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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 청소했습니다.

홀가분~ 조회수 : 952
작성일 : 2006-06-28 10:25:34
새벽에 잠이 깨서 이리저리 여러 생각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 냉장고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침에 냉동실을 뒤집었습니다.
몇달된 생선들과 육고기들 마늘쫑 얼린 것, 떡들, 시래기된장무침 등등
냉동실을 뒤집으면 뒤집을 수록 더 많이 나오네요.
놔둬도 안 먹을 것을 알지만 버릴려니 아까워서 놔둔 것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네요.
쓰레기통 두개가 다 차길래 사람들 안다니는 시간에 몰래 나와서 버렸습니다.

냉동실에 있는 것들 제가 냉동시킨 것 아닙니다.
친정에 가면 생선 좋아하시는 부모님이 주신 생선들
시댁에서 주신 여러가지 것들
양가집 다들 왜 이리 손들이 크신지 두 식구가 먹기에 양이 너무 많습니다.
일년동안 제 손으로 산 생선은 작년 가을에 산 생태 한 마리가 다네요.
부모님들께서 주시는 기쁨이 더 크다고 하시지만
이제는 먹을만큼만 받겠다고 말해야겠습니다.
냉동실을 볼 때마다 느끼던 답답함 이제는 끝~!!

그나저나...
죽으면 음식버린거 다 먹어야한다는데..어째요...
그것도 섞어서 준다는데...흑~

IP : 61.248.xxx.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6.6.28 10:27 AM (58.103.xxx.166)

    그렇대요? ㅜ_ㅜ
    님글 읽고 나도 해야지~하다가 털썩 ㅋㅋㅋㅋㅋ
    좋으시겠어요! 아웅. 엄두가 안나요..

  • 2. 냉동실
    '06.6.28 10:27 AM (125.129.xxx.146)

    정리하고 나면 속이 시원하시죠^^
    저도 버리긴 아까워도 오래됐다싶음 무조건 날잡아서 정리한답시고 버려요
    쓰레기도 장난아니죠^^

  • 3. ㅋㅋㅋ
    '06.6.28 10:34 AM (219.248.xxx.110)

    맨마지막 멘트에 윽............

  • 4. 몇일전
    '06.6.28 10:37 AM (59.7.xxx.239)

    저도 냉동실 정리했었죠
    시커먼 봉달이가 여기저기 박혀있어서 뭐가 있는지도
    몰랐었는데...몇일전에 락앤락에서 나온 냉동실 용기로
    모두 갈아치웠드만 아주 깔끔하고 넓어졌어요
    참고로 락앤락냉동실용기 사용하실때는 꼭 비닐을 넣고
    사용해야할듯하더군요
    밀폐용기가 아니라 틈이있어 그냥 넣으면 음식의
    수분이 다 날아갈듯^^

  • 5. .
    '06.6.28 10:42 AM (59.186.xxx.11)

    맞아요.
    어른들 손은 왜이리 크신지...
    저희는 얼마 먹지도 않고, 입맛도 다르고, 전혀 못 먹어본 음식도 있고...

    처음엔 덥석 받아왔는데.. 사실은 사양을 못하니까 받은거죠.
    이제는 극구 사양합니다.
    잘 못해먹으니까 음식이 너무 아깝다고..

    그러니까 어른들도 좀 적게 사시는거 같더라구요.
    뭘 사도 박스로 사시니까..
    사시고 나서, 너희랑 갈라 먹으려고 많이 샀다.. 그러시니까요...

  • 6. ..........
    '06.6.28 10:47 AM (210.94.xxx.51)

    마지막줄에 너무 놀라 겁먹어버렸어요.. ㅎㅎ

  • 7. ~~
    '06.6.28 10:53 AM (222.239.xxx.70)

    저도 마지막줄에....거기다 섞어서라니 윽~

  • 8. .
    '06.8.4 12:09 AM (59.14.xxx.126)

    전 생활비가 몇개월정도 바닥이 나는 바람에 냉동고가 훤해 졌네요..
    그동안 쟁겨두었던거 요긴하게 먹었더랬네요

  • 9. ㅋㅋ
    '06.10.18 1:18 PM (210.120.xxx.129)

    마지막 말에 저도 시껍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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