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 어찌해야 할까요?

rosejung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5-10-08 23:46:49
초등학교5학년 딸아이를 둔 무지한 엄마입니다.
올 3월 어린이신문을 통해 `20주년기념 인천에서 독도까지 국토횡단`이라는 광고를 보고 딸아이가 가고 싶다고 자기가 돈을 보텔테니, 꼭 독도까지 걸어서 가는걸 해보고싶다고 하기에, 엄마가 알아보고 보내주마 구두로약속을 하고 나름대로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국토횡단을 하는 곳은 여러군데가 있었지만, 25년전통이라는 광고를 낸 곳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힘은 들지만,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는 온통 좋은 내용들 뿐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여러방송매체에서도 밀착취재도 하고 25년전통이라기에 다른곳 보다도 믿음이 갔습니다.
제 한계였을까요? 주위에 국토횡단에 대해서 물어도 보고 나름대로 알아본다고 했는데도, 더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방송사며 신문사며 취재하고 광고낼 정도면 괜찮겠지. 25년을 이끌어 올 정도면 믿을 만 하니까 그랬을 거라는 나름대로의 확신을 가지며, 총대장님과 통화도 하고25년전통 노하우만 믿으라기에 아이와 설레는 마음으로 국토횡단 가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가는 날부터 주최측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탐험대측의 준비부족으로 침낭,배낭도 없이 떠나는 딸아이를 보며 과연 보내야 할까 말아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고  보내는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아이의 탐험을 떠나 보냈습니다.  그로 부터 17일 318여명의 아이들을 이끌며 앰블런스도 없이 총대장을 비롯하여 자원봉사자까지 6명으로 300명이 넘는 아이들을 이끌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로 일체의 소식도 전하지 않고  부모들을 불안에 떨게 하기도 하였던  탐험은 몇명의 부상자와 제때에 치료를 하지못해 영구장애가 될지도 모르는 중학생아이의 어린영혼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저희 아이는 천운으로 너무나도 다행히 잘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상처를입고 서울대병원에서 1년간 재활치료를 받아보고 영구장애가 될것인지아닐지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의사에 말에 학생과부모님들은 얼마나 절망스러웠을까요
더욱이 믿을 수 없는 것은 주최측의 태도였습니다.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기는 커녕 사이버테러니 명예훼손이니 고소니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다른 아이들은 무사하다 왜 그아이만 그러느냐. 나몰라라 식으로 나오며 가입했다는 보험사는 알려주지도 않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들을 보며 점점 더 대장의 행동에 인격마저 의심스러웠습니다.
.전 이내 알게 되었습니다. 방송사에서취재한건 광고용이었고, 게시판에 좋은 글만 있었던건 부정적인 글을 올리면 바로바로 삭제해서 부모들이 긍정적인 면만을 보게했었다는걸요.
얼마전 신문에도 나왔지요. 올1월에 국토종단을 갔다왔던 여중생이 영구장애판정을 받고 도저히 학업을 계속할수가 없어 자퇴를 했다고요. 사실입니다. kbs시청자게시판에 올린 여중생의 부모님과도 통화했었어요. 그런데 주최측은 허위사실이라고 그렇게 무시해버리는 군요. 25년간 탐험을 하며 부모님들을 손바닥위에 놓고 어떻게 주물러야 될지 잘 아는 주최측은 집행유예기간임에도 이번국토횡단을 주도하며 또 다른 장애아이를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이번 여름 국토횡단을 보냈던 부모님들과 보내지 못했던 부모님들의 아이들은 무사히 다녀왔지만, 단 한명이라도 다시는 상처받는 영혼이 생기지 않도록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러분,  25년간을 이끌어오면서 부모들의 성향과심리 를 꿰뚫고 있는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요리조리 잘 피해다니는 그를  어찌하면 어떤방법으로 해야  다시는 상처받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게 될까요.
혹여나 국토횡단을 보내려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신중신중또신중하게 알아보시고, 비영리라며 자선단체인양 가장하여 탐험이라는 명분으로 아동학대를 미화시켜 사업을 하는 곳이 정말 있더라구요.  저 처럼 정보를 못찾아 있는 그대로를 믿고 보내시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적어봤습니다.
IP : 220.64.xxx.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05.10.8 11:51 PM (211.224.xxx.233)

