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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서로 떨어져사는것 많이 힘들까요?

고민중 조회수 : 1,493
작성일 : 2006-02-15 10:41:27
뭐 맞벌이때문에 떨어져 사시는 분들 말구요~

1~2년 해외로 떨어져 사는것 많이 힘들까요?

남편은 지금 자기일을 하고있긴 하지만 정말 일하는 만큼 돈이 되기때문에

평일엔 아침에 나가면 잠자러 들어올때 얼굴 보는것 빼곤 얼굴볼수가 없구요

휴일하루 일요일에 그나마 모든 밀린일들?(아이랑 놀아주기,세가족나들이정도)하는 정도구요

그외 다른일들은 제가 운전할수있어 왔다갔다 하는수준이랍니다

지금 고민인것은 외국에 나가 지금처럼 일하는것만큼 일하면 일년에 벌꺼 한달에 다 벌수있는

일이 있다고해서(얼마나 힘들고 궂은일이면...) 조금 마음이 동하고 있답니다

눈 질끈 감고 1년만이라도 고생하고 오면 그렇게 고생하며 버는1년수입만큼 벌어올수있을것 같은데

어제 지나는 말로 어떻게 생각하냐 물으니 조금 마음이 있는 눈치이긴 한데..

현재 하는 일도 나이 많아지면 못하는 일이니..남편도 미래가 고민이겠지요..

말이 1년이라지만 그 긴시간을 아이와 둘이서 살수있을지 그것도 걱정되고

먼나라가서 잘못되서 남편이 아프기나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제일크구요...

오로지 돈때문에 외국나가 가족하고 떨어져 산다는게 너무 모순이겠죠?

지금처럼 일해서 10년벌돈 1년만 일해도 번다면 안갈사람들이 없겠지만 몰라서도 못하고

저처럼 알아도 못할것 같긴해요..

남편하고 의논하고 결정하는게 제 1순위겠지만...

다음주에 들어오는 제친구 들어와야 결론은 날테지만 미리 이렇게 김칫국마시며

고민하고 있네요 이런경우 님들은 어떻게 하실것 같으세요?

IP : 220.121.xxx.1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
    '06.2.15 10:49 AM (218.147.xxx.3)

    당연 그런기회가 있다면 잡아야지요..... 인생에 기회가 그렇게 쉽게 주어지나요,물론 힘들고 어려움이야 있으시 겠지만, 그 일이 무엇인지 그것이 더 궁금하네요..........
    혹시 우리 남편도 좀 할수 없나요 호호호^^^

  • 2. 비슷한고민
    '06.2.15 10:50 AM (61.32.xxx.37)

    같이간다는 데 한표입니다.. 같이가실 수는 없나요?
    전 님보다 더 망설여야할 상황인데도 남편따라 같이간다고 했는데요 ^^;
    저희남편도 좀 먼 미래에, 1년반정도 미국에 갈일이 생겼거든요.
    전 지금 직장생활 중이고, 회사업무강도며, 휴가며, 연봉도 제 조건에 비해서는 만족스러운 편이라.
    남편따라 갔다오면 다시 취직 못할지언정 같이간다고 했습니다.

    님 남편과 달리 제 남편 하는 일은 월급쟁이인데도요.

    꼭 같이, 한지붕 아래에 살아야해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3. 만약
    '06.2.15 10:55 AM (59.8.xxx.181)

    그렇다면, 같이 가셔도 될것 같아요. 10년치 버는것 중에 1년치만 덜번다 생각하면...
    직장맘 아니시면 꼭 따라가세요.

  • 4. 일년
    '06.2.15 11:03 AM (59.17.xxx.95)

    은 금방 입니다..제생각엔~더구나 아이하고 부대끼다 보면..ㅎㅎ
    또아기가 없다면 같이가면 좋겠지만..적응할라 치면 들어오는 격이 아닐까요..?
    또 새록새록 그리움으로 더 애틋해 질수도 있구요..

  • 5. ..
    '06.2.15 11:55 AM (61.98.xxx.32)

    1년 정도면 괜찮을거 같아요
    좀 참고 빨리 버는것도 좋겠네요 오면 신혼같고요

  • 6. ...
    '06.2.15 12:06 PM (202.30.xxx.243)

    1년이면 괜찮습니다.
    그 이상이면 곤란해요. 제 경험상....

  • 7. 정말...
    '06.2.15 12:51 PM (211.106.xxx.203)

    같이 갈수는 없나요?
    같이간다면 님께도 좋은 경험이되지않을까요...

