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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6개월....어느정도의 기간일까요
우울증과 폭식증 그리고 대인기피증을 겪고있습니다
원래 마른편은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뚱뚱한것도 아니었구요
그런데 워낙 욕심이 많은 편이라 뭘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 성격이거든요
다이어트...처음엔 한 5키로 정도만 빼려고 했어요...
57키로 정도 였거든요 그런데 하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40키로대가 되었으면 해서 계속하게되었어요
운동만으론 살이 잘안빠지잖아요 그래서 식이조절을 하기 시작했는데
좀많이 안먹으니 금방 쑥쑥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금방 40키로대가 되었지요
친구들만나고 그러다보면 뭘먹어야하잖아요
그렇게 몇번 먹다보니 또 금방 살이 쪄서 결국 먹고 토하고 이런생활을 반복하게되었어요
벌써 그런지 일년째입니다
혼자서 극복할수있으리라 생각했어요
그까짓거 내가 맘만 먹으면 그만 둘수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그냥 날씬한걸 포기하자 하고 그냥 먹었더니
순식간에 6-7키로가 불어서 결국 59키로가 되었네요
이미 개강은했는데 학교는 다니기 싫고 친구들은 다 너무너무 이쁜데
나는 이게 뭔가싶고,,,
정말 학교다니기가 힘듭니다
게다가 원래 우울증을 좀 겪었었는데 살이 찌고 훨씬더 심해져서 조울증상까지 나타나고있어요
엄마는 그냥 계속 병원가자고 하는데...
친구들은 그러더라구요 그게 병원가서 해결될일은 아니라고...
약은 주지만 결국 니가 이겨내야된다고...그약 식욕억제제인데 먹다가 끊으면 훨씬더 심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에휴 글이 길어졌네요
휴학,,,,6개월,,,아니 학교다니는 기간으로만 치면 3개월인거죠
제상태를 모르는 친구들은 휴학하지말라고 말리지만
전 이러다 제가 진짜 미쳐버리는게 아닌가 싶어서,...무섭습니다
다들 말리는 휴학,,,,,, 전 너무 하고싶은데
그이유는 물론 제대로된 식습관을 찾고 우울증 이겨내고싶어서예요
인생에서 6개월,,,,그리 긴거 아니죠?
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 힘 좀 주세요ㅠㅠ
1. 꼭
'06.9.24 2:43 PM (59.30.xxx.79)휴학하시고 제대로된 식습관 찾고 자신감 회복하세요.
정신과 치료 꼭 받으시고요.
인생에서 6개월은 정말정말 짧은 시간이랍니다.
꼭 치료 받고 새 삶을 찾으세요~2. 길어요
'06.9.24 2:56 PM (61.102.xxx.35)제가 그랬어요
살이 찌면 아무것도 못했어요
밖에 나가기도 싫고
결국 집에만 머무니까 더욱 살이찌고
휴학하니 그나마 일찍 일어날 일이 없어 바로 늦잠 자게 되더군요
그리고 늦은 점심 먹고 밤이되면 배가 고파 잠을 이룰 수 없고
낮에 도서관 다녀봐도 저 혼자니 너무 외로워 계속 커피만 마셔대고
그러다 화나면 폭식하고
그러다 65까지 나가 봤어요
그땐 정말 아무것도 안먹어도 항상 부은 느낌...
몸에 물덩이들이 꽉 차있는 느낌
그러니 아침에 눈을 떠도 일어나기 싫고....
악몽이예요
휴학하지 말고 친구들과 더 많이 어울리세요
제 경우에 혼자 먹을 때 더 폭식을 하더군요
친구들과 만나면 오히려 덜 먹게되고 얘기도 많이하고 돌아다니며 쇼핑도 하고(물론 쇼핑할때 열받죠...그래도 돌아다니는 동안 살빠집니다)
운동...전 운동으로 성공 못했어요
의지가 약해서
경험이 있으니
다시 천천히 한 번 해보세요
그리고 욕심을 버리세요
저도 47까지 뺐었는데
제 체형엔 무리예요
타고난 체격이랄까
52정도 됬을 때 만족했다면 몸무게가 들쭉 날쭉 안했을 텐데
무리하게 욕심내다가 많이 토하기도 했어요
어쨌든 51 정도로 4년 유지 했구요
지금은 애 낳고 많이 쪘지만
살이 문제가 아니라
위장병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위가 안좋은데도 살이 안빠지니...이상하죠?)
항상 멀미하는 듯한 기분으로 살아요
그때의 후유증 같아요
제 경우 휴학해서 더 살이 쪘었기 때문에
정말 반대 합니다.
잘 이겨낼 수 있을 꺼예요
그리고 한약이랑 병행하면 편안히 빠져요
저도 그렇게 뺐거든요
별다른 운동없이
한약 먹고
일주일에 두 세번씩 쇼핑 다녔어요
옷을 샀다기 보다
입어보고 다음 주에 또 입어보고
신기하게도 조금씩 옷태가 나니까
자꾸 나가게 되더라구요
그러니 잘 먹지도 않게되고3. 김지우
'06.9.24 3:02 PM (221.142.xxx.233)님 휴학을 하게 되면 다시 학교 나가기도 싫어지고 6개월이 일년이 된답니다.
차라리 학점을 한 학기 포기하시고
대학생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세요.
봉사활동, 대학생만 되는 모임, 동아리 하시고
수업도 재미있는 수업만 골라 들으세요 단과 전공 다 떠나서 레크레이션이나 켐핑이나 궁금하던 쪽으로
절대 휴학은 하지 마시고 놀아보세요 ^^! 힘내요~!!!
태어나서 처음 노는 것처럼 정말 신나게 놀아요.
아르바이트 하시고 동호회도 해보시고 계획 잡아서 잘 놀아봐요!4. 고민
'06.9.24 3:33 PM (203.90.xxx.84)답변정말감사해요
휴학신청서 다써놓고 계속고민하고있었어요...
눈물이다나네요ㅠㅠㅠ 맘 굳게먹을께요 노력...해봐야겠어요5. 암것두 아닌 문제
'06.9.24 10:17 PM (219.253.xxx.237)몸무게나 외모, 이런 문제보다 더 자신을 몰입할 수 있는 걸 찾아보세요.
윗분 리플처럼 맘껏 노는 것도 좋구요.
저는... 그 반대로 맘껏 공부해보실 것을 권하고 싶어요.
뭐든 자신을 던져 열심히 해보시면
자신감도 생기고 당당해지고
몸무게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아시게 될 꺼에요.
힘 내세요.6. 헬스등록
'06.9.25 9:16 AM (218.235.xxx.32)키가 얼마인지 모르지만 60 이라 가정해도 59키로면 건강해 보이는 정도지
뚱뚱하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시중에 옷은 쉽게 입을수 없는 불편함은 있겠지만요.
얼마전 뉴스에서 수퍼모델 선발기준에서 체중이 지나치게 적어도 탈락시킨다더군요.
세상의 기준이 지나치게 말라깽이에게 맞춰진감이 있어요.
늦었지만 다행이라 생각해요.
나이를 좀 먹고보니 말라깽이는 정말 매력이 없어요.
적당히 살집이 있어야 보기 좋아요.
그리고 요즘 대학생들 휴학을 하도 많이해서
뚜렷한 이유없이 하는 휴학이
나중에 진로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요.
헬스등록해서 운동하고 식사량조절하면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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