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표현 부족한 남편
작성일 : 2006-09-26 10:24:00
481479
가을이라 그런지 쓸쓸한 기분이 많이 드는 날이네요.
남편하곤 별 문제 없어요. (정말 없나?)
언젠가도 글 올렸지만,
전업주부로 오랫동안 집에만 있었더니
자신감 상실...우울증...이렇게 오더라구요.
남편한테 울적한 기분을 몇번 말했더니(첨엔 잘 들어주더니)
이젠 저와 얘기하는걸 부담스러워하는거 같아요.
남자들은 어떤 문제를 말하면 해결방법을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요?
전 그냥 제 넋두리 들어주는걸루 만족하는데 말이죠.
이런 분위기 때문에 그런지
남편이 제 옆에 잘 오질 않아요.
잠잘때두 좀 떨어져 자기도하구.
제가 몇번 손을 잡아보기도 햇는데,나무토막 만지는 느낌 이었어요.
워낙에두 표현이 없는 사람이긴 햇지만
요즘은 더 한거 같아요.
외롭구....쓸쓸해요.
제가 자꾸 다가가는데...별 반응이 없으니 자존심도 많이 상해요.
남편한테 편지라도 쓸까요?
IP : 60.197.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6.9.26 11:15 AM
(210.219.xxx.206)
한 무심하는 남편과 살아봤고(앗, 지금도 살고 있고) 무심한 남편땜에 속상한 여러 환자분 상담도 들어 봤지요.^^
궁극적인 해결책은 원글님이 태양이 되는 수밖에 없어요. 남편보고 태양이 되어서 나를 덥혀달라고 하면 오히려 멀어질 겁니다.
변화가 힘드시더라도 태양으로 바뀌셔서 -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 - 남편 포함한 남들을 끌어당기세요.
저라면 먼저 운동부터 하나 끊고 ( 몸이 건강해야 기분도 좋아지니깐) 일상생활에서 기회를 자꾸 만드세요.
음식도 매일 똑같아도 테이블세팅도 해보고, 초도 켜보고, 좋아 하는 간식도 해주고.
남편이 피곤해하면 괜히 발도 닦아준답시고 대야에 물담아다 해주고. ( 자존심이 좀 상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분좋게 먼저(!) 서비스해주세요.
딱 석달만 나 아니다 생각하고 밝은 미소와 쾌활한 말로 대해주세요. 그러면 그 온기가 전염될 겁니다.
그렇지 않고 남편에게 바뀌어라 말하면 될리가 없죠......
그리고 편지 쓰는 거 전 비추입니다. 여자분들에게는 통할지 모르나 남자들에게는 일시적이라고 생각됩니다.
2. 편지가
'06.9.26 11:22 AM
(211.169.xxx.138)
숙제 같다고 친구 남편이 말했습니다.
몇 십년 세월이 갑자기 바뀔 수는 없잖아요.
윗님 말씀처럼 원글님이 바뀌세요.
저도 그랬어요.
3. 맞습니다.
'06.9.26 10:00 PM
(210.2.xxx.143)
저희 남편이 그리 무뚝뚝했어요. 애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연습이 안되서 그럴거예요.
아내가 먼저 애정표현 듬뿍해주고 따뜻하게 이해해주고 말걸어주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남편이 그런
표현들을 하고 있더라구요. 요구하고 속상해하고 그래봐야 바가지 긁는다고 생각하지 남자 여자마음 몰라요.
심각하게 다가가지 말고 가벼운마음으로 귀여운 내아이 다루듯(ㅎㅎ) 그렇게 아껴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러다가 대두리나게 싸울때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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