까지 싸잡아 퍼붰을 겁니다.
    돈 내며 즐기러 와서 왜 남의 애들 때문에 불쾌해야하냐고요~

  • 8. 발로 차는 건
    '07.5.1 9:55 PM (121.131.xxx.127)

    사실 신경쓰여요
    근데
    영화에서 우스운 장면에서도 조용히 웃어야 하나요??
    건 좀 그런데요,,,아닌가<--큰 소리로 허허 웃는 아짐이라서--;

  • 9. 덧붙여서
    '07.5.1 9:58 PM (121.131.xxx.127)

    윗글 쓴 사람인데요

    애들 어릴때 데리고 가기 좋은 곳
    공원
    어린이 전용극
    남산 식물원&케이블카
    고궁(특히 행사 있을때)
    국립극장에서 예전엔 토요일에 무료 공연했었는데 지금도 있을라나..
    예술의 전당 분수앞(여름엔 시원해요)

    제 아이들 어릴때 빵 싸가지고 돌아다니던 곳들이에요

  • 10.
    '07.5.1 10:04 PM (222.235.xxx.150)

    당연히, 혼내서라도 못하게 해야합니다.
    그냥 말로만 해서는 안됩니다. 요즘 애들이 그냥 말해서 듣는게 있건가요?
    어려서 말해도 못알아먹는다는 거, 애들 듣는데 그런 말 하는거, 다 애들 한테 독이 되는 겁니다.

    저, 애들 다 키운 40대 아줌마예요...
    댓글들이 원글님 편이 아니라, 그거 다 애없는 처녀들이라 그런 거 아니냐고 하실까봐 밝힙니다.

    엄하게 키워서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주지 않도록 키우는 것이 맞습니다.
    저, 그렇게 키웠지만, 기죽은 거 없었구요,
    오히려 칭찬받는 아이들이 되었답니다.

  • 11. 6살은아기가아니죠
    '07.5.1 10:10 PM (219.255.xxx.206)

    처음에 글을 읽을때는 어린 아이는 마땅히 그럴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럴수는 있지만 아이가 남에게 피해를 준다면 원글님이 피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런데 댓글을 읽다가 다시 원글을 보니 아이가 9살 6살이네요?
    그럼 아주 어린 아이 아니잖아요?

    저희 아이 이제 7살이지만 야구장이나 극장, 공연장에 데려가서 앞에 의자 발로 차는 거 못 봤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5살 후반, 6살부터는 주의 주지 않아도 공공장소에 가서는 남에게 폐끼치지 않아요.
    혹 아이가 잘 못 행동하면 엄하게 주의주면 바로 알아듣구요.

    예전에 아이가 6살때 극장에 갔는데 뒷자석 아이들이 어찌나 의자를 발로 밀고 차고 떠들고 하는지 신경이 너무 쓰이고 짜증이 나더군요.
    저희 아이는 잘 보다가 영화가 길었는지 끝날때쯤 되니까 짜증을 부리며 몸을 배배 꼬더라구요.

    몇번 주의 주다가 제가 주의주는 소리가 남에게 불편할까봐 아이 데리고 나왔습니다.
    아이는 다 보고 싶었는데 못보았다고 속상해 했지만 네가 잘 못 행동해서 그런거라고 얘기해줬지요.
    그 다음부터는 극장이나 공연장에가서 일절 그런 행동 안합니다.

    원글님. 둘째 아이라 그런지 6살이 아기로 보이나 보네요.
    6살이면 말귀 다 알아듣고 행동합니다.

  • 12. 저도 싫어요
    '07.5.1 10:13 PM (221.161.xxx.113)

    저도 극장이나 버스에서 뒤에서 발로 차는 사람 정말 경멸할 정도로 싫어합니다.
    요새 극장가면 영화 전에 극장 에티켓에 대해서 광고하지 않습니까?
    거기서도 앞자리 차지 말라고 하쟎아요.
    전 두돌 안된 아들과 버스타고 잘 다니는데 이 녀석 한번씩 필 받으면 앞자릴 툭툭 차대서
    제가 난감해요.앞에 사람 없으면 다행인데 있으면 저 엄청 혼냅니다.
    입장바꿔 당해보면 진짜 짜증나거든요.일반버스는 좀 덜하지만 좌석 같은 경우엔 정말 신경쓰여요.