    내용이 두리뭉실해서리,
    전에 뉴스에 나왔던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성희롱 건에 대한 말씀이신지
    아니면 신체적인 부상으로 인한 장애를 말씀하시는 건지
    좀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 2. 그럼..
    '05.10.9 12:47 AM (222.234.xxx.84)

    보내신분중에 믿을만한 국토종단 하는곳 좀 리플에 많이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한번쯤 보내고는 싶은데 정말 불안하네요..실상이 이러하다면..
    영구장애라면 어떤걸 말씀하시는건지요..얼마전 발생한 성희롱 사건과는 다른 단체인가 봅니다..?

  • 3. rosejung
    '05.10.9 1:03 AM (220.64.xxx.95)

    성희롱사건으로 뉴스에 나온곳은 육영재단에서 운영하는어깨동무라는 곳이고요. 저희 아이를 이번에 국토횡단에 보낸곳은 한국**탐험대라는 단체에요. 신뢰가지 않는 탐험대의 행동에 국토횡단을 떠나는 날 부터 부모님들이 카페를 만들었어요. http://cafe.daum.net/ochild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40 산부인과 선생님 계시면...... 1 임산부 2005/10/09 536
39939 제가 건강 염려증이 좀 있어요~ㅜㅜ 1 염려증인가요.. 2005/10/09 354
39938 장터관련) 어제 MP3. 8 매너준수 2005/10/09 992
39937 소나기...텔런트 김소연에 대해서... 19 변신좀해 2005/10/09 3,013
39936 서울 및 수도권에 취업자 야간대 다닐곳 추천바랍니다. 3 야간대. 2005/10/09 308
39935 이런 상황일때 순수생활비만 얼마정도 나와야 하는가요? 13 생활비 2005/10/09 1,808
39934 미니오븐 알아보는중 인데요.. 5 두근 2005/10/09 628
39933 뭐가 유전이 될까?... 15 유전 2005/10/09 1,205
39932 다달이 50만원씩 2년적금. 이율이 5%면... 1 이자 2005/10/09 892
39931 워드 시험을 보려고 하는데 ... 3 워드 2005/10/09 291
39930 코스코 다리미 쓰시는분~~~~ 왜일까 2005/10/09 150
39929 남편이 한동안 목발 짚어야하는데.. 5 오렌지에이드.. 2005/10/09 339
39928 청계산에 가려고 하는데요. 6 등산 2005/10/09 442
39927 여러분 꼭 읽어 주세요.(펌) 6 부산 ㄱ ㅅ.. 2005/10/09 1,015
39926 나나무스꾸리 공연 5 저도너무실망.. 2005/10/09 800
39925 일본 신헌법에 표기된다는 '일본해'문제... 2 2005/10/09 76
39924 나나무스끄리 공연을 보고.. 4 실망스러워서.. 2005/10/09 982
39923 부산 kbs홀근처 3 부산가요 2005/10/09 237
39922 물고구마 살 수 있는곳 없을까요? 3 꾸에 2005/10/09 696
39921 [펌] 사람이 맞아죽어도 조용한 대한민국 15 jk 2005/10/09 1,293
39920 아이들 간식 잘 되 있는 블로그 없을까요? 2 간식 2005/10/09 709
39919 사대편입 & 교원임용시험 관련 10 늦깍이 2005/10/09 735
39918 뭐든지 적극적인 시어머니 5 결혼반지 2005/10/09 1,273
39917 강아지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13 ?? 2005/10/09 904
39916 강아지 키우시는 분 ? 5 궁금맘 2005/10/09 504
39915 벽에 못 박지 않고 걸 수 있는 방법 6 아시나요? 2005/10/09 884
39914 SBS의 틱장애를 보면서 8 걱정태산 2005/10/09 1,753
39913 16개월 된 아가 혼낼때 어떻게 하나요? 4 어쩌나. 2005/10/09 506
39912 전 어찌해야 할까요? 3 roseju.. 2005/10/08 876
39911 영국 유학생 줄 애교 선물로 커피믹스 괜찮을까요? 7 딩동 2005/10/08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