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모의 죽음을 어찌 받아 들이나요..
그 사이 부모님은 연로하시고 기력도 쇠 하셨네요..
마음은 심청인데 자꾸만 제 곁을 떠나려 하시는 것 같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싶은데...
그게 정말 힘드네요..
먼저 보내신 분들,,,,마음을 어찌 다스리시나요...
천갈래 만갈래 가슴이 찟기는 것 같고
나도 따라 가고만 싶을 정도로 힘들 것 같고 눈물이 마르질 않네요..
이럴땐 어른인게 싫습니다..
어찌 이겨나가야 하나요..
도와주세요...
1. 얼마나
'06.1.24 12:14 AM (211.51.xxx.16)마음이 아프세요...
전 친정아버님은 4년전에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계신데요.. 가끔 어머니도 돌아가시면 어쩔까...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고 겁이 나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아직 살아계시니 후회없도록 많이 많이 사랑하고, 추억거리도 많이 만드세요. 친정아버지랑 여행을 못갔었는데 다행히 돌아가시기 얼마전에 여행을 떠나서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우리 부모님 세대가 그렇잖아요.. 퍼주기만 하고 줄려면 됐다 하시고...
그래도 할 수 있는한 좋은 추억도 만들고 맛있는것도 사드리고..
편하게 돌아가실 수 있도록 종교가 없으시다면 종교를 가지게 하시는것도 좋을 것 같구요..
결국 우리도 돌아갈꺼잖아요.. 죽고 사는것도 자연의 이치이니 잘 보내드리고 잘 가시도록 마음의 준비 잘 하시고요, . 언젠가 우리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과 이별을 하겠지요.. 눈에 보이지 않아도 마음은 통하니 우리 마음 속에 늘 소중하게 간직되어있다고 믿고 싶어요. 힘내세요.2. 이별
'06.1.24 12:25 AM (59.12.xxx.40)부모님 세대에서 자식은 바람이라고 하지요.
가까이 두고 자주 바라보면 좋으련만
잠깐 왔다가는 자식이라
키을때 재미만 있지..
이제는 성장란 자식들은 바람입니다.
작년에 친정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이제는 홀로계신 엄마를 돌봐드려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진정으로 우러나는 마음으로 자주 만나뵙게 되는것보다 어한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말기 판정 받으신 아버지..
자식들이 술그만 드시라고 잔소리 안하고 따뜻하게 해드리니
눈치로 직감하시더라구요.
아..내가 살날이 얼마 안남았구나..
주말마다 자식들 번갈아가며 찾아 뵈었고 좋은 얼굴로 맛난것만 챙겨드리려고
했는데 병환때문에 드시지 못한것 가장 맘에 아픕니다.
해드리고 싶은 말 .
정성들여 준비하고 편안하게 즐거운 얼굴로 찾아 뵈세요.
갈때 가더라도 그게 가장 안정이 된답니다.3. 힘들어요.
'06.1.24 12:45 AM (220.77.xxx.94)작년 가을 친정 엄마 환갑도 되기전에 암으로 하늘나라 가셨어요..
막상 돌아가실때 실컷 울고 한달 정도는 그냥 멍한상태로 살다가..요즘은
엄마 생각에 매일 한번씩은 울어요..특히 잠들기전 어두운 방 천장 바라보면 그냥 엄마 생각이 나요.
짧은 인생...고생만 하시고 그리 사시려고 그리 힘들게 잠깐 살다 가시려고 그러셨나..
세월이 약이라지만....하루에 한번씩은 돌아가신 엄마생각에 목이 메이게 운답니다.
엄마 생각은 항상 기억속에 존재하고 너무 아프게 돌아가셔서 좋았던 기억보다 슬프고 아픈 엄마를
떠올리는게 더 슬프고 힘들어요...
방금 전에도 울었는데 이 글쓰면서 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정말 엄마 손 한번이라도 더 잡고 싶은맘 뿐입니다.4. 정말...
'06.1.24 1:01 AM (211.117.xxx.74)많이 힘드시죠..
전 작년에 이제 6개월됐어요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요...