  • 13. 저도
    '07.5.1 10:25 PM (125.177.xxx.185)

    정말 미칠꺼 같았어요
    비행기에서 뒷자리에 아이랑 부모랑 앉았는데 계속 발로 좌석을 차서 6시간을 짜증과 불만과 괴로움속에서 보냈던 생각이 나네요...

  • 14. 맘편히
    '07.5.1 10:32 PM (211.176.xxx.185)

    애들 데리고 가실 수 있는 곳은 많습니다.
    월드컵 공원도 있고, 어린이전용 연극공연장도 있고, 동네 놀이터도 있고....
    저도 아이 키우는 30대 후반 주부입니다.
    저 같은 경우 아이가 의자를 발로 차서 주의 받았는데도
    또 그런다면 그 자리를 뜹니다.
    저 즐겁자고 남에게 피해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요?
    극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미있는 장면에서 웃을 수 있지요.
    하지만 유난히 큰소리로 깔깔대고 웃고 그러면
    솔직히 짜증스럽고 싫어집니다.

    지금부터라도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하지 않도록
    자꾸 아이에게 주의도 주고 그러세요.

  • 15.
    '07.5.1 10:34 PM (121.139.xxx.32)

    같은 돈 내고 똑같이 보는 야구경기를 님 애들 때문에 불편하게 봐야 하나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여자분이 자기 남자친구한테 짜증내고 말았다니 그냥 좋게 넘어가준 거 잖아요.
    저 같으면 글쓴님하고 애들한테 대놓고 말했을 겁니다.
    왜 피해를 받으면서 참고 웃으면서 이해해야 하나요? 누굴 위해서요?

  • 16. 심지어..
    '07.5.1 10:36 PM (222.111.xxx.119)

    애 아빠는 자기 자식인데도
    우리차 타고 뒷자석에서 운전석 발로 차는거 엄청 혼내요..
    처음엔 제가 아이편 들었지만 당해보니 혼내게 되던걸요?
    그거 안 당해보면 모르는데..

    몇살이 되었건 아이가 주위 사람 배려 안하면 편하게 다니실수 없는거 같아요
    9살이면 2학년인데... 아직도 주위 눈총 받는 다는건 엄마가 바로 잡아 주셔야 할듯..

  • 17. ...
    '07.5.1 11:00 PM (125.177.xxx.169)

    저희 애 6살이지만 13개월부터 연극 보러 다니고, 영화 보러 같이 다녔지만
    한번도 앞자리 발로 찬 적 없고, 남들한테 싫은 눈치 받아 본 적 없습니다.
    다 큰 아이들이 남들의 지적을 받았다면 고쳐 주셔야지요.
    엄마가 무섭게 해서 한번 말했을 때 알아 들어야지 5회까지 발장난을 계속 했다면
    5회까지 아이를 그대로 방치한 부모가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도 언젠가 분명히 실수를 할 겁니다.
    하지만 장난치는 아이를 본다면, 야구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것이고, 5회까지 참지도 않을 겁니다.
    9살, 6살... 부모 눈에는 어린 아이지만 남들 눈엔 어린 아이 아닙니다.

  • 18. 추억
    '07.5.1 11:02 PM (222.101.xxx.218)

    전 초등학교 1학년때 뒷자리 친구가 수업중에 자꾸만 제 의자를 발로차서
    수업을 중단시킨 적이 있습니다.;
    정말 당해보면 그거 엄청 기분나쁘죠
    그런데 아이데리고 어디나가면 통제하기가 힘들때가 많아요
    아이는 밖이라 들떠서 엄마말을 잘 안듣죠
    그래서 일단 경고를 주고 또 반복되면 집으로 와버립니다
    남에게 피해주는건 안되잖아요

  • 19. *****
    '07.5.1 11:03 PM (219.241.xxx.110)

    이기적인 원글님...
    리플 읽어보시고 반성하세요~~~
    내아이에게 뭘 가르쳐야 되는지 생각해보시구요..

