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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에 대한 호칭을 '너'로 바꾸고 싶어해요.
호칭이란게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저한텐 좀 신경이 쓰이네요..
남편하고는 2년 연애하고 결혼했구요, 2살차이 납니다.
남자친구일 적에도 오빠라고는 절대로 안불렀고,
결혼직후까지 OO씨, XX씨로 칭했습니다.
근데 남편이 요새는 저를 OO아, 너, 이렇게 부르고 싶어해요.
(OO씨 는 너무 멀게 느껴진다나요..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겠지만^^)
저는 그 말이 싫구요.. 제가 좀 낮춰지는 느낌..
너라고 부르는건 싫어 싫다구 하고 몇 번 얘기 했는데,
남편도 만만치 않네요. 자꾸만 슬그머니~
잠결에 OO아~ 그러면서 저를 슬쩍 품속에 집어넣어버리구..
자꾸만 제가 익숙해지도록, 자기도 무심결인척, OO아~ OO아~
저는 같이 XX씨 하고 남편한테 가끔 존대말 쓰거든요.
이 상태가 딱 좋은거같은데..
너 라고 불리기 싫은 제가 유별난가요?
아니면, 남편한테 추천할만한 제 호칭이 어떤게 있을까요.......
저는 장난칠 때, 그것도 이제까지 한두번 외에는 오빠라고 절대 부르지도 않고,
남편이 별루 오빠 같은 느낌도 안드는데 ㅎㅎ
'너'는 정말 좀.. 싫으네요..........
1. lee
'05.11.9 10:44 AM (211.213.xxx.12)여보, 당신....이라고 하시지요.
저흰 결혼 당일 부터 그렇게 했는데
처음엔 어색해도 가장 편하고 당사자들은 물론 타인들이 보기에도 좋은 듯.
형식이 내용을 만든다고, 존대를 하게되면 피차 존중하게되고
존대하지않고 반말하게되면, 어느새 함부로 할 빌미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소한 부부싸움을 하더래도 말이죠. 여보, 당신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이랑
너...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이랑.2. 아내
'05.11.9 10:51 AM (61.32.xxx.33)네.. ^^
실은 여보, 당신, 좀 하다가 흐지부지되었는데, 그게 제일 맞는 거 같네요..
제가 다시금 살살 유도를 해야할 듯..3. ..
'05.11.9 10:59 AM (218.52.xxx.156)'너'라고 불리우는건 비추천입니다.
같이 남편분에게 너라고 부를 수 있다면야 ^^ 어떨지 모르지만
위의분 말씀대로 형식이 내용을 만든다고 (명언입니다)
상하, 주종관계처럼 굳을 염려가 있어요.4. ..
'05.11.9 11:02 AM (210.118.xxx.2)저희도 동갑.
결혼전부터 왠지 여보를 쓰고싶어서...그리 불렀어요
서로 어색해하면서도 참 좋더라구요.
시댁어른들까지도 너넨 어쩜 얼굴 하나도 안붉히고 그리 여보라는 말을 잘 하냐구 신기해하셨죠.
그 여보가....변천되서 전 신랑을 여보둥...이라고 하구요.(왠지 귀엽잖아요)
제 신랑은 저에게 이쁜...이라고 불러요(이쁜이의 축약형)
아무도 모르는 저희들만의 호칭이죠.
간혹 남들앞에서도 튀어나와서 놀랄때도 있지만.
'너'는 정말 아닌거 같아요.5. .......
'05.11.9 11:07 AM (211.221.xxx.153)젊어서는 얘교로 봐줄수(아니거든요) 있다고 해도 나이든 남자가
핸드폰으로 마누라에게 전화하는데 너 어쩌구 저쩌구...
천박하데요, 처음부터 습관 잘 들여야됩니다. 고치기 힘들어요.6. 반대
'05.11.9 11:08 AM (202.30.xxx.105)자기야~ 도 아니고 '너'는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돼지야~'하는 등의 애칭이라면 모를까.7. ...
'05.11.9 11:13 AM (210.216.xxx.58)저희는 10년을 친구로 지낸 동갑부부인데요
결혼하니까 호칭이 에매하더라구요
이름을 부르기도 그렇고 '야"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결혼하자마자 여보 당신으로 부르고 있네요
첨엔 어색해도 제일 무난한것 같아요
저도 "너'는 결사(?) 반대예요8. 아내
'05.11.9 11:17 AM (61.32.xxx.33)앗.. 이렇게 많은 답글이.. ^^;;
근데 웬지........ 너 라는 호칭에 문제 안느끼는 분들이 상처 받으실 거 같은데요......
