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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부인 두고 혼자서 놀러가는 남편 있나요?

화나요 조회수 : 2,365
작성일 : 2005-10-20 22:23:24

지금 남편 골프치러 갔어요... 1박 2일로요...
담주에도 가요... 1박 2일...
이번달은 어캐 두번이고 한달에 한번정도는 가는거 같네요...

그걸로 바가지 긁으면서 나온말인데 겨울에는 스키도 타러 갈 생각이었나봐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요...

요즘 남편이 비교적 한가하고 내년부터 바빠질 예정이라 자기한테는 놀 수 있는 마지막기회라며 이해해 달라는데, 당췌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가지말라고 하면 안가겠다는데, 전 그런 생각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운하고 조금은 실망스럽기까지 하네요...
왜 제가 가지말라고 해야 안가는거죠? 자기는 무척하고 싶으나 저때문에 못가게 된거 잖아요...


제가 속이 좁은 건가요? 제 남편이 철이 없는건가요?



IP : 222.101.xxx.12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5.10.20 10:36 PM (211.218.xxx.41)

    원글님이 속좁으신 거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임신하면 육체적으로 얼마나 힘들고 정신적으로 얼마나 예민한데 그거 토닥여줘서 좋은 태교로 이쁜아이 낳게 할 생각은 안하고 어딜 혼자 놀러가나요??혼자만의 자식도 아니고.... 남편분이 너무 이기적이네요. (이런 댓글 많이 달릴테니 복사해서 보여주세요~)

  • 2.
    '05.10.20 11:00 PM (222.234.xxx.92)

    남자들 다 자기생각뿐인것같아요 몇몇분들 제외하구요
    깊이 챙겨주지못하니...
    저도 임신했을떄 남푠 스키타러가서 열받아서 저도 따라가서 빈둥대었는데 그게 더 힘들었답니다.
    암튼 남편 철이 없는게 아니라 대게 그럴꺼같네요

  • 3. 태교한다 생각하시고
    '05.10.20 11:02 PM (221.140.xxx.187)

    마음 너그럽게 이해하세요.
    마음 너그러운 자녀가 나올거예요.
    골프치는 사람들 같이 1박 2일로 라운딩하는 거 예사예요.
    원글님 남편분은 골프를 일찍 시작하신 편이라 그래요.
    남자들 네사람이 맞춰 가는데 원글님을 같이 가자 하실 수도 없잖아요.
    제가 골프를 해서 그런지 전 이해가 되요.
    원글님이 임신을 하신 경우라 좀 그런데요...이해해드리면 남편분도 님의 너그러움을 아실거예요.
    남편만 골프하는 집들 ...부인이 일요과부라 툴툴거리고 일요일날 못 나가게 하는 집도 봤어요.
    그 남편들 결국은 몰래 오더라고요.
    집에는 회사에 휴일근무해야한다면서요.
    갈아입을 옷도 못 챙겨서 땀흘린 옷을 그대로 입고 가는 울 남편친구도 있어요.
    남편분도 주위의 부인들 얘기를 들어보면 울 와이프 하늘같은 맘씨를 가졌구나 하실거예요.

  • 4. 하늘
    '05.10.20 11:05 PM (211.218.xxx.249)

    헉^^;;
    전 제가 가라고 등떠밀어서....
    저 출산 한달전즈음에 아무대나 여행가라고 했는데...
    휴가가 일주일 생겼거든요...

    결혼한지 2년동안 열심히 남편노릇하느라 수고했구...
    또 아가태어나면 저 못지않을 희생을 해야하기에....

    미리주는 휴식이다~~여기라고 또 결혼기념일 선물로 가라고 했어요...

    가까이있는 남편 친구가 위급하면 달려와준다고 전화번호 크게 써놓구 간다고 해서...
    이쁘다했는데.....

    겨울에 스키도 원래 진짜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건 안갈생각이더군요....
    예전에 찬바람만 불어도 스키탈생각에 가슴뛰던 사람인데...
    아기랑 저 봐야 한다구.....

    제가 특이한가봐요.....전 그냥 남편에게도 즐거운 선물을 하고싶었기에...

