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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이웃과의 트러블(리플 부탁드립니다.)

오늘 반상회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05-10-20 10:39:42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사택이구요
이사온지 6개월 되었습니다.
봄에 이사왔는데 옆라인 사는 아가씨가 아침마다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 화단에다 배변을 시키는 모습을
자주 봤습니다.
지난 토요일 제가 사는 쪽 화단에 강아지가 배변하는 폼이더라구요.
제가 "강아지 배변시키는 건가요?  다른 사람들도 강아지 배변시키는
모습 보고 안좋다고 얘기하던데..." 했더니 손에 삽을 들고 있고
"치우는데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배변봉투 가지고 나오셨나요?" 했더니 그렇다는데
미심쩍었지만 들어 왔어요.
어제 낮에 통로에 사는 사람들이 강아지 때문에 뭐라 한적 있냐고 해서
전후 사정 이야기 했더니 그집 아줌마가 일요일 2시쯤 제가 사는 라인 2층
엄마를 찾아와서 큰소리를 내었나봐요. 저랑 인상착의가 비슷하니 그엄마가 그런줄 알고...
여기 누가누가 이사왔는지 (사택에 사정이 있어서 다른 동네에서 많이 이사왔습니다.
저도 그중 한살람이고) 대라고. 10여 가구가 넘는걸 불러 주었더니 입력이 안되었는지
이 통로 반상회 언제 하느냐, 왜 나한테 얘기하지 우리딸한데 뭐라고 하느냐,
(딸이 대학을 졸업했다는데, 또 매일 딸이 데리고 나오는데
부모님 찾아가서 이야기 해야 했던건가요???)
우리끼리 살때는 조용했는데 왜 다른 동네 사람들이 이사오니 이런 일이 있느냐.....
반상회 하는날 찾아온다고 장소와 시간을 알아 가지고 왔답니다.

오늘 저녁 7시 30분에 반상회 하는데

제 걱정은 제가 무식하게 말한것도 아니고, 못할 이야기 한것도 아닌데
저쪽에서 찾아와 무식하게 나오면 어찌 대응하느냐 이거지요.
오늘 남편도 영어 학원 갔다가 늦게 오는 날이고
걱정 됩니다.
입장 바꿔 생각하면 그런 이야기 듣고 기분 상할 수도 있지만
제가 못할 이야기 한것도 아니고(왜 꼭 나와서 화단에 배변 시키냐고요.
배변 시키고 삽으로 화단에 뭍는것 같던데....
그분 말로는 강아지가 집에서는 응가를 안한다고 했다는데
그렇게 길들여서 그런거 아닌가요?)
제가 알아보니 그댁이 ㅇㅇ부장댁이라는데 그분 생각에 저쪽 동네에서
기껏해야 과차장급이 이사왔을텐데.. 싶어서 더 흥분한것 같아요.
신랑은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할얘기 하라는데...........
사택 생활 15년에 이런일은 또 처음입니다.
지난달 반상회 공지 사항에 마침 애완견 키우시는분 공동생활 예의좀 지켜 달라는
안건이 나와 평소 그런 마음도 있어 아가씨한테 한마디 한것 뿐인데.
뭐라고 그분을 이해 시켜야 할지 리플좀 달아 주시와요.
걱정 됩니다.
IP : 222.118.xxx.2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20 10:48 AM (211.253.xxx.36)

    전 그래서 사택 싫습니다..
    회사에서도 눈치보고 집에 와서도 눈치보이잖아요.
    도움은 안되고... 죄송합니다.

  • 2. 저같아도
    '05.10.20 10:48 AM (210.178.xxx.163)

    그런경우 봤다면 말했을꺼같아요.
    님의 남편말씀대로 할얘기있으시면 다 하세요.

