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안치우는 딸 골치덩어리..

청소 조회수 : 1,054
작성일 : 2005-11-09 11:49:03
제딸은 대학3학년인데 제방청소는 죽어라고 안합니다
보다 못해 제가 청소해주고는 나중에 치울려고 하지말고 처음 놓을때
제자리 찾아서 놓아라
책은 책상위에 옷은 벗으면 처음부터 옷걸이에 걸고
화장품쓰고나면 뚜껑닫아서 제자리에 놓아라
그러면 나중에 치울일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얘기 하건만 일단 집에오면 책이면 책 옷이면옷
다 침대 위에다 놓습니다
요즘 아빠가 지방가 계셔서 잠은 저와 같이자니 침대쓸일이 없습니다.
또 화장품은 쓰고나면 뚜껑은 뚜껑대로  좁은 화장대 위에 다 늘어놓고 나갑니다
속옷벗으면 바로 바로 빨지않을거면 세탁기에라도 갖다넣어라(지빨래는 따로
망에 넣어서 세탁기에 넣습니다)시키지만
그래도 벗은 속옷이 책상위에도 침대위에도 있답니다
지금은 내가 챙겨 주기라도 하지만 시집가면 어쩔까 걱정입니다
저렇게 어질리고 치우지 않으면 어느 신랑이 좋다고 할까요
요즘 아이들 얼마나 치우고 사나요
다그런건 아니겠죠
저렇게 어질리고 살다가 결혼하면 나아질까요
언제 치우나 볼려고 내버려두면 끝까지 갈것같아요
저런아이 청소 쉽게하는 노하우 라도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걔생활신조가  "조금은 헐렁하게  구김도 약간" 이랍니다
기가차서 말이 안나오네요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않지...
IP : 61.102.xxx.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냅두세요
    '05.11.9 11:54 AM (202.30.xxx.200)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못고칩니다.
    방문 닫는게 정답이랍디다. 여기 82에서요.
    저도 방문 닫아 버립니다.

  • 2. ^^;;
    '05.11.9 11:58 AM (58.227.xxx.40)

    많이 속상하시죠?
    제가 따님 나이 때에 바로 그런 딸이었답니다.
    제 생활신조는 '수학노트같은 분위기'였답니다. ㅋㅋ
    숫자 끄적거린 자국에 지웠다 다시 쓴 자국, 그리고 약간은 연습장같은 자유분방한 분위기..... ^^;;
    뭐 지금도 그닥 달라지진 않았어요. 세살 버릇이 여든 가더군요. ㅠㅠ

    근데, 저는 성격상 또 치울 땐 엄청 깔끔하게 치워요. 밤 새워가면서...혹시 따님도 그렇지 않은지요?
    다만 그 상태로 오래 유지를 못해서 그렇지요.... 하하

    저희 엄마도 제 방 하나 못 치우는 게 나중에 온 집안 살림 어떻게 하겠냐 걱정하셨었는데....
    엄청 깔끔하시다못해 결벽증에 가까웠던 엄마에게 반발심인지(온 식구가 그 엄마의 성격 때문에 노심초사 편안할 날이 없었어요. 엄마가 옷장에 개어놓은 빨래는 손끝도 못 대게 하고 남이 한 설거지나 청소는 무시하는 등....) 전 대충 삽니다. 조금 더럽고 맘 편한게 건강에 더 좋을 것 같아서요.

    하지만, 습관이란 게 참 무서운 것 같기는 해요.
    그 쓰고 제자리에...이게 왜 그리 어려운지....
    조금씩은 고쳐나가도록 유도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쌓인 것 한꺼번에 다 정리하려면 너무 힘들거든요. ㅠㅠ

    저도 서서히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
    공부하거나 일할 때에 모든 자료와 도구들을 워낙 널어놓고 하는 스타일이라서 말이죠.
    하나 어지르면 하나는 치우는 거.... 요건 좀 저도 습관화하고 싶네요.

