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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사의 글(펌)

@.@ 조회수 : 1,951
작성일 : 2005-03-31 17:11:35
다음에 멜 확인하러 갔다 우연히 읽었는데...
정말 기가 막히네요..어느 사이트에 현직 초등교사가 올린 글이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밑에 교사 자녀분도 올려 주셨지만.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초등 학교 경우 잡무를 수업시간 중간중간 쉬는 시간까지 해야 합니다.
일반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은 퇴근인 늦지만 자기 업무 이외에는 다른 일은
안하더라구여.
또한 대기업과 비교해 불때 호봉이 올라도(장기근속) 월급이 크게 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방학때 월급나오는거 말씀이 많던데 교육의 안정의 위해 우리나라 시스템이
정해져 있는 걸 갖고 국민들 세금이네 하시는 분들 보면 기가 막히네요.
한번 찬 철밥통 운운하는 네티즌 분들도 같은 맥락인데 임용고시 한번으로 딩가딩가
교사들이 학원 강사들에 비해 공부 안한다는데. 그럼 한번 좋은 의견을 내 보시지요
여기서 아무리 떠들어봤자 달라지는 거 없으니 무조건적인 교사 비판은 그만 합시다



촌지 문제를 말씀드리자면
학교 청소(초등학교)때, 스승의 날, 요즘 같은 새학기 알아서 챙겨 오시면서
왜 인터넷에다가 화풀이 하는지. 우리나라 학부형 수준이 알만 합니다.
학부형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일 열심히 해주면서 교사 욕을 왜 합니까?
그럼 왜 학교에 아이를 맡기십니까?

그렇게 억울하면 조기 유학을 보내시던지 아이를 낳지 말던지 하지
초등학교 교사들 그 월급 받고 못하는 직업입니다.
방학이 없으면 잡무가 많아 버틸수 없는 직업 이란 사실 모르십니까?

저는 동작구 초등학교 3년차 교사입니다.
이번에도 5학년을 맡았고 역시 요즘 새학기라 학부모들 상품권을 가장 많이
준비하시더라구여. 아예 촌지가 없다는 말은 안하겠습니다.
하지만 줘 놓고 담임교사 앞에선 굽신거리고 뒤에가서 욕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사견입니다만 바디제품 여교사한테 제발 보내지 마세요.
작년에 바디 용품 모두 아이들한테 엄마 마음만 받겠다고 돌려 줬습니다.
매년 여교사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선물입니다.
자기 자식을 일년간 맡기고 한번도 담임 선생님을 안찾아오는 학부형 보면 그
아이도 예절교육 엉망이더군여. 교사 비판하기전에 학부형들 스스로 얼마나
자기 자식 잘 가르쳤는가 보세요.
담임 선생님 감사하다고 김치, 식혜 손수 담궈 오시는 분들보면 부모관심을 받아서인지 그 아이도 바르고 학교 생활도 잘하더라구여.

청소하러 도와 주시러 오시거나 급식당번(이젠 없어졌지만) 학부형들 담임교사가
인사 안했다고 여기 게시판에 글 올렸던데.
아무리 교육 서비스 어쩌네 하는 시대라도 자기 아이를 맡고 있는 교사가 먼저
굽신거려야 한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당연히 자기 자식의 학급 일인데 부모가 애써야지. 뻔뻔하신 학부형들이 상당히 많네요. 뒤에선 교사 욕하면서 학부형 분들
자녀가 대학갈때 교대 엄청 선호 하시던데요. 자기딸 교사 시키려고 하시는 학부형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사를 먼저 무조건 존중해 주셔야 합니다.
저희 학급 경우 이번 학부형 분들이 대체로 좋으신분들이 많아 제 방석까지 알고보니 15만원짜리로 수공예품집에서 주문 해 주셨더라구여.
교사도 사람인데 이런 학부형 정성을 생각해서 열심히 가르치려구여.


