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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은 꼭 서점가서 읽어보세요.

착한사람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05-10-06 12:13:47
착한아이의 비극이라는 책을 꼭 서점가셔서 읽어보세요.
왜 내가 어릴때부터 착할 수 밖에 없는지.
내가 왜 남한테 싫은 소리를 못하는지.
우리가 그리고 아이가.. 어떤 이유로 내가 아닌 나로 살아가면서
우울증에 걸리고..남보다 못한 열등감에 시달려서 남보다 자신을 한단계 아래로
치부해버리는지..
모든 답이 여기에 있는것같답니다.

전 육아책에 관심이 많은 엄마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아이를 좀 더 효율적이고 밝고 적극적으로 키울지
제 머리속으로는 해답이 없으니..서점에 가서 여러가지 육아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실천할려고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우연이 착한 아이의 비극이라는 책을 서점 귀퉁이에서 발견해서 읽은 순간..
앉은 자리에서 정독을 해버렸네요.
읽으면서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기분까지 느꼈습니다.
절대로 책선전하는 거 아닙니다. 전 그런데에 연관되어있을만큼
가방끈이 길지도않고, 그냥 전업주부입니다.

아이를 위해 읽은 책이었건만..나의 이야기를 하는것같고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원인과 내가하고있는 행동을 다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까운 서점으로 달려가셔서 다들 읽어보세요.
전 서점에서 다 읽어보고는..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사버렸습니다.
우리남편도 읽어보라구요. 그리고 우리는 우리아이에게
대물림하지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자기 주장 강하시고 활발하신 분들은 읽으실 필요가 없네요..

IP : 211.44.xxx.14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6 12:29 PM (211.223.xxx.74)

    저기...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서점에서 다 읽어보셨으면...그냥 천원 이천원 더 주고라도
    그 서점에서 사주시지 그러셨어요.
    그 서점 주인 좀 안 됐네요...

  • 2. 저도
    '05.10.6 12:33 PM (203.230.xxx.194)

    생뚱맞은 말씀이지만..도서정가제를 주장하는 오프라인서점주인분이신줄 알았어요..제목만 보고..
    근데...서점에서 읽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건....뭐 어쩔 수 없지만...제목이랑 연결되면서 괜히 그렇네요..

  • 3. 저도 윗분과
    '05.10.6 12:33 PM (222.118.xxx.13)

    동감입니다.
    저희아이들도 서점에 자주갑니다.
    몇시간씩 책읽고 나올때 한권은 사게한답니다.

  • 4. 원글이
    '05.10.6 12:47 PM (211.44.xxx.246)

    여기 산책하기도 좋구 이층집아짐님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고 아무래도 82 유명 코스가 되겠네요. 저도 언젠가 성지 순례 다녀 오고 싶네요. 선운사 동백꽃길도 이쁘다던데 꽃길이 만들어지려면 내년 3 월은 되어야겠죠?

  • 5. ?
    '05.10.6 1:11 PM (211.33.xxx.218)

    서점에서 책 한권 서서 읽었다고 그 서점 주인이 안됐다구요? 대형서점에는 오히려 앉아서 보라고 의자까지 마련되어 있는데.. 그래서 전 소형 서점에는 절대 안가요. 원하는 책도 별로 없을 뿐더러, 그 책이 괜찮은지 볼려면 최소한 한번씩 훑어보게 되는데 몇권 훑어보느라 몇 시간 서있으면 얼마나 눈치를 주는지.

    아무리 오랜시간 (남편이랑 데이트를 대형서점에서 하는 경우도 많기때문에) 책 고르느라 서있더라도,
    혹은 우연히 고른 책이 얇고 필받아서 다 읽었다 치더라도 다른 책중에서 살 책 없으면 전 안사요.
    그냥 사주기에는 요새 책들이 넘 비싸서요.. 한권에 9천원 이상하는 책들이 더 많지 않나요?

    고르다가 느낌 좋은 책들을 사게 될 경우는 한번에 7~8만원씩 결재하기도 하지만, 그런 책이 없을 경우도 있잖아요.. 전 책방주인한테 미안해서 원치 않는 책 사고 싶은 맘 절대 없는데...

  • 6. 클래식
    '05.10.6 1:55 PM (61.76.xxx.216)

    책 추천 감사해요.
    우리 큰딸이 (고2) 착한아이 컴플렉스가 있는것 같아서
    오늘도 그러지 말라고 얘기했어요.
    꼭 사서 읽어보고 딸에게도 보여 줘야 겠어요.

  • 7. 책읽자.
    '05.10.6 2:07 PM (220.76.xxx.2)

    원글님 책 추천 고마워요.
    잘 읽어볼께요...
    덕분에 제 방황의 열쇠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서요.
    주문하러 갑니다. ^^

  • 8. 원글이.
    '05.10.6 2:13 PM (211.44.xxx.61)

    클래식님.
    책내용을 꼭 먼저 읽어보시고..따님에게 권해주세요.

    '부모의 어떤 행동이 강요된 착한 아이를 만드는지, 강요된 착한 아이가 어떤 일탈적인 행동을 하는지 알려준다'
    ---좀 껄끄럽죠.

