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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의 make up!

제발.. 조회수 : 1,598
작성일 : 2005-10-20 00:08:22

요새 들어 아침에 학원에 가느라 8시에서 9시경의 전철을 타게되는데.. 전철안에서 화장하시는 분들을 꽤 많이 보게되요. 앉으나 서나...

3일전에 전철안에 앉아있는데 바로 옆에 앉은 여자가 (아가씨 같았음..나이는 한.. 27살~28살?) 화장을 시작하는 거예요. 뭔가를 한참동안이나 바르길래 무슨 트윈케잌을 저렇게 많이 바르나 싶어서 살짝 쳐다보니 고체파운데이션이더군요.. 헉! 그걸로 세네번을 겹칠하고 있더군요.. 그리곤 다시 트윈케잌을 겹칠하는데.. 약 5~6분동안 (전철 3 정거장을 지나칠동안) 아주 빠른 속도로 계속 두드리더라구요.

피부에 잘 먹으라고 두드리는게 아니라 또 겹칠하고 또 겹칠하고.. 대각선으로 앉은 아저씨가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보던 말던.. 주변의 여자들이 황당해 하던말던.. 당당하고도 빠르게 계속 겹칠을 하더군요.
압축파우더로 한번만 툭툭 바르고 나가는 저에겐 떡칠이란게 뭔지 제대로 보여주더군요..
그리곤.. 15가지는 족히 넘을 아이새도우 파렛트를 펼치더니.. 아이새도우를 바르더군요.. 메이크업 아티스트인가?

하긴.. 예전에 제 친구가 메이크업 배운답시고 절 데려가 얼굴모델 해달라고 한적이 있었는데.. 대학생때의 뽀송뽀송한 피부에 어찌나 떡칠을 하던지.. 모델의 피부상태가 어떻든 상관없이 기본적인 웨딩메이크업은 사진발을 위해서 원래 그렇게 한다믄서..

오늘은 전철에서 서있는데 옆에 서있는 여자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같았지만.. 점심시간쯤이니까 대학생이었겠네요) 립글로스를 바르는데... 무려 10분동안이나 립글로스 하나만 가지고 계속 입술에 바르더군요.. 저런다고 흡착력이 더 좋아지나?? 아님 라인을 그리기 위해서인가??

보지 않을려고 애는 썼는데, 립글로스 하나만 10분동안 바른다는게 너무 신기해서.. 자꾸 눈이 가더군요.

오늘 화장을 하는데.. 전 보통 압축파우더 한번 쓱싹바르고 브러쉬로 털고, 눈썹그리고, 아이라이너 그리고.. 아이새도우 살짝에.. 립글로스 한번 찍어서 아랫입술에 바르고 윗입술은 그냥 아랫입술에 묻은 걸로 해결하거든요.. 근데.. 내가 너무 화장에 신경을 안쓰나?? 싶어서 저도 트윈케잌을 정성스레 발라봤습니다.. 립글로스도 1분이상 발라보고..

보면서. 욕해도.. 따라해지는게 사람 심리인가봐요.. 그치만 아침도 쫄딱 굶고 입덧때문에 속이 미슥거리는 상황에서 파운데이션과 트윈케잌으로의 떡칠은... 아...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그 여인네.. 피부가 그리 지저분해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차라리 요새 홈쇼핑에서 선전하는 커버덤같은걸 바르는게 피부에도 더 낫지 않을까 싶더군요.. 괜한 오지랖인가...모르겠네욤..
IP : 218.156.xxx.12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5.10.20 12:16 AM (211.32.xxx.49)

    저도 가끔봐요..
    그냥 쳐다보게 되고..그런데 거기서 생각은 끝인데
    글까지올리신거 보면 갸우뚱해지는데요..

  • 2. 신기해
    '05.10.20 12:18 AM (220.86.xxx.71)

    전요..
    눈썹 찝어 올리는 거 그거 있죠..
    그거 한 다음에 마스카라 하는 여자까지 봤어요, 전철에서, 아침 10시 경에요
    아주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 3. ㅋㅋ
    '05.10.20 12:26 AM (211.51.xxx.233)

    역시 바가지 요금을 조심해야 하는군요..
    바티칸 일일투어 꼭 해봐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

  • 4. 음...
    '05.10.20 12:48 AM (221.139.xxx.71)

    저는 예전에 자석 버스 탔을때요..
    그때가 아침 출근 시간이였어요..
    그 버스가 종점이 대학교라서 대학생들이 무지 많이 타는 버스죠.. 좌석이지만 서서도 많이 가구요..
    그 복잡한 버스에서...
    좌석버스 맨 뒷자리 그것도 다섯칸중 젤 중간 자리에 앉아서 학생이 화장하데요..

