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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완벽주의인 본인 이야기 하시분 이야기를 보면서....

작성일 : 2005-11-09 13:37:49
제가 아래 완벽주의인 본인때문에 남편이 힘들어한다는 글을 보면서...
딱 저의 상황입니다.....  제가 아니라 제 남편이 님과 같은 완벽주의입니다.
모든것이 완벽하게 제자리에 있어야 하고.... 사람이든 물건이든....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은 그 날부터 제 남편에게는 친분이 있는 관계이든... 부모님이든... 형제이든... 간에 사람으로 인정되지 않읍니다.

기본 가치관.. 심플하게 살기... 돈에 욕심내지 않기... 등등 커다란 가치관은 남편과 같은데...
살면서 소소하게 생활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등이 너무나 차이가 나지요...
님처럼 제 남편도 자기가 사는... 생각하는 방식과 다르게 되면 딸아이와 저에게 그것을 강요합니다.
강요하는 방법또한 끈임없는 잔소리를 몇백번(이건 많이 한다는것을 강조하기 위한 수가 아니고 실제 반복되는 수입니다)이고 되풀이 하지요...

어떤때는 그런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한는것은 딸과 저에게 강요를 하는것이 아니고..
스스로를 스스로가 정해논 틀속에 맞추려고 발버둥을 치는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렇게 강요한다고 30년을 넘게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생활하던 방식이 바뀌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또 어긋장이 나기도 하지요.... 뭐 사실 하나하나 떼어놓고 들어보면 틀린말들은 아니지만...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반응도 달라지는것을 오직 자신만이 정해놓은 룰에 모든것을 맞추려 하니 본인이 가장 힘들고 주위 사람들 또한 그것을 이해하지 못해 점점 멀어지게 되지요...

참 끔직합니다.... 함께 평생을 살기로 한 배우자가 나를 멀게 느끼게 된다는것...
또 내속으로 낳은 자식이 나를 멀리 하고 싶어하는것....

사람이라는것이 반복과 강요로 이루워지는것은 아니고...
스스로가 느껴 그것을 행할때 가장 잘할수 있는것이라고 저는 아직도 굳게 믿고 있읍니다.

님...
너무 힘들어하지마세요...  아마 님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남편때문에 아마 님이 더욱 힘드실꺼예요..
물론 남편도 힘들겠지요....

전 정말이지 남편의 그러한 잔소리가 시작되면..... 어디로든지 나가버리고 싶은 충동이 한두번 드는것이 아니거든요.... 7년을 넘기고 이제 8년째 함께 살고 있는데도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아서 힘듭니다.

조금만 양보하세요.... 조금만 편해지세요...
IP : 221.151.xxx.2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혼자서
    '05.11.9 5:01 PM (220.127.xxx.50)

    본인이 타고난 성격대로 본인만 살면 되구요
    상대에게 강요 안하면 됩니다.
    그러면 훌륭한 배우자가 되는거죠.
    이런 부류의 사람들의 문제점이
    자기는 옳고 상대방이 나쁘다고 결론 짓는 겁니다.
    부지런한것이 옳고 그렇지 않은것이 나쁘고, 그건 아니죠.
    저는 일을 대강 분배해요.
    일거리 중에서도 나름대로 쉽게 생각되는 일이 있거던요.
    예를 들어 남편은 강아지 산책을 싫어 합니다.
    주말에만 했었는데 제가 대신 해주고
    남편은 청소 빨래를 합니다. '취미생활 잘하셔' 하고 강쥐 데리고 나갑니다.
    저는 날씨가 좋으면 몇시간이고 강쥐 끌고 다니구요.
    그러니 갈등이 좀 없어지더군요.
    쓰레기 버리기등 3D에 가까운 일은 남편이 하고
    저는 요리, 다림질을 하고
    빨래 청소 는 시간 되는 사람이 합니다.
    빨래도 이것 저것 한꺼번에 돌려서 멀쩡한 와이셔츠,속옷 못쓰게 만들기도 하지만
    아무리 가르쳐도 개선 안되어요.
    다 지 생긴대로 스트레스 받지말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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