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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어떤거 하고 싶으세요?

선물 조회수 : 2,068
작성일 : 2005-11-16 17:26:22
달력도 달랑 두장 밖에 남지 않았고
곧 연말 기분이 나겠어요.

연말쯤 되면 자기 자신한테 줄 선물도 생각하게 되잖아요?

원래 저도 그런거 챙기지 못했는데
올해는 넘 갖고 싶은 살림살이가 거금이라
"올해의 선물"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한번 달아보면 남편이 쉽게 "OK~"해 줄 것 같아
꾀를 내어 본 거랍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연말이나 연초에 보너스 나오면
남편이
저한테 50만원 정도 챙겨줬거든요.
사용처를 묻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주는 돈이지요.
그런데 그 때마다 요리조리 쓰다보면 결국 나만을 위한 사용은 하나도 없고
장볼 때 야금... 가족 행사가 생겨 야금... 이렇게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제가 직장 다니니까.. 필요한건 카드로 질러줘서 그런지
별로 고맙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올해들어 거의 저축도 못할 정도로 궁핍하게 살다보니
올해는 특별한 보너스가 없을 듯 하네요.
주머니 비면 먹고 싶은 것도 많다고 하더니
지금 딱 그 형국이어요. 아주아주 갖고 싶은게 생겼어요.

저축도 못하는 이 시국에
제가 굳이 살림살이를 늘이는데 과연 남편이 동의를 해 줄지.
한번 찔러나 볼까요? 사람만 우스워질까 바늘로 허벅지 찌르며 그냥 참을까 고민 중입니다.

아, 줄 때 현금 보존을 하는건데...
정말 어리석었지요.

여러분은 뭐 갖고 싶으세요?

참고로 제가 지금 미치도록 원츄하고 있는 것은
Le Creuset 냄비 세트랍니다. 집이 좁아서 wmf 탑스타 세트도 다 풀어놓지 못하는데.
거기다 알루미늄 냄비부터 테팔 냄비들, 백화점 사은품 냄비까지. 다양한 냄비들이 즐비하구만.
왜이리 살림살이 욕심은 자꾸 생기는지. 병이지요?--;;

IP : 210.102.xxx.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5.11.16 5:33 PM (211.204.xxx.39)

    정말 멋진 만년필을 가지고 싶어요.
    사실...
    예전에 만년필을 써봤는데...
    사람들이 지금 같은 세상에 무슨 만년필이냐고 하지만...
    저는 쓸 때...느낌이 좋은 만년필이 정말 가지고 싶어요. ^^*

  • 2. 저라면..
    '05.11.16 5:57 PM (211.194.xxx.8)

    글쎄요.. 전 워낙 살림살이 욕심이 없어서 그런지 이것 저것 너무 많으면 정리만 어렵고.. 저라면 연말에 제자신을 위한 선물로 여행을 다녀오겠어요. 아이들이 너무 어리면 모르지만 하루쯤 아빠한테 애 맡겨놓고 1박2일 정도 훌쩍 어디로 떠나면 좋지 않을까요.. 전 몇년전에 하루 기분이 아리송해 친구랑 둘이 여행다녀오니 너무 좋더라구요..

  • 3. 그냥 참으시지요..
    '05.11.16 5:58 PM (218.236.xxx.2)

    집에 그리 냄비들이 많으시다면서 굳이 또 냄비 세트를 원하시나요?
    그게 다 짐이 되는데...
    더구나 직장 생활 하시면 그리 바리바리 꺼내놓고 음식하실 일도 많지 않을 듯 한데요.
    그냥 남편분께 달라고 하셔서 나중을 위해 keep하고 계시는 게 어떨까요?

  • 4. 저는
    '05.11.16 6:04 PM (61.77.xxx.219)

    럭셔리하게 차려입고, 예술의 전당에 가서 공연을 봐요.
    1년에 1번 우아하게 저녁도 먹고.ㅋㅋㅋ 근데 이것도 은근히 돈 쾌 들어요(남편것도 포함 ).

  • 5. 저는요
    '05.11.16 6:32 PM (218.237.xxx.118)

    요즘 자꾸 예쁜 노리다케 찻잔들이 눈에 밟혀요.
    집에 있는 찻잔 종류만도 네 가지인데도 걔네들로 만족이 안되네요.ㅠㅠ
    연말에는 돈 들어갈때가 많아서 못 지르지만 내년 봄 제 생일에는 생일기념으로
    팍 지를거예요.ㅋㅋ

  • 6. 물건 보다
    '05.11.16 6:56 PM (59.11.xxx.9)

    마음을 살찌우고 영혼에 투자를 하시지요.
    음악회, 연극, 발레공연, 박물관.... 그리고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근사한 저녁.
    물건을 사들이고 나면 며칠은 행복하지만 금방 시들해지죠.( 순전한 제 경험)
    그치만 위에 추천한 것들은 일년, 아니 그 이상 내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죠.

  • 7. 아기 공룡둘째
    '05.11.16 7:30 PM (218.53.xxx.131)

    전 그릇이랑 예쁜 치마요~

  • 8. 여행~
    '05.11.16 8:47 PM (211.207.xxx.113)

    저 같으면 여행이요~경험이랑 추억은 누구도 뺐어갈 수 없잖아요.

