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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날 좋아하던 사람이 결혼한다고 하면 왜 맘이 스산 한걸까여?
머..
애도 둘이나 있고..
그다지 내가 많이 좋아하거나 그렇지도 않았는데..
또 그사람이 날 애타게 좋아했던 것도 아니고..
다만 내가 없으니 좀 외롭다고..
너의 가는손이 너무 고와서 잡지도 못하겠다고..
그런말만 가끔 하다가..이런 저런 사정으로 서로 어느정도 이상의 감정선은 넘지 못하던 사이였는데..
오늘 결혼했다는 소식을 다른 친구에게 들으니까..
이상하게 일이 손에 안잡히네여..
ㅎㅎㅎㅎ..
그냥 왕비근성인지..머...
날 좋아했던 사람은 내 기억속에서 늘 나만 좋아하는 사람으로 남기고 싶던 욕심인지..
오늘 결혼애기는 듣지 말걸 그랬나봐여..
실은 몇주전에 울 막네가 핸폰을 만지다가 아마 걸었던지...
저한테 전화가 다시 왔었거든여...
무슨 일있냐고...
그래서 아가가 잘못 걸었나봐여..그랬는데...그때도 결혼애기는 안하던데.....
했음 축하해줬을텐데....왜 안했을까 싶고......
아마 내가 이렇게 생각할까봐 안했나 싶기도 하고...
가끔 일상이 무료해지고...
남편이랑 싸우고 그러면 예전에 늘 손이 고운 당신이 너무 좋아요 했던 그사람 생각하며
왠지 아직은 더 화이팅~!했거든여...
여자는 다 이런가여??ㅎㅎㅎㅎㅎㅎㅎㅎ...
신부가 너무 예쁘다고...무용하는 분이시라서 마르고 넘 곱다고 머..
이런 애기 듣는데 좀 질투 나네여..
괜히 세월에 후질그래해진 내 모습과..
아이들 키우느라 설겆이와 빨래에 다 부러진 손톱..벗겨진 메니큐어..거칠어진 손을 물끄럼히 내려보며..
서글퍼 지는 마음 달래지지가 않네여..................................
오늘 하루는 좀 진한 커피라도 마시면서 고독을 씹고 싶은데...
지금도 마루를 폭파시키고 있는 두 아이를 보며 아휴..............고독은 한 십년 뒤로 미뤄둬야지 에잇...
자...........
이글 읽고 같이 센치 해지신분들...
우리 아줌마들 다같이 화이팅 합시다!~!!!!!
내 곱던 손 돌리도~~~~~~!!!
1. 몽실이
'05.8.20 2:33 PM (220.123.xxx.25)질투 하지도 마시고 서글퍼 하지도 마세요
그 아름다운 무용수 신부도 4년 지나면 똑같이 져요.
그래도 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결혼했다는 소식이 나을지도 몰라요.
안해보세요. 자식 속썩여 남편 속썩여 그럴때마다
더 울고 싶어 질텐데...ㅎㅎㅎ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 들으시면서 추억에 한껒 젖어보시는것도
나쁘지는 않겟지요.
저작권침해에 걸릴까봐 음악은 못올리는데 노랫말 가사가 너무 좋아요.2. 저도..
'05.8.20 2:37 PM (221.165.xxx.166)좀 그랬어요
제가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사람이 동거해서 아기낳고 식을 늦게 올렸다는 소식과
아기이름을 제이름으로 지었다죠^^;;
기분이 좀 묘하던데요.. 좋은게 아니구 그 머시기한 느낌이랄까?
그냥 저처럼 컸으면 하는 바램에서 그랬다는데..
아예 소식을 모르는게 더 나았을뻔 했죠.
또한사람은 저보다 나이가 한참 아래인 여자분과 결혼한다던데
것두 참 머시기하더군요^^
뭐 그냥 다들 잘살았으면 해요.
센치까지는 아니구 걍 머시기 ㅎㅎ
신랑이 가끔 속상하게 할때마다 저밖에 모르던 그사람과 결혼했으면 어땠을까 싶으면서도
왠지 웬수같은 신랑이 낫겠다하고 살죠머^^3. 몽실이
'05.8.20 2:47 PM (220.123.xxx.25)그래도 자식들 얼굴 가만히 들여다 보세요.
애들 아빠 아니면 이렇게 금쪽 같은 내새끼가..
추억의 그 남자는 그남자대로 아름답고 지금의 내 남편과 내자식도
그 나름대로 소중하고..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내가 첫사랑을 그리워 하듯이 당신들의 남편도
당신과의 생활이 지겨울때 첫사랑의 여자를 생각한다고..
그 첫사랑의 여자가 못가지는 남자를 내가 갖고 있다고
생각하라는...그러면 내남편이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나요.4. ******
'05.8.20 3:27 PM (218.53.xxx.231)원래 여자들 근성이 거의 그렇지 않나요? 기분이 좀 묘해지는 거 당연한것 같아요...
저도 울 애들 보며 악쓰고 있는 제 모습을 느낄때마다 ㅋㅋㅋ 썰렁하지용~~~
우리 아줌마들 애들 얼른 키우고.... 멋진 모습 됩시다....ㅋㅋㅋ5. 하하하
'05.8.20 3:34 PM (222.98.xxx.81)저는 그 남자의 결혼식에도 갔었는데...
신부의 얼굴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신랑의 얼국만 봤지요.
내 인연이 아니었으니 그랬다 생각하며 가끔 동창회에 나가서 얼굴보며 딴 이야기 지껄이고 옵니다6. 음냐~
'05.8.20 3:48 PM (211.179.xxx.202)원래 그런 마음이 드는거 맞는거 같은데요...
잘하면 나랑 천생연분을 맺고 살 수도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인가요?7. 커피홀릭
'05.8.20 11:30 PM (211.117.xxx.66)아..오늘은 올라오는 글마다 저와 완전공감인 글들만...외로우시죠들...
8. ㅎㅎ
'05.8.21 2:34 PM (218.144.xxx.143)쓸데없는 과거는 잊어버리고 현재에 충실합시다..
그 추억속의 사랑*들은 아마 지금..딴여자에 정신파느라..님들다 잊어버렸을거에요
인연이 아니었다..내가 확실히 안해서 헤어지게 되었다...다 아닙니다.
그들은 님들에게 완전히 반한게 아니었던거지요9. ㅎㅎ
'05.8.22 10:39 AM (150.150.xxx.170)저도 얼마전에 비슷한 경험을 한지라 제목보고 바로 들어왔네요...
정말 그사람은 평생 나만 생각하며 결혼 안햇으면 하는 마음이...
이런게 질투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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