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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자랑이 참 재미난 엄마들
오늘 자기 딸이 중학교 수석졸업으로 단상에 올라가는 엄마 자랑 전화를 받고 나니.
그냥 제가 좀 그렇더라구요.
그냥 부러우면 괜찮은데.
괜히 그 엄마가 얄미워지는 것이.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남의 일에 진심으로 축하 할 수 있는 큰 도량은
내가 상대방보다 더 높이 있을 때 가능할 것 같아요.
그러면 그건 또 진심은 아닐 듯도 하고.
글쎄. 못난 엄마의 한탄입니다.
울 딸 오기 전에 얼른 다녀 갑니다.
1. 저도 동감이예요.
'06.2.8 7:04 PM (219.253.xxx.120)은근히 스트레스받고 정말 짜증나죠.
자식자랑 실컷하고 너희애도 그만하면 잘하는거다 병주고 약줄땐 그냥 콕 쥐어박고 싶더라구요.2. 그 엄마는
'06.2.8 7:06 PM (219.241.xxx.105)그 학교에 하나 밖에 없는 엄마,,,
우리 평범은 너무 많은 엄마들...
그냥 미운것 사실이에요.
미워해도 돼요, 질투해도 돼요. 부러워 해도 돼요^^3. 물론
'06.2.8 7:10 PM (222.236.xxx.214)그런면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해요.정도문제지. 그런 부러움이나 열등감을 보다 나자신에게 도움될 수 있는 면으로 승화시키는 성숙함도 자꾸 연습에서 나오는 거 같아요. 열심히 솔직히 나보다 더 노력한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고 돌아서서 자신에게 말하는 겁니다.자, 봐, 저렇게 열심히 노력하니 박수를 받고
기분 좋겠네....그럼 나도 열심히 노력해야지, 더....라고...한탄하고, 샘내고하는 면도 자식들도 다 닮더라구요,그리고 열등의 악순환만 돌게 되죠.4. 그게
'06.2.8 7:23 PM (211.32.xxx.65)인간은 다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도를 닦지 않는 이상...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남이 땅을 사면 축하한다는 소리가 나온다고 하잖아요.
저도 좋게 마음쓰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있지만, 친구들 몇년사이 큰평수 아파트 사고
남편 승진하고 아이들 학교 반장이더라...하면 축하하는 맘은 있으면서도 아주 깊은 내심엔
얄미운 점도 사실이예요.인간이라 어쩔수 없는듯...5. 동감
'06.2.8 7:39 PM (218.48.xxx.177)축하하면서도 씁씁한 마음이 들지요.
그것조차없다면 무딘 감정의 소유자이던지요.6. ...
'06.2.8 10:49 PM (58.73.xxx.35)진짜 수석졸업할 정도로 잘나서 자랑하면 이해라도 하죠
울 시누는 , 외모나 성적이나 능력이나...
뭐하나 특출난것도 없이, 그 또래의 딸래미라면 어느누구라도
여우짓하고, 그런 너무나도 당연한것가지고도
저 볼때마다 입에 침이 마르게 딸 자랑질을 해대니
그건 진짜 듣기 싫더이다~
진짜 잘나갖구 자랑하면 이해라도 한다만
글케 평범중에 평범한 애를 그리 자랑하고 싶을까..어휴~7. 그래서
'06.2.9 12:22 AM (59.12.xxx.16)저도 아이가 조금 잘났다 싶은 구석이 있어도 또래 엄마들한테
절대 내자식 얘기 안할라고 합니다.
요즘은 남자들도 직장에서 돈얘기(물려받은 재산)
자식자랑 안하는게 불문율이라지요?
날이 갈수록 순수한 축하 받기가 전점 어려워 지는 세태니까요.
내자식이 특별히 못난이가 아닌데도
내가 엄청나게 가난한게 아닌데도
남들(특히 이웃들)이 잘나가느것 보면 질투하고
미워하고..인간관계가 날이 갈수록 삭막해지지요.
내가 필요할때에만 연락하고 그도아니면 갑자기 연락ㄲ늫고
지내다가 필요한 볼일 있으면 어제 만난것 럼 얘기하고..
점점 사람 사귀기가 힘들어져요.
피붙이가 최고라는말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있어도 없는척,잘해도 난척하지 말기
겸손이 최고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