    몇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게, 마스카라 한다고 다쓴 마스카라 솔이랑 라이타를 꺼내더니 솔에다 불을 붙이데요.. 뎁힌다고...
    그리곤 눈썹올리는데.. 정말 신기하데요..
    뒷자리가 좀 덜컹거리나요.. 근데 그 와중에도 라이타 꺼내 솔에 불붙이는데 남자들도 신기한지 다 쳐다 보는데도 아랑곳 없이 눈썹 올리던 그런 학생도 있더라구요..^^

  • 5.
    '05.10.20 1:10 AM (218.156.xxx.122)

    10분 일찍 일어나서 집에서 하고 나오라는 거죠..ㅋㅋ 솔직히 외국친구들과 같이 전철 탔을때의 더 민망함.. 외국에선 나가요 언니들이나 공공장소에서 화장한다잖아요.. (콕 찝어 프랑스였어요)

  • 6. 그런데요.
    '05.10.20 2:32 AM (220.119.xxx.232)

    ㅋㅋㅋㅋㅋ 타이밍 못 맞춘 축하인사...^^;;
    그릇들이 다 예뻐요..
    소금 후추 놓여있는 사각 귀달이.. 에그스탠드.. 버터접시.. 땡땡이 머그...
    부츠가 젤로 부러움!!

  • 7. 제생각
    '05.10.20 4:04 AM (220.88.xxx.108)

    제 생각에도 밖에서 그것도 지하철에서 화장 할 수 밖에 없는 피곤한 여성분들이 안쓰럽게 느껴지구요
    ..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화장한다고 뭐라고 하는거 .. 여성에 대한 차별처럼 느껴져요
    왜 화장하면 안되나요 ? 그냥 떡칠을 하거나 립그로스를 10분 바르거나 이런건 그냥 호기심 차원에서
    와 !! 저렇게 화장하는 여자들도 있구나 싶은 그런 정도 느낌인거 같아요
    암튼 왜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면 흉한건지 그게 갑자기 더 궁금해져요

  • 8. 제친구가...
    '05.10.20 5:27 AM (206.116.xxx.31)

    운전하고 가면서 신호걸릴때마다 요거한번 저거한번 찍고 두드리고...
    그러다 한쪽눈만 완벽하게 끝내고 신호걸려서 옆차 운전자와 눈마주쳤는데...
    거래처 젊은 싸장님이더래요. (친구가 은근히 점찍었던..)
    그 남자 황당한 표정으로 한동안 주시하더니,그 담날 회사와서는 자기평생 그렇게 뻔뻔한 얼굴은 첨 봤다나... 암튼 그 사람과 제 친구는 잘 안되엇지요...
    쯧쯧 충격이 너무 컸을게야...

  • 9. 참.
    '05.10.20 7:12 AM (69.243.xxx.134)

    전 그래본적 없어서 얼마나 바뻐야 지하철에서 화장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화장한다고 냄새가 나쁜가, 소리가 나나, 자길 건드리나
    그런거 갖고 노골적으로 쳐다보고 머라하는 아저씨들 흉하죠.
    아 흉합니다.

  • 10. 피해
    '05.10.20 8:45 AM (222.101.xxx.122)

    남한테 피해주는 행위도 아닌데 왜 그러시나요... 전 쑥스러워서 공공장소에선 화장 안하지만, 그리고 화장하는 사람있으면 괜히 쳐다보게 되긴하지만....그게 남한테 피해주는 행위도 아닌데 그거 가지고 매너가 있다느니 없다느니 할일은 아니지 않나요?
    유럽사람들 얼마나 교양 있는지는 몰라도 길거리에서 담배 피는게 더 매너 없던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냄새나고 다닐때 피하게 되고 잘못하면 옷에 구멍까지 내잖아요... 남한테 그게 얼마나 큰 피해인데...