  • 3. 우향
    '05.10.20 10:52 AM (211.194.xxx.158)

    저두 예전에 사택에 살았었거든요.
    사택에 살다보면 소소한 신경이 많이 쓰인답니다.
    말도 더 많이 조심해야 하구요.
    이건 군인 가족들의 예 인데요.
    남편이 중령이면 부인은 대령이다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지요.
    반상회 때 흥분 하지 마시고 조용조용 논리정연하게 얘기 하세요.
    웃으면서 조용조용하게 이야기 하는 분에게는 함부로 말 못합니다.
    잘 안되면 연습을 몇 번 하고 반상회에 나가세요.

  • 4. 회사에서나..
    '05.10.20 10:58 AM (203.241.xxx.20)

    회사에서나 직급이지 집에와서 무슨 직급을 운운하는지 원.
    차라리 여러 사람 있는데서 얘기하세요.
    아무리 부장이라도 남편이 부장이지 와이프가 부장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부장와이프라고 직급 내세우면 그 직급답게 처신을 하던지...
    하실 말씀 하세요. 차분하고 조리있게...

  • 5. 음...
    '05.10.20 10:58 AM (141.223.xxx.82)

    제 주변의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도 전부 밖에 데리고 나와서 볼일을 시키던데...
    어렸을적부터 훈련을 시키더라고요,밖에 나가서만 싸게끔...
    집에서 싸게 하면 왜 안되는건지,궁금할때가 있어요....

    이웃 문제는...
    우선, 반상회를 이끄는 분(반장님?)과 먼저 상의를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자초지종설명)
    다행히 지난 달 공지 사항에도 애완견 얘기가 나왔었다하니
    이웃분이 언성을 높이거나 할 경우,
    옆에서 님 편 들어줄만한 사람들이 있으면 좀 나을거 같은데요..

  • 6. 무섭다
    '05.10.20 11:05 AM (211.53.xxx.10)

    남편이 부장이면 마나님도 부장인가?
    부장마나님이면 그에 응당하게 점쟎으면 오죽좋누..남편 얼굴도 생각해야지 그깟 강아지 떵 문제로 떠들 태세이니...그렇다고 잘한것도 아닌데
    반상회 하면 어쩔라구 그런대요?
    남편 회사에서 부하들 앉혀놓고 호통을 치듯이 그렇게 한번 본떼를 보여주겠다 이런 심사인가본데...이런~
    강아지 떵 줏어가는데 삽은 왜 들고 다닌답니까?
    비닐봉지랑 휴지만 있으면 되는것이지..
    삽을 들었다는건 땅에 묻을려고 하는거지요.
    저런 사람들이 있으니 강아지 키우는 모든 사람들이 외출시에 죄인같은 심정입니다.
    강아지도 똥 누는거 습관 들이면 됩니다 집에서 누는 습관..

    그런 끈질긴 사람은 님을 어떻게 찾아도 찾아낼겁니다.
    그러니 무서워하지 마시고 반상회 가서 본인 생각 그대로 말씀하세요.
    강아지똥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독성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고
    그리고 삽을 들고 있으니 묻는줄 알고 걱정이 되어서 말을했다라고 하세요.
    그리고 저의 오해였다면 이해를 하시라고 그러세요.
    물론 그 아주머니도 만만치 않게 윽박질르듯이 핏대를 올리겠지만
    님께서는 간단명료하게 너무 긴말 하지말고 그정도로 하세요.
    너무 말이 길어지면 제삼자가 보기에도 어른한테 말대꾸하는걸로 보일수도 있으니
    그냥 조근조근 포인트 몇마디만 딱 하시고 침묵만 지키세요.

    원래 뭐 낀눔이 성내는 세상입니다.
    그야말로 님이 이해를 하시고 너무 맘 졸이지 마세요.


    먼저 이사왔다고 완전 그 아파트전체의 주인인냥...텃세도 부릴곳에서 부려야지 원..

