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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나마 여러분들께 부탁말씀 드리고 싶네여^^ ( 꼭 읽어주셨으면합니다)

스칼렛 조회수 : 1,783
작성일 : 2006-09-24 15:44:08
요즘 sk-2  파동 때문에 시끄럽죠?

저는 어떤 다른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리는게 아니구여 제 여동생이 sk-2 회사의 일개 판매직원인데여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부탁말씀 드리고 싶어서 몇자 적습니다.

너무 나쁘게 받아들이지는 말아주세여.
이미 터질대로 터져버린 이 상황에서 무슨 소용이겠느냐 하시겠지만 저는 제 동생이 안쓰럽고
너무 속상해서 몇자 적고자합니다.

늦은나이에 어렵게 어렵게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상황에 갑자기 이런일이 터져서 매일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욕하시며 반말하시는 분들로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울기도 많이
울며 악몽까지 꾸며 잠을 잘 자지 못하여 언니인 제 입장에서 너무나 속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어느분은 면세점 매장에 와서 (저희동생있는곳) 큰 목소리로 "sk-2 망하고 죽어버려라" 하셨다네여 ㅜㅜ
그동안 매출1위였던터라 주변 화장품브랜드의 시기를 모두받고있었나봐여. 옆매장 여직원들의
수근대는 소리들, 대놓고 약올리는 여직원...많이 힘들어하더라구여.

뉴스에서 나와 보셨겠지만 중국과 일본 사이가 극도로 안 좋아져서 서로 헐뜯고 서로 당해봐라 하는
상황인 가운데 일본 화장품인 sk-2에 불똥이 튀어서 죽어나는 것은 일개 판매직원들인거 같아여.

일본에선 신경도 안쓰고 제 동생을 포함한 직원들은 일주일내내 서서 쉬지도 못하고 그 힘든 상황을
겪고 서있는걸 생각하니...정말 눈물이 납니다. 며칠전 인도에서 차를 후진하다 뒤에서 서있는 제
동생을 못보고 쳐서 몸이 좀 부딪혔어여. 심한 교통사고는 아니지만 가족인 제 입장에서는 며칠 입원시키고 치료받게 하고 싶은데 지금 이 상황때문에 약만 간신히 먹으며 출근을 계속 하고 있어여.

저는 sk-2 가 잘했다거나 편을 들자는 말씀이 아닙니다. 결과는 어차피 나올것이고 거기에 맞춰
반품이나 환불 해주겠지요.

저도 회사생활 오래해봐서 알지만 위에서 일터지면 밑의 직원이 가장 힘들잖아여
여러분들의 동생이 만약 저 상황에 있다면 저처럼 이렇게 속상하고 맘이 아프실거라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구여 직원들한테 너무 심하게만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정말 작은 부탁만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의도로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여.

아이를 둔 주부로서, 그냥 그 회사에서 판매를 하는 여동생에 대한 제 마음을 나쁘지않게만
읽어봐주셨으면 합니다.



IP : 58.142.xxx.8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6.9.24 3:57 PM (61.106.xxx.186)

    그건 판매사원 탓이 아니거늘...
    일단 내 눈앞에 있는 만만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시는 분도 있으신가봐요..
    에긍~

  • 2. 힘내세요
    '06.9.24 4:01 PM (61.74.xxx.18)

    사이코 아닙니까? 왜 판매직원한테 화풀이인지..과연 진짜 sk2사용하던 고객이
    배신감에 저런걸까 의문이 생기네요.

    그리고 그 화장품 저도 몇개 써보았는데
    다른건 몰라도 정말 순하고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 하난 인정해야겠던데..
    효능같은 건 잘 모르겠고 해서 그냥 다른 걸로 바꿨는데요..
    일본이나 미국내에서도 시판되던 제품에
    설마 중금속이 의도적으로 함유되었을 거라곤
    상식적으로 생각 안됩니다..
    기운내세요..

