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태명이야기

어여쁜 조회수 : 997
작성일 : 2005-03-24 10:50:02

임신하고 기쁨도 잠시, '태명짓기'의 압박에 몇날 며칠을 고민했더랍니다.
서양에서는 우리가 흔히 아가를 부를 때, 혹은 사랑하는 이를 부를 때 쓰는
'baby'란 말은 그저 그냥 아기를 지칭하고 아무 뜻 없는 말이랍디다.
매일 '아가야..'라고 하는 태담도 낯 간지럽기도 하고,
그래도 어여쁜의 첫 아기인데 아무 뜻 없는 이름은 좀 그렇지 않겠어요?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해서 지금은 아~주 잘 부르고 있답니다.
우리 아가 태명은 '아지'예요.참 예쁘죠? (예쁘다고 해주세요! 네?!)
근데요, 성은 뭔지 아세요?
바로..
'강'이랍니다.
강.아.지! 두둥~~

태명을 선포했더니 양가부모님을 포함한 지인들 데굴데굴 구릅디다.
우리 아지 이름이 그렇게 우스워요? 떽!

사실 후보작으로 올랐던 이름도 있었는데 나열하자면,
강된장,강소주,강심장,강냉이,강다구..

저는 아지를 태어나서도 본명으로 사용하고픈데 반대의 여론 또한 만만치 않군요.
아흑..
그래도 아지란 태명 예쁘고 사랑스럽죠?



@ㄱㅇ~

IP : 222.96.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3.24 11:11 AM (210.94.xxx.89)

    아지란 이름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죠~~
    근데 성까지 같이 부르면... 좀 그런거같아요.
    게다가 본명으로 하시면... 나중에 아이가 이름땜에 좀 상처받을꺼같아요.
    보통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의 이름으로 아지라고 많이들 부르더라구요;;

  • 2. ^^
    '05.3.24 11:15 AM (210.94.xxx.89)

    건강하란 뜻으로 강한이... 강하니 좋을꺼같아요. 하니~~

  • 3. ..
    '05.3.24 11:52 AM (211.191.xxx.211)

    전 동생임신 때 방에 이쁜 여우그림을 .. 아기여우가 참 귀여워서 걸어줬다가 엄마한테 엄청 혼난후로
    (짐승새끼냐 사람새끼지 왜 이런거 걸어두냐고 확 뜯어뿌리시던 -_-;;)
    태명이라도 동물 연상되는건 웬지 안좋은거 같아요
    뭐 개인적인 경험이고.. 원글님네 집안에선 다들 좋아라 하신다면 별 문제 없겠지만요 ^^
    즐태하세요 ^^

  • 4. ...
    '05.3.24 12:07 PM (203.241.xxx.50)

    저흰 실수해서 가진 아기라
    '실수'라 부르려다가 '사고'로 불렀죠
    생각이란 뜻이 있는 것처럼 주위에 얘긴 했지만요 ^^
    아지 이뻐요

  • 5. ^^
    '05.3.24 2:28 PM (221.138.xxx.43)

    옛날 우리 할머니들은 귀여운 손자에게 '아이고 우리 강아지' 라고 하신 것도 있는데 동물이름이라고 안 좋은 게 뭐 있나요..
    그리고 옛날에는 아기한테 액막이한다고 동물이름 같은 걸로 아명하기도 하던걸요.,..
    저희 아버지 친구분은 아명이 '도새기'였답니다.. (돼지.. 란 뜻이죠^^)
    아지는 참 이쁩니다.^^
    그렇지만 본명으로는 좀 그렇습니다..
    어디 가더라도 이름으로 한 소리 들을껄요.. 초, 중, 고, 대, 직장까지...쭈욱~

  • 6. 굴려라 왕자님
    '05.3.24 6:21 PM (222.103.xxx.228)

    우리 아가 태명은 동동이였어요. 왜냐!
    동주 동생.... 동주가 직접 지었지요.
    아따 맘마 할 시간이네요
    안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888 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 13 흐흐 2005/03/24 1,673
290887 코스코에 플랫시트 파는지 알고싶어요 1 시당 2005/03/24 878
290886 원래 시어머님들은 목소리가 좀 크시나요? 10 코알라 2005/03/24 1,339
290885 인도라는 나라 어떤가요? 9 걱정스러워 2005/03/24 927
290884 요즘 남자들 참 불쌍해 7 방울이 2005/03/24 1,143
290883 강남, 서초쪽 주차편한 찜질방 알려주세요.. 6 카푸치노 2005/03/24 1,139
290882 허리찜질할수 있는것 좀 추천해주세여^^ 2 밤토리 2005/03/24 880
290881 산만한성격을 바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2 햇쌀 2005/03/24 884
290880 또 조리원 질문요.(일산 대화동 M&B조리원).. .. 2005/03/24 903
290879 태동이 약해졋어요... 4 .. 2005/03/24 1,280
290878 회음방석 써보신분 계신지요, 도움좀... 2 2005/03/24 1,429
290877 바지 사이즈는 왜 안 줄까? 2 골반 2005/03/24 901
290876 서해안 여행.. 짐꾸리기도 도와주세용. 3 야호^^ 2005/03/24 887
290875 태명이야기 6 어여쁜 2005/03/24 997
290874 전래동화 어떤 것이 좋을까요? 5 전래 2005/03/24 911
290873 일본상임이사국 진출저지운동 3 주부 2005/03/24 873
290872 이사가고싶어요 상담부탁드려요~ 5 필리스 2005/03/24 892
290871 홍대 앞에 모임할만한 장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4 고슴도치사랑.. 2005/03/24 879
290870 집없는 설움 15 익명 2005/03/24 2,096
290869 엑셀과정 익히기 4 김영희 2005/03/24 900
290868 이런경우 경찰에 신고해도 되나요? 2 준우 엄마.. 2005/03/24 1,734
290867 아파트1층사시는거,, 15 워킹맘 2005/03/24 1,693
290866 집에 친환경소재 시공한분.. 1 답변부탁해요.. 2005/03/24 888
290865 아빠차에 치여 숨진딸.. 이거 법적으로 어떻게 되나요? 7 궁금 2005/03/24 1,483
290864 남편이 블라인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7 도와주세요 2005/03/24 1,140
290863 70대 노인들은 며느리 성추행 합시다.-죄가 아니랍니다. 14 판사개새 2005/03/24 2,167
290862 혹시 울릉도를 잘 아시는 분 계시면,, 4 똑똑마미 2005/03/24 902
290861 5년 터울지게 둘째 출산하신 맘님들께 여쭤요 8 둘째낳을맘 2005/03/24 1,108
290860 어린이집에서 아이 잃어버리면... 그럴 수 있나요? 23 어린이집 2005/03/24 2,102
290859 요즘 세탁기를 산다면 대우클라쎄는 좋은가요? 8 평범조아 2005/03/24 1,079