  • 9. 사임당강씨
    '05.10.6 2:49 PM (211.107.xxx.101)

    ?님의 답글을 읽다보니 제 얼굴이 화끈거립니다..소형서점에서는 절대 책을 사지않는다는말에
    ~~동네소형서점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이해불가입니다..
    대형서점이 자유로이 책을 볼수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소형서점도 대형서점 못지않게 좋은점도 많은데
    그걸 모르시는군요~~그리고 책은 많이 보시는분 같은데 사람사는 정은 많이 메마르신분같네요
    저 같으면 책뿐만 아니라 기타 다른것을 가게에서 보고 안사고 그냥 나오면 미안한 맘이 들곤 하든데~~

  • 10. 저도?님글 보니
    '05.10.6 3:10 PM (211.185.xxx.1)

    좀 기분이 그러네요.
    전 동네 서점에서 책 사고 싶은데, 요즘은 동네서점이 없어서 못가지요.
    어릴때 책 좋아하시는 서점 아줌마랑 너무 너무 잘 지냈던 기억때문에, 전 대형서점 가면
    단지 책을 파는곳이라는 생각만 들고, 책의 향기는 느낄 수 없는것 같아서 아쉽던데..
    어릴때, 책 실컷 보고 가라고, 제 의자도 마련해놓으셨던 울동네 그 서점이 그리워요...

  • 11. ....
    '05.10.6 3:30 PM (203.241.xxx.121)

    대학 은사님한테 들은 얘긴데..
    우리나라 책값이(요즘 오르긴 했지만)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라하던데요.
    책에 쓰는 종이도 상당히 좋은 걸 쓰고.

  • 12. ..
    '05.10.6 3:31 PM (211.215.xxx.171)

    전 동네 서점엔 책을 사러 갑니다.
    대형 책방도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책을 살것이 아닌데 그냥 읽으러는 안가요.
    하지만 할인점에선 그냥 대충 내용을 흝어보는 경우도 있고 아이들도 읽는 경우가 많지요.
    가격메리트도 없고 불친절한 경우는 정말 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책방에 책을 다 읽고 그냥 나오는 경우는 솔직히 경우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작은 규모의 동네 서점들 요즘 불친절한건 사실이지요.
    말 안하면 포인트 카드도 안만들어주고요. 작은 규모이면서 꼬박꼬박 책을 넣는 봉투도 사야한다는것도 불편한것중 하나에요.

  • 13. ...
    '05.10.6 6:37 PM (211.196.xxx.214)

    우리동네 서점은 잘 되요.
    포인트적립해주고 웬만한건 다있고..
    인터넷과 많은 차이가 없고 신간은 더 그러니까.
    책 훝어보면서 맘에 드는거 편안하게 사와요.
    인터넷은 기다려야 하는데 읽고 싶을 때 바로 사니 얼마나 좋아요.

  • 14. ..
    '05.10.6 9:59 PM (221.157.xxx.226)

    저도 내일 가까운 서점에 가봐야겠네요...

  • 15. 동네서점
    '05.10.6 11:20 PM (61.83.xxx.167)

    전 정감있고 참 좋던데요. 각자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잖아요.
    예전 직장다닐때 가까운곳에 있어 20여분정도를 걸어서 출퇴근했거든요. 오가는 길에 작은 서점들이 두서너개 있었어요. 한군데씩 들리며 주인장과 얼굴도 익히고 눈인사도 하고..
    제가 필요한것도 덤으로 그냥 주실때도 있고...
    그런 정으로 살지않나요?

  • 16. 원글님 감사
    '05.10.7 12:05 AM (211.226.xxx.149)

    오늘 이 글 읽고
    서점가서 선 자리에서 다 읽고 왔어요
    읽으면서 얼마나 만감이 교차하던지....
    울다 웃다 그랬네요(속으로만)
    저한테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어요

    제가 바로 착한아이 거든요...

  • 17. 사임당강씨님..
    '05.10.8 2:11 PM (211.33.xxx.240)

    ?입니다.. 우선은 첫답글 다신 분께서 책 서서 다 보고 왔다고 하니 서점주인이 안됐다면서 일이천원 주고서라도 책 사고나오라는 글 보고 흥분해서 답글 단거구요.

    뭐...잡지는 저도 소형서점에서 삽니다. 그렇지만 다른 책들은 고를때 정말 눈치보여요. 우리 동네만 그런건지 원!

    그런데.. 남편한테 물어봤습니다. '내가 정서가 메말랐어?'라구요. 남편이 첨엔 무슨 소리야? 라고 하더니 제가 82쿡의 글을 보여줬더니 배가 찢어져라 웃더군요. 그럼 가게 갔다가 아무것도 안사고 나오면 다 정서가 메말른거래? 필요없는 물건 사는 사람이 이상한거 아냐? 라구요. 님의 입장에선 제 남편도 정서가 메마른건가요?

    님의 심정은 이해되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그런식으로 매도하지 마세요... 그럼 이만...

  • 18. ?
    '05.10.8 2:13 PM (211.33.xxx.240)

    자꾸 원글님이 글과 관련없는 답글 달아서 죄송함돠. 근데.. 전 착한사람이 아니라.. 그 책은 도움이 안될 것 같네요.. 흠.. 제 착한 친구들에게 추천 날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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