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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취업했다고 말씀드렸던 사람입니다.

경리업무 조회수 : 1,316
작성일 : 2005-03-31 16:34:27
기억하시지요?
요즘 자게가 너무 무서워서 이런 얘기 올리면 혼날까봐 고민하다가
다시 올리게 되었는데요.
저번에 한군데 취업 확정되었구, 이번에 다른곳 면접 본다고 말씀 드렸었지요.
오늘 면저봤는데 여기도 취업이 되었답니다..
이제 두군데 결정만 남았는데요
너무 고민입니다.
첫번째 면접 본곳은 경리 여직원이 있고 사무여직원이 그만두면서 저한테 인수인계를 해주는 건데
분위기나 다른건 좋아보이지만 젤 문제가 거리입니다.  차로 보통 1시간 15분정도 걸릴듯 합니다.
중간에 직원차를 타고 출근을 할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중간지점이니까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긴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격주로 쉬지만 일하는 토요일은 5시가 넘어서끝나는 것 같습니다.
거리가 젤 걸리긴 했지만 분위기나 회사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두번째.. 오늘 면접본 이곳은 저번에도 말씀 드렸듯이 바로 집앞입니다.
걸어서 5분정도.  건물도 무척 깔끔하고 환경좋고.  주 5일제 입니다.   하는 일은 경리업무인데
결산은 세무서에 맡기다 하니 일반적인 경리 업무인거 같습니다.
이 회사는 이번에 법인으로 전환을 하게 되면서 직원들을 보충하는 거 같습니다.
기존에는 경리 여직원도 없다가 이번에 제가 들어가게 되는 것이어서 인수인계를 딱히 받을 정도도
아닌거 같습니다.
4대보험신고나 급여계산 같은거 제가 다 해야 하는데요
문제는 제가 이런걸 해보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 전에 회사다닐땐 영업관리 쪽 업무를 주로 담당했고
경리쪽은 간단한 경리업무를 보충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땐 회사에 결산을 하시는 분이 따로 있어서
저는 영업관리 업무를 하면서 간단경리 업무를 보조하는 식이었거든요.
그래서 직접 4대보험 신고나 급여계산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ㅠ.ㅠ
근무조건이 너무좋은 두번째 면접본 곳이 바로 이런 업무를 하는 곳인데  정말이지 제가 들어가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4대보험 신고나 급여계산하는 것들이 어렵진 않은지..이거 해보지 않아서 질문도 참 황당하게 하네요
죄송합니다. ^^   그런것들을 감안하고서 집 앞을 결정해야 할지 아닐지 아직 고민입니다.
첫번째 회사도 일하게 되면 다음주부터 시작이고  두번째 회사는 그 다음주부터 시작입니다
내일부터 당장 일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직장 구하기가 힘들땐 정말 살맛도 안나더니 지금은 두 군데를 놓고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는데도 고민은 여전합니다.
혹시 경리업무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법인으로 전환하는 회사에서 제가 처음부터
경리업무 하는 일이 도전할 만한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결산은 세무서에 맡긴다고 하니 저는 그렇게 어려운 일은 없을듯 합니다만.
젤 걱정인 것은 한번도 해보지 않은 4대보험 신고나 급여계산 입니다.
해본적 없는 이런일들 어떻게 해야할지..난감합니다.  
어떤가요?  저처럼 경험없는 사람이 인수인계의 도움도 없이 하는거 어렵지 않나요?
그리고..두 곳중 결정해야 하는데 경리업무 도전해서 집앞으로 다니는게 좋을까요?
아...여전히 고민입니다.

첫번째 회사는 96년에 설립되어 꾸준히 성장해 온 거 같습니다.  공장을 가지고있고 현장은 자동화시스템이 많습니다.  사무실 직원은 많지 않지만 제가 다니게 된다면 여직원 둘과 남자직원 몇이 같이일하게
됩니다.  같이 일할 여직원 성격 참 좋아 보였습니다.  면접볼때 서로 편하게 얘기 많이 했고 왠지 분위기
좋아보였습니다.    월급은 채용공고엔 연봉 1200으로 나왔으나 제가 일하게 된다면 경력과 거리때문에
연봉이 더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연봉은 아마 회사나가서 다시 책정된걸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근은 8시 30분이고 퇴근은 5시 30분 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시간과거리가 가장
걸리는 부분입니다.   업부는 인수인계 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그나마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여직원이랑 같이 일하니까 그래도 즐거울거 같고 직원들 생각도 잘 해주시는 사장님이란 소리 (물론 여직원에게 들었습니다) 들어서 이곳도 거리만 아니면 참 좋겠다고 생각 했더랬습니다.