  • 3. 저 말이십니까??
    '05.11.9 12:13 PM (69.243.xxx.134)

    결혼전 제가 매일 듣던 저희 엄마말씀같아..귀가 따가와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집에 머리카락이 보이기만 해도 싹 치웁니다.)
    엄마가 딱 너같은 딸 낳아봐야 내 마음안다 그러셨는데 걱정됩니다.ㅋㅋㅋ
    따님도 그렇고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 좋은 부모님 밑에서 편히 자라 철이 덜들어 그렇습니다.
    결혼하든가 독립해서 혼자 살면 아!이렇구나! 하고 부모님 말씀이 전부 다시 생각납니다.
    (제게는 부모님 말씀이 세상 사는 힘이 되어줍니다. )
    잔소리 같다고 투덜대면 궁둥짝을 팍! 때려주면서 계속 좋은 말씀 많이 해주세요.

  • 4. 예전에도
    '05.11.9 1:19 PM (61.74.xxx.42)

    이런류의 걱정글이 올라온적이 있는데....
    정답은 방문을 닫고 신경끄라였습니다...

    저희 자매는 정리정돈이 몸에 뺀 엄마밑에서 같이 컸는데...
    둘다 무지 어지르고 살면서 살았어요...

    둘이 자취할때 5살짜리 친척조카가 놀러와서는
    사람이 이렇게 -.-; 살면 안되지 이럼서 치워줬을 정도로...ㅎㅎ

    근데 둘다 결혼했는데요...

    전 깔끔하고 청소즐기는 남편 만나 비슷하게 치우고는 살아요...
    남편이 나서서 치우니 저도 깨끗한 집이 좋더라구요..
    살다보니 좋은점같아 따라하지요...

    동생은 청소는 안하고 요리좋아하는 남편 만나...
    여전히 안치우고 삽니다...
    대신 밥은 남편한테 잘 얻어먹고 살더군요....ㅎㅎ
    (동생은 요리잼병....시댁어른 집들이 요리 제부가 할정도랍니다...)
    둘다 집더러운거에는 아무도 신경안쓴답니다....

    결론은 다 살게 마련이다....
    엄마가 늘 그런 걱정이었는데...
    인연이란게 그렇게 부족한 면은 채우며 사는 짝을 만나더군요...

  • 5. 울엄마는요
    '05.11.9 1:22 PM (210.109.xxx.43)

    저두 잘 안치우고 다녔거든요. 울엄마도 한 깔끔하십니다. 오죽하면 걸레를 행주로 착각하는분들도 많았어요. 어느날인가 집에 들어가니 현관에 까만 봉지가 커다란게 있길래 뭐냐고 물으니 제가 제자리에 안놓고 다닌 옷가지 책 화장품을 거기에 담아서 버린다고 내 놓은거죠.. 저두 화나서 엄마랑 한참을 싸우고 신경질 내고 했는데.. 그 뒤로 조금씩 고쳤답니다. 물론 엄마 맘엔 아직 안들지만 그래도 발전했다고 쬐금은 만족을 하셨죠.

  • 6. 꼭 우리 엄마네요
    '05.11.9 2:21 PM (211.222.xxx.230)

    그댁 따님이 완전히 우리 엄마네요.
    우린 아빠가 마침 깔끔해서 우리와 함께 대충 치우고 사는데요.
    엄마 못말려요. 김을 좋아하셔서 밥드시고 나도 한통을 들고 다니며
    이곳 저곳에 질질 흘령놓고, 과자 빵도 꼭 개인 접시에 받치고 드시면 좋으련만....
    그냥 멋대로 드시고 흘려놓고요. 우린 졸졸 따라다니면서 치우고요
    저희들은 안방만 어지르는 것은 아예 상관 안하고요.
    제발 거실만 엄마가 어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하녀처럼 졸 졸 따라 다니며 치워주면 조금 깨끗하고요
    그냥 둬두면 거실이 순식간에 폭탄맞은 집이 되어 버려요.
    신문도 보고 나면 그냥 팽개쳐 놓고, 피자 먹고 나도 콜라병등등을 그냥 두고 나가세요.
    결국 우리가 다 치워야 해요.
    그 깔끔하던 아빠도 수십년을 엄마 뒷치닥거리하시는데 지금도 조용히 엄마를 도와줄 것만
    도와주며 산답니다.
    정말 우스운 것은 잔소리하면 정말 싫어하세요. 그래서 아무도 잔소리도 못하지요.
    원글님은 야단이라도 치고 소리라도 지르지요. 저희들은 그냥 아뭇소리도 못하고
    치워주고만 살지요. 이제는 으례히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
    친구들 데리고 집에 갈 때는 가족들에게 문자를 미리보내놓아요.
    그래야 치워놓거든요.

