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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급한 시어머님
김치나 쌀, 기본 밑반찬은 물론 세세한거까지 다 챙겨주세요.
저희식구 셋 알아서 잘 살라 하시고 터치도 거의 없으시구요
결혼해 3년동안 부부싸움해도 남편을 주로 혼내시고 저도 속상하면 어머님께 털어놓구요.
인상이 차가우셔서 처음엔 걱정 많이 했었는데 속정도 깊으세요.
그런데 어머님의 단점이 있어요
뭐냐면 성질이 굉장히 급하시고 당신이 원하는대로 제가 움직여주길 바라시는거 같아요
그게 빈번하진 않지만 저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예를들어 집안에 행사가 있어서 만나기로 하는데
저는 애기 병원도 가야하고 해서 다다음주에 모임할까요? 하고 여쭤보면 어머님이 말씀이 없으세요
그럼 저는 다시 황급히 아 아니예요 어머님 다음주가 더 나을거 같아요 하시면 그제서야 그래 하세요
어머님은 마음속으로 벌써 다음주를 예상해놓으신건데 제가 다다음주를 언급하니까 싫으신거져.
또 전화통화를 하다가 대기음이 들리면 어머님이 너희 전화오나보다 하세요
그래서 제가 아 네..하면 벌써 전화를 뚝 끊으세요
성향일수도 있는데 그래 그럼 끊고 전화줘라 라던가 알았다 하시면 되는데 뚝 끊으시니까 너무 저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게 아닌거 저도 아는데 사실 기분이 상하는건 어쩔수가 없어요.
그리고 대학도 나오신 분이신데도 어쩜 그렇게 말씀이 반복되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매번 아 네네 하고 처음듣는거처럼 얘길 들어주는데 옆에서 애기는 찡찡거리는데 사실 같은 얘기 들어들이는게 어쩔땐 버럭 화가 나기도 해요. 물론 아무 내색 못하지만..
어머님은 칭구가 별로 없으시거든요. 시누이도 멀리 외국으로 시집가서 수다떨 대상이 저밖에 없다는거 저도 아는데..사실 저는 예전에 어머님께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렸던게 언젠가 제가 실수하니까 그 얘기가 다시 나오는걸 보고 어머님께 마음의 벽이 생겼거든요.
그치만 또 저도 같이 수다를 떨다보면 제 사생활얘기가 나오게 되잖아요
왜냐면 어머님은 니 얘기도 이제 좀 풀어놔봐라 이렇게 유도까진 아니지만 그런 분위기로 이끌때도 있거든요..
아 그리고 어젠 제가 무슨 얘길하는데 자세히 설명드릴려니까 그래알아알아알아 하면서 몇 번을 반복하시는거예요. 성질도 급하시지..근데 어찌나 제 기분이 상하는지..
제 딴엔 어머님 여행가시는데 직접 가 뵙지도 못하고 해서 말씀드리는건데 그렇게 말을 톡 짤라야 속이 편하신건지..저는 그냥 어머님이 저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에공 아무리 잘해줘도 시어머님은 시어머님이고 며느리는 며느리 같아요
나중에 우리아들 크면 저는 며느리한테 오버해서 잘해줄 생각도 없어요
그냥 독립된 가정으로 인정해주고 며느리를 내 소속이 아닌 하나의 독립체로 인정해줄꺼예요
ㅠㅠ
1. ..
'05.10.10 10:48 AM (218.52.xxx.103)그냥 그분 성향 같아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세요.
일일히 생각하면 며느님만 상처 받습니다.
그런 분은 며느리의 불만사항을 알게되더라도 내가 뭔 잘못이야? 참 애 성격이상하네?
하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옵니다.2. .
'05.10.10 10:48 AM (59.186.xxx.99)정말 아무리 좋아도 시어머니고,
아무리 잘해도 며느리고,
"시"자 들이랑은 어느정도 거리를 둬야하고,
말을 많이 하면 반드시 실수는 하게되고,
글구 어느 시어머니들이나(대학을 나왔던 무학이던 간에) 그 연세가 되면 다 비슷하신 거 같아요.
나이에 따르는 고집, 똑같은 얘기들...3. 원글녀
'05.10.10 10:59 AM (211.255.xxx.114)정말 그런거 같아요.
만약에 제가 불만 터뜨리면 뭐 그거가지고 그러냐 이러가 십상인데..
사실 저는 너무 상처 받아요
여기 올라오는 다른 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하지만
한번 삐걱거린다 느끼면 온종일 가슴만 두근거리고 애기도 너무 짐처럼 느껴지거든요.
도대체 내가 언제까지 어머님말씀에 벌벌떨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이 고리는 절때 끊기지 않는 고리일까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답답해져요 ㅜㅜ4. 저도
'05.10.10 11:57 AM (221.133.xxx.37)좋은 시어머니한테 꼼짝 못하고 사네요
솔직히 잘못한 것 없으면 당당해야 하는데.... 시댁에서 뜬금없는 요구를 받았을 때도 화나기에 앞서 불안하니 말이죠...화는 일 다 치룬 후에 내가 왜이렇게 벌벌떠나...싶어 그때서야 스스로에게 화가나죠
시댁에서 대단한 걸 받은 것도 아니고 ...
님 시어머님 자꾸 반복 하시는게 (저희 어머님도 그러신데...)
한 두 마디로 끝내면 뭐랄까 당신 의도를 며느리가 잘 못알아 들을까 싶으신것 같아요
어머님 말씀이 100% 옳다고 이해시키고 싶다는 거죠
거부 당하는 걸 너무 두려워 하시는것 같기도 하고
'노인이라 좀 억지하신다'는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네요
결국 저희 입장에서 보면 그게 더 억지신데요
나이들어 저도 그렇게 될까? 걱정이네요5. 김수열
'05.10.10 12:43 PM (220.81.xxx.217)그냥 개인차라고 생각되요.
물론 님의 기분은 이해되요. 저는 제 동생이 님의 시어머님과 비슷해서 간혹 (나 혼자 일방적으로)기분 상하고 상처받죠...^^
그 아인 전혀 그럴뜻이 아니거든요. 그걸 아는데도 내가 상황이 나쁘거나, 계속 반복되다보면 좀 ...그렇죠.
아마 어머님이 전화를 서둘러 끊으시는건 당신 성격이 급하신것도 있고, 다른 전화가 오는데에도 며느리를 잡고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줄까봐 그러실거에요.
시간이 더 지나고, 육아에서 조금 벗어나시면 나아질거에요.!6. 원글녀
'05.10.10 1:08 PM (211.255.xxx.114)저도 님 정말 저랑 비슷해요.
우선 화가 나는게 아니고 벌벌떨고 나중엔 제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나요
왜 이렇게 심약한건가 싶어서요.
정말 바보같져
애기낳고 하면 시댁에서 본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데..그것도 전혀 아닌거 같아요
평생 이렇게 산다 생각하면 진짜 우울해져요7. 아니에요..
'05.10.10 11:41 PM (222.234.xxx.84)저도 정말 좋은 시어머님이신데 자꾸 반복하는 그부분..제가 다 알아들었는데도 못 미더워 하는..
그리고 여러 답답한 상황들이 있어요..머 이런것도 본인은 답답하니까 올릴 수 있는 글이지요..8. ...
'05.10.11 1:47 PM (69.243.xxx.134)원글님 시어머니 머리 상당히 좋으신 분이군요. 머리 상당히 굴리는분.
긴장늦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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