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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하려면 돈 많이 들죠?
요새 남편이 due date을 놓쳐버리고 마는 악몽에 자주 시달린다는 말도 하고
이래저래 스트레스 많이 받나봐요.
비타민, 영양제, 아침식사 잘 챙겨주기 등등 저도 신경쓰고 있는데, 운동도 겸하면 더할나위가 없겠지요.
운동신경이 둔한편이라, 평소에 운동을 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딱히 하고 싶은
운동이 없는모양이예요. 하지만, 골프라면, 배워볼생각이 있죠.
저는 남편이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 받아서, 사는 낙이 없고 어떤때는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해서
해보고 싶은 골프라도 좀 밀어주면, 남편 얼굴이 밝아지지 않을까 싶어 고민중이예요.
알아보니, 1년치 연습장 사용료 = 180만원이면 어떻게 될것 같은데
필드에 나가는건 더 많이 들겠죠? (여기는 지방)
월급쟁이들도 많이 치는것 같은데, 무슨재주로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
도움말씀 부탁드릴께요
P.S. 익명 마지막 날에, 그동안 꼭 알고 싶었던것 질문했습니다.ㅎㅎㅎ
1. April
'05.3.31 7:19 PM (211.221.xxx.150)필드를 나가려면 보통 한번에 20만원에서 25만원 정도 잡는다고 해요.
필드를 자주 나가기는 어려우니, 한달에 한번, 아니면 두달에 한번 정도 나가더군요.
제 주위의 남자 동료들을 보면, 술값 아껴서 필드 나가려고 하던데요.2. 피코마리프
'05.3.31 7:19 PM (218.153.xxx.143)월급쟁이들 자기돈으로 치나요?
회사카드로 치지요.
사업하는 사람은... 자기돈 맞긴 맞죠.
그거 다... 소득신고할 때 빼면 되니까...
글구,
돈많이 드는거 맞아요.
골프채만 해도 세트에 몇십 몇천... 이잔아요?
필드에 한 번 나가면 몇십은 깨지는걸로 아는데...
골프가 대중스포츠라는 정치인들 입을 확 잡아째면 좋겠어요.
울나라에 골프장이 웬말이에요?
깎은 산에 그 잔디들 다 농약발인데...
제발...
돈 많아서 치건 회사돈으로 치건 치는 건 좋은데
울나라에선 실내만 하시고
밖에 나가서 치고 오세요.3. 실비
'05.3.31 7:36 PM (222.109.xxx.46)저는 조금 다른 의견인데, 우선 초보자가 몇천만원짜리 골프채 구입하지 않을겁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초보자에게 맞은 채 사시면 몇천만원은 안됩니다.
우리나라 접대한다고 술 많이 먹죠. 정확학 통계는 지금 가지고 있지 않지만 적지않은 돈이 수입양주에 들어간다고 알고 있어요. 이놈의 나라가, 접대받는걸 너무 당연시 여기는 몇몇 회사가 있으니 계약을 성사시키기위해 어쩔수 없이 접대하게 되는데 (위에서 하라는데 어쩌겠어요...)
그럴때 마다 술 보다는, 건강도 손해 안보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인 골프가 좋은것 같아요.
물론 논/밭을 자연을 헤치면서 무리하게 골프장을 만든는지 그 여부는 잘 모르지만, 신랑이 맨날 술이 쩌들어 오는것 보다 (뭐라 하실 분 있는것 같아 제 신랑 술이 몸에 맞지 않는 사람입니다. 술 마시고 오는 살은 화장실에 장시간 있어야 할 정도로 심합니다. 요새 피부병도 나서 지금 말이 아닙니다. 그냥 저한테 접대한다고 가고 자기가 술 마시길 좋아하는것 아닙니다) 차라리 운동하는 골프치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새 골프 치는것 레슨비 엣날에 비해 많이 저렴해 졌구요, 대중화 되는 추세 입니다.
실비.4. 아네스
'05.3.31 7:45 PM (211.227.xxx.176)비싼 스포츠 맞습니다. 월급쟁이 월급으로는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칠 엄두가 나지 않을 걸요. 실내에서 배우는 거는 한달 레슨비가 15만원에서 20만원이면 된다는데 사람 심리가 배우면 필드로 나가고 싶은 거 당연한거구요. 필드 한번 나가면 20에서 25맞답니다. 울남편 배우기만 하겠다는데도 후환이 두려워 배우지 못하게 합니다. ㅋㅋ 너무 소심한가요? 주변에 자기 지위이용해서 업체사람들한테 빈대붙어 치는월급쟁이들은 더러 있습디다. 그만큼 비싼 스포츠라는 거지요. 사정 알고 보면 분수도모르는 양심에 철판깐 남정네들 같아 보기도 듣기도 좋지 않습니다.
