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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서... 벌받았네요...

아내... 조회수 : 1,739
작성일 : 2005-08-20 03:44:31
남편은 속을 안 터놓는 스타일이고 집에서도 그냥저냥 티비만 보고 그런 사람이에요...
몸이 힘들어 회사를 오늘 쉬고 낮에 많이 자선지 잠이 안와 이리저리 검색하다
남편 미니홈피에 들어가 봣어요.. 그냥 방문하는거로만 어쩌다 한번씩 본적은 잇었지만...
무심코 궁금해서 혹시나 하고 남편아이디로 로그인 했더니
내가 모르는 남편의 세상이 있더군요...
특히 절친한 듯한 비밀글을 주고 받는 여자친구가 있더군요
3개월정도 전에는 한번 데이트하고 영화도 같이 본듯 싶고...
그립다는 식의 내용도 서로 주고 받고...
한숨이 나오네요.. 배신감을 느끼기엔 제가 지금껏 받은 상처가 너무 많아서...
그냥 무감각하기도 하고요.. 이사람이 이렇지 싶기도 합니다...
제겐 보여준 적도 없는 출장 여행지 디카사진...
저도 애키우느라 바빠서 남편이랑 출장에 대해 물어보거나 사진 보여달랄 생각 못했는데
사진 찍은거조차 잘모르죠... 말도 없고... 와서는 텔레비만 보고 애만 상대하니까요..
늘 하는 이야기 밥 먹었냐 애가 뭘 했더라 하는 당장 닥친 대화 이상 진전이 안되니까요...
뭔가 이야기좀 하려고 하면 티비보다 짜증낸며 "하나도 귀에 안들어온다!!"타박이나 듣고
저야 시댁에서 뭔일 있었다는 이야기랑 그냥 저냥 그날 이야기중 꼭 해야할 사무처리(?)도
못 하고 애한테 매달려 있으니깐요...
늘 바쁘다고 새벽에 들어오는 사람이 자기 미니홈피에 살뜰이도 올리고 답글에 관리 잘 하고 있네요...
비밀글 쓰는 그 여자 친구랑은 인생상담도 하고..순수한 플라토닉 한 우정도 나누고...
정말 미인이더군요... 결혼은 안한듯...
둘쨰 임신 막달에 첫애 키우며 직장생활하느라고 전 미니홈피가 어찌 생긴건줄 좀전에야 좀 알았어요
좀전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클릭클릭해보며 미니 홈피 이게 참 오묘한거구나 느낍니다...
전... 블로그니 미니홈피는 잘모르고
애키우고 직장생활하며 틈틈히 82쿡 보며 미숙한 제가  살림정보 얻고 인생 배우는게 다였거든요...
남편... 제가 들여다 본거 알면 좋아 안하겠죠...비번도 바꿀테고...
제가 남편의 삶에는 저라는 존재감이 이렇게 우습구나 싶어요...
한길 속은 알지만 사람속은 모른다고 우리 남편이 이리 느끼고 이리 고차원적으로 고뇌하고
사람 사귀고 즐기고 상담도 하고 그러는거 보니까
남편에겐 정신적으로 아무 교감이 안되는 무지렁한 아내입장이라니...
막달이라 숨쉬기도 힘들어 하며 직장생활하는 전 너무 허무하네요...
남편에게 따져 뭐하겠습니까.. 그냥 자책하게 되네요..
다른 사람과는 플라토닉을 나누고 나와는 구질구질한 삶을 나누는 남편..
시어머니와는 대화자체도 안하고 집에와선 신문만 보는...
그외 다른 사람들과는 세상없는 인간적인 매너남인 시아버님의 모습이 겹칩니다...
전 어찌해야 좋을까요...
IP : 61.102.xxx.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인선
    '05.8.20 7:27 AM (211.227.xxx.114)

    현명한 생각입니다.

    저역시 그비슷한 경험을 했고 하고 있는 입장에서

    제가 찾은 길은 나의 생활입니다.
    그래도 내가 사랑해서 선택을 했고 지금도 사랑합니다. 그럴수록 더욱사랑합니다.

    하지만 정말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느낌으로 알수 있읍니다. 잠시 방황이거나 힘들어서 그런것과 아예 마음이 떠난것은 부인할수 없는 느낌으로 옴니다
    그런것 아니라면 지금시간을 잘 지내시는 것이 앞으로 더 성장할수 있는 디딤돌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나에게서 간섭하지 않는 이시간을 즐깁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하면서 책을 보고 강의를 듣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남편으로 인해 좌지 우지 되는 감정이 아니고 내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더득
    처음에는 너무나 어렵고 어째 이럴수 있어 날사랑한다면 이라고 해보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하소연도 하고 해봤지만 더심하게 하지 않은것을 지금은 다행이다싶고 감사할 뿐입니다.