  • 11. ..
    '05.10.20 8:56 AM (211.210.xxx.154)

    공공 장소에서 드러내놓고 화장하는건 외국에선 창녀만 한다지요.
    한국에서 한국법을 따른다지만 사람들이 그걸 알기나하고 그렇게 대놓고 찍어 바르는지...

  • 12. 피해?
    '05.10.20 9:03 AM (210.115.xxx.169)

    길 거리에서 옷갈아 입는 것은요?
    바지내리고 웃 옷 들추고 허리춤 챙기고..

    냄새없고 소리없지만
    피해는 피해아닌가요?

  • 13. 외국은 외국
    '05.10.20 9:08 AM (220.76.xxx.116)

    저도 밖에서 화장하는거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창녀나 하는 일이라고 흉물스럽게 보는 시선또한
    여성 차별의 한 일환이라고 생각됩니다.

  • 14. 사실......
    '05.10.20 9:09 AM (61.32.xxx.33)

    피해 맞는데요. 보는 여자 무지 민망하고 기분 나빠요.

  • 15. 초점이 좀~
    '05.10.20 9:35 AM (218.145.xxx.58)

    원글님은 떡칠^^;;하는거에 대해서 쓰신거 같은데..ㅎㅎ
    저도 오늘 늦게 일어나서 화장 다 못하고 나와서 택시에서 했네요. 쩝~ 버스에선 좀 챙피하더라구요^^;

  • 16. .
    '05.10.20 10:02 AM (211.253.xxx.36)

    저도 시간에 쫒겨 아들챙겨 나오면서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입술칠하는데...
    창녀 운운하는건 좀 심합니다...

  • 17. 화장이 어때서?
    '05.10.20 10:08 AM (218.239.xxx.108)

    넘 바쁘면 그냥 멍하니 앉아가거나 조는거 보단 아침에 화장좀 하면 어떤가요?
    남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남을 불편하게 만드는 걸로 치자면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 옆사람 자리까지 차지하는 아저씨나, 신문 옆으로 크게 펼치고 보거나 이어폰 음악소리가 넘 커서 옆사람 귀에 울린다든가...뭐 많을텐데...
    외국에선 창녀만 밖에서 화장을 하든 말든,
    그냥 바쁜사람이 화장 좀 하겠다는데...전 뭐 별로 이상하지 않아요~

  • 18. 드문경우지만..
    '05.10.20 10:19 AM (202.156.xxx.51)

    외국에서 지하철에 앉아서 화장하는거 봤어요. 나가요 언니 아니었고 그냥 회사원인것 같더군요.
    다들 속으론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혐오스럽다는듯 쳐다보는 사람은 그 옆에 앉은 아줌마 딱 한사람 이었고 다른사람들은 신경 안쓰더군요.
    화장도구 다 꺼내가며 하는걸 보니 저도 약간 민망하더군요. 제가 한국사람이니 한국문화에 익숙해서 그런가..?

  • 19. happy
    '05.10.20 10:20 AM (203.238.xxx.22)

    근데요~~ 전 화장은 안하지만, 조금 이해가 가요.
    출근 시간에 쫓기면 아침시간 1.2분이 귀중하거든요.
    출근할때 집에서 눈썹 그리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살짝 립그로스만 칠하거든요. 오죽 시간이 부족하면~~ 가끔씩 엘리베이터에서 눈썹 그릴때도 있어요. 그럴땐 제발 아무도 안탔으면 하고 기대하죠..

    그리고 지하철에서 뭐 먹는것 정말 보기 싫쟎아요.
    근데 그게~~ 역지사지라고~~ 퇴근 한 8시쯤 하면 배 무지 고프거든요.
    집에가면 9시~~ 참을수 없을때는 가끔씩 지하철 역 떡파는 것 한팩사서 몇개 먹어요.
    자리에 앉아서 오물오물.. 몰래.. (자신이 좀 불쌍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아님. 쵸코렛이라도 하나 사서 먹던가~~

    공공장소에서의 예절 지켜야 하지만, 살짝살짝 노골적으로 하지않는다면
    넘어가주시는 아량도~~

  • 20. 로미쥴리
    '05.10.20 10:51 AM (222.234.xxx.2)

