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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하철에서
말로만 듣던 광격을 봤어요
왜..그런 이야기들 있쟎아요
노약자석에 젊은사람이 앉아있으니 나이 지긋한 남자 어른이 자리비키라고 호통치거나
머리를 툭툭치며 비키라고 한다더라...
전 말로만 들었었는데... 어제 봤어요
제가 앉아있던라인의 대각선 맞은편으로 노약자. 임산부. 좌석이 있었는데 거기에 인상이 뭐랄까
좀 심하게 얘기하면 약간 나사풀린듯하면서 아무래도 피해야겠다라는 느낌이 주는...괜히 부딪혔다 봉변달할것 같은 분위기의 남자2과 여자1명이 있었어요..나사만 풀려보이는게 아니라 브레이크도 업어뵈는..;;..여자는 참..거스기한 자세로 앉아있었고 남자 한명은 서있고
한명은 그 여자의 잠바를 입혀주는데 그 여자 잠바도 참 이상하게 입고 있더라구요 --
옷들도...조금 깨끗한 노숙자 수준의 ;;;
혼자 속으로 참 묘한 일행이다 싶었는데
조금있다 큰소리가 나서 보니
남자중 한명이 맞은편 노약자석에서 앉아 있었더라구요
어떤 할아버지가 그 청년의 머리를 툭툭 쳤나봐요
그때부터 큰소리..당신이 뭔데 머리를 툭툭 치냐 그냥 말로하면되지...안일어나서 그랬다..그래도 왜 당신이 뭔데 잠자는 사람 깨우냐 어쩌구...18..어쩌구 하더니만..
일어나서 벽을 주먹으로 쾅 치고 일행들 있는곳으로 가더라구요
그 할아버지..옆에있는 다른 노인들더러 앉으라고 권하는데
솔직히 그 상황에서 앉을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어쨌든...그때부터 위 일행들이 욕을 하기 시작하는데..정말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협박비스무레 하면서..예전에 어떤 미친 어쩌구가 담배핀다고 뭐라해서 우리가 돈 뜯었쟈나 어쩌구..;;
그 할아버지 압구정에서 내리는데..그 뒤에 대고 또 험한욕을 하기 시작...
그들 정말 무섭더라구요..
사진찍어 공개해버릴까..그래서 담번에 걸리면 어쩌구 저쩌구...
핸드폰으로 오락하는데 그 소리는 또 어찌나 큰지...아무도 뭐라하는 사람 없었어요..
솔직히..노약자석이라고 무조건 그렇게 당당하게 자리 비키라고 하는 분들의 행동 전 옳다고 보지 않지만
어제의 그 무리들은 ... 어떻게 말로 하기가...
어제 집에와서 부모님께 그랬어요
절대로 그런애들 보면 그냥 지나치셔라
큰일난다..;;
눈도맞추지 마시라..
그런데요..그 무리들 정말 옷차림이랑 너무할정도로 지저분하고 그랬거든요
그래도 핸드폰은 완전 최신형이더라구요
1. ㅋㅋ
'06.3.10 4:21 PM (61.37.xxx.245)핸드폰은 완전 최신형...ㅋㅋㅋ
2. 항아
'06.3.10 4:28 PM (211.203.xxx.213)친정아버지 연세 82,, 개포동에서 신림동까지 오면서 전철을 탔는데 워낙에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도 물론 없고 가만히 서 있어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였어요..
노약자 석에 혹시 누가 비켜주면 고맙겠다.. 생각하면서 일부러 근처에 있었는데도
다들 신문을 보거나 딴청을 피우면서 모른척 ,,,
아버지는 겨우 손잡이에 의지해서 서 계시고
그러던 중 노약자 석에 빈자리가 생겨서 아버지에게 앉으시라고 말하고 있는 사이
화장을 열심히 하고 뾰쪽구두까지 신으신 아주머니
잽싸게 자리에 앉으시면서 하시는 말씀,,
" 여기에서 내가 제일 나이 많은 것 같으니까 내가 앉아야겠다~ "
참말,, 말이라도 안하면 덜 밉지,,,,,,,,,,
끝내 서서 오시는데 왜 나는 운전을 안했던고 엄청 후회 되었답니다..
친정아버지는 나를 그렇게 젊게 봐 줬다니 고맙지 뭘~ 하면서 웃으시고..3. ??
'06.3.10 5:34 PM (125.181.xxx.221)아무리 옷차림이 어떻더라도..머리를 툭툭치면서 일어나라고 하는 그 노인이 잘못한거죠.
그 자리가 자기자리도 아니고.. 그 지하철이 다 본인꺼랍니까??
노약자석은 말 그대로 노약자석이지.
노인네 좌석이 아니잖아요
자리를 비켜주고 말고는.. 앉아 있는 사람의 맘인거지.
노약자를 위해서 비켜주면 고맙고 안비켜줘도 할 수 없는거고.. 그런 의미 아닌가요?
거길 반드시 앉아 가겠다고..머리를 치는 그런 행위~
라스베가스에선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예요.. ㅎㅎ4. ㅋㅋㅋ
'06.3.11 4:26 AM (204.193.xxx.8)그래도 핸드폰은 완전 최신형이더라구요
서로 잘 만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