5. **
'05.3.31 7:52 PM (222.100.xxx.3)술마실때 깨지는 돈 생각하면 차라리 그 돈으로 골프치는 것이 낫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골프가 돈도 돈이지만 시간을 많이 잡아 먹어요.
저희 친정아버지는 시간이 아까와서 골프를 안좋아 하셨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접대용으로도 골프가 많이 쓰이니까
사정 허락하는 대로 골프 배워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남자들 하는 이야기 들어보면, 골프치면서 여러가지 얻는 정보, 인맥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들 하거든요.6. July
'05.3.31 8:04 PM (219.255.xxx.162)월급장이가 회사돈으로 어찌치나요? 자기가 사장인가요
우리남편골프 칩니다. 순전 자기돈으로요
저 맘 편하게 생각합니다. 그거 쳐서 스트레스 날리면 스트레스 쌓여서 병걸리는거 보다
낫다고 생각하구요 연봉천만원정도 적게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직장생활 잘 할 때나 가능한 얘기니까 좋게 생각할려구요
돈가지고 너무 민감해지면 못 삽니다.
아무리 자주 나가도 일년에 천만원은 안쓰는거같습니다.
남자들은 여자와 달라서 필드나가도 옷같은거 별로 신경안쓰니까 아주
자주만 아니면 할 수 있습니다7. 마미
'05.3.31 8:43 PM (220.94.xxx.59)연봉 4천이 안되는 직장생활 10년차 봉급쟁이인 우리 남편은 일이주에 한번 연습장 가는게 다입니다.
2년 동안 외국에 나갈 일 있어서 배워왔구요. 잘치는 선배한테 배우고 거의 독학한 수준에 가깝습니다.
필드에는 무척 나가고 싶죠. 하지만 한달 월급 300 남짓 받는 남편 입장에서는 필드 나가는게 쉽지 않습니다.
돈이 너무 비쌀 뿐더러 예약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돈 잘 버는 친구들 틈에 끼어서 일년에 한번? 많으면 두번? 그렇게 나갔다옵니다.
무척이나 치고 싶어하는 신랑도 한번 갔다오면 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요.
첨부터 돈이 많이 드냐~하지만 다른 운동에 비해 연습장 가격도 골프채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떤 운동도 마찬가지겠지만 하다보면 도구의 질도 높이고 싶고
연습장에서 잘하다보면 필드도 나가고 싶고 그렇죠.
원글님의 경제 사정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암튼 골프는 대중스포츠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들 술값.. 내 의지대로 줄이고 하기 쉽지 않은거같아요. 먹고 싶어 마시는 사람 몇이나 되나요.
술도 많이 안마시고 크게 돈 쓰는거 없는 신랑을 둔 저로서도 부담스러운 운동이예요.
남편이 알아서 1~2주에 한번씩 연습장 가는 걸로 만족해주고 있어서 고맙기도하고 안됐기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회사돈으로 치는건 좋은데'.. 라니요.)8. 산세베리아
'05.3.31 9:07 PM (218.237.xxx.112)님께서 남편을 위해 그런 고민을 하셨다면... 전 밀어드리라고 하고싶어요.
저도 님과 똑같은 고민을 하다가 (2년전에) 하고싶으면 열심히 해보라고 지원해줬거든요.
남편... 삶의 활력이 생기는지 태도가 달라지고 자신감도 생기는듯해 보이던걸요.
연습장 이용도 1곳에서 1년으로 하지않고 가깝고 좋다는곳에서 3개월하더니...
1달건너 1달씩 수강하기도하고... 어느분 말씀같이 1달에 한두번도 가고...
필드도 친구모임 혹은 지인들과 2개월에 한번 정도...
업무차 접대를 하거나 받거나할때외엔...(1년에 한두번)
게임비를 각자 더치페이하던데요. (남자들도 그게 편하다고하더라구요. 서로 신세안지고.^^)
친구분과 주변사람들이 많이하면... 남편분께서도 하셔야 할거에요.
우린 월급이 전부 제게 들어오면 제가 알아서 조정하며 분배하는데...
