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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까칠한 건가요..?

궁금.. 조회수 : 2,292
작성일 : 2007-04-03 14:56:21
안녕하세요..
전 평소에도 명란젓을 잘 먹는 편이구 입덧중엔 유난히도 젓갈류가 땡겨 하루에 한끼는 꼭 젓갈반찬을 먹던 임산부인데요..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제가 오징어젓을 좋아한다고 말을 했나봐요.
그랬더니 며칠전 시댁에 갔더니 시어머니가 냉동실에 있던 오징어를 자연해동시키더니 그냥 잘게 잘라서 생오징어무채(?)-(젓갈류처럼 짜진 않고 고추가루로 버무린 음식)를 해주시더라구요.
그 오징어는 얼마전 작은어머니가 볶아먹으라고 주신 오징어였고..
싱싱한 오징어도 아닌 그냥 시장서 파는 평범(?)한 오징어였거든요..
근데 그걸 그냥 잘라서 생으로 먹어도 되는 건가요..?
인도여행 6개월동안 그 흔한 설사병 한번 안나던 튼튼한 장이긴 하지만..
시중서 파는 젓갈류도 그리 위생적일거라 생각진 않지만..
그래도 그냥 시장서 파는 오징어를 생으로 먹는건 왠지 내키지 않더라구요..
더군다나 전 지금 임신중이거든요..
하지만 절 위해서 만들어주신거라 어쩔수 없이 몇젓가락 집어 먹었는데
또 싸주시기까지..ㅜ.ㅠ;;
남편은 잘도 먹던데..솔직히 그것도 못먹게 하고 싶었던게 제 속마음이었어요..
싸주신걸 어떻게 해야 하나..(음식버리긴 잘 못하거든요)..찌게에 넣어볼까 생각중이긴 한데..
제가 좀 까칠한 건가요..??

IP : 122.46.xxx.6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3 3:00 PM (121.136.xxx.36)

    아뇨.. 사실 파는 오징어젓갈은 저도 좀 그래요..(임신전에는 맛잇다.. 하면서 추가~했지요)
    근데 임신하면 괜히 가리게 됍니다..
    근데 어른들은 그리 생각지 않으세요..
    임신이 벼슬이 됀게(??) 얼마 안 돼서.. 다들 그리하고 낳는데.. 없어서 못 먹고 낳는데 하시니까요
    그냥 찌개에 넣으세요.. 임신부 탈나면 약도 못 먹잖아요..

  • 2.
    '07.4.3 3:01 PM (211.104.xxx.185)

    갑자기 비위가.......
    살아있는 생오징어도 아니고
    싱싱하지 않은 냉동 오징어 그렇게 먹으면 안될 것 같은데요.
    오징어 기생충도 얼마나 많구요.
    혹시 얼려서 기생충이 죽었을 지 모르지만
    그 잔해라도 먹는다는 게.......
    제가 바닷가가 고향이라 회를 잘 먹지만
    이런 경우는 좀 심하신 것 같네요.
    저라면 그냥 오징어볶음 해 먹을 것 같아요.

  • 3. ㅜㅜ
    '07.4.3 3:02 PM (219.251.xxx.42)

    까칠한게 아니라..저는 임신안했어도..못먹을거 같아요..ㅠㅠ

  • 4. @@
    '07.4.3 3:03 PM (58.230.xxx.76)

    오징어를 그렇게 먹어도 탈 안나나 보네요.....전 생각도 못했네요.
    남은건 찌게 해 드세요.
    시어머니가 별 탈 없으니깐 그렇게 해 주셨겠죠? 그리 생각해야겠네요. --:;

  • 5. 저희..
    '07.4.3 3:13 PM (211.181.xxx.20)

    시어머님도..그렇게 해서 주시던데요. 전 맛있게 먹었어요.
    임산부라고 하시니.. 익혀드시던지요

  • 6. ..
    '07.4.3 4:41 PM (58.73.xxx.95)

    싱싱한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냉동해놨던걸 어찌 생으로 먹나요?
    님 절대 안까칠해요
    임신부 아닌 저라도 안 먹겠어요

  • 7. 드시지 마세요..
    '07.4.3 5:20 PM (59.150.xxx.201)

    냉동해뒀던건 그렇게 드시면 예민한 분들은 배탈 나십니다.
    살짝 데쳐서 하신건 아니구요?
    살림을 평생 하신 어른이 그냥 그렇게 무치실 리가 없는데요..참나..