    저의 신랑은 컴퓨터 게임 메니아 업자(?) 입니다. (
    낮에 열심히 주무시고 저녁때가 되면 일어나셔서 하루종일 컴퓨터하고 새벽에 주무십니다
    아직 아이도 없음 고령이라 잘 안생긴답니다. 잘 맞출수도 없고요

    좋은책 소개할깨요 화성에서 온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정말 서로를 이해하는데 너무 좋아요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서로에게 있어요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 그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 알고 보면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럴수 도 있겠다 그러면서 불쌍하고 안스러운 맘으로 얼마나 힘들까 로 변해요

    먼저 성숙하고 어른 된사람이 도움을 준다 생각하시고 지켜보시고 관망하시면서 도움주시면
    그리도 아이까지 낳으시면 언제 그랬나 싶게 좋은 아빠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입니다.

  • 2. 저라면
    '05.8.20 7:29 AM (218.145.xxx.111)

    확 뒤집어 엎습니다
    글만 보아도 제가다 속이 상합니다 부인이 임신까지 하고 거기에 직장까지 다니시는데 조금더 따뜻한 말한마디 배려는 못할망정 으이구..... 거기에 여친까지 있으시다고요?? 제신랑이 그랬음 아마도 난리가 한바탕 나지 싶네요 결혼은 어디까지나 부부간의 믿음과 신뢰가 중요한데...사랑이야 머 새월가면 정으로 변하는거잔아요 일단 저라면 홈피 알게된거 이야기 하겠어요 부인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시아버지까지 그러셨다니 ㅠ.ㅠ 쉽게 고쳐지지는 안을거 같지만 반성은 하게 그리고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다른사람에게 상처가 되는지는 인지시켜드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입장 바꾸어 생각해보라 하셔요
    어떤반응을 보이실런지...

  • 3. 저는요...
    '05.8.20 7:31 AM (211.117.xxx.66)

    남편의 친구때문에 속상해요. 남편은 친한 친구를 이번에 직원으로 영입했는데 사실 그 전에도 거의 메일 만나는 친구였어요. 거의 매일만나 밥이라도먹고오는 친구. 저는 이제 난지 얼마 안 되는 둘째까지. 아시죠? 저녁때 남편이 일찍 와서 좀 아이도 봐주고 하면 좋은데...그 친구는 미혼이에요. 여튼 저에게도 선배인지라 처음에도 집에도 오라고 해서 밥도 먹이고 했는데 차츰 제 남편을 뺏기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고 얼른 장가를 보내버려야지 그런 생각도 하고.
    남편 밑으로 오더니 아예 일요일 사우나까지 같이 다닙니다. 아내인 저보다 더 많이 대화하고 저보다 더 많이 시간 보내지요. 저에게는 너는 바깥일 몰라도 된다 그리 말하고 바깥일은 말해주지도 않아요. 그래놓고 무슨 일 있음 집에와서 짜증내고 괜히 저만 무심한 사람 만들고...
    정말 화가 나는 건요 큰애가 아파 열이 40도를 넘는데 남편이 접대한다고 안 들어온 어느 토요일이었어요. 남편 전화가 안 돼 남편 친구에게 걸었더니 역시 같이 있더군요. 아이가 열이 너무 심해 혹여 응급실 갈 일이라도 생길지 모른다. 남편에게 말해달라 하니-저는 갓난 아이가 있어 그 밤에 둘을 데리고 응급실을 갈 수가 없었어요-집에 있는 여자들은 모르지만 업무상 긴 이야기를 해야할 때도 있다. 그럴때 집에서 오는 전화 일일히 바꿔줄 수는 없다 뭐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제가 아무 문제 없는 상황이면 그랬겠냐구요. 전화 안 받은 남편보다 선배인 남편 친구가 더 미웠습니다. 이젠 집에 오라고도 안 하고 식사하러 오라고도 안 하고 다시 존대말 모드로 돌아서고 저 나름대로 선을 긋기 시작했습니다.
    노래방 도우미는 어지간히 좋아해서 노래방가면 꼭 부르나봐요. 그것도 참 맘에 걸리고. 대놓고 질투하면 남편은 친군데 뭘 신경쓰냐지만 저는 정말 싫어요.

    제 이야기만 길게 썼네요. 님 많이 속상하시죠. 나말고 남편에게 다른 세계가 있다는것도 속상하고 그럼 나는 뭐냐구요 이런 생각도 들고. 그게 여자친구라니 더 그렇고. 대 놓고 아는척하자니 자존심 상하고. 저는 사주를 보니 저더러 포기하고 살랍니다.

