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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모님 결혼기념 30주년이었습니다.

행복해 조회수 : 507
작성일 : 2006-11-03 13:25:29
집에서 애기 보면서 친정 오빠와 남편에게 부모님 30주년이시라고 문자만 보냈습니다.
무뚝뚝해서 집안 모임에도 잘 참여하지 않는 오빠, 내년 5월에 장가가는데 알고나 있으라고 보내고..
남편에겐 다음 친정 갈 일 있을 떄 인사로 한 마디 해달라고 보내고..

그런데 예상치도 못하게 친정 오빠는 입사 기념 겸 저녁을 산다고 예비 새 언니를 데려오고, 울 남편은 우리  부모님께 제가 여태까지 본 중 가장 아름다움 꽃바구니를 한아름 보내고... (일이 바빠 저녁 모임엔 못 왔지만요...)
저는 앉아서 문자 두 통만 날렸는데...
우리 부모님 어제 저녁 중식당에서 식사 하시면서 너무너무 기뻐하셨습니다...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주... 결혼 30년에 모두 다 있다고 너무 좋아하시는데 저도 참 좋더라구요
울 남편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구요
가족이 화목해서 행복했습니다..

글솜씨가 없어 잘 쓰진 못하겠는데 그냥 여기다 말하고 싶어서 몇자 적습니다... ^^
IP : 121.134.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카드려요
    '06.11.3 1:35 PM (211.195.xxx.189)

    ㅎㅎㅎ
    어제 우리도 결혼 9주년이었는데요..
    퇴근하고보니 이쁜 딸이 축하한다고 케익을 준비해 두었드라구요..(열심히 용돈모았다고..)
    어찌나 기특하고 이쁘던지요
    역시 가족이 최고에요~~ㅎㅎ

  • 2. 옛생각
    '06.11.3 1:51 PM (221.148.xxx.141)

    십육년전 결혼 10주년일때 초등1학년 딸아이가 선물이라고 아빠,엄마께 각각 5000원씩 봉투에 담아
    준적이 있는데 일기장에 엄마,아빠가 너무 기뻐하셨다라고 적어놨더라구요
    엊그제인거 같은데 세월 참 빠르군요.

    예쁜딸두신 행복해님 부모님 건강하시고 아들,딸,며느리,사위,손자,손녀 모두 행복하세요.

  • 3. 화목한 가족
    '06.11.3 3:38 PM (221.148.xxx.114)

    화목한 가족이네요. 부모님께서 크게 기뻐하실만해요
    어느 부부는 결혼기념일을 생일보다 더 크게 챙기더라구요.
    부부에게 있어 새로운 출발이 되는 날이니까요.
    저도 몇 달후면 결혼 15년이 되는데 결혼 기념일이 의미있게 다가오네요
    결혼 30년이면 정말로 축하받아야할 일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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