  • 8. 저라면
    '07.4.3 6:18 PM (211.212.xxx.217)

    참기름 넣고 설탕 좀 넣고 그냥 볶겠습니다.
    주실 때야 군말 못하지만 집에서 내맘대로 못 먹습니까?

  • 9. 헉...
    '07.4.3 6:34 PM (211.49.xxx.34)

    다들...
    오징어젓갈 파는것이 더 더러워요.
    살아있는걸로 젓갈 담지않아요.
    냉동된 오징어로 그렇게 무쳐먹고...
    오징어젓도 담는데...^^;;;

  • 10. 게장도
    '07.4.3 6:52 PM (61.38.xxx.69)

    냉동게로 해요.

  • 11. 설사
    '07.4.3 7:32 PM (58.104.xxx.40)

    아무래도 냉동은 좀 그렇긴 한데요.
    저도 임신하고 병원에서 먹지 말아야 할 것 목록을 주던 데
    소프트 치즈, 훈제연어, 회, 신선하지 못한거 등등 먹으면
    '리스테리아'라는 균에 감염되서 설사병 생긴데요. 약먹으면 치료는 가능하시만 설사가 되면 자궁수축이 일어난다고 하더군요.
    왠만하면 잘 익혀드시고 신선한거 드셔야죠.

  • 12. 웅~
    '07.4.4 3:05 AM (211.205.xxx.60)

    그런데요..
    파는 젓갈은 눈으로 안봐서 그렇지...더 비위생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알고 있구요..
    아는 어떤분은 싱싱한(살아있는 횟감은 아니지만...)오징어를 일부러 냉동시킨후에..
    젓갈로 만드신다고 하더라구요. 게도 마찬가지구요.
    오히려 냉동시킨것이 생으로 했을때보다..위생적이래요.
    (나쁜균을 얼려 죽인다는..막연한 믿음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요...ㅎㅎ)
    저도 과학적으로 맞다 아니다..는 정확히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요...
    요리사 [빅마마] olive티비에서 보니까..
    냉동된...동태로도..포를 떠서 잘라...횟감처럼 무쳐서..
    젓갈처럼...횟감처럼 무쳐서 먹는것도 얼마전에 봤는데..
    저도 첨엔 그 프로 보면서..
    우웩~명절날 전으로만 먹던 동태를 왠...횟감으로 먹나..비위가 상했거든요.
    그런걸 보면 어머님이 만들어 주신것 괜찮지 않을까 하네요.
    어머님이 해주신것 생각보다..아주 비위생적이지 않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게장같은경우도 냉동게가 대부분이고요.
    파는 젓갈경우 씻거나 썰거나..보관 과정에서 집에서 해먹는것처럼..
    위생적이지 않은경우도 많을것이고 양념도 싼값에 중국산이 많기도 하구요..
    어머님 오징어 젓갈..오히려 사먹는것보다는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먹는 것들이 많은 조미료와 더불어 우리 상식외의 것들이 훨씬 많거든요)

    그래도 님이 먹기에 맘이 좀 내키지 않으신다면..
    맘이 편해야 음식도 건강히 내몸으로 갈터이니..
    남편 몰래 살짝살짝 버리시는게 어떨까요.*^^*

  • 13. 바닷가
    '07.4.4 1:27 PM (211.216.xxx.253)

    시댁이 바닷가쪽인가요??
    시어머니께서 해주셨다는게 제가 어릴때 먹은거랑 비슷해요..
    저 어릴때 엄마가 오징어, 호래기같은거 시장에서 사다가(냉동,생물..)
    젓갈비슷하게 양념해주셨는데 엄청 맛나게 먹었거든요..
    지금도 한번씩 생각나는데 엄마한테 말 꺼내기가 힘들어요..
    엄마 손맛이 변해서~해주면 겁난다는 ㅎㅎㅎㅎ
    시어머니께서는 원글님 젓갈 잘 드신다니까 좋은뜻으로 해주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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