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정에 갔더니 엄마가 " 얘, 옛날에 너랑 만나던 ㅇㅇ 있잖니. 걔가 신문에 났더라. @@대학교 교수인데, .............."
헉.. 드디어 교수가 된 모양이구나.
아주 오래만나지는 않았지만, 많이 좋아했었고, 공부하느라 유학갈 준비를 하고있던 그 사람은
빨리 결혼해서 저랑 같이 유학을 가고 싶어했지요.전공도 같았었고.
근데, 험난한 박사과정 (그것도 별로 돈 많이 벌것 같지 않은 인문학) 공부하는 걸
그리 탐탁하게 여기시지 않는 듯한 엄마의 분위기를 눈치채고,
(저의 부모님이 다 공부를 많이 하셔서 자기의 공부를 별로 대접해주지 않는다나요?)
뭐, 어쩌다 그냥 흐지부지 깨지고 말았죠.
그러던 그 사람,
자기가 원하던 대로, 학위 받고, 모교에서 교수하는거 보니 반갑네요.
비는 추적추적 오는데, 옛 생각도 나고,( 딱 요맘때 만나서 불같은(?) 연애를 했거덩요...ㅋㅋㅋ)
그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 괜한 상상도 하게 되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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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니 옛날에 만나던 남자친구...
옛추억 조회수 : 865
작성일 : 2006-07-18 19:20:16
IP : 218.236.xxx.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ㄴ
'06.7.18 7:56 PM (222.238.xxx.22)교수부인 별거 아닌데요뭘......
2. 넙쭉이맘
'06.7.18 8:55 PM (58.238.xxx.127)괜히 비오고그럼 많은 생각이 머리에 휘리릭...... 그런데다 그사람에 소식까지 들으니... 얼마나 그맘 이해가 되네요.. 저두 가끔 그런답니다... 그맘 이해가네요..^^
3. ㅎㅎ
'06.7.18 10:14 PM (211.224.xxx.36)아무리 비가오고, 옛추억이 생각나더라도
전화나 찾지는 마시길...
남자들 옛날 사귀던 여자 비오는 날에 전화 오는거 진짜 싫어하더라구요.그런데
남자들 성격상 전화는 끝까지 매너있게 받아주던걸요.4. ㅠㅠ
'06.7.18 11:27 PM (219.254.xxx.202)그래도 님은 추억이라도 있으시잖아요.
저는 첫사랑이랑 결혼하고 다른 남자를 너무 못만나봐서
이렇게 꿀꿀할 때 생각나는 사람도 없고
짜증만 나네요.5. ㅠㅠ2
'06.7.19 12:17 AM (221.143.xxx.50)저두 짜증 지데로~네요.
버뜨 옛사람은 그냥 옛사람 이줘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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