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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세입자도 있네요...

... 조회수 : 1,351
작성일 : 2005-11-09 13:47:13
어제 하도 어이 없는 일을 당해 속이 상해 글을 씁니다.

지난달 월세를 놓고 이번달 첫 월세비를 받는데
계좌에 돈이 들어와 있지 않은거예요.
그래서 며칠 후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이해할 수 없는 어이없는 소리를 하더군요.
토시하나 빼지 않고 통화내용을 고대로 한번 적어볼께요.


저:저 204동인데요.(세입자와 같은 단지가 살거든요.)

세입자:아..네에...
          (이 한마디만하고 아무말이 없는거예요. 적어도 미리 연락을 못해 미안하다 또는 사정이 있어 입
            금을 못했다 등등의  이런 반응을 생각했는데 아무말 없음에 저도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잃고
            가만히 있었죠.이때부터 이상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다음은 정말 가관이더군요)

저:월세가 입금이 안돼서요.

세입자:내가 아파서...
          (갑자기 불쌍한 목소리를 내며 뜬끔없이 이런 소리를 하는거예요.저 또 할말을 잃었습니다.)

저:그럼 언제 입금되는데요.

세입자:지금 입원해서 언제 퇴원할지도 모르고...

저:언제 입금 되는데요.

세입자:언제 퇴원할지 의사도 모른다고 하네요.
          (다시 제가 같은 말만 하니 이번엔 전화를 끊는거예요.다시 전화하겠지 기다렸는데 전화가 없어
           다시 전화를 했더니 핸드폰 바떼리가 나갔대요.순간 정말 억장이 무너졌어요.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저:도대체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예요.

세입자:내가 119에까지 실려 가서...
          (이번엔 더 불쌍한 목소리를 내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저:바깥 아저씨,아들도 있잖아요.집에 언제 계세요?
    (이 아줌마는 60대이고 아저씨,30대 아들 둘과 살고 있어요.)

세입자:돈 관리는 내가 다 해서 남편이랑 아들은 모르고 다들 밤늦게 집에 와서...
          (이게 말이되나요? 남편이랑 아들이 모른다니....
           게다가 세입자가 바로 앞동에 살아 초저녁부터 베란다창문으로 불이 켜진 게 다 보이는데
           눈 가리고 아웅식의 거짓말을 늘어 놓더군요.)
계속 이어지는 저의 추궁에
결국은 며칠날 돈을 부치겠다고,다음엔 이런 일 없도록 조심하겠다고 하더군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월세야  정말 사정이 생겨 늦을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미리 전화를 주던가
만약 그것도 여의치 못해 전화를 못했다면
제가 전화 했을때 "아...네..."  하고 아무말 하지 않는 태도를 보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정말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
계약을 해지하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IP : 220.72.xxx.9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월세 받는일
    '05.11.9 2:02 PM (221.150.xxx.80)

    아무나 받지 못합니다
    좋은 사람 들어오면 다행이지만 태반이 이상한 사람 입니다

  • 2. ....
    '05.11.9 2:07 PM (221.138.xxx.143)

    그버릇 잘 살펴 보시길,,,제 지인은 계약 하는날 사정이 생겨 보증금이 없다고
    며칠후 줄테니 이사 먼저 하자고 하더랍니다.
    내맘만 생각하고 그저 며칠 편의야 못봐 주랴 싶어 허락 했구요.
    그집 지금 월세는 커녕 전기며 수도 가스비까지 2백여만원 연체라 끊으려 해도
    세입자가 새벽에 몰래 들어 왔다가 나가버려 단전 단ㅅ도 못하는 상태라 하고
    독촉은 주인에게로 오구요
    월세도 뭣도 다 포기 하고 전기 요금등 주인이해결할테니 집만 비워 달라고 해도 배째라 식입니다.
    거짓말 능수 능란은 기본에다가...

    법대로 한다고 하니 밤길조심하라고 협박 하고요.
    지금 법이란게 세입자 보호 위주인지라 집주인 맘대로 문열고 들어가 짐도
    못 들어 낸다는군요

  • 3. 절대만만하게
    '05.11.9 2:07 PM (221.163.xxx.240)

    보이지마세요
    감정적으로 대하지마시고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아무튼 틈을 보이지 마세요

    월세 밀릴수 있거든요
    근데 이런사람은 보통 평범하고 상식적인거 하고는 그 이상이거나 그 이하이거나,,

  • 4. 원글
    '05.11.9 2:23 PM (220.72.xxx.91)

    윗분의 글 보니 정말 무섭네요.
    저희가 지금까지 좋은 세입자만 보아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러운데 저희보다 더한 경우도 있네요.

    그런데 계약서에는 월세 2기 연체시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다고 하던데 그것도 통하지 않나요?

  • 5. 저두 같은케이스
    '05.11.9 3:13 PM (221.147.xxx.100)

    저도 작은집 하나 월세놓고 있는데요
    처음엔 잘 들어오다가 안들어오는거에요. 그래서 내용증명 보내고 그래서 밀린월세 받긴했는데
    이번달 또 안들어오네요. 또 내용증명 보낼려구해요.

    근데 세입자와 직접 전화하지 마세요.
    중개인을 통해서 말씀하시고
    계약서에 2달치 연체시 계약을 해지할수있다고 되어있으니
    계약서 사본 1부와 몇월몇일까지 밀린월세 다 입금이 안될경우 계약서대로 집을 비우셔야 합니다
    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내세요.

  • 6. 원글
    '05.11.9 4:19 PM (220.72.xxx.91)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7. 분통터진다.
    '05.11.9 4:55 PM (203.248.xxx.14)

    월세면 당연히 보증금 받으셨겠지요..
    순수한 삯월세는 없을테니까...

    그런 사람한테는 그런 사람 방식으로 해야됩니다..
    월세내든 내지 않든 정한 기일내에 내지 않으면 무조건 보증금에서 까고, 그 보증금 다 까면
    그 기간내에 방빼라고 내용증명 보내세요.

  • 8. 밀린월세
    '05.11.9 8:56 PM (220.89.xxx.126)

    내용증명 보냈는데......

    그후에도 꿈적않고 있으니 어쩌면 좋은가요?

    6개월이 밀렸는데요.

    답답한 노릇입니다. 그거 받아서 생활하는 입장인데요.
    어떤방법이 있는지^^^^;;

  • 9. .
    '05.11.10 1:24 AM (211.192.xxx.246)

    보증금에서 월세 까는 일도 섣불리 하면 안되요.
    보증금이라도 있어야 세입자가 그거 받아서 나갈 생각 할텐데
    다 까고 보증금 남은 게 없으면 정말로 배째라 안나가고 버팅기는 사람도 있다네요.

  • 10. 거짓말
    '05.11.10 3:42 AM (204.193.xxx.8)

    거짓말하는 그 사람 다음달에는 어떻게 또 믿을까요.
    거짓말도 습관이라 그런 사람들은 생활자체가 다 거짓이더군요.
    첫달 잘 못되면 두번째에 내보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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