초등학교 교사는 아무나 하는 직업이 아닙니다.
점심시간도 따로 없이 하루종일 파김치가 되어 아이들 지도 합니다.
그리고 촌지 안갖다줘서 불이익 받았다는 분들 인정합니다.
하지만 학교만 그렇습니까?
기업,다른 공직에서도 뇌물은 만연합니다.
하지만 산적의 길님께서 지적하셨듯이 학교가 아닌 곳의 뇌물수수는 적어도
웃으면서 학부형들이 선동해서 갖다 주는 일이 없습니다.

학부형들이 좋아서 바치고 교사 잡는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여기 게시판이 하도 엉망이 되는것 같아 참다참다 한마디 올립니다.
IP : 221.141.xxx.2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코마리프
    '05.3.31 5:17 PM (218.153.xxx.143)

    허..참...
    어떤 선물은 맘에 안들어서 돌려보낸다구??
    그 잡무란게 얼마나 중노동인지 모르지만
    그걸 가지고 촌지바는걸 아주 당연하게 여기는 교사시구먼...
    똑같애... 똑같애...
    앞에서 주고 뒷말하는 학부모나
    이선물 저선물 이촌지 저촌지 가려서 받을만큼
    당연히 여기는 교사나
    다들 똑같애.
    젤 썩은 곳이 학교랑 군대라더만...
    걱정이여...걱적이여...

  • 2. 에그그그....
    '05.3.31 5:20 PM (211.222.xxx.151)

    그런데 진솔한 마음이니 어찌 합니까?
    나라 전체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을 터인데....
    선생이니 너희들만 깨끗하거라... 이것도 안되지요.
    의사니까 너희들 돈 돈 따지지 말고 봉사해라....이것도 안되지요.
    82cook은 장사하지 마라... 이것도 안됩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냥 마음 맑은 사람들만 소신있게 살아야지요.
    우짭니까?

  • 3. 제가 보기엔
    '05.3.31 5:20 PM (220.126.xxx.246)

    첨엔 어느 정신나간 선생님이 쓴 글일까 하고 봤는데,
    뒤로가면 갈수록 뉘앙스가
    *같은 선생님들 비꼬는 글 같아 보이는데요.
    제가 잘못 이해한 걸까요?

  • 4. 에고
    '05.3.31 5:22 PM (203.255.xxx.83)

    이게 정말 교사가 쓴거라면 참 통탄할 일이긴하지만
    난 웬지 지금 여기서 난리치는 사람들처럼 진짜 교사가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맞춤법도 좀 틀리고 . 하긴 요즘 젊은 교사들 한자 못 읽는 교사가 대부분이라더만
    참 그래도 학교라고 애들 보내야 하는지
    제발 교사가 쓴 글이 아니길 바랍니다.

  • 5. 연어
    '05.3.31 5:24 PM (222.238.xxx.209)

    이글 정식으로 ip추적할거라고 나오더라구요.정말 교사가 아니길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 6. 기가막혀...
    '05.3.31 5:25 PM (220.118.xxx.229)

    어느 사이트로 가면 직접 대고 욕해줄수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다른 기업, 공직이 다 그렇다해도 적어도 교사가 그래서는 안되는거 아닌가요?
    기업, 공직이 그러는건 썩어빠진 어른들 문제인거고
    애들을 볼모로 잡고 있는 인간들이 그래서는 안되지요.
    게다가 그 월급받고 못할일이 교사라지만
    그 월급 받고 20년간 일하면
    일 안하고도 나오는 평생 연금에대한 언급은 왜 없을까요?

  • 7. mm
    '05.3.31 5:27 PM (211.105.xxx.118)

    동작 교육청 홈피가 학부형들로 난리랍니다..
    아이피 추적해서 수사해서 그교사 징계할거라고 뉴스에 나옵니다

  • 8. 우리
    '05.3.31 5:31 PM (211.201.xxx.251)

    우리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거의 이런 선생류들이었죠.
    원래 않그랫다가 지금 갑자기 이런것 처럼 호들갑 떠는게 조금 그러네요.
    왜 그럴까요?
    울나라 교육 분명 문제 있는데.. 교사 뿐 아니라 총체적으로 썩었잖아요.

  • 9. 코코샤넬
    '05.3.31 5:31 PM (220.118.xxx.176)

    좋은 선생님들도 많은데..속상하네요.

