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0개월 딸아이, 자기 몸에 손대는걸 너무 싫어해요..

육아 조회수 : 461
작성일 : 2007-04-12 10:45:55
20개월 딸아이때문에 살짝 걱정이 돼요.

붙임성이 없는건지.. 너무 부산한건지..

아이가 펜에 관심있어 해서 낙서를 하라고 종이를 주면 혼자 대충 놉니다.
엄마랑 동그라미 그려볼까? 하며 아이의 손을 함께 쥐고 그릴라 치면 죽어도 혼자 하겠다고 떼를 씁니다.
자기 좋을때만 안겨서 귀찮을 정도로 부벼대면서,
퇴근한 아빠 돌아오면 그리 좋아하면서도 이리 와봐, 팔벌리면 장난스런 표정으로 튕기듯 거부합니다.
잘때도 안아주면 폭 안기는 맛이 없고 어찌나 파딱대면서 빠져나가려 하는지..
누구 말로는 애 혈액형이 B형이라 그렇다고 하대요..

그렇다고 아빠나 엄마랑 애착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진 않거든요.
아빠 너무 좋아라 하고, 엄마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아빠 소리는 열심히 하는데 엄마는 잘 안불러요. 필요할때만.. 어쩌다 부르죠..
아빠 퇴근이 항상 늦어 그리워서 그러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엄만 24시간 붙어있으니까요.

제가 보기엔 딸아이라기보단 아들같을 때가 많아요.
아슬아슬하게 노는거 좋아하고 한시도 가만있지 않고 오르락 내리락..
좀 과격하게 노는거 좋아하구요.. 저희집은 식탁의자도 다 숨겨놨어요.
식탁의자를 타고 올라가 식탁위까지 올라가서 좋아라 하거든요..

우리 딸애 괜찮은건가요?

전 딸애가 좀 여자아이답게 안아주면 안아주는대로 잠시라도 가만히 안겨서 눈을 마주치면 좋겠어요.
동그라미 그리자 하면 엄마가 하는대로 따라서 한번 그려봐주면 좋겠구요.

아빠도 엄마도 어렸을때 얌전히 놀았다는데.. 얘는 왜 이럴까 싶어요..
IP : 222.232.xxx.7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12 10:53 AM (211.179.xxx.14)

    제가 보기엔 아직 어려도 독립적이고 멋진 아가씨인데요.
    저도 딸 키우지만 <딸애가 여자아이답게>이 말 싫어해요.
    여자라고 얌전하고 수동적이고 고분고분 해야 하는건 아니에요.
    저는 40대 중반 나이지만 제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하는건
    딸에게 "여자가.." 그러신 적 단 한번도 없으신 점입니다.
    전 말타기도 하고 축구도 하고 남자애들이랑 코피 터지게 두들겨가며 싸워도 봤어요.
    지금 남자 동창들 만나면 제가 멋있었다는데요 ^^

  • 2. 제딸~~
    '07.4.12 12:48 PM (125.181.xxx.133)

    이제 38개월된 제 딸이요... 더 어렸을땐 엄마 보다는 아빠를 하루종일 외쳤구요... 꼭 끌어안고 자고 싶은 엄마마음 나 몰라라.. 혼자 뚝 떨어져서 자고...뛰어다니고 올라가고.. 넘어지고.. 떨어지고.. 응급실 몇번 갔습니다.. 친정엄마만 왔다하면..전 거들떠도 안 봤구요..(저희 엄마가 워낙 아이들을 잘 보시고 잘 놀아주세요) 그래도 애들 아프고.. 잠오고 오면 엄마 찾더군요.. 처음엔 저도 딸이다 보니 내 품에서 자라줬으면 했는데.... 님말씀처럼 아이가 애착관계에 문제가 있지 않은거 같다면 기질인거 같아요..아 그리고 아직 동그라미 무리에요..20개월이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210 고맙습니다~. 6 ㅠ.ㅠ 2007/04/12 749
115209 마법천자문 갖고 계시면 도와주세요 .. 2007/04/12 241
115208 나문재 펜션이랑 오션캐슬거리가 가까운가요? 1 안면도 여행.. 2007/04/12 442
115207 난소 물혹 피검사하고 왔네요 2 산부인과 2007/04/12 597
115206 요리학원 다니면... 2 엄마도 아냐.. 2007/04/12 669
115205 식사 준비할때 2 먹보 2007/04/12 334
115204 명의이전하면... 3 효력 2007/04/12 247
115203 댁에 요리책 몇권쯤 있으세요?? 14 요리책.. 2007/04/12 1,177
115202 아파트 계단에 쓰레기 내놓는 사람들 버릇 어떻게 고쳐주면 될까요?? 12 괴로워 2007/04/12 1,758
115201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쥬스한잔 맘대로 못먹는 등신!) 23 아이고내팔자.. 2007/04/12 2,928
115200 아시는분이요 급질문 2007/04/12 228
115199 20개월 딸아이, 자기 몸에 손대는걸 너무 싫어해요.. 2 육아 2007/04/12 461
115198 민망해서 원.... 6 민망해 2007/04/12 1,934
115197 자궁경부암과 원인바이러스, 바이러스 제공자-남편 8 아픈 마음 2007/04/12 1,645
115196 사랑니 빼는 남편에게 해줄만한 요리요. 7 와이프 2007/04/12 311
115195 어떤것이 좋을까요? 2 등산화 2007/04/12 233
115194 이슬비치고 언제쯤 출산? 9 이슬 2007/04/12 686
115193 아이들 명작동화책 추천좀 해주세요 1 우신맘 2007/04/12 244
115192 초3, 중2 영양제 추천 좀 해주세요. 1 영양제 2007/04/12 298
115191 도깨비방망이요 4 rosej 2007/04/12 304
115190 슐테우퍼 냄비 쓰시는 분 질문요~ 슐테우퍼 2007/04/12 176
115189 중2여자아이교복 3 사춘기 2007/04/12 295
115188 귀뚜라미(?) 보청기 질문입니다.-제발 리플 달아 주세요!! 2 질문 2007/04/12 345
115187 내 김치볶음밥은 왜 맛이 없을까 28 맛치 2007/04/12 2,665
115186 카라 업데이트랑 큐뮬러스 조언 좀..^^ 3 카라 2007/04/12 403
115185 회사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4 마음이.. 2007/04/12 918
115184 식탁을 선물하고픈데... 4 멀리사는 딸.. 2007/04/12 514
115183 경주에 볼만한 곳, 괜찮은 숙박지 좀 알려주세요 3 forfut.. 2007/04/12 577
115182 헬쓰 자전거요~ 수리 2007/04/12 130
115181 어제는? 고맙습니다 2007/04/12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