    위에 쓰신 happy님 글에서처럼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지켜가면서 살짝살짝 하면 그런대로....
    근데 제가 며칠 연속으로 지하철서 본 아가씨는 좀 심하더라구요.
    아예 지하철로 화장대를 옮겨왔어요. 기초부터 시작해서 색조까지 모두 하고 마무리로 마스카라 눈 위로
    치켜뜨고 바르는데 휴~
    직장인들 아침 10분은 정말 달콤한 유혹이겠지만
    단 10분만 먼저 일어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위한 투자 어떠세요.
    그렇게 피곤하고 졸리면 아예 화장을 하지 말던지.
    정말 공공장소에서의 최소한의 예절을 꼭 필요하단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 21. 화장
    '05.10.20 11:18 AM (61.109.xxx.110)

    하는자체는 나쁘진 않은데 상대방을 배려하는맘이
    없으니까 눈살을 찌뿌리는게 아닌가요?
    누구한테 잘 보일려고 하는 화장인가?
    단지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만 중요하고 그외의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인가요? 자기보다 나이도 많으신 어르신도 많은데
    예의를 좀 갖췄으면 하는데요.
    그여자의 뻔뻔스런 용기에 한편 놀라기도 합니다..

  • 22. 그렇다면
    '05.10.20 11:20 AM (203.240.xxx.171)

    남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오죽하면 그렇게 하느냐고 이해해 주시는 분들...
    아저씨들 화장실 밖에 나와서 지퍼 올리고 주섬주섬 옷 쑤셔넣고,
    길가다 아랫도리 잘 매만져(?) 주시는 그런 행동도 다 너그럽게 보아넘기시겠네요. ㅎㅎ

    오죽 화장실에서 사람이 뒤에 밀리면 밖에 나와서 옷을 추킬까,
    오죽 답답하면 저렇게 밖에 할 수 없을까..하고 말이죠.

    뭐, 보는 사람 눈만 조금 괴롭지, 정말 피해주는 건 아니잖아요? -_-

  • 23. .
    '05.10.20 11:29 AM (218.145.xxx.24)

    물론 보기에 안 좋을 수도 있고, 고상하고 우아한 여인이라면 남들보는 공공장소에서 화장하고 그러지는 않겠지만,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것이 공중도덕이나 최소한의 예의에서 벗어난 극단적인 행동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저 생활에 지치고 삶의 여유가 없는 초라한 여인의 모습 정도가 아닐런지. 그런 여인을 마음속으로 욕하면서 눈에 띄게 응시하는 모습도 고상하고 우아한 사람의 행동은 아니네요.

    삶에 지치다보면 남에게 보여지는 내 모습과 행동을 가다듬기 힘들고 흐트러지게 마련입니다. 지하철이나 통근버스에서 코 골면서 잠들은 아저씨, 지하철에서 옷에서 생선냄새 풍기는 아줌마... 그렇게 피곤하면 택시를 타지, 저런 냄새 풍기면서 왜 남들 불쾌하게 지하철을 타는거야... 라는 욕 먹으면서도 그들 나름대로는 너무나 무신경해서, 혹은 어쩔수 없어서 그냥 그런 자신의 모습이 창피한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것 같더군요.

  • 24. 요조숙녀
    '05.10.20 11:35 AM (61.79.xxx.207)

    전 정말 보기 흉하던데요.
    조금만 일찍일어나면 깔끔할수 있을텐데..
    택시는 몰라도 전철이나 버스는 좀 그렇죠
    보는 내가 창피하던데.......

  • 25. 출근하기 바쁘면
    '05.10.20 11:47 AM (61.254.xxx.45)

    회사나와서 화장실에서 해도 될텐뎅...^^;; 저두 출근해서 화장실에서 했던터라....
    아무리 얼굴이 두꺼워도 공공장소에선 거울조차 보는것도 민망해서 숨어서 살짝 보는데...ㅋㅋ
    그여자분 대단하시네요....

  • 26. ..
    '05.10.20 11:58 AM (211.61.xxx.149)

    저두 그닥 보기좋진 않던데요?
    그나마 택시라면 몰라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남들 구경거리되며 화장하느니
    저같음 걍 10분 일찍 일어나겠네요...