항상 언제어디에서든 오랫동안 계실줄 알았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가셔서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살아계실때 좀더 잘해드리지 못한점만 생각나네요..
식도암 말기판정받으시고 3개월만에 돌아가셨는데 가실때까지 제대로 식사도 못하셨던
아버지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려서 tv보면서 혼자서 울때가 많답니다.
가시는날까지 마음편안하게 정성을 다해서 보살펴 드리세요....5. 힘내세요..
'06.1.24 2:03 AM (58.233.xxx.163)10년이 지났어도 돌아가신 엄마는 새록새록 그립더군요..
닥칠때는 가실때 되어 가셨나보다..했는데.. 그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남은 시간 즐겁고 좋은기억 많이 만드시길..6. ....
'06.1.24 7:51 AM (221.138.xxx.143)그게 꼭 어른이어서 찾아오는 과정은 아니죠.제 아들놈 지 아빠 주검 초등때 겪더니 왠만한 가족상사엔
눈물도 안짓네요.사람 때되면 가는거라고 ...그냥 마음을 다하세요
마음 다하지 못한 사람이 일 당하고는 더 울고 불고 난리더라구요.
마음 다한뒤 그리움이야 어쩌겠어요
삭혀야지요
우리도 따라 갈 길이니까요.
저 몇달전 아버지 가시고 이제 엄마 보내드릴 마음 준비 중이예요
죽한번이라도 열심히 끓여 들고 갑니다.7. 코스코
'06.1.24 8:42 AM (211.196.xxx.198)아버지가 돌아가신지가 거의 30년이 다 되갑니다만 아직도 당신을 생각합니다
무슨때만되면 더 한거 같아요
하지 못했던 말들도 많이 생각나고
가시는분 보내드릴 마음의 준비 절~대로 안되더군요
내일모래 가실꺼다 알고있으면서도 저는 준비가 안되더라구요
그냥 부닥치면 그때 가봐야하는거 같아요
부모를 먼저 잃는것보다 더 힘든것은 자식을 먼저 잃는거라고 저의 할머니가 말씀해주시더군요8. 죽음이라는 것은..
'06.1.24 9:25 AM (211.204.xxx.114)누구에게나 한번은 오는 것이잖아요.
혹시 신앙은 없으신가요?
신앙생활을 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어요.
그리고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딱 20년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정말 많이 힘들고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도 차츰 정리가 되더라구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난 후의 슬픔은 누가 어떻게 정리를 하라고해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신앙생활을 해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에게 의지하는거 사실 한계가 있거든요.
사람이 나약해지면 신을 의지한다고 하잖아요.9. 언제가는
'06.1.24 9:30 AM (59.5.xxx.176)한번 이별을 해야 하는것이 사람이라구 생각하려 합니다.
아버지가 떠나신지 6년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가끔씩 울고 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미어집니다.
한 3,4년간은 설겆이하다가 복받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곤해서, 아들이
깜짝 깜짝 놀라곤 했었지요.
지금도 자기전에 생각이 날때가 있고.. 차를 타고 먼 곳을 내다볼때.. 그리고
아버지를 너무 닮은 노인네를 보면,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서 다시보곤합니다.
그나마,산소가 가까이에 있어서 일년에 몇번가는데, 아직도 무덤앞에 서면
진정을 못하고 흐느껴 웁니다.
제가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할때 돌아가셔서, 더더욱 후회가 됩니다.
정말이지 '있을때 잘해'라는말이 명언이라 생각하고, 엄마에게 효도하고
있네요. 아버지 몫까지..10. 엄마
'06.1.24 10:34 PM (218.37.xxx.121)정말 미안해.. 그때 너무 철이 없어서 엄마한테 너무 못해줬어. 왜 그렇게 철이 없었는지...
지금 그 시절이 다시 온다해도 잘 할 자신 없지만 그때 보다는 엄마를 더 이해하고
사랑했을텐데..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엄마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영화 데미무어가 주연한
고스트를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보면서 졸았어요. 엄마가 돌아가신 후 다시 그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살아계신 동안 잘해드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