  • 5. 파헬벨
    '05.10.20 11:05 PM (24.6.xxx.11)

    제 남편도 임신 8개월 절두고 크리스마스 전주에 그렇게 골프여행 갔었다죠.ㅎㅎ
    쭈뼜쭈뼛 미안해 하면서 가고싶다고하대요
    똑같은 말 ..가지말라면 안가겟다고하고 ㅎㅎㅎ
    워낙 친한 친구들이 다 뭉쳤길래 가고도 싶겟지..하며 보내줬지만
    은근히 부아가 났었구요.
    시댁에 흉봤더니 뭐 다들 입 다물대요.
    ^^
    뭐 그냥 넘기셔요.
    대신에 농담삼아 고마운줄 알라고 사실 되게 섭섭하노라고 주지시키세요.
    속끓지말고 차라리 말로 내뱉고 마세요.
    뭐 어쩌겟어요.
    이미 바람이 들었는데 안가고 눌러앉히면 편하겟습니까?
    토닥토닥님 말씀처럼 복사해서 남편 보여줘야할 만한 뎃글이 아니어서 죄송해요.
    태교에 안좋아요.
    섭섭지만 잘 갔다오라하세요.
    그래서 남편이 진짜 미안한 마음 갖고 다녀와서 다른 부분에서 잘하게끔 유도하세요.
    그 이야기 있쟈나요.
    나그네 외투벗기기 햇님과 바람이 내기 한거요.
    쎄게 나가면 더 말안들어요.
    우리가 철없는 남편들 녹여버리쟈구요.

  • 6. ^^
    '05.10.20 11:17 PM (210.206.xxx.220)

    저희 신랑은 아예 6박7일 이렇게 골프치러 가는데요...^^
    전 그냥 가게해줘요..
    평상시에 일하느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을테니 좀 쉬다가 오라고요..
    그리고 또 애기 낳으면 한동안 자기가 하고싶은 것들도 못하쟎아요..
    저 11월 중순경 출산 예정인데 신랑 11월 초에 한번 더 나갔다오라고 했네요..
    가서 마음도 몸도 재충전하라구요..
    그냥 보내주세요..^^
    오히려 보내주면 더 잘합니다...ㅋㅋㅋ

  • 7. ...
    '05.10.20 11:38 PM (218.153.xxx.229)

    전요 아이 낳고 누워 있는데, 나 스키 타러 가도 되지? 하고 쌩하고 며칠 동안 스키 타고 온 한심한 사람이랑 삽니다. 가겠다는 사람, 보내십쇼. 그리고 두고두고 원망하고 얘기하십시오. 평생의 꼬투리로 잡으소서~ㅎㅎ

  • 8. 저희 남편도
    '05.10.20 11:40 PM (221.147.xxx.56)

    저 임신한 와중에 친구랑 스키장 다녀왔었어요.
    그냥 그려려니 하세요..
    같이 할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전 그냥 이해하고 넘겨쎈요

  • 9. -.-
    '05.10.20 11:42 PM (86.128.xxx.44)

    저희남편도 제가 임신 했을 때 혼자 스키장 무지하게 다녔으며,
    제가 연말에 아기를 낳았는데, 애낳고 몸조리 하고 있는데도 혼자 스키장 가더군요.
    친구들이랑 간것도 아니고 혼.자.서. 콘도에서 2박하고 줄창 스키만 타다가 온 적도 있답니다.
    그냥 냅두시고^^
    맘편히 가지세요. 그게 아기와 본인을 위해서 상책입니다...

  • 10. 원글이
    '05.10.21 12:03 AM (222.101.xxx.122)

    제가 임신출산 까페에도 가입했거든요... 거기도 같은 글을 올렸어요...
    내일 오면 어떤 자세를 취할까 하고요... 근데 답이 82랑 너무 차이가 나요...
    다음분들은 현재의 저랑 심리상태(?)가 비슷하네요...
    다음의 댓글들은 절대 용서 불가... 남편은 이기주의자... 1박 2일이니까 이틀동안 밥차려주지 마라..
    등등 이런 분위기에요...
    밤도 늦었고 아이생각해서라도 일단 남편생각 그만하고 자야겠어요...
    그리고 제가 마음속으로 꿍꿍 앓고 있는건 아니고요, 가기전에 짜증 이빠이 냈습니다. ㅋㅋ
    다만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정말 남편을 이해해야 하나 아님 그만가게 해야하나 싶어서요...
    저도 친구 있고 사회생활도 해봤더지라 내 욕심으로 교우관계에서 소외시킬 수도 없고
    맘편히 허락하자니 너무 섭섭한거에요... 나랑 뱃속아이가 뒷전인거 같고... 뒷전으로 생각하는거 같아 보여 그게 더 괘씸하고요...
    그리고 세번째 댓글보니 더 심란해져요...
    저도 골프 조금은 배웠는데 나름 재밌더라구요... 지금은 임신해서 중단됬지만...
    아이 낳으면 휴일도 없이 매일 힘들텐데 남편혼자 주말에 라운딩 간다고 하면 뚜껑 열릴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 크고 학교 다니면 제가 주말에 골프칠 수 있게 되려면 이십년은 흘러야 할거 같은데,
    그동안 주말에 저랑 아이만 집을 지키고 남편은 골프치러 나간다 하면 상상만 해도 우울해지네요..
    그냥 내년부터는 치지말라고 해야 하나 싶어요...
    온가족이 휴일되면 가끔 산이나 들로 놀러나 다니자구...
    암튼 밤늦게 답글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 11. 마음에 안들어요
    '05.10.21 2:14 AM (204.193.xxx.8)

