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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3 아이가 친구가 없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걱정맘 조회수 : 591
작성일 : 2007-04-25 17:34:54
오늘 소풍을 다녀왔는데 누구랑 도시락 함께 먹었냐 했더니
혼자 먹었다고 하네요 ㅠ.ㅜ
같이 먹자 했는데 같이 먹자는 애들이 나서지 않았고
다른 아이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안 끼워줬다고 하면서
저도 좀 상처받았는지 얼버무리네요.

얼마 전에 반 친구 생일 파티가 있었는데
반 아이들 거의 초대받았는데 대여섯명 초대장 안 줬다고
근데 자기도 초대 못 받았다면서 좀 서운해 했었거든요,.

2학년 때까지 친구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냈고
집에 친구들도 한 명씩 데려오고 그랬는데
3학년 되면서는 친한 친구들도 없는 것 같고..
2학년 제 생일 파티에 친구 서른명 가까이 와서 떠들썩하게
파티해 주고 했는데 2학년 때와 차이가 나는 게 이상하기도 하고

제 말로는 아직 친구들이랑 친해질 만큼 시간이 안 되었다고 하는데
성격도 둥글둥글한 편이고 밝은 아이인데
오늘 일을 들으니 제 마음이 심란하네요.
아이가 키가 아주 작고 왜소한데
그런 영향이 있나 싶은 게 엄마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제가 초등 때 소심해서 친구들을 두루두루 사귀지 못했거든요.
지나놓고 보니 착하고 인간성 좋은 알짜배기 친구들만 남기는 했지만
제 아이는 제 성격을 닮은 것 같지도 않은데
비슷해지려는 것 같아 급우울해졌어요.

저 좀 조언과 위로 좀 주세요...ㅠ.ㅜ
IP : 211.221.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잉?
    '07.4.25 6:18 PM (220.72.xxx.198)

    엄마 위로가 아니라
    주말에 애들 친구들 불러다가 떡볶이 파티라도 해 줘요.

  • 2. ..
    '07.4.25 6:35 PM (210.108.xxx.5)

    제가 그랬어요.. 그래서 어릴적에 엄마한테 얘기도 못하고 상담 전화 같은 거 걸어서 물었었죠. 상담원이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한테 선물을 줘봐라. 라고 하더군요. 어린 맘에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효과가 있었어요.

  • 3.
    '07.4.25 7:17 PM (122.35.xxx.83)

    반대로 제 아이가 아이들에게 엄청 인기있는 스타일이예요.
    매일 빠지지 않고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같이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는데
    간식도 해줘야하고 뒤치닥거리도 만만치 않아요.
    지난번 비오는 날,
    아이가 우산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학교에 우산을 들고 서있는데
    제 아이가 아이들과 우르르 몰려 나오더군요.
    그런데 뒤에서 한 아이가 제 아이에게 "안녕!" 하면서 아는체를 하는데
    제 아이는 그냥 인사만 받고 우리집에 같이 가자거나, 반갑다는체를 안하니까
    그 아이가 시무룩해져서 가더라구요.
    마음이 안되어서 왜 그아이에겐 초대를 안하냐고 하니까
    그 아이는,
    같은 반도 아니고, 부모가 맞벌이라서 학원에서 저녁8시에 와서 놀 시간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에 안된 생각이 들어서,
    엄마가 보긴엔 그 아이가 너와 친해지고 싶어서 일부러 와서 아는체도 하던데
    네가 친구 좀 되어 주렴...나중에라도 또 아는체 하면 우리집으로 초대해라..이렇게
    말했더니 며칠전 그 친구를 데리고 왔더군요.
    그 아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얼굴도 예쁘고 반듯한 인사성에 인성교육이 잘 된 아이같았는데 단지 성격이 소극적이라서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잘 사귀지를 못하더라구요.

    이 얘기를 왜하냐면요,
    원글님의 아이가 분명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을거예요.
    그럼 그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거나, 그 친구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서
    우리 아이가 많이 친해지고 싶은데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어울리지를 못한다
    작은 도움을 받고 싶다고 하면...이렇게 얘기하는데 싫다는 엄마들 하나도 없습니다.
    (저두 이런 전화 받아보았구요.)

    그리고 그 친구가 다니는 학원이나 학교에서 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에 같이 하게 해주세요.

    분명 효과가 있을거예요.

  • 4. 원글..
    '07.4.25 7:18 PM (211.221.xxx.51)

    아이가 돌아온 후 저 계속 다운이라 위로가 필요했거든요ㅜ.ㅡ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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