  • 27. 흐건
    '05.10.20 1:01 PM (211.192.xxx.222)

    화장하는 행위가 말하자면 옷 갈아입는거 보여주는거 비슷한 거 아닌가요. 아주 프라이비트한... 그래서 거부감이 생기는 거 같아요. 창녀 운운하는 것도 그래서 나온 말일테고요. 옷 갈아입는다고 누가 피해보진 않지만 좀 거시기하죠. 언젠가 예법책에서 본바로는 "공중앞에서 화장하는 범위는 식사후 간단히 립스틱 고치는 정도는 허용된다"고 하던데요.

  • 28. 방긋방긋
    '05.10.20 1:11 PM (168.154.xxx.127)

    제 지인 중에 택시 운전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분은 아예 앞좌석 우측과 뒷좌석 우측에 거울을 매다셨어요. 정식 거울을 벽에 연결해서..
    왠거냐고 여쭤봤더니 "아침에 택시타서 허겁지겁 화장하는 손님들 편하시라고..." 그러신답니다.
    쫓겨 사는 게 너무 안쓰럽고 힘들어 보인다고..
    같은 행동이라도 보는 사람의 도량이나 마음 씀씀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것이겠지요.
    저는 사실 제 앞에서 화장하시는 분 봐도 민망하지 않던데...민망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저는 화장이랑은 담 쌓고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 사람들에 별 반감은 없네요.
    뭐.. 부끄러워도 화장하는 자기가 부끄러운 거니까요...

  • 29. ..
    '05.10.20 2:06 PM (211.252.xxx.2)

    낮에 화장 고치는건 화장실 가서도 할 수 있으니 좀 그렇다 쳐도
    그 바쁜 아침 시간에 하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침에 출근하며 아침식사 못챙겨 먹고 와서 김밥 은박지에 싸들고 하나씩 먹어대는 사람한텐
    그다지 뭐라하지 않잖아요
    외국에서 창녀나 한다고 해서 뭐라 하는건 좀 그렇네요
    우리가 밥을 먹을때 고개를 숙이고 먹는 것을 일본에선 "개처럼 고개를 숙이고 먹는다"라는 표현까지 했지만 우린 일본인한테 "경박하게 밥그릇을 들고 들이 마시며 먹는다"라고 하잖아요
    그저 문화적 차이일뿐이라 생각됩니다

  • 30. 화장님..
    '05.10.20 2:18 PM (210.115.xxx.169)

    핵심을 짚어주신 것 같네요.
    주변사람들에 대한 무시.. 에 사람들이 불쾌한 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잘보여야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아주 무시하는 태도..
    그게 불쾌한 기분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 31. 흐미
    '05.10.20 6:31 PM (220.120.xxx.155)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 거 괜챦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요..
    10분 일찍 일어나든지, 아니면, 회사 화장실에서 하는게 마땅하다고 봅니다..
    자기 차 타고 가면서 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한테 눈치보이는데, 그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화장은 프라이비트한 행위다에 한표입니다..

  • 32. 원글이..
    '05.10.22 12:13 AM (61.84.xxx.185)

    첫답글 달아주신분은 뭐 그런일로 여기다 글까지 올렸냐고 해서 좀 무안했는데 다시 와보니 엄청난 댓글이 달렸네요.

    우선은... 저도 전철에서 눈치 살짝 보다가 립글로스 정도는 발라요. 그렇지만 전철타고 있으면.. 정말 할게 없거든요. 잠을 자거나 신문을 보거나.. 그도저도 없으면 사람들 구경이나 하게되고.. 괜시리 마주 앉은 사람 쳐다보긴 무안하고.. 그런 상황에서 맞은 편 여자가 간단한 화장도 아니고 떡칠을 하고 있다면..
    자연스레 눈이 가게되던데..

    그리고 립글로스 10분 동안 바르는건. 앞에 자기또래 남자애가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건 말건..
    정말 열심히 열심히 바르고 있더군요..

    자기차를 타고 가면서 하던지 택시까지는 어느정도 자기의 공간이니까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철이나 버스정도는 정말 공공장소 아닙니까?

    쩝! 솔직히.. 같은 여자로서도 보는게 민망하거든요.. 무슨 슈퍼맨의 변신도 아니고.. 허여멀건 청순한 얼굴이 갑자기 자기 눈 앞에서 찍어바르고 그리고 올리고.. 영 딴판의 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란..
    한편의 리얼리티 쇼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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