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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고싶어서요..

소심한나 조회수 : 1,289
작성일 : 2006-02-08 18:56:25
항상 내자신이 한심합니다.  결혼 8년차입니다.. 항상 외롭다고 생각합니다.  퇴근후 말없이 컴퓨터나 TV를 보고있는 남편 등을 보면서 내가 외사나싶기도하고 저사람이 무슨생각을 할까싶기도하고...그러면서 외롭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날챙겨주는 남편때문에 행복하다가도 그사람이 등을 돌릴때 또 그런생각이들고...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왠지 먼저 말걸기도 못하겠고 사람들이 날 우습게 보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  왜이럴까요... 며칠전부터 맥주한잔 사달라고 했었는데 오늘도 친구만난다고 늦는다네요..  여긴  시골아파트라 혼자갈만한 곳이없네요.. 또가슴이 뛰기시작했네요..  며칠동안 뛰다가 혼자 울고 잠못자고   그러면  남편이 토닥토닥해주거든요  그럼 진정이 되고 심장도 정상이 되고 ...  혼자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말도 안되는 생각들을 ... 많이 커버린 아들딸은 항상 자기들끼리 놉니다.  내가 신경을 안써주니...미안하네요.   난 그래요...  항상 얼굴마주보며 남편이랑 24시간 붙어있으면 좋겠다고...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많이도 말고 같이 맥주한잔하면서 이야기할수 있는 입무겁고 편안한 사람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남편은 내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맥주마시고 싶다고 말했던 한심한 아내를...
IP : 222.237.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에게
    '06.2.8 7:07 PM (219.255.xxx.246)

    많이 의지하시네요.
    남편도 일하시느라 힘드실텐데,
    수영을 다니시던지 무언가에 몰입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친구가 없어요, 누군가와 얘기도 하고 싶지만 나이가 먹으니 사람이 쉽게 믿어지지도 않네요.요새는 그냥 비디오보기, 야심한 밤에 아이스크림 한통먹기로 마음을 달랩니다.

  • 2. 저도
    '06.2.8 7:14 PM (221.141.xxx.98)

    서울 복작복작대던 동네살다가
    지방으로 이사온지 일년 거의 되가는데요.
    정말 외롭네요..
    아무도 없고..
    4살된 애랑 둘이 맞대고 살기엔 정말 우리둘다 할짓이 아니랍니다.
    신랑은 매일늦고..티비보고..
    전 그냥 제 스스로 잘추스리는 타입이라
    그냥 혼자서도 바쁘긴해도
    친구도 없고..외롭긴하더라구요.
    그래도 좀 밝게 생각하시고
    기운내세요..^^

  • 3. 암만 부부사이라도
    '06.2.8 7:19 PM (222.236.xxx.214)

    암것도 없이 상대방의 처우에만 기대면 여자고 남자고 매력없습디다. 자신의 취미나 노력을 쏟을 만한 일을 갖고 있는 사람이 더 생기롭게 보이구 매력적입니다. 너무 내 전화만 기다리고 나의 일투족에 민감한 친구는 부담을 줍니다. 도리어 친구나 남편이 '이사람 뭐하는데 이리 바쁘나'하고 투정받을 만큼 자기세계를 가꾸셔요. 토닥거려주는 것도 몇번이면 남자들 지칩니다. 보다 생동감을 찿는 일상을 가지시길..

  • 4. 아이고
    '06.2.8 7:27 PM (222.111.xxx.165)

    매우 외로워 보이시네요. 외롭다고 느끼실때 계속 그런 생각 갖고 계시면 정말 가슴 터져요. 한심하기도 하고...
    그럴땐 기분전환으로 취미를 가져 보세요. 요즘 취미 활동 하실꺼 많잖아요.
    굳이 밖을 안나가셔도 하실것도 많으니까
    인터넷에서 찬찬히 보시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걸 찾아보세요.
    분명 좋은 결과 있으실꺼예요

  • 5. ......
    '06.2.8 7:30 PM (211.32.xxx.65)