  • 20. .......
    '07.5.1 11:06 PM (69.114.xxx.27)

    6살 아이가 가기에 야구장은 적당한 장소가 아닌 것 같아요. 더구나 밖에서는 얌점히 남에게 피해주면 안된다는 교육이 제대로 된 아이도 아닌 것 같군요.
    그리고 아이들인데 어른들이 배려해달라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으신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아이니까 신나서 가끔 그랬을 뿐인데 어른이 이해를 못하고 엄청 신경질을 낸다는 마음가짐이요.
    아이가 충분히 말귀알아들을 나이인데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예의를 지키지 못한다면 더 클 때까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곳만 다니세요.

  • 21. 다 떠나서
    '07.5.1 11:13 PM (221.159.xxx.5)

    한명도 아니고 두명이나 그런다는 건 원글님 아이가 유난한거 아닐까요??

  • 22. 5번이나
    '07.5.1 11:47 PM (121.131.xxx.30)

    찰때까지 뭐하셨어요? -_-;;;

  • 23. 왠지...
    '07.5.2 12:00 AM (61.74.xxx.110)

    이 글 지워질 것 같아요, 원글님편 아무도 없네요.
    저 목디스크 있어서 그렇게 발차는 애 앞에 앉았다가 극장에서 곧장 병원으로 실려갈 뻔 했습니다.
    애비라는 남자 하는 말 '아, 이제 괜찮아요. 괜찮아요...' 대체 뭐가 괜찮다는 얘긴지...
    졸지에 성인남자랑 기싸움 했습니다.

    정말 죄송한 얘긴데요, 그리고 저도 애 키운 40대 초반인데요,
    집에서 기살린답시고 버릇 제대로 들이지 않으면 밖에서 행동할 때 엄청 재제 받아서
    결국 더 의기소침해지고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로 자란답니다.
    집에서 엄하고 단호하게 교육받아 반듯한 아이라면 어디서나 사랑받고 인정받아 결과적으로 더
    자신감있는 아이로 성장한답니다. 제 주변에 보니 다양한 예가 있더이다^^

  • 24. 다섯번
    '07.5.2 12:00 AM (211.176.xxx.185)

    찬게 아니라 야구경기를 5회까지 보다 나왔다는 이야기입니다.

  • 25. 좋게 말해서
    '07.5.2 12:02 AM (125.188.xxx.56)

    좋게 말했을 때, 님 아이니까..
    에너지가 넘치는거고

    남들에게는 그저 극성스럽고 소란스럽고 버릇없는 아이들로 밖에 안보인다는 사실.

    댓글들 잘 읽어보시고 앞으론 그런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님에게는 눈에 넣어도 안이쁜 새끼들
    남들한테서 싫은 소리듣고, 눈총 받으면 싫잖아요.

  • 26. 도대체
    '07.5.2 12:32 AM (59.28.xxx.89)

    애들이 몇살이 되야 주위 신경 안쓰고 다닐 수 있을까요..
    -> 남들한테 민폐 안끼칠때까지는 나이를 막론하고 신경쓰셔야죠.
    꾸준히 주지시키다보면 언젠가는 제대로 하는 날이 오겠죠.
    그때까지 홧팅.

    제 아이도 여섯살인데요.
    작년까지는 정말. 외식 횟수가 일년에 다섯번 이내였습니다.
    어쩔수없이 가야하는 경조사들 행사들 아니면 무조건 안가고.
    마트도 주문배달했어요. 애가 좀 유난스러워서.
    타고난 천성으로 어쩔수없거나 ADHD를 의심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히. 올해부터 갑자기 점잖아졌어요.
    물론 갑자기가 아니고 꾸준히 지적하고 고쳐준 것이 이제서야 발현하는 것이겠지만
    기질이 이런가보다 포기하려는 순간 예절바른 어린이가 되어준 아들이 너무나 고맙답니다.
    포기하지말고 노력해보세요.

