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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퉁맞은 시어머니

막내며느리 조회수 : 961
작성일 : 2005-09-20 22:10:49
울 신랑이 4남2녀 중 막냅니다. 제가 막내 며느리지만 중간의 두 아주버님이 장가를 안가서 사실상 2째 며느리기도 하죠. 그러다 보니 며늘이 둘 밖에 없어 명절에 부담이 좀 가는게 사실이예요. 그다지 많은 음식을 준비하진 않지만 돈으로 베풀어야 하는 부분은 정말 부담이 크죠. 미혼인 아주버님 둘이 경제적으로 하등 부모님의 도움이 안되는지라.... 한 분은 아예 경제활동을 안하시고 한 분은 벌어도 본인생활밖에 안하시니...

두 아들이 못해 드리는 경제적인 문제를 나머지 가정 거느린 두 아들한테 다 떠 넘기고 싶은게 시어머님의 심정인가봐요. 말로만 큰 아주버님은 애들 학비대야하고 (대학등록금)너희들은(우리한테) 집 대출금 값고 아이유치원에도 보내야지 하면서 제수비용에 건강보조식품(10만원 상당) 드려도 사과 한 박스 안 사온다 하십니다. 이런 이유로 제수준비 혼자 하는거 심퉁 부리고(시엄니한테 표현이 뭣하지만).
가까이 사는 제가 신랑 통해 장 같이 보자했더니 별로 준비할 것 없다 가까운 마트서 다 살거다 하시면서 명절전날에 오시라 하더니... 그 날 송편 빚으면서  고물(동보)은 어떻게 만드냐 물으니 이 준비가 얼마나 힘든 줄 니네 아냐 하길래(어조가 심퉁이 잔뜩 묻었음) 갑자기 울화통이 치밀어  어머님 이제 곧 아프다하면서 그만 두실거 아니냐 저흰 이제 죽을때까지 해야된다 하면서 역성 안 들어주고 할 말 했더니 시엄니 왈, 지#하네 하십니다.

그래서 어머니 그런말 하지 마세요. 아이가 따라해요 그리고 홍삼액 드린거 10만원해요. 해마다 오면 사과, 배 박스 있길래 안 샀어요. 애아빠가 홍삼액도 저한테 묻지 않고 혼자 사온 거예요.
그랬더니 시엄니왈, 본인 말투가 원래 그렇다고, 그리고 홍삼액이 회사서 그냥 나온게 아니더냐 하시더군요.

지금껏 사소한 이야기 해서 짜증나실지 모르겠지만 저한텐 시엄니 대하기 어렵네요.
당신한테 해 주는게 넘 없다 생각하셔서 저한테 심술 부리시는지......
IP : 211.171.xxx.1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21 10:22 AM (211.223.xxx.74)

    잘 하셨어요.할말은 해야지 상대도 알아요.
    시어머님은 홍삼액이 회사에서 준걸 그냥 자기 줬다고 생각하고
    서운해했나봐요.
    원글님이 그렇게라도 말했으니..'아..아들이 내 건강위해서 일부러 사온거구나'하고
    아셨쟎아요. 겉으론 화나셨어도 속으론 아들이 당신 챙긴것에 흐뭇하셨을거예요..

  • 2. 그러게
    '05.9.21 12:34 PM (211.196.xxx.210)

    어른들한테는 현금이 최고예요.
    괜히 선물가져가봐야 들어온거 주는걸로 알고 고마워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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