  • 7. 집들이..
    '05.11.9 3:27 PM (144.135.xxx.203)

    저도 그랬어요~ 근데 결혼하구 집들이 하구 사람들 집에 초대 하면서 지저분한 욕실이 너무 부끄러운거예요. 그때부텀 철저하게는 아니지만 깨끗이 하고 살려고 한답니다. 저절로 깨닫지 않을 까 싶어요.

  • 8. 꾸에
    '05.11.9 3:45 PM (220.127.xxx.78)

    그냥 끝까지 놔두세요. 저도 따님처럼 잘 안치우고 그랬는데요. 어느날부터 엄마가 아무리 더러워져도 제 방 청소는 절대 안해주시는거예요. 완전 발 디딜틈도 없이 더러워져도요. 결국 견디다 못한 제가 치웠습니다.
    전에는 엄마가 결국 치워주시니까 그냥 난 더러워도 괜찮아~ 이랬지만 그건 정말 더러워도 괜찮아~ 한게 아니라 엄마가 언젠간 치워주겠지하는 마음이 있었던거 같아요.
    요즘은 엄마가 절대 제 방 청소 안해주시는거 아니까, 어차피 제가 치울거 치울때 조금이라도 편하려고 쓰고나면 제자리에 놓고 옷 벗으면 바로 옷걸이에 걸고 그래요. 전에는 저도 방 한쪽에 옷 산을 만들만큼 절대 옷걸이에 건 적 없거든요.;;
    대학 들어와선 엄마가 한번도 방청소 해준신적 없답니다. 첨엔 내 방만 쏙 빼놓고 청소하시는게 섭섭하고 그랬는데 이젠 대학생쯤 되면 자기방 청소는 자기가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아무리 더러워도 손대지 마시구요~ 아예 신경을 쓰지 마세요. 엄마는 절대 내 방 청소 안해준다고 생각하게 해야지 자기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9. 그런딸..
    '05.11.9 9:20 PM (218.39.xxx.132)

    저도 원글님 딸처럼 그랬는데... 그게요 치워야 겠다는 마음이 안생겨요.. ^^;;;
    그리고 어질러진 것이 불편하지가 않아요.
    직장생활 하면서는.. 직장에서는 정리를 잘했는데.. 안그러면 업무 특성상 문제가 심각해서..
    직장에서는 제 책상과 화일박스가 회사내에서 제일 정리 정돈이 잘됬었다는...@.@
    지금도 제가 만든 메뉴얼이 족보처럼 내려오고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여.간....
    잔소리해도 고쳐지지 않아요. 본인이 느껴야 하는데.. 그 느낌이.. 안온다는게 문제인거죠.
    전 결혼한지 14년째인데.. 제 큰딸이 꼭 저 같아요.
    결론은 우리집은 둘이서 어질른다는 거죠.

    결국..
    남편이 졌다고 항복하더군요... 휴일이면 청소기 들고 걸레들고 돌아다녀요. ^^;;;;;..
    엄청난 잔소리와 구박을 애정 표현이라 받아들이는 센.스만 있다면 ...
    여전히.. 앞으로도.... 청소는 도무지.. 제 적성이 아니라는 결론입니다.

  • 10. 그거
    '05.11.9 11:10 PM (222.234.xxx.145)

    잔소리한다고 안 고쳐집니다.
    자기가 깨달아야 고쳐집니다.
    어떻게 깨닫냐구요?
    직접 당해 봐야 압니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 방문 닫으시구요.
    실제로 옷을 침대위에 다 걸쳐놔서 스므겹, 서른 겹 되어도 내버려 두세요.
    어느날 입을 옷이 옷더미에 깔려 냄새나서 못 입을 지경이고, 갈아입을 속옷도 하나도 없이 다 방에 입은 것들만 그득하고 방안에 먼지가 굴러다닐 지경이 되어야 깨달아요...
    정말로 매일 조금씩 닦는게 어지르고 편히 살다가 한꺼번에 닦는 중노동보다 훨씬 편하다는 것을요.
    이건 잔소리로는 절대 모르고 직접 느껴야 아는 거랍니다.
    정말 먼지 굴러다녀도 신경 쓰지 마시고 방문을 닫으세요..