    제목에 벌받았다 쓰셨는데 님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벌이라 하세요,. 님도 님세계를 만드세요. 아이들때매 당분간은 힘드시겠지만요. 저도 요즘 아이들 키우며 남편모르는 내 일을 해볼까 고민중이에여

  • 4. ..
    '05.8.20 7:40 AM (220.121.xxx.82)

    님 남편이 대화를 하기 싫어하는 것은 대화내용이 너무 단조로워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것 말고 좀 깊이있는 이야기, 고민 등을 직접 써서 편지로 보내거나 메일로 보내세요.
    늘 같은 말, 같은 생각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셔야 할 듯...
    속상하지만 어째요.
    어느 정도는 상대에게도 맞춰주어야지요.

  • 5. ..
    '05.8.20 9:47 AM (221.164.xxx.15)

    님~살다보면 별일도 참 많답니다.간밤에 속 많이 상했겠어요.와이프 모르게 그 작업?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혹시라도 그걸 본줄 알면 가만히 있진 않을거예요.아마 더 지능적으로 하던지 ,양심이 있다면 바로 꼬리 내리고 사과하던지..차분히 생각해서 대처하세요.그냥 모른척하고 사시는 방법도..속은 쓰리지만... 힘내시고 자신의 몸 부터 돌보세요.엄마 맘이 편해야 뱃속도 평화가 오거든요.

  • 6. .....
    '05.8.20 10:16 AM (61.77.xxx.37)

    저라면 남편 홈피에 여자손님으로 들어가겠네요.

    여러가지 대화도 하고 , 누구보다도 남편에 대해서 알고 있으니 대화도 더 매끄럽고 .
    나중에 남편분이 놀래는 모습 보면 넘 스릴있지 않을까요.

  • 7. 효우
    '05.8.20 11:14 AM (222.103.xxx.251)

    싸이는 실명제거든요.
    아마도 여자손님으로 들어갈려면 주민번호를 도용해야 가능할 듯 하네요.
    그러니, 그 방법은 실현이 어렵구요.
    부부상담소 같은 데서 진지하게 부부관계란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내란 존재에 대하여 남편은 어찌 생각하는지에 대한 가치관의 재정립이 필요하지 싶습니다.
    저 또한 남편에게 항상 말투가 좋지 않았어요.
    어느날 깨달았습니다. 그런 것 하나하나가 남편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를...
    그 후엔 정말 많이 고쳤거든요.
    남편도 제가 변하니깐 ... 예전보다 부부간의 믿음이 두터워졌습니다.
    부부란 이런 것이구나하고 저도 느끼게 되었죠.
    아내란 밥먹여주고, 애 낳아주는 존재가 아니고,
    진심으로 존중하고 대화하는 존재란 것을 남편들이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 8. 안젤라
    '05.8.20 12:24 PM (219.248.xxx.66)

    그냥 내버려 두세요.
    아는척하거나 고추가루 뿌리면 괜한 로미오와 줄리엣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원글님과 사이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구요.
    일단 힘든 이 시간을 잘 견뎌 내시구요.
    감정관리 잘 하셔서 공연히 님 몸 축내는 일은 하지 마시구요.
    순산하시고 산후조리도 잘 하세요.
    님의 마음이 좀 수습이 된 후 남편과 좋은 표정으로 말할수 있을때
    그때 이런 저런 이야기 솔직히 나눠 보세요.
    화내거나 언성 높이거나 하지 마시구요.
    남자들 소리지르고 화내는 여자 별로 안무서워합니다.
    미리 정리해보고 조용한 목소리로 내용에 힘을 실어 말씀하세요.
    목소리나 표정에 힘을 실으면 지 잘못은 생각않고 정떨어져합니다.
    남자들은 자기(남자)를 부릴줄 아는 여자를 존중한다고들 하지요.
    무신 개뼉다구같은 소린지 원...암튼 그렇다고 합디다.
    넘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고들....

  • 9. 원글이
    '05.8.20 12:35 PM (61.102.xxx.4)

