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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아이를 맡겨도 될런지..도와주세용,,ㅠㅠ
시댁,친정이 지방이라 우선 염두에 두지 않았었고,
같은 아파트 아주머니에게 맡길 생각이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매일 칼퇴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퇴근시간이 들쭉날쭉인데, 아주머니에게 맡기는 것도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요.
좋은 분 만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영아 어린이집을 알아봤는데,, 것도 대기자명단에 올려야 한다더라구요.
근데, 시댁에서는 자꾸 키워주신다고 하네요.
첨엔 절대 안된다고 혼자 생각했어요,
어머님이 너무 성격이 좋으셔서(^^), 애기 버릇을 버릴 것 같았거든요.
지난 번에 애기 낳고 첨 데려갔을 때에도 잠시도 손에서 내려놓지를 않으시더라구요,,-_-;
어떻게 할까요??
여긴 서울,,,시댁은 대구..
2주에 한번씩 정도는 내려가야 할 것 같은데,, 것도 만만치 않을테고.
저희 회사랑 연계되어있는 어린이집이 15개월부터 받아준다고 하는데, 그때까지만
어머님께 봐달라고 할까요??
언제 데리고 와야할지도 걱정이에요..ㅠ
참,,,용돈은 얼마나 드려야 할지도 걱정이에요..
한 50만원 정도 드리면 될까요??? 너무 적은가요???
시댁에 맡겨 보신 분들..조언 좀 부탁할께요....ㅜㅜ
1. 흠
'06.8.1 9:52 AM (222.101.xxx.241)힘들어도 밤에는 아기를 데리고 주무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그렇게 떼놓고 기르면 나중에 정부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2주에 한번씩 내려가는것도 힘들지않겠어요?
아기봐주는 시간 유두리있는 좋은 분을 만나면 좋겠네요2. 저도 직장맘
'06.8.1 10:04 AM (218.238.xxx.14)에효...우리나라 엄마들 일하기 힘들어서...ㅠㅠ
저는 힘들어도 데리고 계시는게 낫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침이나 밤에 잠깐씩 엄마를 보는거 같아도 같이 자고 주말에 부비고 하는게...
쥬말에 잠깐 보는거랑은 엄청 다르거든요...
아이가 하루하루 커가고 행동을 하나씩 하는걸 지켜보는것도 얼마나 중요한데요...
15개월에 회사 놀이방으로 데리고 오시며 되는데...
사실 그때 낮 엄청 가릴거거든요...
엄마집도 익숙하지 않고 어린이집도 새롭고...아이한테는 꽤 스트레스가 될거에요...
그리고 서울 대구...주말마다 그게 보통일이 아니에요...
주말에 보통 스케쥴은 스톱하고 아이만 보러 가셔야 하는데...또 그게 그렇게 되지많은 안거든요...
꼭 가야할 결혼식이라던가...어떠한 일들이 생기면 못가게 되고...
그럼 엄마분은 시어머니께 죄송해지고...
돈도 50만원은 사실 데리고 주무시는데 적지 않나 싶어요...
갈때는 그냥 빈손으로 가시렵니까?
돈 엄청 깨지는걸로 알고있어요...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 키울때 부딫히는 육아방식에 대한 스트레스는 다 같겠지만...
특히 시어머님이랑은 또 다를수도 있구요...
(사실 애기 계속 안고 계시는것은 나쁘지 않은거 같은데..^^::)
애기 보는게 보통일이 아닌데...
시어머님 애기 보시다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하시면 신경쓰이고...
혹시 시누라도 있으면 눈꼬리 올라가기도 할수있구요...
아주머니 좋은분 알아보셔셔(물론 쉬운일은 아니에요...)
수고비를 더 드리는한이 있어도 그게 더 현명하신 방법일거 같아요...
어쩌면...저는 아주머니께 두아이를 맡끼고 일하는 입장이라 제 기준에 의한 주관적인 판단일수있어요..
저도 처음엔 멀리 친정에서 아이를 키울까 생각을 해봤었는데...
우리 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한테...
나들이 한번 맘편히못하시게 제 아이까지 키워달라고 하고 싶지가 않아서인 이유도 있었어요...
자장 크고 중요한 문제는 아주머니를 잘 골라랴 한다 인데요...
주변에 알음알은 다리를 놔 달라고 말씀도 해보시구요...
전단지도 붙혀보시구요...좋은분 만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3. 아이를 우선
'06.8.1 11:03 AM (221.144.xxx.253)생각한다면 당연히 할머니가 1순위입니다.
좋은 아주머니를 만난다해도 안바뀌고 계속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아주머니랑 갈등이 있을 때는 회사에 나와도 "아이에게 어떻게 대할까?" 하는 마음에 일도 손에 잡히지 않구요.
그래서 아주머니 자꾸 바꾸게 되면 아가는 놀랄테구요.
아이 클 때가지는 내 사생활 완전히 포기하고 멀어도 주말마다 내려가서 아이에게
온갖 애정 다 쏟아야합니다.
몇년간은 그래서 돈 모을 생각도 못하고 아이보러 다니는 비용, 어머님 드리는 비용에 천문학적(?)
액수로 쏟아부어야 합니다.
이렇게 했을 때 좋은 것은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잘 컸고, 부모와 아이간의 유대감에
이상 없다는 것입니다.
안 좋은 것은 돈 한 푼 모아논 것 없고, 주말마다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체력 바닥 난다는 것이죠.
저희는 차 막혀서 고속도로 갓길에서 자기도 하고, 잔머리 굴린다고 국도로 오다가
밤 12시인데도 양평부터 엄청 막혀 모텔에서 자기도 하고....
그렇게 하고 월요일 일찍 출근하면 하늘이 다 노랗게 보이곤 했죠.
그래도 굳세게 주말마다 다녔습니다.
큰아이 두돌에 데려오자 곧 작은 아이 낳아 맏기게 되어 작은 아이 보러 내려 갈때는 큰아이까지
같이 움직여 그 때는 정말 악으로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주말마다 꼭 내려갔습니다.
차 안 막히면 왕복 자동차로 6시간 거리였구요.
두 아이 차례로 시골 할머니(큰 아이는 친정 엄마, 작은 아이는 시어머님) 댁에 맡겨놓고 결혼식에 빠지는 한이 있어도 주말이면 꼭 아이 보러 가고, 힘들어도 아이 데리고 가기도 하며, 아이 보고 싶어서 매일 밤 눈물 콧물 흘리며 지냈는데 아이들과의 관계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보니 저나 남편 몸은 많이 상했네요.
그러나 아이들 할머니 사랑 듬뿍 받고 너무 잘 자랐고, 부모와의 유대감에 문제 없어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맏겨놓고 각별한 애정 쏟지 않으면 나중에 아이 크고 데려와 한참 마음 고생 하는 사람들
주위에서 많이 봤어요.
할머니가 힘드신 부분이 마음에 상당히 걸리지요.
할머니께서 자청해서 바주신다면 그나마 가책이 좀 덜하지요.
저는 시어머님께서 둘째 아이를 잘 봐주셔서 웬만한 갈등이 있을 때도 그 고마움으로
극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