  • 3. 어제
    '06.9.24 5:20 PM (211.210.xxx.206)

    더구나, 자기 돈 투자해서 학교 설립했다면 칭찬 받아야 할 일이지요. 오래전에 한 것도 아니던데, 도데체 좌파애들은 지돈 투자해서 학교 하나 만들생각을 안하고, 그냥 공으로 몰려다니면서 뜯어 먹을 생각만 하는 건지...

  • 4. 정말
    '06.9.24 8:18 PM (211.219.xxx.63)

    동생이 많이 힘들겠군요.
    옆에서 말로나마 위로해주시고
    맛있는 거라도 사주세요.
    저도 동생이 힘들어하면(다른일이라도..)
    그런식으로 밖에는 도움을 줄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스칼렛님덕분에 또다른 시각으로도
    판매하시는 분들을 볼수가 있었어요..

  • 5. 스칼렛
    '06.9.24 9:19 PM (221.151.xxx.157)

    원글과 상관없는 얘기인데요,
    죄송하지만 제가 스칼렛이라는 닉네임을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었어요,,,
    불편하시겠지만 확인하시고 다른 이름으로 바꿔주시겠어요?

  • 6. 그러게
    '06.9.24 9:25 PM (218.156.xxx.114)

    미혼 손윗 시누와의 그동안의 관계는 둘째치고..

    원글님이 올린 사정만으로는 원글님이 일차적으로 생각이 짧았고, 그 다음으로 부창부수라고 남편분이 손윗 시누한테 말은 일찍와서 저녁 먹고 자고가라지만, 오지마라는 돌려 말하기로 보입니다..

    아마 남편분도 누나보다는 아내 친구들과의 저녁파뤼가 더 즐거울걸로 기대된 점이 내심 있을 듯합니다.
    그 심중을 수십년 형제인 누나가 못 읽었을리 없구요.. 그러니 누나한테 아이사진까지 보내면서 맘 돌리려 애교떨죠.. 찔리는게 있으니까요..

    상처의 씨앗은 원글님이 심었고, 남편은 물을 주고 싹을 틔었고, 시누는 겨울을 강단있게 이겨 내지 못하고 바로 시든것 뿐...

  • 7. 얼마전
    '06.9.25 7:45 AM (219.248.xxx.195)

    sk-2 산 사람입니다.
    식약청발표 기다리는중인데 백화점지나가다 sk-2매장 보여서 물어볼까말까하다가 관뒀어요.
    직원들은 얼마나 짜증날까싶어서...
    sk-2발표나면 회사측에서 직원들 위로좀해줘야할것같아요.
    세상에 황당한 사람 정말많죠? 정말 문제있음 회사상대로 문제를 제기하면 될것을 왜 직원들 괴롭히는지..

  • 8. 제가..
    '06.9.25 10:19 AM (222.234.xxx.126)

    그정도의 일에 아이한테 정이 떨어지신다면 나중에 미친 사춘기가 되었을때는
    어쩌실려고 그러십니까?

    아이는 이제 8살밖에 안된 어린 아이입니다.
    알아서 엄마기대에 부응해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정떨어진다고 하실거까지야...

    제가 두아이 키워보니 고나이때는 한글 못읽고, 열까지 숫자 못세는거 아니면 맘껏
    뛰어놀게 두는게 공부입니다.
    책상머리 잡아놓고 억지로 시켜봤자 아무 소용없어요.
    차라리 아이랑 공들고 나가서 놀아주세요..

    저도 뒤늦게 깨닳은거지만 여덟살때 일년걸려 배울거 9살되니 두세달이면 배웁디다..
    엄마의 기대치를 조금 낮춰보세요..

  • 9. 전 그냥
    '06.9.25 10:50 AM (61.104.xxx.50)

    원글님도 박복
    또 첫댓글이 112.152 라니...
    정말 돈이 필요한가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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