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홍보전화받다가, 회사전화가 울려서 잘됐다 싶어 휴대폰 얼릉 접어버렸다.
아침부터 남편전화다. 8년동안 같이 살 부비며 살아온 남편...이 갑자기 내가 보고파서 전화한건 아닌게
뻔하고....이리 전화오면 왜이리 가슴이 벌렁거리는지...ㅡ.ㅡ
그넘의 중고똥차가 말썽을 부렸나보다.
카드 긁었더니 한도초과란다.
결론은 하나...쩐을 보내라...ㅎ
어디가 말썽인데?...담배필려고 창문을 열었는데...그이후로 창문이 올라가지않는다는...ㅡ.ㅡ
왜이리 화는 나는지...
담배는 왜 피냐구?? 어? 끊으라니깐 못끊고!!
그리고 내비게이션은 왜 사냐구?? (내비게이션때문에 한도초과됐다)
왜이리 철이 없어???
나이는 어디로 먹냐구???
나 힘든거 안보여???
어어어??? ㅡ.ㅡ^
이런말들이 먹구멍에서 치솟아 오르는걸 참으며...(감기때문에 소리도 못지름)
남편은 그래도 미안한지 목소리가 기어들어간다.
목소리가 왜그래? 감기걸렸어?
감기는 벌써부터 걸려있었는데, 이제사 마누라 목소리가 맘에 걸리나보네...
남편은 애꿎은 딸래미를 타박한다.
우리 공주한테 옮았구나?? 애구 어쩔까...
당신이 잘하면 난 감기걸려두 행복할거 같다.
남편 사업이 잘되길, 우리 가족이 건강하길, 모든일이 꼬이지 않고 순탄하길 바라는 내 기도 언젠가는 들어주시겠지...
내 바가지소리가 감미로운 음악소리는 아닐테고...
남편도 언젠가 철이 들겠지.
그런 맘으로 이렇게 82에다 넋두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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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넋두리...
happydada 조회수 : 984
작성일 : 2007-03-30 11:05:48
IP : 125.131.xxx.1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sexy yuha
'07.3.30 11:07 AM (211.105.xxx.67)우리 영감탱이눈..
삐쳐가꼬..풀지도 않고.......
내가 진짜 이 삐돌이 가가멜하구 끝까지 살아야 하는건지..
야근까지 하구 오는거 보면 안되긴하는데..
-_-
아 나 진짜....
혼자 기분 다 풀리면 뭘하냐고..
난 안풀리는데..
저두 넋두리 한마당했슴다 ^^;2. 권기옥
'07.3.30 11:57 AM (125.131.xxx.149)sexy yuha님 말씀에 위로를 받는건 혼자가 아니라는 기분때문?? ^^;
3. 예에~~
'07.3.30 11:58 AM (222.99.xxx.187)어른들이 그러시쟎아요.옛말하며 사는 날 온다고..다 잘되실거예요...화이팅!!!
4. sexy yuha
'07.3.30 1:38 PM (211.105.xxx.67)아녀
둘이라도..한쪽에서 위로라도 해주면 좋잖아여..
이건..
내가 스스로 위로를 해줘야 할 판이니..........
그냥 우울해져서 남겨본거예여 ㅋ5. happydada
'07.3.30 2:04 PM (125.131.xxx.149)한쪽에 쌓아두었던 맘들이 님들 위로를 받으니 봄날씨처럼 녹아드네요.
창문밖으로 보이는 봄햇살이 투명하고 따사롭네요~
우리 모두 진짜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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