    늘상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생활..에 질려서 보면 가족들은 나름대로 자기생활바쁘게
    지내고 있고..나만 멀리 동떨어져 있는느낌..
    어서, 바쁘게 지내보세요. 저절로 없어집니다.
    쇼핑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것도 배우고 운동도 하고..아니면 일거리를 찾아서
    일도 하시면요, 가사일하랴 아이들 키우랴 회사 다니랴..하루에도 몸이 12개라도 부족해서
    제발 쉬어봤음 하고 생활에 활력소도 되요..
    환경만 바꾸면 바로 좋아집니다^^

  • 6. 님과,,
    '06.2.8 7:49 PM (58.148.xxx.196)

    같은 처지의 사람이 많다는거 우선 아셨으면,,그럼 조금 낫지 않을까요,,동병상련이라고,,
    그리고 공부를 해보심이 어떤지요,,
    무슨공부라두요ㅡㅡ
    공부는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집중할수 있어서 잡생각이 안들구요,,
    그리고 자원봉사도 괜찮은거 같아요,
    자신이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니까요,,
    님 힘내시구요,,

  • 7. ,
    '06.2.8 10:07 PM (61.74.xxx.190)

    전 그래서 남편한테 안매달리고 혼자 놀아요.
    다행히 서울 한복판 살아서 혼자 영화도 보러가고 먹고싶은것도 혼자 먹으러가고...
    나름대로 재밌답니다.
    술마시고 싶음 수퍼에서 사다 컴퓨터하면서 마시구요^^
    캔맥주 두어캔사다 오징어랑 드셔보세요.
    너무 외로워하지 마세요...결국엔 혼자랍니다...

  • 8. 원글님
    '06.2.8 11:51 PM (211.37.xxx.199)

    저는 아직 미혼입니다만, 원글님 같은 상황이 막... 상상이 되어서,
    그런 상상만으로도 너무 슬퍼서,, 결혼에 자신이 없어요.
    남자친구가 정말 저에게 잘 해 주는데도, 제가 정작 남자친구를 필요로 할 때에는
    매번 그 사람은 바빠서, 결국 제가 제일 기대고 싶을 때 기대지 못하네요.
    저는 혼자서도 정말 당당히 잘 노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너무 절실히 필요한 때가 있고,
    그럴 때 위로를 받지 못하는 건 참 슬픈 것 같아요.
    원글님, 힘 내세요..

  • 9. 캬~
    '06.2.9 2:49 AM (204.193.xxx.8)

    원글님, 건배~~ 오늘 먹고 죽자고요~~ ^^

    @@@ ~ @@@
    cl____l ~cl____l

  • 10. 누구나
    '06.2.9 9:00 AM (222.234.xxx.254)

    사람은 결혼을 해도 애인이 있어도 아이가 있어도 결국엔 외로운거 아닌가요?
    전 이 생각을 결혼한지 1년도 안되어서 내린 결론이고 나뿐만이 아닌
    남편도 그럴거라 생각하고 우리집뿐만이 아닌 다른집도 그럴거라 생각이 들었거든요.
    전 가끔 그분(외로움)이 찾아오실때마다 그냥 즐깁니다.
    혼자 베란다 내다보며 눈물도 흘려보고 자는 남편 얼굴 한번 쓰다듬어 보기도 하구요.
    발라드 음악 애절하게 틀어놓고 듣는가 하면 미친척하고 댄스음악 크게 틀고 혼자
    흔들고 노래도 부른답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웬 청승이냐 하는 생각과 함께
    피식 하고 웃음이 나오곤 하죠.... 그러면 다 지나가요.
    윗분 어느분 글처럼 다들 그러고 산다 생각하세요.
    책한권 권해드릴께요. (칵테일 슈가-고은주) 전( 2004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으로 접했는데
    지금 읽으시면 괜찮을거같네요.
    그런 기분 오래가면 외향적인 분들은 친구와 떠는 수다!
    내성적인분들은 책 파고들어 읽는거 강추입니다. 건전하잖아요.
    부디 잘 극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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