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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 너무 일찍 눈뜬 초등 일학년

참나 조회수 : 1,545
작성일 : 2006-12-19 00:39:52
우리아들이 초등 일학년인데 친구중에 덩치가 크고
착한 녀석이 있어요
근데 같은 반 여자 아이가 그 아이를 좋아해서
등하교시에 손 잡고 다니기  팔장끼고 어깨에 기대고 다니기
등등 저에게도  걸린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그 엄마랑 친해서 들었더니  여자애가 눈 감아보라고 하더니 뽀뽀도 했다고 하네요
길에서 마주쳐도 철이 없는건지 팔짱낀채 안녕하세요 하면서 인사하네요
꼭 연애하는 사람들을 보는것 같습니다
제가 볼땐 여자애가 워낙 적극적인애라 남자애가 끌려다니는것 같아 보입니다
그여자애 똑똑하다고 소문난 애고 그엄마도  엄청 고상하게 행동하고 자기딸 늘 자랑하는 엄마인데
그런 딸 모습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애가 너무 똑똑해서 어른들 연애하는걸 흉내내고 다니는것 같아요
그래서 그 남자애 엄마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이더라구요
근데 그렇게하고 다니지 못하게 혼내든 달래든 해야되는거겠지요
그냥 좀 덜 똑똑해도 순진한애들이 더 이쁜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얘들이 정신을 차릴까요?

IP : 124.80.xxx.17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6.12.19 12:50 AM (222.110.xxx.156)

    저는 이글을 보는 순간.... 왜 제 어릴적 생각이 날까요.. 제가 한 6학년쯤 됬을 거예요. 제 친구중에 남자애들한테 엄청 인기가 많은 애가 있었어요.. 동네 남자애 중 한명이 그 애를 좋아했는데, 그 남자애는 엄청 순진하고 순박하고 공부잘하는 애였지요. 그런데 겉보기와는 다르게 그 남자애가 여자애를 무척 적극적으로 좋아했어요.. 그 남자애 엄마가 그 사실을 알고는 여자애 뺨을 때렸죠. "니가 내 아들을 꼬셨지" 하면서요...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애는 너무 어리고, 여자애는 너무 조숙해서 남자애가 여자애한테 휘둘리는걸까요?? 저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자애들... 지가 죽도록 싫은데도, 여자애가 하자면 할 수 없이 따라하나요?? .... 저는 아들 딸 다 가졌지만..... 초등1학년짜리 여자애를 무슨 꽃뱀 취급하든 생각하시는 원글에 약간 반감이 드네요~!~

  • 2. 원글
    '06.12.19 1:06 AM (124.80.xxx.178)

    그러게요
    제가 선입견을 가지고 남자애 엄마말만 듣고 또 늘 남자애를 학원에서며 학교에서기다리고 있는
    여자애를 자주봐서 그런 생각을 했나봅니다
    그저 놀랍기도하고 철이 없는것 같아 걱정되기도하는 맘이지 그 여자애를 나쁘게 생각하는건아니예요
    귀엽고 싹싹한 아이예요
    단지 남자아이 엄마가 걱정하기에 좋은 해결방법이 없나하고 글올린것이니 오해하지마세요

  • 3. 글쎼요..
    '06.12.19 1:18 AM (222.110.xxx.156)

    저도 비슷한 또래의 딸을 가진 엄마로서 약간 발끈한듯 합니다. 제 딸도 나름 여우같다는 소리 듣거든요.. 학교에서 엄마몰래 무슨짓을 하고 다닐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불안한 마음에....

    제가 여자아이 엄마입장이라면..그리고 남자아이 엄마가 아이들의 그런 행동이 불편하시다면, 조용히 타이르셔도 무방할 듯해요... 너희들이 서로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은 얼마든지 환영이지만, 어른들 흉내는 내지 않는게 좋다... 하면서요.. 여자아이 자존심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 어른흉내를 내지 않도록 유도한다면.. 그리고 조심스럽게 여자아이 엄마한테도 얘기를 해서, 타이르도록 부탁한다면... 서로 기분상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4. 저도
    '06.12.19 1:38 AM (220.75.xxx.219)

    원글님 글에서 그 여자아이에 대한 감정이 느껴지고, 그러기에 원글님께 반감이 드네요.

  • 5.
    '06.12.19 5:18 AM (200.63.xxx.50)

    갖은 엄마가 본인 딸의 행동에 대해 별 반응을 안하는데 그 남자쪽 엄마분이
    그 아이 둘의 행동(특히 남의 딸인 그 여자아이의 행동이겠지요)이 맘에 안든다면
    본인 아들에게 그 아이와 같이 다니지 마라..손잡지 마라..
    아직 그럴나이가 아니지 않느냐...등등...이야기로 타일러야 하는게 아닐까요..?

    그 여자아이 엄마가 여자아이만 나무라기를 기다리며 속상해할일은 아닌듯....

  • 6. ..
    '06.12.19 9:42 AM (211.176.xxx.53)

    요즘애들이 그렇더라구요. 아니 그런 애가 있더라구요. 이르면 한 여섯살부터 그러는것 같아요.
    그런데 다행히 그 외에 많은 아이들이 예전 우리때랑 별로 안 다르죠?

  • 7. ...
    '06.12.19 11:17 AM (218.51.xxx.179)

    1학때까지 좀 그러다가 2학년 되니 거의 모든 커플이 깨지던데요^^..이때부터는 오히려 동성끼리 유대를 강화하게 되는듯...그냥 놔두시라고 하세요

  • 8. 아그들을
    '06.12.19 12:02 PM (219.255.xxx.61)

    그냥 좋아서 순진한 마음에 그러는데
    너무 어른의 눈으로 아이들을 보는거 같아요.
    아직 어리잖아요, 엄마들이 이상한거 같아요.

  • 9.
    '06.12.19 3:16 PM (221.146.xxx.101)

    저도 엄마들이 과민한거 같네요
    저는 유치원 다닐때
    제 짝꿍 좋아했는데요^^

    너무 일찍이라곤 하지만
    오히려 초딩 저학년때 좋아하고 그러는 건 괜찮습니다.
    덩치가 커지면 오히려 신경써야 하지만요

    그리고,,,
    마치 남자애 어머니의 시각이
    연애하는 아들을 바라보는 시각과 같네요
    며느리감을 보면서
    울 아들은 순진하데 쟤가 꼬셨어~하는 시각이요.

    설령 교육관이 너무 이성에 빨리 눈뜨는 건 좋지 않다
    이시라면
    같이 그러는 걸 상대아이를 나무라기에 앞서,
    혹은 상대 아이 엄마가 해주길 바라기에 앞서

    먼저 내 아이에게 이러저러한 엄마의 교육관을 설명해주고
    금지사항을 정해주는게 옳은 처사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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