두번째.  회사는 일반적인 회사는 아닙니다.  여기서 어떤 업체명을 쓰기는 그래서  예를 들겠습니다.
만약에 A라는 큰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의 동우회 사무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A라는 회사에 일했던 사람들이 정년퇴직을 해서 만든 동우회사무실이 이곳인데요.  동우회사무실로 운영되다가 이번에 A회사 사보를 동우회에서 맡아서 출간하게 되면서 4월에 법인으로 바꾸고 직원을 더 채용해서 사보나 다른 출판업을 좀 하게 될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A회사의 퇴임자들로 만들어진 동우회가 회사의 사보를 맡아서 출간하면서 법인으로 전환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 5일제고 수습기간2개월이 지나면 월급은 120만원이 됩니다.   거리는바로 집앞입니다.  

두 곳 비교가 되시었지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두번째 회사가 동우회로 시작되어 이번에 법인으로 전환된다는 점이 좀 그렇고
동우회로 있던 사무실을 법인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얼마나 자본이 있을지 그게 좀 궁금하긴 합니다.
그리고 꺼려지는 부분은 제가 해보지 않았던 경리업무를 누구의 도움도없이 간단한 경리 업무라 해도
저 혼자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글 올렸다고 또 머하고 하시는거 아닐지..무섭습니다..ㅜ.ㅜ

너무 자세하게 기록해서 이거 면접본 회사 관계자 분이 보시고 저 곤란해지는 거 아니겠지요?^^
아..고민입니다..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222.117.xxx.1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은경
    '05.3.31 4:38 PM (203.247.xxx.51)

    저라면 두번째회사에 갈거같습니다. 출퇴근시간이 2시간반이면 너무 힘들거같네요... 토요일도 5시까지이고... 첨이라 어렵겠지만 세무서사무실도 이용하고하니 몇달만 고생하시면 익숙해지지 않을까싶은데요...

  • 2. 후렌치파이딸기
    '05.3.31 4:40 PM (61.72.xxx.92)

    두 회사의 급여수준과 회사의 규모,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등을 고루 생각해봐야 할꺼 같아요. 특히 보수는 무시 못하죠.. ^^ 아. 그리고 같이 일한 사람들은 어떤가.. 하는 것도.. 아 너무 생각할꺼 많죠?

  • 3. apple
    '05.3.31 4:44 PM (219.250.xxx.236)

    출퇴근 시간이 은근히 사람 힘들게 하더군요. 요즘 인터넷에 경리관련업무에 대해서 강좌도 있는것같았고 (무슨 세무,회계 이런거 강좌가 있더군요.) 물어보면 가르쳐주는곳도 많잖아요. 지식인같은거나..커뮤니티같은것도 찾아보면 많을것같은데..
    걸어서 5분거리,주5일..별거아닌것같아 보이지만 다녀보면 또 틀리거든요.
    저도 두번째 회사에 한표!!

  • 4. 동감
    '05.3.31 4:46 PM (59.187.xxx.97)

    맞아요. 거리가 먼 직장 다니는거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 5. 김미경
    '05.3.31 4:50 PM (168.248.xxx.115)

    제생각엔..그래도 머리로 못할거라면 몸이라두..뛰어야..
    정신적인것보다는 그래도 육체적으로 힘든게 낫지않을까싶네요..