  • 7. 울 아파트..
    '05.10.20 11:12 AM (58.140.xxx.126)

    강아지들이 엘리베이타에서 볼일을 보나봐요..ㅠㅠ

  • 8. ..
    '05.10.20 11:38 AM (211.204.xxx.11)

    엘리베이터에 볼일 본거는 강아지보다는 술먹은 미친x이던가 애들일 확률이 높아요.
    강아지 오줌은 냄새가 장난 아니거든요. 일부러 냄새까지 맡지 않아도 딱 알아요.
    그런데 정말 만약 강아지가 그런거고 주인이 모른척 한거면 잡아 족치세요.
    그리고, 아무리 버릇 들여도 집에서는 죽어도 안하는 개도 많아요.
    내 집만 깨끗하려고 일부러 밖에서만 누도록 훈련하는 사람이 설마 있을까요 ㅠㅜ
    매일 몇번씩 나가려면 얼마나 귀찮은데요. 물뿌리고 휴지들고 치우는건 더 귀찮고
    모른척 하자니 강아지 방광염까지 와서 병원비로 수억깨지는데요.
    그러느니 집에서 뉘고 물로 씻어내는게 백번 낫죠.
    저도 수의사 말 들어가며 별짓을 다해봐도 죽어도 말을 안 들어서 매일 그러고 있는데요.
    그때그때 휴지들고 치워가고 물 뿌리고 사람없는 곳만 골라다니고 하면 그냥 좀 넘어가 주시면 안될까요.

  • 9. ..
    '05.10.20 11:50 AM (221.157.xxx.199)

    공동주택에서 개키우고 있다면 큰소리 칠 입장이 못될텐데...
    참 ...사택이라서 그런가....아주...동네아짐들까지 자기 부하직원취급을 하나봐요...
    아예..냄새나고 털날리니 개 못키우는쪽으로 몰고가는것이 ...

  • 10. ㅠㅠ
    '05.10.20 12:01 PM (221.138.xxx.186)

    ㅠㅠ

    우리 강아지요.
    절대 집에서 배변을 하지 않아요.
    유기견 출신이라 집안에서 안하는지.... 대체 이유를 모르겠지만
    만 이틀을 쉬를 참는데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나중엔 쉬 마려운데 못누고 그 작은 몸을 바들바들 떨어대는데 도저히 못보겠더군요.

    덕분에 아침 출근 시간의 압박에도, 비와 추위와 게으름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밖에 나가서 볼일 해결합니다.

    훈련이오?
    별의별 방법을 다 써도 안됩니다.
    제가 화장실에서 하루를 보낸 것이 며칠인지...
    배변 패드 위에서 강아지 꼼짝 못하게 지키느라 나까지 덩달아 기합 받던 것이 몇 번인지...

    위의 훈련으로 배변 습관 고칠수 있다고 하신분은 저희 강아지처럼 별난 녀석 안길러보신 분이세요.
    저도 괴로와요. 너무 귀찮고 내 몸 피곤하고 아플 땐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어떡하나요?? 내 집에 들어온 생명이니 내가 책임져야죠.
    절대 내 집 깨끗하려고 밖에 나가 배변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근데요..
    그 큰소리친 아줌마 참 이상한 분이세요.
    당신 딸한테서 어떤 식으로 말을 들으셨는지 모르지만 그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시려 하다니...
    연세도 대학 졸업한 딸이 있다면 지긋하실텐데.

    원글님.
    반상회 가시면 쫄거나 얼거나 그러지 마시고 꼭 하실 말씀 하세요.
    비닐 봉투 못봤다고..

  • 11. sydney
    '05.10.20 2:27 PM (61.100.xxx.49)

    집에 찾아오는 것보다 차라리 반상회 장소에서 맞닥뜨리면 더 나을 것 같은데요. 다른 사람도 보고 있으니까요. 그분이 뭐라고 말하려고 하면 먼저 님이 따님이 뭐라고 전하더냐, 나는 이래저래해서 저래이래 당부했을 뿐인데 오해가 있으신 건 아니냐 이래하면 되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들 보고 있는데 억지 부리면 자기 체면만 깍기는 거죠 뭐.

  • 12. ^^
    '05.10.20 3:34 PM (218.235.xxx.103)

    그 아주머니 갑자기 바쁜일 생겨서 반상회에 불참했으면 좋겠네요.
    원글님 그래도 할 말은 하셔야죠. 좋게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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