    전 마음에 안들어요.
    생각만 해도 기가막히네요. 혹시 바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기분 나쁩니다.
    남편분 철이 덜 들었다고 봅니다. 임신한 부인 혼자 집에 두고 혼자 어딜!
    게다가 못가게 하면 안간다고? 양의 탈을 쓴.. 잔머리의 대표!
    궁금하네요. 반대로 신랑분이 임신하셨고 부인께서 친구들하고 1박 2일로 스키장간다면? 보통 한달에 한두번꼴로.
    곱게 보내주실 분인가요?

  • 12. ...
    '05.10.21 3:01 AM (61.85.xxx.111)

    임신했다고 혼자 있으면 안되는건지요
    전 사실 이해가 안갑니다
    남편분도 사회생활하려면 인간관계라는게 있는데 친구나 동료들이
    골프치러 가자는데 부인이 임신해서 못 간다고하면
    아마도 왕따 될것같은데요 남자들이 얼마나 비웃겠어요
    못난이니 쫌팽이니 하면서...신랑이 그런 대접 받는것 보다는 보내는게 좋을것 같네요
    왜~꼭 놀러를 간다고 생각하세요 비지니스도 있는건데 남자들 뭉치는데는
    놀이 보다는 인간관계 비중이 더 클겁니다
    기분좋게 보내 주세요

  • 13. 이 경우
    '05.10.21 3:06 AM (218.38.xxx.133)

    놀러가고 말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야기하는 태도가 문제인 것 아닌가요?
    좀 더 잘 해 줘야 하는데 미안하다... 는 말 한 마디의 차이가 참 크잖아요.

  • 14. 제 경우엔
    '05.10.21 4:14 AM (220.72.xxx.156)

    임신때도 항상 출장이었는지라...아이낳고 젖몸살로 40도의 열을 혼자 끙끙 앓고 있고 아기도 혼자 울고 있고 그 와중에 친구 결혼식에 간다고 나가더이다. 기어다녔습니다. 내머리에 내가 물수건올리며 젖 물렸습니다.
    그냥 살고는 있지만 맛난거 있거나 영양제 하여간 좋은거 있으면 아이하고 제가 먼저 먹습니다.

  • 15. 마음에 안들어요
    '05.10.21 5:34 AM (204.193.xxx.8)

    사회생활 한답시고 가정우선 하는 가정적인 남자 쫌생이만드는
    가정이 항상 뒷전인 한국사회가 문제입니다.

  • 16. 근데요..
    '05.10.21 6:48 AM (59.187.xxx.3)

    겨울에 스키장 가는건 말릴수 있을지 몰라도... 골프 가는건 통제 불능~!! 확신합니다...
    그것이 님을 배려를 안한다거나... 그런 차원이 아니라... 골프라는 매력에 취해서 일꺼에요,.. 물론 말이라도 미안한 감정 표현하면 좋긴 하겠지만... 저라도... 가긴 갑니다...

  • 17. .......
    '05.10.21 7:47 AM (220.71.xxx.31)

    임신이 병은 아니잖아요. 입덧중이거나 막달이거나 해서 몹시 힘드신 상태가 아니라면 임신했다고 해서 내내 같이 있어줘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 상태라면 남편 분도 못간다고 하지 않았을까요?
    아마 남편분이 말씀하시는 내용이나 태도가 원글님 맘에 좀 서운한 부분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 18. 저도 골프 칩니다만
    '05.10.21 8:01 AM (218.144.xxx.123)

    임신한 부인 놔두고 당일도 아니고 1박2일로 가는거 용서 못합니다.