전 호칭은 기본적으로 둘만의 문제라고 생각 하거든요. (어른들 앞에서야 좀 눈치 봐야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요샌 부모님들도 오빠 호칭 용인하는 분들 많잖아요)
너 라고 불리워도 와이프가 남편을 제대로 휘두르고 사는 경우 진짜 많이 봤어요. 너 오빠 이런 호칭과 상관없이..
전 제 친구들만큼 남편을 제맘대로 하는 편은 아니랍니다..
둘만 상관없다면 남들이야 뭐라건 '너' '오빠' '자기야' 상관 없을듯해요.
(하지만 전 좀 쪼잔해서 이제부터 여보당신 굳힐랍니다 ㅎㅎㅎ)9. 달라스 맘
'05.11.9 11:40 AM (24.1.xxx.205)양파 20키로 주문합니다
10. 큭...ㅡㅡ;
'05.11.9 12:05 PM (218.237.xxx.87)남편한테 감히 "너"라고 부르는 여자 여기 있습니다...ㅡㅡ;
남편이랑 한살차이구요...정확히는 7개월...대학교 CC커플이라고 오래 알고 지냈구요...
제가 후배니까 당연히 울남편은 첨부터 저한테 너라는 호칭을 썼고...결혼하고 신혼때 투닥투닥 싸우면서 서로 깨우친 방법이....
평소에 장난치듯 툭툭 싸우는 겁니다. 마치 형제, 자매 싸우듯이요...평소에 마음속에 싸인것을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장난치듯
털어내면 크게 싸울일이 없더라구요...쉽게 얘기해서 남편이 저한테 뭐라뭐라 하면 제가, "너나 잘하세요..." 이런 수준이죠....^^;;;
남편한테 동등하게 너라고 부를 환경만 조성이 되면 크게 나쁜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역시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아이때문에 그 호칭은 오래 못써요...저희도 슬슬 여보, 당신으로 고치는중입니다.
결론은...남편분께, 그러면 나도 "너"라고 부르겠다...라고 선언하세요...그리고 어색하시겠지만 바로 여보, 당신으로 고치세요....^^11. 지내보니
'05.11.9 12:16 PM (59.4.xxx.138)여보, 당신이 젤 나아요.
남편이 7년 위인데 제게 항상 '당신'이라고 불러 줍니다. 단 한 번도 '너'라고 한 적 없어요.
제가 존중 받고 있다는 생각에 남편을 더 존중하게 되데요..12. 맞아요.
'05.11.9 12:22 PM (211.32.xxx.243)절대 너 는 비추입니다
저희도 너라고 절대 한적 없어요.저희는 10살 위인데도
여보 당신 하네요.
호칭은 처음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습관되어버리면 고치기 힘들잖아요.13. 너
'05.11.9 12:41 PM (211.224.xxx.120)"너"는 절대 반대구요.이거 조금 더 살다보면 막나갈 여지가 있어요.
말이란게 얼마나 많은 의미를 담는데요.
부모들이 애들한테 존댓말을 하게 하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무래도 반말 하는 애들이 부모에게 함부로 할 가능성도 그만큼 큰것 같은데..
부부사이에 너 라니...참..(이렇게 하면 부부사이에도 문제지만 대외적으로도
님이 무시 당할수 있어요)
사실 00 아 이것도 별로거든요.
차라리 00씨로 가는게 맞을것 같은데요14. 으흐흐
'05.11.9 1:08 PM (61.74.xxx.42)큭님....
저희도 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ㅎㅎ
오래 연애한 동갑커플이라....너라고도 부르고 자기라고 부르면서 연애했어요...
20살때 남친을 자기라고 부르는 애들을 드물었지만....
전 저만이 부를수있는 호칭으로 부르는게 좋아서,,,또 결혼해서 어른들앞에서 너..할수없으니
우리 호칭을 정하자...했거든요...(그때 뭘 알아서 결혼까지 생각했는지...ㅎㅎ)
그땐 다들 닭살이라고 해도 자기라고 했어요....
야~랑 섞었어요...ㅎㅎ 편하게 부를일도 있으니까....
결혼해서는 저만이 부를수있는 호칭인 여보랑~자기랑~너~를 같이 씁니다...ㅎㅎ
가만 생각해보면 남편은 너라고 부른적이 없네요...저만....
하지만 제가 무시하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편하게 그러면서 존중할껀하니까...
한번도 문제된 적은 없었어요....15. ..
'05.11.9 1:14 PM (221.157.xxx.232)신랑이 **야~ 라고 했을때 ...똑같이 신랑이름 부르며 왜 @@야~ 라고 해보세요....
어차피 부부는 나이 상관없이 동등한 관계니까.16. 아내
'05.11.9 1:21 PM (61.32.xxx.33)원글인데요,
제가 문자로 여보♡당신 하쟀더니 응 그러네요. ^^
맘이 편하네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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