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나, 남편...아들은 8살.
어제 저녘밥을 먹다 누룽지가 생겼길래 끊였다.
남편이 누릉지를 긁는다.
아들 "아빠만 드세요. 저도주세요"
남편 "아빠 먼저~"
아들 "아빠는 밥도 많이 드셨잖아요...저 줄거 없잖아요..아빠만 드세요"(짜증내는 목소리로)
남편 삐지다. "이자슥이~~아빠한테" (큰소리로)
나를 보며..."버릇 없이...고등어 주지마!!"(고등어는 아들이 좋아하는 반찬이고 남편은 싫어함)
나 " 뭘 먹는거 같고 그래..그리고 고등어 주지말며, 너는 제육볶음 해달라고 하지마~!!
아니..먹는거 갖고 싸우는 아빠와 아들있어요? 내~참, 유치해서.
"앞으로 먹는거 갖고 너희 둘, 싸우면 밥 안해준다!!!!!!!!!"하고 나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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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참, 유치해서
엄마 조회수 : 1,411
작성일 : 2006-11-27 00:51:01
IP : 218.237.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울 신랑도
'06.11.27 2:13 AM (203.170.xxx.7)오늘 삐졌어요.
마트가서 애 좋아하는 것만 사왔다고..
남자는 골백살 먹어도 철이 없다더니 정말 새록새록 느끼네요.2. 동감
'06.11.27 7:11 AM (211.195.xxx.222)울 신랑은 툭하면 삼겹살 안사준다! 삼겹살 해주지마!
이러면서 아들 겁을 줍니다. ..
겁주는 아빠나 겁먹는 아들놈이나,,,,
울 아들 중학 2년 입니다요..3. 김명진
'06.11.27 8:22 AM (61.106.xxx.140)너무너무 행복해 보여서...질투나요...흑흑
^^4. 어머나
'06.11.27 9:06 AM (211.212.xxx.149)우리집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저는 이해안가지만
아이스크림 하나 가지고 아빠랑 아들이랑 신경전 벌이다 누군가 꼭 삐지게 되네요
라면 안먹는다고 큰소리치고 아들이 끓이면 그걸 꼭 먹으려는 아빠~~~~~~~~~5. ..
'06.11.27 10:22 AM (59.20.xxx.37)ㅋㅋ
우리집은 햄이 몸에 해롭다고 딸이 하나 먹을때 남편 두.세개씩 먹는데..6. ㅋㅋ
'06.11.27 11:36 AM (220.93.xxx.1)찔리네요..
저는 조카들 포카칩 먹고 있는데..
이렇게 몸에 안 좋은건 고모가 먹어서 없애줄께 했는데..ㅋ7. 아이고오
'06.11.27 11:37 PM (59.128.xxx.197)너무 웃겨서~ 눈물이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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