  • 19. .
    '05.10.21 8:18 AM (220.124.xxx.73)

    참...애는...마누라 혼자 낳는거구만
    애 임신한 마누라는 얼마나 먹고싶고 하고싶은것도 가고 싶은것도 많은데,,,그거 다 참고
    자기 2세 위해 고생하는데 그깟 골프하나 못참고 가고 싶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거 이해하라는것도 전 이상합니다

  • 20. 냥냥
    '05.10.21 8:32 AM (203.251.xxx.106)

    사회생활 한답시고 가정우선 하는 가정적인 남자 쫌생이만드는
    가정이 항상 뒷전인 한국사회가 문제입니다. ==> 저도 동감

    근데 머..철이 없는거 어쩌겠어요
    대판 싸워서 현장에서 교육이 가능한게 아니면..
    불만 한 번 제기하고 보내놓은 뒤 평~~~~~생 꼬투리로 삼으세요..
    특히 몸 좀 힘들때 눈물지으면서!!!!
    아..진짜 남자들 넘 철없어요
    특히 명절때 울 남편 불러내는 친구들!!!!!

  • 21. ..
    '05.10.21 8:40 AM (220.124.xxx.73)

    윗분님 저는 명절때 친구들이 불러서 남푠이 나갈려구 하면 저도 친구만나러 나간다고 합니다
    누구는 사람 아니랍니까 저도 친구 만나서 놀고 싶지요
    그랬더니 안나가대요
    마누라는 명절이다 일하고 자기는 명절이니 나한테 일맡기도 나가 놀고
    그게 말이 되나요
    여자들도 며느리 노릇..딸노릇 하니
    남자도 아들노릇 사위 노릇 당연 해야죠

  • 22. 냥냥
    '05.10.21 9:09 AM (203.251.xxx.106)

    남편은 지방. 저는 서울이예요
    전 시집 가면 만날 친구가 없어욧!!!!!!

  • 23. 세번째 댓글 단 사
    '05.10.21 9:28 AM (221.140.xxx.178)

    인데요...제가 너그럽다는 게 아니라 전 크게 간섭안하고 살았어요.

    그 결과 ,
    남편의 휴가에 맞춰 일년에 한 번은 가족여행을 가고 봄방학때는 애들과 저만 여행을 간답니다.
    요 몇년은 해마다 저혼자 나홀로여행을 즐겼어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만 혼자하는 여행은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해 쓸수있어 또다른 재미가 있어요.
    혼자서 발리,태국,중국,일본,파리를 다녀왔고 내년엔 미국을 계획하고 있어요.
    울 남편요...절대 짜증안내고요,아침8시에 일어나는 사람이 애들 학교보내느라 여섯시에 일어나 밥 챙겨먹여 학교 보내요.
    저는 여행다녀오면 미안하고 고마워서 남편한테 더 잘하게 되고요.
    어차피 남남끼리 만나 사는 게 부분데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도 있게 마련인 것같아요.
    임신사이트는 다들 임산부들이니까 흥분할거예요.
    82쿡은 동년배뿐 아니라 인생선배들도 많으니 객관적인 여러 의견을 수렴하기엔 여기가 더 좋겠죠.

  • 24. ..
    '05.10.21 9:38 AM (220.90.xxx.241)

    입덧으로 괴로운시기만 아니면 남편이 취미생활하는것 괜찮지 않나요?
    결혼 십년되니까 이젠 휴일에 남편집에 있는게 귀찮아요.
    어질르고,티비만보고,먹을것만찾고..남편도 한번 골프치고오면
    재충전이 되고 집에와서도 잘하더군요..
    아내가 임신했다고 집 비우면 안된다..전 아니라고봅니다.

  • 25. ...
    '05.10.21 10:12 AM (220.124.xxx.73)

    네 혼자하는 여행도 좋고 가끔 남편이 지겨우면 좀 어디로 갔으면 싶음 맘 다 있지요
    근데 임신했을땐 좀 참아줘야 된다고 봅니다
    임신만 아니면 어디 놀러가든지 말든지 상관 안합니다
    아닌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임신했을때 옆에 같이 있어주는 남편이 좋습니다
    가까운데 가서 놀고 오는건 좋지만
    몇박몇일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 26. ...
    '05.10.21 10:32 AM (220.124.xxx.73)

    참 한마디 더한다면
    아빠가 와이프 임신중 스트레스 받는다고 좀 쉬다 온다고 그렇게 몇일씩 놀다오고 하는거
    저는 엄마가 임신해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술한잔 하고 담배 피는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애는 둘이 낳는거자나요..
    뱃속에 있는 애는 사람이라고 인식을 못하는건지...
    뭐 그래도 임신한 와이프가 괜찮다고 갔다오라고 하면 어쩔수 없지만요
    원글님 속이 좁은건 절대 아니랍니다

  • 27. 내가 늙었나?
    '05.10.21 10:52 AM (203.230.xxx.110)

    아기가 18개월된 엄마인데요.
    전 임신했을때 남편 놀러간다고 해도 별 문제가 안 되더라구요.
    몸도 무거운데
    밥 안해도 되니까 좋던데요? ㅎㅎ

    어차피 남자가 배불러야 하는것도 아니고,
    엄마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남편이 놀러간다고
    엄마가 담배 피는것처럼
    아기에게 해가 가는것도 아닌 바에야,
    남편이 나만 놔두고
    즐겁다고 해서
    속상해 할것 없는 것 같거든요.
    1박2일 정도야 가뿐하지요.

