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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 싫어하는 남편

선물받고파 조회수 : 632
작성일 : 2006-12-19 03:26:33
연애때부터 자기는 선물 이런거 주고받는거 싫어한다더니 정말 생일 한번 안챙기더군요. 참고로 10년만났씁니다.
첨엔 학생때라 돈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했더니 받는건 좋아하면서 주는걸 싫어합니다.
남들처럼 까페빌려까지는 안해도 생일날은 다른날보다 그래도 좀 달라야하지 않나요?
매번 그날이 그날이더라구요.
결혼전에 친구들도 니넨 무슨재미로 만나냐 할정도였지요
결혼하고 이번 크리스마스 첨으로 맞는데 전 그래도 트리라던지 인테리어를 좀 꾸미고 싶은데 그런거 절대 하지말랍니다. 돈도 자기가 관리해서 저 돈한푼 없습니다.
정말 제가 꿈꾸던 크리스마스는 트리밑에  작은 카드라도 놓고 아침에 바꿔보는 재미..이런거였는데...
요즘 올라오는 사진보며 정말 부러워죽겠어요
결혼해서 첫 생일때도 선물 하나 없었구요.
이번에 처남 생일때 뭐할꺼냐니까 자긴 안주고 안받겠대요.
정말 어젠 자다가 천불이 나서 싸우고 잤네요.
아무리 그래도 결혼했으면 가족끼리 선물도 주고받고 기념일도 챙기고 이런재미가 있는거 아닌가요?
생일에 아무것도 못해주는 누나맘이 아프네요.
경조사비도 얼마 받았으니 딱 고대로 해야한다는 남편
옆에서 보자니 정말 정이 떨어집니다.
저. 결심했씁니다.
그래.니 생일때보자. 나도 미역국 하나 끓여주나봐라.말로만 축하한다고 하는 기분 느껴봐라.
나중에 애나면 우리 둘만 서로 챙기면 살꺼다.
IP : 58.142.xxx.2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영희
    '06.12.19 5:44 AM (222.238.xxx.24)

    ㅎㅎㅎ...
    정말 좀 다른 마음을 가지고 그렇겠군요.
    전 울 신랑이 하도 이벤트 비스끄름한걸 해서 싫었거든요.
    나이대로 장미 사오기.
    선물 등기로 부치기...
    마음에 안드는 악세서리 보내서 제가 맘에 드는걸로 홀랑 바꾸기...
    돈 아까워 죽는줄 알았어요.
    제가 좋아하는건 안사주고 ...
    전 꽃을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푸른 잎을 더 좋아하는데...ㅋㅋ
    지금도 원통해 합니다..물론 신랑이..
    제가 싫다고 하도 했더니...

    그런데 우째 자식이 아빠를 닮았나...
    이벤트성 선물을(작은것이라도...)열심히 합니다.
    처음엔 대체 얘가 왜 이럴까 했는데...
    저도 밖에 나가면 아주 작은거라도 사다 슬쩍 주네요.
    하도 감격하는 모습 때문에..
    그러나 지금도 전 이벤트를 관심없어하는...

    ㅠ.ㅠ...그러니 그런 종류의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있어요====3=3=3=3=3

  • 2. 이야기
    '06.12.19 9:45 AM (59.5.xxx.65)

    상대방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지않을까요?
    내 중심적인 생각만 하다보니.. 처남이야 그렇다 치지만.. 당장 본인이 아내의
    기념일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아내가 받고싶어하니까.. 상처를 받으니까..
    저도 마찬가지구요. 전 며칠전부터 얘기를 합니다. 잊어버리니까.. 어머 내 생일인데,
    뭐 사줄꺼야. 저두 한 5년정도 염불을 해서 얻어낸 결과이지요.
    아직도 선물을 따로 사서 포장해서 내 앞에 갔다주지는 못해요. ㅠㅠ
    같이가서 옷한벌 사준다거나, 목걸이를 사준다거나 합니다. 이정도도 만족해요.
    그리구 저녁먹구요.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나는 이런걸 원한다. 라고 가르쳐 주셔야 할것같아요

  • 3. ..
    '06.12.19 10:18 AM (210.108.xxx.5)

    처남생일까지 챙겨야 되요? 그거에 섭섭해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요?

  • 4. ....
    '06.12.19 10:18 AM (218.49.xxx.34)

    사랑이란거
    그사람을 변화 시키는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그를 지켜봐 주는 거라지요 .
    남편 입장에선 그런 타령 하는 님이 불편할수 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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