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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린이집문제..어려워요ㅠ.ㅠ

갈팡질팡 조회수 : 580
작성일 : 2006-03-16 10:19:00
지금 아이가 24개월인데요

18개월부터 집앞 어린이집에 다녔어요...

너무 적응도 잘하고 아프지도 않고 잘 다녔거든요.



그런데, 23개월경 딱 하루 제가 일이 있어서 3시간쯤 늦게 데리러 갔어요

그때까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오후 2시 반 하원시간에 맞춰서 젤 먼저 가 있었거든요.

그 이후 아이가 너무 달라졌어요.

어린이집 갈래? 하면 고개를 마구 휘저으면서 울상이 되고

갔다와서도 시무룩...

제기 늦은 날 엄마를 많이 기다렸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그 이후 봄방학이다~ 적응기간이다 하여 한달정도는 지난 6개월간과 다르게 생활을 했구요.

지금 한달정도를 갈때마다 울고불고...



선생님 말씀은 제가 데려다주고 나가는 순간부터는 너무 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활동도 젤 열심히 하고.. 노래도 흥얼거리고...



이유가 제가 늦은 거 때문인지.

아니면 어린이집에서 제가 알 수 없는 일이 생겼거나

아이가 뭔가에 불만스러운 감정을 가지게 된 건지...



너무 고민을 하던 중 아시는 분 소개로 오르다 교육원에 아이를 데리고 가봤어요.

엄마가 보기에도 확연하게 다른 수업을 하더라구요.

시간은 어린이집과 똑같은데,,, 시설도 좋고 활동도 다양했어요.

5월부터 3세반을 운영한다고 해서 일단 한달 적응수업(일주일에 한번, 한시간)을 등록하고 왔긴 왔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자기가 맘에 안 드는 것도 해야할 떄가 있고.

그 안에서 자기 스스로 불만이나 난관을 해결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하구요,

지금 어린이집 원장님도 선생님도 나름대로 주관을 가지고 아이들을 잘 이끄신다고 생각하거든요.



차츰 우는 정도가 나아져서 오늘은 빠빠이 하며 어린이집에 갔어요.

이렇게 아이 스스로 적응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또 환경을 바꾸게 되면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할까?



아예 새로운 환경에서 많은 것을 접하게 해 줄까?

엄마가 이렇게 중심을 못 잡고 고민만 잔뜩하니,,,

아이에게 미안한 맘만 가득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조언 부탁드릴꼐요.  



IP : 221.164.xxx.1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06.3.16 10:29 AM (59.11.xxx.32)

    울 아이도 25개월입니다 .
    18개월때부터 3개월간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거의 100여일 다니고 장중첩이 왔습니다.
    얼마나 그간 스트레스가 속으로 심했으면 그랬을까 가슴이 찢어지는 거 같았어요
    물론 울아이도 엄마 빠빠이~~ 하고 돌아서는 순간부터 잘 논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대요
    저 안심하라고 괜한 소리 지어내는 것도 물론 아닌거 같았구요 .
    그러나 애가 속이 곯고 있었더라구요 -,,-

    그러고 나서 상담을 몇번 받았는데 18개월에서 36개월사이의 양육자가 그렇게 중요하다네요
    그 월령때 갑자기 어린이집이라는 낯선 환경에 혼자 덩그마니 떨어지는게 다 큰 어른이 혼자 말이 하나도 통하지 않는 외국땅에 갑자기 버려진 것보다도 몇배 더한 혼란과 불안을 가진다고 하네요
    그 말 듣고 보니 더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에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육아는 .

    그리고 이글도 함 읽어보심 도움이 되실거 같네요
    target=_blank>http://blog.naver.com/ulejae/60017446234

  • 2. 원글
    '06.3.16 10:35 AM (221.164.xxx.144)

    정말 어렵습니다. 제가 데리고 있을 상황이 아니어서 반일반에 맡기면서
    아이한테도 새로운 것을 접하는 좋은 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너무 제 입장에서 생각했나봐요 ㅠ.ㅠ

  • 3. --
    '06.3.16 10:39 AM (222.104.xxx.60)

    제조카가 동생생기고 언니가 넘힘들어서 놀이방엘 보냈었는데요..
    낯가림도 없고 사람참좋아하고 너무 심하게 활달한 아이가 이상하게 가기싫어하고 울고그러더라구요
    그때도 그랬어요. 울다가도 엄마가고 나면 잘 논다고 걱정말라고..
    ㅡㅡ그러고 몇달 더 다니다 그냥 안보내고. 그 놀이방은 옆동네로 옮겨서 다시 놀이방했는데
    그 원장이 어디나온지 아십니까..
    '어린이집 원생 원장구타에 장파열'
    ㅎㅎ참.. 울언니 형부한테 사흘넘도록 욕먹고..
    물론 그런 경우는 아니겠지만요.. 저도 맨날 기사로만 읽다 조카가 그런델 다녔다니 황당하더라구요
    거기 다닐때 생긴 상처가.. 그제서야 납득이되고..
    ^^넘 심각했네요.. 그냥 열받아서

  • 4. ....
    '06.3.16 10:41 AM (218.49.xxx.34)

    제 남동생이 맞벌이인지라 작은놈을 종종 약속시간에 못데려 오기도 하는데
    어느날 전화 없이 늦게 아이 찾으러 갔다가 완전 찬밥 신세인 아이보고 눈물이 확나더래요.
    그렇게 차별을 하더란거죠 .
    그다음 부터는 가능하면 시간을 지킨다구요

  • 5. ..
    '06.3.16 2:35 PM (203.229.xxx.223)

    전 25개월짜리 아이.. 놀이방을 보냈는데요... 그리 활발하고 애교많고 친구 좋아하고 활돌적인 아이가..
    놀이방가게 옷입자 하는 순간부터 놀이방 도착할대까지 한마디도 안하고 제게 꼭 안겨있습니다...
    밖에 나갈때 유모차도 절대 안타고 손잡고 뛰는 아이거든요....
    그래서 데릴러 가보면... 혼자 방에서 벽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왜 혼자 저러고 있냐 했더니.. 자기에게 손도 못대게 한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앞에 장난감 한개도 놓아주지않고 아무것도 없이 싹 치워놓은 방에 아이만 덩그라니 앉혀놓는게 전 이해가 가지않았습니다...
    아이가 혼자 방에 있고 싶어하면 장난감이라도 주변에 있어야 놀거아닙니까...
    그런데 방바닥에 아무것도 없고.. 아이는 벽쳐다보고 앉아있어요.................ㅠㅠ
    저 일주일만에 아이 데리고 왔습니다...
    제가 좀 힘들어도 저와 함께 있는 아이와 놀이방에서 아무것도 없이 2시간동안 벽쳐다볼 아이 생각하니..두말할것도 없더군요....

  • 6. .....
    '06.3.16 3:56 PM (59.15.xxx.37)

    바이바이 하는 순간부터 잘 논다고 하지만 사실 아이들이 본능적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긴장하느라
    일부러 활발해지는 거라고 전문가가 그러더군요. 정말 가능하기만 하면, 6세 이전까지는 되도록 엄마랑
    있고 놀이방에 보내지 않는게 좋대요. 사회성/친구/같은 항목이 중요하긴 한데.. 그건 어른들 생각이라고... 이 말을 듣고 충격 받았었어요. 가서 잘 놀면 다 괜찮겠거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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