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갱년기 증상인가요??

조회수 : 918
작성일 : 2006-12-06 11:07:02
사십중반인데, 작년부터 생리양이 적어지더니 올해는 석달없다 한달 하고 그러다
다시 석달째 소식이 없습니다.  이러다 폐경이 되려는거겠지요?

어떤분들은 생리가 없어지면서 여성성을 잃는것 같다는둥.. 늙는것 같아 우울하다는둥
하기도 하지만 전, 그런생각보다는  폐경이 되면 내몸에 어떤 징후들이 나타날까가 더
궁금했습니다.  
살이찐다. 골다공증이 생긴다.  안면홍조가 생긴다 등등..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신체적증세
들에 대해서는 그런가보다 하고 오히려 체중이 좀 늘어도 관대해지게 되고 하는데...

우울함은 참 견디기가 힘이드네요.

매사를 비관적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지난날을 후회하고.  늘 난 우울하다는기분
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이집에 살기 정말 싫습니다.  요즘들어 왜이리 집만 생각하면 싫은지 곰곰히 생각하니
몇년전 사업상 이유로 대치동 도곡동근처 에 집을 마련하려고  다니다.. 간신히 구한집 매도자가
세번이나 집값을 올리는데 발끈하여  욱하여 경기도 변두리로 나와서 이집을 충동구매했
었어요... 애들 학교다니기도 힘들고. 재테크도 아니고.. 도대체 왜 그때 이집을 샀는지
귀신이 곡을 할 노릇이지요.
부동산이 어쩌구 저쩌구 할때마다.. 집으로 인한 우울감이 극도에 달하면서 자신을 자책하고
있어요.

아이들도
둘다 자유방임으로 키웠는데. 큰아이는 자율로 공부도 잘하고 앞가림도 잘하게 컸는데.
작은아이는  한가지도 제대로 하는게 없이 되어 버렸어요.

공부란 강제로 닥달하여 되는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었지만.
작은아이만 보면.. 회의가 듭니다.
내가치관이 잘못된것 같고, 다른 엄마들처럼 끼고 닥달하면서 공부공부 하지 않았던것이
후회가 되고 그럽니다.
마치 내가족의 모든상황이 내 판단잘못이라는 자책이 들어요.

열거하자면 끝도 없지만...
매사 자신감이 없고,  살아온 나날이 덧없게 생각되어지고..
앞으로 살날에 대한 꿈도 없어지고..  걱정거리만 남아있어요.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그리 나쁠것도 없는 상황인데..
자꾸 이런생각이 드는것도 갱년기증상중에 하나일까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누군가..  ' 나도 그랬어.. 좀 지나면 나아질꺼야.. 누구나 그런시기가 있어..'
이렇게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어요.

흰머리가 느는것도 몸이 쇠약해지는것도 겁나지 않는데.
정신력이 나약해지는것은 너무 두려워요..

예전의 씩씩하고 진취적인던 나를 되찾고 싶어요..
IP : 125.132.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께
    '06.12.6 11:57 AM (121.156.xxx.145)

    몸과 정신이 하나가 아님을 최그에 절감했답니다.
    맘이 병나니 몸이 같이 망가지더군요.
    이제까지 님이 해온 것이 아무것도 아닌게 아닙니다.
    아이 인생 내인생 다른거구요.
    솜씨없어 좋은말 못해드리지만
    어서 떨치고 일어나길 빕니다.
    저도 비슷한 나이고 힘든일이 있어
    만나서 얘기나 실컷 하고 싶네요.
    힘내세요.

  • 2. ...
    '06.12.6 12:02 PM (221.148.xxx.7)

    갱년기 초입에 우울증이 많이 오던데요.
    가끔 확확 달아오르고 열이 나다가 괜찮아지다가를 반복하기도 해요.
    저는 그냥 갱년기 증상인가보다 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니
    우울증은 좀 없어진 것 같아요.
    병원에서 피검사후 호르몬 수치로 정확한 폐경인지 진단해 줬구요,
    호르몬 치료 받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 3. 갱년이
    '06.12.6 12:06 PM (61.74.xxx.76)

    그 얼굴 씨뻘개지는 것 땜에
    작년, 올해 엄청 곤란을 겪었습니다.
    덥지 않은 날에도
    시간에 쫓겨 허둥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증상이 오는 겁니다.

