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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고민...너무 친해도 어렵네요^^
친구가 쓰던 갖가지 로만셰이드 커튼을 물려받기로 했습니다.
물론 친구에게 사정이 생겨 쓰지 못하고 묵혀두던 거라, 어찌 보면 창고에서 자리만 차지하는 것을 제가 구제해준다고도 볼 수 있지만....그래도 목돈 들여 장만해서 몇개월 쓰지도 않은 걸 그냥 받기만 하긴 너무 미안해서 작으나마 답례 표시를 하고 싶거든요.
차라리 그냥 아는 사람이라면 무슨 선물세트라도 하나 사줄텐데,
절친한 친구다 보니까 오히려 제 맘을 표시하기가 더 조심스럽네요...이 기분 아실랑가요?
자칫하면 '우리 사이에 그런 것 까지 일일이 따져서 보상을 한다'고 오히려 섭섭해할까봐...
근데, 그냥 모른척 하자니 그것도 넘 얌체짓 같고요 (그 친구, 상황이 바뀔 줄 모르고 나름대로 신경써서 고른 커튼이랍니다...갯수도 많고요. 그걸 제가 한푼도 안들이고 고스란히 받는거죠).
그냥 자연스럽게, 그러면서도 제 맘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나 적당한 선물이 뭐가 있을까요?
커튼 싣고 내일 온다는데, 아직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참, 같은 도시면 '정성스런 집들이'로 인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제가 넘 멀리 이사가서 그건 힘들것 같아요.
우짜면 좋지요????
1. 여름나라
'05.10.20 3:03 AM (200.63.xxx.60)맛있는 밥한끼 사는건 어떨가요..? 이제 멀어지니 자주 못본다는 서운함도 달래고..고마움도 표시하는의미에서..서로 부담스럽지 않도록 말이예요
2. ......
'05.10.20 8:30 AM (222.234.xxx.173)대략 5만원~10만원 가량 외식 상품권 어떨까요?
(커튼 4개 정도면 홈플러스 커튼으로 해도 개당 8~9만원은 할 텐데요... 여유 되시면 1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이상으로 하신다면 백화점 상품권이 더 유용하겠네요..)
가족들이랑 패밀리 레스토랑 가서 맛있게 외식하라구요...
시간 나시면님 가족이랑 그 가족들이랑 같이 패밀리레스토랑 정도에서 외식하셔도 좋겠구요...
공짜로 주려고 갔다가 달랑 뭐.. 주면 오히려 내가 이걸 받으려고 그랬던가 싶어 허탈한 경우가 있더라구요..
뭐든 공짜는 없고 받으면 그래도 얼마간은 사례하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10만원 이상을 강력 추천합니다...3. Ellie
'05.10.20 10:02 AM (24.162.xxx.100)친한사이라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은데, 너무 형식적으로 보이고 싶지 않은 거 맞죠?
흠...
예쁜 속옷 세트는 어떨까요? *^^*4. ^^
'05.10.20 2:36 PM (220.127.xxx.177)밥한끼 거하게 사세요, 갈기나 수육 같은걸루.. 서로 부담 덜하면서 친분도모도 하고
5. ^^
'05.10.20 11:31 PM (211.51.xxx.233)원글입니다.
속옷 사입으라고 백화점 상품권을 살 생각였는데, 분위기가 조금 아닌 것 같아서,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저녁 정찬 한끼 하고 왔습니다..와인도 곁들이고요. 조언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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