  • 11. .
    '05.11.10 12:34 AM (220.79.xxx.69)

    저 원글님 딸이에요 엄마가 글쓰셨다고하길래 봤는데 정말 리플이 마니마니 달렸네요..ㅋㅋ 근데 정말 위엣분 말씀대로 저는 한번에 싹 치우는 성격이거든요 제가볼때 제방 글케 마니 안더러운데 ㅠㅠㅠㅠ 엄마 이렇게 걱정하시니 앞으로는 잘 치우겠습니다 ㅎㅎㅎㅎ

  • 12. 부끄럽습니다만
    '05.11.10 2:50 AM (59.150.xxx.166)

    제가 자취할때 아파트 얻어있었는데요 아빠가 도우미 아줌마 불러줄 정도로 못치우고,
    빤스 한장 안빨아보고 결혼했는데요
    애둘 키우면서 폭탄맞은 집을 매일 매일 보다가 깨끗한 옆집 보니 비교가 되서
    요새는 엥간하게 치우고 삽니다.
    다....살면서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갑자기 왕깔끔 친정엄마가 온다면 도우미 아줌마를 가끔씩 부르긴 하지만
    요샌 돈아까워서 그냥 제가 합니다...흐~
    근데 신기한게 아파트 평수가 올라갈수록 정리가 참 잘되어 있고 깨긋하더라 이겁니다.
    풍수인테리어 어쩌고 하지만 깨끗한 정리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잘사는 집들은 다 정리가 잘되어 있고 깔끔하고 훤-해 보이는거 같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33 얼굴 잘 빨개지는 사람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15 홍조 2005/11/09 1,829
42432 오래 푹 끓여도 진한 색깔로 우러나지 않는 대추.. 6 대추 2005/11/09 409
42431 공구아닌 공구 끝내고^^ 3 황채은 2005/11/09 726
42430 복합기 컴퓨터 연결안하고 복사되나요? 3 복합기 2005/11/09 168
42429 대단한 지름신이 내렸어요...부추겨주세요^^;; 10 mm 2005/11/09 1,560
42428 시어머님환갑선물로...? 9 chuckk.. 2005/11/09 1,046
42427 저어 죄송한데요, 가스(방*) 말입니다..(생리적인 현상..) 6 가스;; 2005/11/09 444
42426 남아 더플코트 예쁜 곳이 어디있을까요 애엄마^^ 2005/11/09 99
42425 세상에 이런 세입자도 있네요... 10 ... 2005/11/09 1,351
42424 아래 완벽주의인 본인 이야기 하시분 이야기를 보면서.... 1 완벽주의남편.. 2005/11/09 688
42423 소원 들어주는 절이나 방법 알려주세요.. 5 소망.. 2005/11/09 492
42422 외국드라마 다운 받을 수 있는 싸이트.. 3 외화 2005/11/09 395
42421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5 어떨지..... 2005/11/09 677
42420 약삭빠른 엄마 3 있다우~ 2005/11/09 1,230
42419 홍삼 제품 중 어떤게 제일 나은가요? 9 건강하고파 2005/11/09 650
42418 김치찌개용 김치를 살수 있나요?? 8 김치 2005/11/09 689
42417 언제쯤 아이갖을 정상 컨디션으로 올까? 7 4년째 고민.. 2005/11/09 483
42416 안치우는 딸 골치덩어리.. 12 청소 2005/11/09 1,054
42415 백화점 과일 비싸네요.. 1 헉쓰.. 2005/11/09 515
42414 에고..답글달다가..실수로 글이 지워졌어요.. 2 주절주절.... 2005/11/09 241
42413 병원에 가봐야할까요? 4 새댁 2005/11/09 476
42412 내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헷갈려요 8 주야 2005/11/09 1,347
42411 남편이 아파요.. 6 왜그럴까? 2005/11/09 840
42410 호박고구마 문의요.. 4 고구미 2005/11/09 664
42409 급질이에요..주택예금관련 1 왕무식 2005/11/09 122
42408 어떤 사은품이 좋을까요? 5 요리짱 2005/11/09 446
42407 남편이 저에 대한 호칭을 '너'로 바꾸고 싶어해요. 16 아내 2005/11/09 2,258
42406 외국인학교 어떤가요? 3 아이문제 2005/11/09 525
42405 임실할아버지 맛있는 고구마 감사합니다. ^^ 5 호박고구마 2005/11/09 701
42404 극세사이불 어떤가요? 9 이불 2005/11/09 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