  • 9. 미국으로
    '05.11.16 8:56 PM (220.85.xxx.47)

    여행 딱 두달만 갔다오면 좋겠어요.
    호텔(모텔?)비 식비 기름값 렌트카 걱정안하고
    사는건 별로 안좋아하니까 그돈은 없어도 되구요.
    여행경비만 걱정안하고 살던데 가고싶어요.
    여기일 아무걱정없이요....
    근데 아이때문에 돈쥐어줘도 못가겠지요..

  • 10. 저두
    '05.11.16 9:06 PM (58.73.xxx.45)

    여행이요.. 여의치 않음.. 공연에 근사한 저녁....

  • 11. ...
    '05.11.16 9:28 PM (221.139.xxx.206)

    저는 예전에 혼자서 직장 다니면서 자취할때가 있었어요..
    그때 정말 많이 힘들고 그래서 많이 울기도 울고 그랬는데...
    그때 딱 거기서 일년째 되던날..

    아르마니 시계를 저 자신한테 쏘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힘든것 중에서 1년 을 혼자 버틴(?)상이다면서 15만원 정도 하는 아르마니 시계를 샀었어요...

    지금은 결혼 하고 나니 저도 냄비 세트 좋은거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12. 저도
    '05.11.16 10:15 PM (61.102.xxx.111)

    여행가고 싶어요..
    애들이랑 같이^^ 이번에 다녀왔는데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번에 간 여행도 신랑이 쓰라고 준돈 모아서 다녀왔거든요..
    넘 좋았어요^^

  • 13.
    '05.11.16 10:53 PM (218.153.xxx.127)

    하고 싶은게 너무 많네요.
    돈이 많다면...
    일단 홍콩여행 가서(연말에 세일 하잖아요)
    나를 위한 물건들을 실컷 사온다....

    아... 지금 수중에 돈은 없지만...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14. 저라면
    '05.11.16 10:54 PM (221.138.xxx.152)

    아주 예쁜 악세사리요.
    저도 살림살이는 왠만한 사람 못지 않게 좋아하지만,
    살림살이는 언제든 살 수 있으니까,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면,
    아주 예쁘고 고운 악세사리를 사고 싶어요.

  • 15.
    '05.11.16 11:07 PM (211.218.xxx.118)

    밍크요..
    남들은 촌스럽다고 있어도 안입는다는데 전 없어서 그런지 그리 입고잡네요.흑흑
    남편 꼬시면 사줄 것 같긴한데 아직 집도 없고 이젠 외벌이되어서 양심상 제가 못살 것 같네여.

  • 16. 차요!!
    '05.11.16 11:23 PM (59.1.xxx.16)

    마시는거 말구.. 타는거..(음.. 너무 비쌌나? 헤헤)
    그래두 뭐 생각만 하는건데 어때요..? 그죠?

    나 자신에게 차를 한대 사주고 싶어요.. 선물로..
    저 5년째 장롱면허거든요.. 왠지 차생기면 운전 열심히 할것같아요..
    너무 큰건 유지할 자신없으니까.. SM3정도면 감지덕지하고 탈것같은데..
    울 영감은 콧방귀도 안뀌겠죠??? ^^

  • 17. 그럼
    '05.11.17 12:05 AM (220.127.xxx.177)

    세트로 하시지 말고, 단품으로 한개만 사셔요^^ 전, 전골냄비 하나 살껀데^^;;
    써보고 무게도 견딜만하고 요리가 정말 맛있게 되고 이쁘기도 이쁘고 장점이 많아서 명품가방 하나 살 돈으로 르 크루제 여러개 갖고 있는 편이 평생 남는 장사다~~여겨지시면 그때 또 단품으로 사시면 되겠네요.. 써보니 그냥 그렇다면, 그나마 한 개만 샀으니까 돈은 아끼잖아요.

  • 18. 지금
    '05.11.17 12:07 AM (220.127.xxx.177)

    퍼펙트 냄비 세트가 있으시다면 르크루제도 세트로 있을 필요는 없을듯... 포인트로 한두개 식탁위에 놓고 이쁘게 먹을만한 게 낫지 않을지 싶네요..
    1박 2일 맘 맞는 친구분이랑 여행 다녀오시거나, 윗분 중 한 분처럼 홍콩여행을 가서 쏠쏠히 쇼핑하고 오거나.. 아님 온 가족이 짧은 여행 갔다오면 1년은 남지요,, 그 추억이..

  • 19. ^^;;;
    '05.11.17 9:00 AM (218.39.xxx.132)

    음.. 저도 작년에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전 그릇이며 옷은 다른때 살 수도 있어서
    제가 평소에.. 어릴적에라고 해야겠지만 하고 싶었던 것을 했었어요.

    만화를 박스로 주문했어요. ^^;;;;;;
    두고 두고 읽고 애들도 좋아하고...
    만화책을 몇박스 배달 받으니.. 행복하더라구요.

    책도 좋지만.. 만화책은 책과는 또 다른 기쁨이더만요...

  • 20. gina
    '05.11.17 9:12 AM (210.122.xxx.177)

    ㅎㅎ 만화책 좋으네요^^;;;님~
    아즈망가대왕 4권은 나왔나 몰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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