  • 10. 전교사 아니지만..
    '05.3.31 5:36 PM (211.222.xxx.151)

    썩은 것이 교사뿐이랍니까?
    그래도 가장 나은 것이 콩나물 값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가정주부들이지요.
    또 바람피는 남편 하늘같이 믿고 사는 가정주부들입니다.
    그 가정주부들이 또 치맛바람 일으켜 교사들 욕먹이고...
    그래도 아줌마 최고예요.
    나라 전체가 썩었어요.
    조금 해 먹은 사람은 다 잡히고(피래미0
    크게 해먹은 놈들은 떵떵거리고....
    참 이상한 나라 아닌가요?
    그래놓고 교사만 교사다워야 한다 이거지요.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요.
    교사도 사람이니까....
    전 가정주부지만 아이들 키워보니 선생님들 어려운 맘 이해해요.
    존경스러울 정도지요.
    그런데 원글님의 그 선생은 정말 아니네요.
    조금은 교사다워야지요.

  • 11. 원글이
    '05.3.31 5:38 PM (221.141.xxx.22)

    처음 읽고 너무 놀래서 퍼왔는데 여기 오시는 분들중엔 선생님들도 있을거라 생각하니
    좀 죄송한 생각이 드네요..교사도 인간집단이고 워낙에 많으니 개중에 이상한 분들도 몇분 계시겟죠..
    저희 동네분들 학교 보내기전 별별 유언비어에 다들 걱정하시며 입학 시키시더니 대체로 담임선생님
    괜찮은 편이라고들 그러시네요 다들 운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좋으신 분들이 더 많으니 그런것이이겟죠
    전 억지로라도 이런 분들은 정말 극소수라고 믿을랍니다..

  • 12. 행복이머무는꽃집
    '05.3.31 5:40 PM (61.99.xxx.212)

    왜 그러셨을까요..
    답답하고 안타갑습니다.
    3월 마지막날 젤 우울한 뉴스네요

  • 13. 겨우
    '05.3.31 6:22 PM (219.252.xxx.111)

    3년만에 이렇게 썩은생각을 갖게 되다니 놀라울 뿐이다...

  • 14. 모카치노
    '05.3.31 6:26 PM (211.35.xxx.117)

    교사는 아무나 하는 직업이 아니다... 글쎄요, 저 글을 쓰시는 분 스스로도 교사를 자청하시는거 보니 아무나 하는 직업인 거 같은데요...-.-
    바디용품은 쓸데없고 무겁기만 하니 제발 갖고 오지 말라고 되돌려보내는 반면,
    대신 15만원짜리 방석이랑 식혜, 김치를 추천하는군요, 허참~~~

  • 15. 모카치노
    '05.3.31 6:31 PM (211.35.xxx.117)

    이번 학부형님들은 좋으신 분들이 많아... 15만원짜리 방석을 맞춰줬으니 그 정성을 보아 자신도 열심히 가르치겠다...
    저 교사분은 가난한 동네 학교에 가시면 느슨히 가르치실 건가보죠...
    너무 기막히네요... 더구나 3년차되셨다는데 촌지를 바라는 마음보단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열의를 가지셔야 할 나이인 듯...

  • 16. .
    '05.3.31 6:53 PM (218.236.xxx.197)

    식혜와 김치라....
    젊은 사람이 더하네요.

  • 17. 호야
    '05.3.31 7:04 PM (210.92.xxx.166)

    3년차이면 열의에 넘칠 시기인데
    이상하네요..

  • 18. 미네르바
    '05.3.31 7:13 PM (218.146.xxx.171)

    ^0^

    저는 선생님이 쓰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인데 일부러 그런 글 쓰겠어요?
    지금 몇 월입니까?
    한참 시기적으로 엄마들이 말 많은 시기입니다.
    누가 고의로 퍼뜨린걸로 생가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참고로 우리 아이 담임선생님은 제발 어머니들이 쓸데없는 관심은 꺼주시고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때나 상담은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어떤 엄마는 그 선생 너무 그런 척 하니 싫더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작년 선생님은 주면 받고 표나게 해주니 좋더라고 하시더라구요.
    선생님들 이런 분들에 둘러쌓여 힘드시겠어요.

