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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말마다 시댁에 안부 전화좀 드려~"- 결혼 한달쯤 + 질문 하나!

~ 조회수 : 1,454
작성일 : 2006-12-06 11:29:54
결혼한지 한달쯤 되어갑니다.
지난 주말에 시댁에서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처음엔 저랑 그담엔 남편이랑 통화를 하시고 끊으셨습니다.
남편 말이 주말마다 안부 전화좀 하라고 하셨답니다.

그러더니 나보고 주말마다 전화좀 드려...
그럽니다.

그래서.."그럼 내가 주말마다 당신집에 전화할께 당신도 울집에 전화해요."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응...그럼 내가 우리집에 전화할께.... ㅡㅡ;"

이렇게 결론나고 끝났습니다.
시댁에서 제가 질러놓은 집 구매 사건에 대해서 아무말씀없이 돈을 꿔주셔서 이래저래 전화를 드리고 있기때문에 요즘 전화를 자주 드리고는 있습니다만....
서로 엇갈려 전화하는게 전 좋은데... 남편은 싫은가바요.

글고 궁금한게 있는데요.

왜 저한테 전화를 할까요? 시어머니도 시아버지도 궁금한거 있으면 저한테 먼저 전화합니다. 아들이 재미없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집에 있어서 그런건지...

그치만 저 주말에도 제 전화기로 전화하셨거든요. 두분 모두 편하셔서 별로 싫은건 없지만 궁금해요.

자기 친구들한테 전화할일도 나한테 시키고, 친구한테 전화가 와도 나한테 줘버리는 남편인데...(친구들하고 저도 친하거든요) 그래서 아들하고 통화하는게 잼없어서 그런건지...

어머니가 좋으니? 그러구 물으면 아들은 네... 아니면 괜찮드라구요. 뭐 이케만 대답하고...
저는 그게요..어떻게 생겼냐면요~ ...가 저는 좋구요~ 이렇게 말하는게 저거든요.


아들이 잼없어서 그런게 아니면 무슨 이유가 있을 수 있을가요? 궁금해요.
IP : 59.8.xxx.2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장을
    '06.12.6 11:32 AM (125.129.xxx.105)

    바꿔서 아들에게만 전화하심 그것도 서운하실텐데요
    울 시어머님은 아들 핸폰으로 자주 전화하시던데
    전 그것도 좀 섭섭해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 2. 대화부분에서
    '06.12.6 11:36 AM (202.30.xxx.28)

    너무 웃었어요
    남편 되는 분, 속으로 뜨끔...ㅎㅎㅎ

  • 3. ㅎㅎ
    '06.12.6 12:00 PM (59.27.xxx.49)

    남편분께 초기에 대응을 잘하신것 같네요 ㅎㅎㅎ
    남자들은 왜 그럴까, 결혼하면 자기 부모만 부모인 줄 알고 안하던 효자노릇 하려는...그것도 아내에게 떠넘겨서--;

    시부모님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그것도 님이 지금처럼 자꾸 하다보면 나중에 힘들어져요.
    지금은 그런 님이 이쁘고 고맙겠지만 나중엔 남편도 시부모님도 지금의 정성(?)을 당연하게 여기게됩니다.
    가끔씩은 남편분께도 전화기 넘기시고, '그분들을 주도적으로 챙겨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아들인 당신이다'는 걸 상기시키세요. 그렇다고 남편분이 장인장모님 전화에 님처럼 똑같이 대하지도 않을텐데.

    "내 핏줄은 내가 먼저 챙긴다. 그러니 내 핏줄에 대한 배우자의 배려는 당연한게 아니라 고마운거다." 이 모토로 하는 아짐의 참견이었습니다 ^^

  • 4. ..........
    '06.12.6 12:01 PM (211.35.xxx.9)

    잘 하셨네요 ^^
    저희 시어머니도 아들한테 매일 같이 전화하시죠.
    아들이 성격이 다정다감하니 잘 받아주고
    전 성격이 딱딱한 편이라서 통화를 해도 길어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뭐든 아들 통해서 전달하시는데...기분이 나쁜 것도 도가 터서...이젠 그러려니 해요.

  • 5. ..
    '06.12.6 12:33 PM (125.177.xxx.27)

    아들하고만 전화하면 아마 자기들끼리 며느리 왕따시킨다는 기분 들겁니다

    며느리 통해야 집안이 편해요 뭐든지 며느리가 알아야 하고요

    나이드시면 그저 자식 걱정밖에 없어요 자주 전화해 안심시켜드리는 정도는 해야지요
    저도 3일이 멀다하고 했어요 그냥 안부전화죠 잘 계시냐고요

  • 6. .
    '06.12.6 1:11 PM (203.229.xxx.225)

    어머님이 저랑 통화하고 싶은 이유는 빨리 친해지고 싶어서라고 하시더라구요.
    첨엔 저도 스트레스였는데.. 폰에 버튼 누르기가 얼마나 힘겹게 느껴지던지.. 할말도 없구...
    전화 좀 안하면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그렇게 소식도 없냐고 뭐라 하시고 해서 기분도 별로 안 좋았는데
    1년쯤 되니까 요즘은 매주 꼬박꼬박 전화 안해도 뭐라 안하시네요. 좀 친해진 거 같기도 하구요.
    남편이랑만 통화하면 저는 할말도 없으면서 무슨 얘긴데 나만 쏙 빼놓나 하는 생각 들 때도 가끔 있긴 하구요.

  • 7. 저랑은
    '06.12.6 2:06 PM (122.47.xxx.31)

    반대시네요..음.
    저희는 무조건 신랑전화. 어차피 집으로 해도 잘받지도 않고.
    저한테 하면 서로 기분 언잖아지니 무조건 신랑한테 하더군요.

    사실은 이러지 않았어요. 결혼초에만 해도 일주일 2번 이상은 전화드렸는데...
    정말 토요일 아침 7시에 전화하셔서 내일 일해야된다구 오라고 매주 전화오는데 질렸어요.
    그담부터 제가 전화 안받아요..
    제가 이상하긴 하지만 목소리만 들어도 정말 싫어요.
    특히나 아직 아이가 없어서 더 싫어요. 피해의식인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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