  • 27. plumtea
    '07.5.2 12:50 AM (219.251.xxx.107)

    6살이면 알아들을 나이같아요. 잘 타일러 보세요.

  • 28. 그런데
    '07.5.2 1:09 AM (210.123.xxx.195)

    윗분들이 좋은 말씀은 다 해주셨구요.

    아이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여섯살 아홉살이면 정말 큰 아이로 보여요. 몇 살짜리 아이라고 말로 들을 때와 많이 다릅니다. 일단 걸어다니기 시작하면 '아기'가 아닌 '어린이'인 거죠.

    저도 며칠 전에 돌 지난지 며칠 안 되는 아기가 돌아다니는 장면을 봤는데요, 아이 엄마가 몇개월이라고 말 안했으면 훨씬 많게 봤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언짢았을 거구요.

    아홉살이면 거의 청소년으로 보이죠. 절대 귀여워 보이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원글님, 자기 아이라고 '기분이 좋아서 흥분되어서 그랬는지', '어려서 말해도 못 알아듣고' 하는 식으로 합리화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주위에서 보니 부모가 선 딱 긋고 엄하게 키운 아이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키운 아이는 10년 지나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라고 매까지 들어가면서 키운 아이들이 훨씬 반듯하게 잘 커요. 살면서 부딪치는 소소한 일에 변명하거나 자기합리화하는 일도 덜하구요. 엄하게 키우시면 그만큼 더 훌륭한 아이들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29. 부모가 하기나름
    '07.5.2 1:12 AM (211.117.xxx.101)

    아이들은 부모가 하기나름이지요. 누구나 자기 자식을 늘 어린아이 같지만 사회는 그렇지 않잖아요.
    다른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질 않으셨나보네요.
    주위에 신경쓰지 않고 아이를 데리고 다닐수 있는 곳은 없어요.어딜 가나 사람들은 있으니까요.
    세번까지는 좋게 설명해주세요 눈과 눈을 마주보고 그리고 약속을 어겼을때는 그장소를 벗어나셔야죠
    그곳에서 즐길수있는 기회를 약속을 어긴 댓가로 치루게 하시구요.
    에너지가 많은 아이들이라면 등산이나 스포츠쪽으로 아이들의 욕구를 체워주세요.
    아이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귀담아 들어보세요. 유난스럽다는거 일종의 엄마사랑 결핍이 아닐가요?
    엄마의 관심을 끌기위해 아이들은 자꾸 일을 벌이죠.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 30. 더 가르킨후 다니세
    '07.5.2 2:00 AM (64.59.xxx.87)

    6,9살이면 충분이 알 나이입니다.
    아이보다 원글님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부모한테는 귀엽고 어리지만 남들은 가차 없습니다.
    남이 싫어하는일은 결국 나도 싫은 일입니다.
    제가 앉은 의자에 아이들이 발로 찬다면, 가차없이 그 자리에서 아이들한테 쓴소리합니다,전.
    자기 아이들 기분 좋은데,겨우 5번이라니...기가 차서 말이 안나옵니다.
    집에서 조용이 사시는게 남한테 욕 안먹는 일입니다.

  • 31. 아마도
    '07.5.2 2:25 AM (222.238.xxx.224)

    원글님이 야구장이나 영화관에서 앉아있는데 어린애가 뒤에서 발로차면 어린애니까하고 가만히 계실지
    심히 궁금합니다.

    영화보는데 뒤에서 발로차고 있으면 짜증 지대로 입니다. 저도 40후반 아짐입니다.

  • 32. 제 애도 6살인데
    '07.5.2 8:49 AM (210.94.xxx.89)

    절대 밖에서 그런짓 안합니다.
    제 보기엔 원글님 아이들이 비난받을 짓을 한듯 합니다.
    님이 잘못하신듯.