  • 19. 마당
    '05.3.31 7:58 PM (211.215.xxx.51)

    기가 막히네요..
    정말 선생님이 쓰신글이라면요..
    하지만 누군가 지어서 썼다해도.. 이런 선생님이 있다는 전제하에 쓴것이니 씁쓸함을 금하지 못하겠네요.
    급식때 빈손으로 갔다가 당황스러운 일 당한 엄마도 있고..
    떡이라도 사갈까 했더니 냉장고에 썩어버리는게 떡이에요! 했다는 말도 있고..
    참 짜증스러워요...정말..

  • 20. 사견
    '05.3.31 9:54 PM (210.106.xxx.5)

    원글에 어미가 '~요'가 아닌 '~여'로 끝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봐서 교사 같지 않습니다.
    최소한 띄어쓰기나 맞춤법 정도는 지켜줘야 되지 않을까요?
    사칭글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21. 마고할미
    '05.3.31 10:26 PM (221.160.xxx.170)

    저도 오늘 아침에 다음에서 그 글 읽고 부디 선생님이 쓴 글이 아니길.. 빌었습니다.

  • 22. 안나비니
    '05.3.31 11:11 PM (220.76.xxx.199)

    교사가 잡무가 많은 직업이라 방학 없음 못 해 먹을 직업이라는데.
    솔직히 다른 직장 일 해 본 사람이면 이런 시덥잖은 소리 못하죠.

    다른 곳은 얼마나 빡신데. 참나.
    고학력에 모두 다 선망하는 직장 들어가도, 인문계의 경우는 초봉 엄청 낮아요.
    그래도 그 직장 네임 보고 내 적성 보며 감사하게 사는 요즘인데, 방학 때 쉬면서 월급 받는 위치에서 저런 소리가 나온답니까...

    거기다가 바디 용품은 보내지 말라니.
    크하~~ 저 인간 누군지 몰라도 정말 특이하네요.

    진짜 웃겨요. 자기들이 이것 저것 가리고 받을 위치인가?
    스스로의 위치에 먹칠을 하는 구만.

    다른 직업 영역에선 뇌물을 받더라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선 좀 더 정직하고 올바른 모습을 보이려는 '태도'를 강조해야 마땅한 것을.
    교원임용 시험 후에도 자격심사 통해서 매년 부적격자 걸러내는 기준이라도 마련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교직 따기도 힘들어 지게 한다는데, 능력 없고 자질 안 되는 사람 짤라서, '되는 인간'들로 학교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23. 아연맘
    '05.4.1 12:26 PM (220.85.xxx.223)

    정말 교사가 쓴 글이라면 정말 징계감이고 어느 학교 소속인지 궁금하네요 다른 선배교사에게 영향도 많이 받으니까 학교전체가 이런 분위기 아닐까 싶구요
    그리고 정교사라기보다 왠지 시간제 교사 같습니다
    교사는 하고싶은데 아직 그렇지는 못한(비교대 출신 아니면 학력미달) 비정규직스러운 수준이네요 옆에서 몹쓸것만 보고 따라 배우려는--
    자기 자식 맡겼으니 책임지고 ,,선생님은 굽신거리면 안된다??
    그냥 나이로 봐도 한창 윗언니뻘 학부형항테 먼저 인사좀 하면 안되나요
    방학때 월급나오는거는 이해가지만 솔직히 출산후 3년 놀다가 불쑥 나타나 애들 가르치는거 보면 학원선생에 비해 그 컨텐츠가 정말 의심갑니다
    실제로 학원선생들이 학교선생 가르치는 내용 수십년전이랑 똑같다고 하네요 애들 적어오는거 보면
    교사 욕하기가 아니라 어느 직업이든 불성실하게 임하는 사람이 있고 또 그런 자기 입장을 잘난양 떠드는 사람에 대한 화풀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죄송

  • 24. 미네르바
    '05.4.1 8:31 PM (218.146.xxx.148)

    ^0^

    이글 교사가 쓴 것이 아니라고 판명 났어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09...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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