    따뜻한 리플 읽으니 눈물이 자꾸 나네요 고맙습니다.....
    상처 받는 제 자신이 싫네요.. 전 남편밖에몰라서 그런지 남편도 저만 알길 바라지만...
    남편이 제게도 잘하지만 저만으론 절대로 정신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것...
    가정은 배경일뿐 정신적
    만족은 가정에서 절대 찾을수 없어하는 성향을 가졌다는걸 너무 잘 알기때문에...
    가로막고 화내 보았자라고 생각합니다...
    화장실은 집에서 꼭 있어야 할 곳이지만 마음의 안식은 거실 안락의자에서 누리듯이
    마누라인 저란 인간은 화장실이니 주방이니 그런 원초적이고 생리적인것만 해결하는
    곳이란 생각에 눈물이 흐르더군요... 화장실엔 거기서의 지루함을 이길 신문이 제격이죠...
    음악도 듣고 시도 읽고 그럴 수 있는 곳은 서재요 거실이겠다 싶어요...
    난 더이상 남편에게 그런 공간은 될수 없는 건가봐요... 아주 옛날부터...
    남편이 거실 안락의자에서의 또다른 인생을 엿보고 나니
    남편을 처음 사귀었을때의 인간적인 따뜻함과 제가 잊고 있었던
    그리고 남편이 결혼후 수년간 보여준적 없던 모습들이 기억나네요..
    결혼하고 나니 방주인이 바뀐거네요...
    분하기도하고 서글프기도 하지만 어쩔수도 없구요...
    복수하는 심정으로 저도 그런 남자친구 만들어야 하나 싶다가도
    제가 추저분하고 끝이 보여서 싫어요... 능력도 없구요...
    배가 남산만하고 올망종말 천사같은 애들 놔두고 뭐하라고 그런 복잡한 짓을 취미도 없이 벌리겠어요...
    복수로 겨우 드는 생각이 친정엄마한테 식기세척기 좋은거
    남편눈치 보느라 장만 못해드린거 과감히 남편카드로 긁자는 생각이나 들데요...
    어쩔수 없는 저차원적인 마누라쟁이식 대응이죠?
    눈물흘리다 거기까지 생각이 하고야 겨우 잠을 이룰수 있었습니다...
    챙겨야 할 어린애땜에 맘대로 잠도 설칠 자유도 없는 제 처지가 차라리 고맙네요...
    이젠 상처도 받기 싫고 정도 주기싫은데 전 누군가를 깊이 의지 하지 않음 살 수 없는 여자라...
    가끔씩 뒤통수를 둔기로 당하면서도 자꾸 돌아 돌아가고 마네요...

  • 10. 냉정
    '05.8.20 1:20 PM (203.128.xxx.123)

    원글님,
    힘들겠지만 좀 냉정해지세요.
    잠시 남편이 남편인것을 잊고 한 인간으로 대하세요.
    안젤라님 말씀처럼 남편에게 너무 헌신하지 마시구요.
    집에 화장실이 있어야 거실생활이 편해진다는 걸 남편분이 알게하세요.
    남자들은 참 철없게도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 너무도 몰라요.
    원글님스스로도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가꾸세요.
    내면에서, 외모 가꾸는것에서, 생활에서 ....그리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도.
    철없는 남편-어찌보면 한 인간-이 가정을, 그 속에 있는 아내와 자식의 소중함을 깨달을
    그 때까지 자신잃지마시고, 소중한 원글님을 스스로 많이 사랑해주세요.

  • 11. 행복하세요
    '05.8.20 2:25 PM (219.240.xxx.239)

    흠.
    저는 잘 모르지만 홈피에 적어놓는 글들, 미화시키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니까 별로 애틋하지 않아도 애틋한 듯, 겉치레죠.
    상심하지 말라는 말씀,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남편이 그 정도 크기의 사람인 것을.
    남편은 홈피를 두고 자신만의 세계니 어쩌구 하면서 소중하게 여기겠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윗분들과 많은 부분 겹쳐요.
    첫째, 행복해지세요.
    남편 없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으세요.
    취미활동도 좋고 자녀분들과 더 잘 지내는 것도 좋고 친정, 시댁식구들과 더 잘
    지내는 것도 좋고... 가족 생활에서 남편을 뺀 나머지 모두를 내편으로 만드세요.
    가족생활의 중심을 님께서 차지하세요.
    둘째, 가꾸세요.
    3만원짜리 파마하셨다면 두배, 세배 더 비싼 것으로 하세요.
    낭비하라는 것이 아니라 본인 자신을 위해 적절한 선에서 충분히 투자하세요.
    남편은 그닥 의지할 만한 사람이 못 되는 것 같습니다.
    인생 독립이다, 생각하시고 자신감 있게 세상 홀로 당당히 걸어가겠노라 다짐하세요.
    셋째, 미니 홈피 하나 만드세요.
    가족 사진도 올리고 하시면서 친정과 시댁에도 공개하는 홈피를 하나 만들어서
    남편에게도 내 홈피 여기 있으니까 한번 들어와봐 권유해보세요.
    님은 남편에게 정신적 만족을 못 준다고 스스로 자책을 하시지만 만족이란 게
    서로서로 노력해야 되는 것이죠.
    남편에게 나 역시 한 사람의 인간이고 여자이며 당당한 아기엄마임을 주지시키시면
    남편, 그리 엄한 일 벌릴 사람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끝으로, 님 글을 읽으니 참으로 다정다감하고 마음씨도 곱고 그런 분인 듯 싶습니다.
    정서적으로 풍부하신 분.
    뵙지는 못했으나 충분히 매력적인 분일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하세요.

  • 12. 주변
    '05.8.20 3:54 PM (218.144.xxx.143)

    사람들..주민번호 빌려서 손님으로 들어가서 시침뚝..실컷 놀려줘 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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