    저의 느닷없는 짜증에
    식구들은 이제 그러려니 하고
    "이게 다 갱년기 증상이라는 거야" 해도
    이해가 되겠습니까? 그들한테...

    빨리 안정이 되길
    기다려 봐야지요.

    -힘들지만 마음 잘 다스리세요-

  • 4. 우울증.
    '06.12.6 3:49 PM (211.116.xxx.130)

    저희 엄마도 갱년기 증상으로 우울증이 오셔서 정말 고생했어요. 유방암의 문제가 지적되지만, 호르몬 치료받고 좋아시셨죠. 우울증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가족전체에 심각한 문제가 되더라구요.

  • 5. 그리고,
    '06.12.6 3:50 PM (211.116.xxx.130)

    갱년기 증상이 마음만 다스린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병원에 가셔서 진단 받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670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내가사는게사.. 2006/12/06 294
93669 아이들 영어알바를 구하려면...? 5 곰순이 2006/12/06 709
93668 남자친구에게 결혼얘기 먼저 꺼내신분 계시나요? 8 결혼 2006/12/06 5,740
93667 미래와 희망 이용복선생님......... 11 미래와희망 2006/12/06 2,137
93666 홍선생 미술 1 수요일 2006/12/06 440
93665 미국에 계신 은사께 선물 알려주세요 2006/12/06 98
93664 "이제 주말마다 시댁에 안부 전화좀 드려~"- 결혼 한달쯤 + 질문 하나! 7 ~ 2006/12/06 1,454
93663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12 동감 2006/12/06 2,528
93662 항공여정표에 이렇게 나와있는데 이게 뭔소린가요?? 4 무식녀 2006/12/06 556
93661 악몽의 12월.. 3 층간소음 2006/12/06 910
93660 바닥에 레일 칠하는 토마스기차 어디서 팔아요? 2 토마스 2006/12/06 234
93659 이층침대는 몇살까지 쓸수있을까요? 6 딸기네 2006/12/06 793
93658 8세아이 충치치료 조언좀 구해요 3 레진치료 2006/12/06 249
93657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는데... 4 ........ 2006/12/06 523
93656 앞니 신경조직을 다쳤을때는 어떻게 하나요? 2 치아 2006/12/06 273
93655 빈폴골프웨어 언제 세일을 하나요? 5 빈폴 2006/12/06 664
93654 간단한 "휴면계좌통합조회 + 교통안전분담금 환급신청" 정보 1 별돌이 엄마.. 2006/12/06 525
93653 저.. 갱년기 증상인가요?? 5 2006/12/06 918
93652 밑에 남편분 글을 보고.. 13 .. 2006/12/06 2,103
93651 못가면 서운해 하겠죠? 6 결혼식 2006/12/06 624
93650 코타키나바루 다녀오신분 추천해주세요. 7 여행좋아~ 2006/12/06 610
93649 해운대 신시가지내에 꽃 싸게파는곳 있을까요? 1 신시가지 2006/12/06 137
93648 오늘 산부인과 가요.. 7 마지막 희망.. 2006/12/06 830
93647 11년된 21평 소형 아파트를 지금 팔아야 할까요? 10 고민 2006/12/06 1,551
93646 시부모님이 해외에서 거는 콜렉트 콜 15 그냥 2006/12/06 1,248
93645 자동차 시트에 묻은 핏자국 어떻게 지우나요? 5 난감 2006/12/06 1,943
93644 왜 지들은 안먹으면서 남에게 먹으라 하는지... 3 너나먹어라 2006/12/06 1,878
93643 새로 입주아파트 베란다샷시 아파트지을때미리신청 어떤가요? 6 입주예정자 2006/12/06 488
93642 전세 3000 이면, 부동산 복비 얼마정도인가요? 2 . 2006/12/06 1,051
93641 친정아버지의 집을 구입하면........... 6 2006/12/06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