  • 8. 고민중
    '06.2.15 12:57 PM (220.121.xxx.14)

    답글주셔서 감사해요~~
    이런경우가 생긴다면 그래도 가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생각만 했다하더라도
    죄책감은 갖지않아도 될듯 싶어서 좀 안심이 되네요!
    정말 1년정도만 갖다와야할것 같으면 좀 힘들더라도 참고 남아있으려구요~
    이런저런일도 처리도 해야할듯 하고 또 짐정리고 사고팔고 일도 많고 비용문제도 걸리구요!
    담주에 친구오면 어찌결론이 날런지 모르지만 그때 또 상황알려드릴께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9. 저두 경험자
    '06.2.15 1:00 PM (220.117.xxx.76)

    저희 남편은 회사 지사에 나갔지때문에 여건은 좀 좋았어요..
    회사에서 하던일 그대로 하면 되니까일에 대한 스트레스도 별로 없고,,
    원글님은 급여를 많이 받으신다니 조금 솔깃 하시겠지만,
    아이 한테 정말 안 좋아요..아이가 어려서 아무말 못하고 모르는것 같아도 아이정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우리 아이들은 잘 있는것 같았으데 아빠가 다시돌아오니 그 무언가(아빠랑 떨어져 있을때 알 수 없는 행동)를 알겠더라구요
    여러가지 신중히 생각 하셔야 될것 같아요..
    또 일년 떨어져 있다보면 부부에게도 좋은점도 있지만 (신혼 같은 느낌)나쁜점도 있다고 봅니다...

  • 10. ..........
    '06.2.15 1:02 PM (222.234.xxx.142)

    그냥 같이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님이 참고 어쩌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남편에게도 혼자 거기서 일하는 거 회의만 들 수 도 있거든요..
    부부는 여하한의 일이 아닌 이상 같이 있는 게 좋아요..

  • 11. ..
    '06.2.15 2:07 PM (218.159.xxx.91)

    국내에서 1년 버는 것 보단 외국나가면 돈 버는 것은 맞아요..국내보단 월급이 1.5 배 아님 2배정도
    차이가 나거든요..저희 같은 경우 후진국으로 나간 경우인데, 학자금, 주택월세비용 모두 회사에
    서 지불해주며 고추장등의 식품등을 본사에서 보내줘 현지에서 사용하는 식비외엔 별 비용이
    안 들어 1년정도 모은 돈으로 아파트 한 채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선진국으로 나가는 경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외국에 나가면 삶에 또 다른 변화점을 주게 되는 건 맞는 것 같구요.. 단,
    같이 나가셔야 하구..남편 먼저 나가 2-3개월 집 구하고 준비 후에 님이 나가시면 되겠네요.
    1년 후 돌아오실 계획이라면 살림은 친정이나 시댁에 맡겨 두시구..급한 살림만 부치시구요..

  • 12. 코스코
    '06.2.15 2:31 PM (211.196.xxx.131)

    저희는 2년을 떨어져서 살았어요
    그동안에 너무나 많은것들을 격어서 고민고민 하다가 같이 합쳤어요
    아이들이 어리면 약간 쉬워요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 다닐나이면 외국나가서 1년 동안 적응하느라 힘들어 할꺼에요
    그리고또 돌아오면 학교 생활 1년의 공백이 아주 크게 느껴질수도 있어요
    아이들 생각하면 1년을 그냥 남편 혼자 나가서 일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하지만,
    그 1년동안 엄마가 많이 힘드실꺼에요
    모든것을 전부다 알아서 해결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아주 사소한것들이 서럽게 느껴질때가 있더군요
    한번을 허리가 아파서 파스를 붙치고 싶은데 등에 손이 안닫는거에요
    그래도 어떻게 해서라도 해 볼라고 하는데 파스가 폭삭 접혀져 버린거 있죠
    하나뿐이 남지 않은 파스가 붙어버려서 쓸수가 없게되었는데
    그걸보고 엉~엉~ 울었답니다.
    얼마나 서럽던지.
    그놈에 파스 하나 붙쳐줄 남편이 없다니~
    뭣보다도 심적을 힘드실꺼에요
    저의 남편은... 추운 겨울에 불꺼진 추운집에 혼자 불키고 들어올때가 제일 힘들었데요

    1년 정도는 견딜만 해요...

  • 13. 남편입장
    '06.2.15 4:22 PM (24.70.xxx.203)

    모두 원글님 입장에서 소중한 말씀들 해주셨으니...
    저는 남편입장에서 본다면 꼭 군대 끌려가는것 같을거 같아요
    쓰신글에서 보니 제안자체도 원글님께서 하시고 남편분이 동의하시게 되고...
    아이 혼자 보면서 계시기도 힘드시겠지만, 제가 보기엔 남편분 입장이 훨씬 훨씬 힘들어 보여요
    낯선곳에 혼자 뚝 떨어져서가서 오로지 가족을 위해 돈벌기...

  • 14. 고민중
    '06.2.15 5:56 PM (220.121.xxx.14)

    만약 저도 할수있는 일이있다면 정말 눈 질끈감고 같이가보려구요!
    남편입장님 말씀도 감사합니다
    그러나 어차피 지금 남편의 입장에서도 어차피 살려고 돈벌기만 하고있는건
    마찬가지인데 노력에 비해 너무나 수입이 뻔~하니까요...
    아이에게 정말 필요할때 같이 할수없는것도 마음아프지만
    사춘기쯤 되어 정말 필요로할때 도움줄수 없는 부모가 되는것보단
    서로 고생이 되어도 노력만 가능하다면 해볼려구요!
    뭐 원글에도 있지만 지금 김칫국마시고 벌써부터 걱정이긴 한데..
    마음은 가는쪽으로 굳고있네요!
    이런걱정하면서 살아야하는게 욕심때문인지 정말 미래를 대비하는건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머릿속은 더 복잡해지네요 !휴~

  • 15. 별걸다
    '06.2.16 2:22 PM (203.171.xxx.135)

    고민하시네요~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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