어차피 남편이 번 돈. 전, 자기 생활도 즐거워지라고 밀어줬어요.9. July
'05.3.31 9:09 PM (219.255.xxx.162)성숙한 사람이라면 자기가 경험해 보지 않은것에 대해 독단적으로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주체를 못한다든지 주제에 좋은차라든지
사람마다 얼굴생김이 다르듯이 살아가는 모양도 다 다른겁니다.10. 운동중
'05.3.31 9:14 PM (202.156.xxx.162)남편은 첨에 배울때 미국 교육갔다가 15만원짜리 중고 아이언셋트(ping)를 사갖고 와서 한달에 10만원 정도 하는 집 앞 골프 연습장에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2개월 정도 배운 후에 드라이버와 우드를 샀지요. 이 두가진 좀 비쌉니다. 필드는? 일년에 한두번? 물론 나가면 2~30만원 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필드 나갈돈 따로 안 줍니다. 용돈 모아서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첨에 시작할때 얘기 마무리 하고 시작하게 하세요.11. 참..
'05.3.31 9:17 PM (202.156.xxx.162)또하나.. 연습장 1년으로 끊지 마세요. 사회생할 하다보면 첨에 폼 배울때 3개월 정도 제외하고는 매일 가서 친다기 보다 시간날때 틈틈히 가게 됩니다. 그럴땐 그냥 시간제 하는곳에 가서 한두시간 치고 오면 되지요. 1년 한꺼번에 끊으면 가는 날보다 안가는, 혹은 못가는 날이 더 많을껍니다.
12. 홍어
'05.4.2 10:40 AM (222.101.xxx.186)제가 골프연습장에서 근무하는데요. 비용절감방법
1. 일단 첨엔 신발하고 장갑정도하고 한달씩 등록하셔서 연습하세요.(신발도 저렴한걸루 구입하세요)
2. 실내보단 인도어(망쳐있는 실외)연습장에서 시작하세요. 실내에서 하신후에 인도어에서 다시
레슨을 받아야하니깐 이중비용이들죠.(레슨은 일단 프로를 잘만나야해요. 한달해보구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바꾸세요. 왜 실력좋은 선생님이 꼭 잘가르치는거 아닌거 아시죠. 같은 말이래두
왜 귀에 쏙쏙 선생님들 있잖아요.) 레슨비에서 전체적 비용이 많이 차이나요.
또 온갖정보도 프로님들을 잘만나면 득이많죠.
일년넘게 레슨받아도 3개월 레슨보다 못하는경우가 있죠. 물론 개인적소질차이두 있지만..
3. 첨 운동을 시작하면 2,3개월 정도 전력투구하세요. 그래야 기본기가 잡히고 실력향상의 지름길!
4. 라운딩은 요즘에 퍼블릭도 많구요. 미니연습장도 많아요.
시간이 관건이죠. 시간만 많으시면 저렴하게 이용하는방법이 많답니다.
연습장도 한가한시간이용. 라운딩도 땜빵해주기 뭐 이런거 좋거든요.
5. 골프채는 우리나라에서만 값,메이커 따지거덩요. 사실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첨엔 풀셋에 100~150만원정도의 것으로 하고 여유있을때 바꾸셔도....마치 자동차와 핸펀과 같죠.
사면서 가격떨어지고 아직쓸만하여도 자꾸 신제품이 갖고 싶어지는...
좀 여유있으시면 캘러웨이나 테일러메드정도의 메이커로 드라이버와 우드,퍼터까지하면 300~350
만원정도. 한번에 말구 천천히 구입하세요. 또 프로님들과의논후에 중고도 좋아요.
6. 골프웨어는 물론 비싸구 기능성좋은것들 많지만요. 그냥 일반 티에 면바지입어도 돼요.
사실 진정한 골퍼들은 이런거에 투자안하죠. 라운딩때도 폼멋지고 매너좋고 실력이 최고죠.
거의99%가 돈내기를 하는데요. 실력이 좋으면 비용을 빼고도 남는다죠. 제2의 직업으로 하는분도
있을정도니깐요. (여인골퍼들은 오로지 폼 입니다. 폼에 집중투자하세요)
있어서 명품등으로 빼는사람들에게는 기꺼이 박수를 보내면서요. (대신 우린 예쁜그릇사고.....)
7. 어렵더라도 남편분시작하면 경비를 쪼개서 아내분도 함께 하세요.
허리와 힙업에 좋구요. 같이배워두셔야 대화도 나중에 운동같이할때도 좋아요.
나이드시분들은 이구성성이죠. 노후대책이라고....
8. 다른운동도 그렇지만 젊을때 시작할수록 이득이죠.
유연성도 한몫해요. 준비차원으로 스트레칭을 당장 시작하세요.
손에 잡히는 이득은 아니지만 돈으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하죠.
9. 골프채널 많이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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