    대신 나중에 육아에 지쳤을때
    남편 혼자 아이보는 시간을 주고
    혼자 놀러 갔다오면어떨까요?

  • 28. 애엄마
    '05.10.21 11:31 AM (222.99.xxx.240)

    임신했을때는 그냥 쿨~하게 놀다오라고 보내주세요. 웃으면서....ㅎㅎ

    그리고 애낳고 나서는 육아에 적극 동원하시고, 놀러가려고 하면 임신했을때 보내줬던거 생색내시면서 못가게 하세요. 애낳고 나서가 훨훨훨씬 힘들어요. 그때를 대비해서 저축했다가 그담에 써먹으세요~

  • 29. 음~
    '05.10.21 11:39 AM (59.11.xxx.9)

    전 남편이 골프 치러 갈 수 있는 형편만 되어도 고맙겠네요.
    예전에 형편 좋았을 때 주말마다 다녔는데 (전 남편이 골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것을 이해하기 위해
    골프 상식 책도 읽었어요) 지금은 2년 가까이 한번도 필드에 나가질 못하네요.
    골프채랑 가방만 봐도 마음이 아파요.
    남편은 당장 팔라고 하지만 다시 그런 날이 오길 기다리며 고이 모셔두었어요.
    여자가 임신하면 남편도 임산부처럼 해야하나요?
    남편에게 필요한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운동이라면 당연히 보내줘야 죠. 그리고 맘 편히 가게 해 줘야죠.
    맘 어린신부 같아서 귀엽기도 하고 철 없어 보이기도 하고 제 입장에선 자랑모드로 들리기도 하고....
    골프여행이라~
    창고 귀퉁이에서 숨 못쉬고 있는 골프채가 오늘 따라 맘에 더 걸리네요.

  • 30. 것보다더힘든것
    '05.10.21 4:09 PM (211.194.xxx.230)

    신생아인데.. 매일 술 마시고 새벽 2~4시에 들어오는 남편넘이랍니다..
    몸이 지친답니다 ㅠ.ㅠ
    얼마나 미운지

  • 31. 의견
    '05.10.21 4:09 PM (61.78.xxx.214)

    사회생활 한답시고 가정우선 하는 가정적인 남자 쫌생이만드는
    가정이 항상 뒷전인 한국사회가 문제입니다. ==> 저도 동감!!!

    글고 아아주 단순하게 의리상(?)으루라도 안가는게 정상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전 직장 댕기다가 올초에 전업이 되었는데
    아직 아기도 없고, 퇴직금도 있고 하여서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맨날 야근하고 파김치가 되어서 돌아오는 신랑, 불쌍해서 못갑니다.
    열심히 일하고 돌아왔을때 웃어주면서 문이라도 열어주는 의리 지키고 싶어서...
    부부간에 정,의리...이런게 아닌가요???

  • 32. 우리남편은요,
    '05.10.21 4:14 PM (211.169.xxx.157)

    제가 애 낳고 있을때도 혼자 바하마로 놀러갔었다쥐..... 물론 뭐 회사 행사였긴 하지만 꼭 안가도 되는 행사였고, 원래 부부동반 행사였거든요, 근데 제가 출산일이 다가와 못 가니까 혼자 가데요......
    속으로 뭐 저런게 다있나 하면서 가게 냅뒀는데 좀 마이 섭섭했죠. 갔다오면서 선물 마이 사옵디다.
    당하는 그 순간에는 섭섭하고 밉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니 애 낳고 키우는 20년 내내 부부가 똑 같이 희생할 순 없잖아요. 어떤때는 엄마가, 어떤때는 아빠가 , 서로 나눠서 배려하고 이해해 주면서 지내면 될 것 같은데.....
    이번주말 애둘이랑 저만 남겨두고 제주도로 또 골프치러 간답니다. 그러면서 그러죠. 와이프랑 애들 먹여 살리느라 정말 힘들다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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