  • 33. 애엄마
    '07.5.2 10:00 AM (210.94.xxx.89)

    야구장에 가셨을 때, 지정좌석에 앉으셨나봐요..
    저도 우리 애가 6살때부터 야구장에 데리고 갑니다... 남편과 제가 정말 야구를 좋아해서요.. 맨 처음엔 지정좌석에 앉았는 데, 야구가 재밌을 지는 몰라도 파울볼이 들어올 수 있고, 애가 앞 좌석을 차거나, 음료수를 흘릴까봐 간이 조마조마해서, 경기 도중에 자유좌석쪽으로 옮겼어요..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아차 눈을 돌리면 좀 그렇쟎아요.. 지정좌석이 자유좌석이 옮기는 것은 지정좌석이 비싼 좌석이기 때문에 경기도중에 가능해요. 그 뒤에는 주위에 사람들 없는 한적한 저~ 위의 자유좌석에 앉아요. 그래도 야구는 한 눈에 들어오고요.. 거기에서도 앞좌석을 차지 못하도록 가르치지만, 그래도 제가 좀 숨도 트이는 것같고 마음이 편해서요.. 다만.. 만원관중인 경기엔 안 가죠.. (요즘 잠실 경기가 만원 관중일 때가 그리 많지는 않아요.. ^^)

    그리고 영화의 경우엔... 재밌는 장면에서 웃는 것에 대해서는 괜찮을 것같은 데요... 재밌는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요.. 큰 소리로 웃는 것은 상관없었는 데, 큰 소리로 그 장면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자동으로 주의가 거기로 쏠리게 되니까 보기좋진 않더라구요.

    그 외에.. 제가 애들을 잘 데리고 다니는 곳은 식물원, 공원, 낮은 산 등을 주로 다녀요.. 돗자리와 간단한 간식꺼리 가지고요.. 찾아보면 작은 식물원, 수목원이 서울 근교에 많아요.. 한택식물원, 신구식물원, 용도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등등요.. 그리고 양평 용문산도 좋구요... 청계산 자연생태공원, 올림픽공원도 좋아요... 여름엔 예술의 전당 음악분수도 좋구요.. 어린이대공원도 당연히 애들 데리고 가기 좋구요.. 양재 시민의 숲도 가끔 데리고 가고요... ^^ 그냥 특별히 뭔가 재밌는 놀잇꺼리가 없어도 자연에서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좋은 것같더군요..

  • 34. 글 읽다 로그인
    '07.5.2 11:02 AM (125.132.xxx.217)

    제가 어제 바로 그 상황을 당했습니다.
    어제 저녁 남편이랑 아이랑 야구경기 보러 잠실야구장 갔었거든요.

    사람 부대끼는거 싫어서 일부러 윗쪽 사람 없는 곳으로 가서 앉았는데
    널널한 자리 다 놔두고 하필 저희 세 식구 바로 뒷자리에 앉아서는
    발로 좌석 치고 응원하는 방망이로 머리 치고..
    정말 짜증이 나서 견딜수가 없더군요.

    결국은 4회말 끝나고 저희가 자리를 옮겼어요.

    모처럼 스트레스 풀러 야구장 갔다가 스트레스가 더 쌓였지요.
    저도 아이 키우지만 앞 사람 자리를 발로 친다던가 하는건 절대로 못하게 합니다.
    정말 나 즐겁자고 다른 사람들 눈살 찌푸리게 해서는 안되는 거잖아요.

  • 35. ...
    '07.5.2 2:15 PM (125.132.xxx.67)

    몇살이 중요한건 아닌것 같아요.
    교육 잘 못받은 아이들은 청소년이 되어도 여전히 예의없이 굴것이고...
    교육 잘 받은 아이들은 6세 정도만 되어도 공공장소에서 예의있게 굴거든요.

    앞좌석을 발로 차는거... 정말 X가지 없는 아이는 (중학생인데도)
    지적하는 어른 눈치 보면서 툭툭 차더군요. --;;;
    그건 교육이 잘못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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