  • 6. 4대보험
    '05.3.31 4:54 PM (222.101.xxx.243)

    어렵지 않아요.
    한달만 정확하게 해보시면 다음달부터는 쉽고요, 잘 모르시면 관리공단에 가보시면 요즘은 전화로도 잘 가르쳐 주더라구요. 두번째 회사가 더 좋을것 같아요. 요즘은 한군데만 신고하시면 자동으로 4대보험이 가입되기 때문에 더 쉽구요.
    1. 국민연금 - 전 년도 소득만 2월달에 신고해주면 매달 통지오는대로 직원급여에서 공제해서 납부.
    2. 건강보험 - 제일 까다롭습니다만, 괜찮습니다. 취득은 쉬운데 해지시에 그동안 받은 급여와 납부한 보험료 정산해서 신고하시면 마찬가지로 통지가 오구요.. 단, 퇴직금 주실때 어느정도 떼어놓고 주셔야 나중에 물어내시는일 없어요^^
    3. 산재와 고용보험도 마찬가지로 전년도 소득신고 하면 되고요 (2월쯤)

    여기에 자세히 적기는 조금 무리네요. 겁먹지 마시고, 첫달에 공부한다 생각하시고 각 공단에 전화해보시면서 배우시면 할만합니다.

  • 7. 꽁지
    '05.3.31 4:58 PM (211.59.xxx.33)

    절대로..그런일..처리하는거 어렵지 않아요...
    요즘엔 인터넷으로..신고하고...인터넷..사이트도 통합되어서...금방..터득하실수 있답니다..
    글구 첨부터 일 다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그쵸?
    가까운곳 다니세요...힘들어요...
    제가 부족하지만..모르시면..쪽지 주세요...제가 알려드릴께요...헤헤헤...^^

  • 8. 가까운데..
    '05.3.31 5:02 PM (61.109.xxx.114)

    4대보험 신고 할만해요^^
    나이든 아줌마인 저도 합니다.
    참 요즘 통합되서 인터넷상으로도 하는데,
    많이 쉬워졌죠..
    1년에 한번 정산하는게 좀 힘들지 할만해요
    잘 모르면 설명서 잘보고 하시고 여기저기 물어보고하시면 되지않을까 싶은데..

    급여계산 저희는 연봉제라 회계사에 급여 얘기하면 세금계산 다해주는데
    회사룰에 따르면 될거예요.
    처음이라 힘들지 한번만 넘기면 괜찮아요.
    이또한 여기저기 물어보고하시면 되요.
    가까운 직장이 최곱니다.
    교통비도 안들고..
    새로운 업무도 배우고..

    화이팅!!!

  • 9. 푸레이모
    '05.3.31 5:10 PM (220.118.xxx.176)

    집에서 가까운 회사로 가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저도 왕복 네시간 거리로 출근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아예 회사 근처로 이사해버렸답니다.
    몸무게가 무려 8kg이나 빠졌었다는 ...

  • 10. 혀니맘
    '05.3.31 5:11 PM (211.217.xxx.141)

    회사 분위기 아무리 좋아도 출퇴근시간 오래 걸리면 지쳐요.
    4대보험 하나도 안 어렵구요,
    급여계산도 한번 하면 괜찮아요.

    위에 꽁지님 말씀처럼 모르면 쪽지 보내 물어보고,
    아님 여기에 물어보면 답글이 좌르르르 올라올것 같은데요?

  • 11. 원글녀
    '05.3.31 5:15 PM (222.117.xxx.13)

    언니들 너무 감사드려요. ㅠ.ㅠ 미리 겁먹어서 저 탈이죠?^^ 그리고 집앞에 가까운 회사는 동우회사무실이었다가 법인전환하는 겨우인데 다녀볼만 할까요? 동우회 사무실에 자본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좀 뭔가 걸리는 것도 있는데 아무래도 그곳이 젤 낫겠지요?^^
    아...정말 정말 고민이었는데 여기에 이렇게 털어놓고 이런저런 얘기 들으니 눈물날 정도로 감사드려요
    정말 정말...감사드려요. 정말.~^^

  • 12. 예은맘
    '05.3.31 6:05 PM (218.148.xxx.242)

    많은 분들이 답글달아주셨는데 조금 추가하자면 4대보험은 요새 인터넷 EDI로 신고하면
    어려운것 하나도 없고 급여계산도 그쪽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저같은경우는
    엑셀에 한번 저장해 놓고 계산식 넣어져있으면 자동으로 계산이 되니까 결근이나 뭐 기타 회사
    규정만 꼼꼼히 체크하시면 정말 일도 아니에요. 다만 가까운 회사가 분위기나 재무상태(?)
    뭐 이런게 괜찮은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업무 잘 배워서 열심히 일하는데 월급이 제때 나오지 않는다거나 회사가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면
    그게 더 큰일이잖아요. 결정잘하셔서 얼른 좋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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